1)   일   시  : 2024년  3월  10일  ()

2) 트레킹코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노계마을등룡2구경로당마전교팽나무보호수

                 →구암리지석묘군상서초등학교주상천수로신월경로당행안초등학교

                 →매창공원부안예술회관부안중학교상소산팔각정혜원사부안군청

3) 트레킹시간: 830~1355(45분 행동식 및 휴식포함 5시간25),               19.0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함께),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일찍 거리가 짧은 서해랑길 48코스를 끝내고, 이어서 긴 49코스로 출발한다. 부안터미널에서 상경하는 우등버스를 여유 있게 예약(16:10)하였지만, 개별트레킹은 항상 제시간에 도착할지 걱정을 하며 가게 된다. 주로 산악회 산우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걷기만하면 즐겁기도 하면서 피로한지 모른다. 개별적인 트레킹은 코스 따라 제대로 갈지? 예약한 버스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신경을 쓰게 된다. 산악회 버스는 출발할 장소에 내려주고, 도착한 곳에서 탑승해 상경하니, 걷기만 하면 되어 편리함을 새삼 느낀다.

                                             < 서해랑길 부안 49코스 개념도 >

                       < 8:30,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49코스 안내판 앞에서 출발 >

                    < 8:31, 우측으로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변산바다로) 아래를 지나 >

  오고가는 이를 찾아 볼 수 없는 한적한 49코스 안내판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먼 길을 출발한다. 오늘도 전혀 가보지 않은 길에 어떠한 풍경이 펼쳐질지, 어떤 주민들을 만나 한마디 건넬지 기대하며 간다. 두루누비 안내에는 수천 년 전의 고인돌과 현재의 마을이 사이좋게 이웃한 길을 걷는 코스라고 설명한다. 안내판을 바라보면서 우측 방향 정 코스로 간다. 바로 앞에는 지난 코스부터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자동차전용도로인 변산바다로 아래를 통과한다. 지금까지 변산반도 해안 따라 걸었다면, 이젠 내륙으로 들어와 다른 풍경이다.

                                < 8:36, 노계교로 하천을 건너 노계(老溪)마을로 >

                      < 8:44, 노계마을 지나 농수로 따라가면서 백련리가 장신리로 >

                        < 8:57, 저수지 너머 변산바다로에 장신교차로 교통안내판이 >

  노계교로 하천을 건너자 노계마을이 나와 이름이 특이하다 하여, 후기를 쓰며 찾아보니 오래된 하천(老溪)이라는 의미이다. 마을을 지나자 넓은 평야에 흐르는 농수로 따라 가면서 하서면(下西面) 백련리(白蓮里)가 장신리(長信里)로 바뀐다. 작은 저수지 옆으로 출발하면서 아래로 지났던 변산바다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난다. 멀리 도로교통 안내판에 장신교차로 표시가 보인다.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김제. 부안이고, 좌측은 장신리, 우측는 상서리. 동흥리라 표시하고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미세먼지인지? 안개 때문인지? 시야가 좋지 않다.

                                       < 9:06, 장신리 등용2구 경로당을 지나 >

                   < 9:12, 좌측 장신교차로가 있는 석불로를 만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

                       < 9:15, 석불로에서 좌측으로 올라와 변산바다로 굴다리를 통과 >

  장신리 등용2구 경로당을 지나서 얼마가지 않아 천주교 둥용성당 입구가 있다. 좌측으로 꺾어져 변산바다로 방향으로 올라가니, 멀리서 보았던 장신교차로가 좌측에 있다. 교차로 사거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오는 석불로를 만나니, 이정표가 우측 방향도로 따라 가라고 유도한다. 이정표에는 시점에서 3.2km 왔고, 종점까지는 16km 남았다고 한다. 석불로 차도 따라 걷다가 다시 좌측의 농로로 변산바다로를 향해 가도록 한다. 결국 변산바다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게 한다. 지난 코스부터 변산바다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가까이 두고 계속 간다.

                          < 9:25, 다시 변산바다로 굴다리 아래를 지나 들판 길로 >

                  < 9:29, 굴다리 지나, 장신리가 석상리(石上里)로 바뀌면서 악어산을 향해 >

                        < 9:38, 악어산 산자락 아래를 돌아 마전교 아랫길로 >

  굴다리를 통과하니 평야지대 보다 다소 높은 언덕의 전답을 보고는 내려와 다시 변산바다로 굴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들판 길로 돌아온다. 굴다리를 지나면서 장신리가 석상리(石上里)로 바뀌면서 앞에 보이는 나지막한 악어산을 바라보고 간다. 길가 우측으로 지선재(祗善齋) 입구 표시석(9:37)이 세워져 있다. 이어서 악어산 산자락 아래 마을길을 돌아 마전교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유도한다.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에 있는 악어 산은 높이는 48.7m이며, 산줄기는 30번 변산바다로 건너 암탉봉 계화산으로 이어진다. 평야지대의 논들이 이어진다.

                          < 9:43, 직선으로 뻗은 인공수로 옆길 따라(양파와 마늘 밭) >

                       < 9:49, 변산로 석하버스정류장에서 우측 마을길로(옆에 이정표) >

                        < 9:56, 마을로 들어갔다 좌측으로 꺾어져 고인돌로 차도로 >

  논 한가운데 직선으로 조성된 인공수로 옆길로 가는데, 양쪽 밭에 양파와 마늘이 많이 자라 봄의 소식을 전해준다. 수로가 끝나면서 변산로를 만나는데, 차도 좌측으로 이동한다. 석산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이정표는 방향표시가 잘못되어 있는데, 결국 우측 마을길로 진입하라 한다. 도로 따라 직진하면 하서면 면사무소까지 1.3km이고. 시점에서 여기까지 6.2km를 왔고, 종점까지는 13km 남았다고 하니 갈 길이 멀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높은 산을 향해 가는데, 경로 이탈 음이 울려 뒤돌아 나와 좌측으로 이동하여 고인돌로 차도를 만난다.

                        < 10:00~10:45, 팽나무 보호수 아래 쉼터 정자에서 행동식 및 휴식 >

                             < 10:52,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扶安 龜岩里 支石墓群) >

                < 11:01, 하서면 석상리에서 상서면(上西面) 통정리(通井里)의 상서초등학교 >

  고인돌로 따라 얼마정도 가다 다시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니. 노거수(老巨樹) 팽나무가 마을 보호수인 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로 아래는 넓은 쉼터 정자가 있어, 새벽부터 쉬지 않고 왔기에 휴식하면서 행동식을 한다. 오는 도중에 마트나 편의점이 있으면 간식을 사려했는데 없어, 배낭 속에 있는 것을 모두 비워서 해결한다. 식사 후 좀 더 마을로 들어가니,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사적103)이 있다. 지석묘란 돌로 만든 무덤으로 주로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 졌다. 바둑판 모양인 남방식으로 8개의 받침돌을 가진 독특한 형태의 고인돌이다.

                          < 11:06, 삼거리에서 좌측 장동방면(고인돌로에서 봉야로) >

                     < 11:14, 분장 버스정류장 및 양곡보관창고 지나 수로에서 우측으로 >

                  < 11:34, 수로 따라 가다가 좌측의 계속된 평야의 농로로(장동마을 정자) >

  구암경로당(10:57)을 지나 마을길로 나오면 영은천이 있고, 하천에서 좌측으로 나오면 다시 고인돌로이다. 구암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상서면(上西面) 통정리(通井里)에 있는 상서초등학교가 있다. 고인돌로 가다 삼거리에서 좌측 장동방면 봉야로로 방향을 바꾼다. 상서면 통정리에서 장동리(長東里)로 마을이 바뀌며, 봉야로 에서 분장 버스정류장 및 양곡보관창고 지나면, 수로지나 수로를 끼고 우측방향으로 간다. 얼마가지 않아 좌측 농로로 가는데, 광활한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장동마을 앞 에 크게 지어진 쉼터 정자를 지난다.

                                  < 11:41, 경지 정리가 잘되어 곧게 뻗은 수로 따라 >

                 < 11:50, 주상천(낚시하는 조사) 다리를 건너자, 장동리에서 행안면 대초리로 >

                           < 12:09, 평야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봉야로를 만나 >

  경지정리가 잘된 곧게 뻗은 수로 따라가니 넓은 주상천이 흐른다. 다리위로 건너는데, 하천에는 조사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하천을 경계로 지나온 상서면(上西面) 장동리(長東里)가 행안면(幸安面) 대초리(大草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이 바뀌었는데도 평야지대가 계속되는 것은 이제 부안지역이 끝나고 김제지역이 오는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제에는 한국 최대의 곡창지대 만경평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부안읍으로 보이는 고층 아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평야지대가 끝나고, 봉야로를 다시 만나 도로를 건넌다.

                               < 12:22, 행안면 신기리(新基里) 신월경로당 >

                              < 12:35, 행안면 진동리(眞洞里)의 행안초등학교 >

                           < 12:47, 행안초교 사거리에서 직진하는 매창로 따라 >

  앞에 경로당이 있고 어르신이 나와 있어 인사를 나누면서 여기가 주요지점으로 표시된 신월경로당이냐고 물으니 대초경로당(12:19)이라고 답하면서 조금 더 가면 있다고 한다. 3분여 마을길로 가니, 신월마을 표시석과 함께 신월경로당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부안읍이 가까워서 일까 동네이름도 자주 바뀐다.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眞洞里)가 되면서 행안초등학교가 나오는데, 입구의 나무들을 보니 오래된 학교로 보인다. 월륜길 따라 나오니 행안초교 사거리가 나오는데, 서해랑길 코스는 직진하여 매창로 따라 시내 길로 접어든다.

                             < 12:55, 부안읍(扶安邑) 서외리(西外里) 매창공원 입구 >

                            < 12:56, 상징 광장의 매창공원(梅窓公園) 표시석과 함께 >

                             < 13:05, 매창 테마관의나 부안 왔다포토 존에서 >

  DAUM 백과에 의하면 매창공원은 황진이,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시대 여류문장가로 유명한 부안 명기 이매창을 추모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매창(1573~1610)은 조선 선조 때의 여류시인으로 이름은 계생 또는 향금이라 했으며, 자는 천향이고 호는 매창이다. 부안의 현리 이탕종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한테 글을 배워 한시에 뛰어났으며 가무도 잘했는데 특히 거문고를 잘 탔다. 또한 시조에도 능하여 그의 작품이라 전하는 시가 수 편에 이른다. 부안군은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매창테마전시관, 습지공원, 부안문화원, 유희경 광장 등이 있다.

                         < 13:12, 습지공원을 돌아 부안예술회관을 바라보며 걸어 >

                              < 13:21, 부안중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 >

                         < 13:22, 우측 도로로 가면 바로 종점인 부안군청 인데 >

  매창공원 입구의 이정표는 시점에서 16km를 왔고, 종점까지는 3.2km 남았다고 한다. 부안보훈회관 앞 도로로 나와 좌측에 있는 매창테마전시관 및 습지공원으로 진입한다.나 부안 왔다포토 존에 인증 샷을 찍고, 습지공원을 돌아 돔 형식의 특별한 건축의 부안예술회관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예술회관 삼거리를 횡단보도로 건너 예술회관 앞으로 직진한다. 앞에 가파른 경사의 나지막한 산이 보이는데, 혹시 저곳을 오르지 않겠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다. 부안중학교 정문 앞으로 가는데, 우측 방향의 도로 교통안내판은 군청을 가리킨다.

                       < 13:24, 산으로 오르는 도로 입구에 서외6구 마을회관(경로당) >

                          < 13:34, 낮은 산이지만 정상 아래는 가파른 오르막 >

                           < 13:35, 상소산(上蘇山, 114.9m)의 팔각정 전망대 >

  새벽부터 먼 길을 걸어 지쳐 있는데, 마지막 짧은 거리를 산에 오르라하니 짜증이 난다. 학교 정문 우측 도로 교통안내 표지판에 직진하면 부안군청이란 표시를 보고 도로로 갈까 망설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위안하면서 언덕을 오르는데, 서외6구 마을회관(경로당)이 위치한다. 마을길로 오르다가 우측의 등산로 입구(13:31, 부안군청 1km의 이정표)로 진입한다. 횡으로 조금 오르더니, 바로 방향을 바꿔 정상 팔각정 전망대를 향해 오르는데 깔딱이다. 숨을 몰아쉬며 올랐더니, 주민께서 힘들게 올라 왔는데, 전망대에 오르라고 한다.

                        < 13:36, 팔각정 전망대는 오르지 않고 밑에서 본 부안시내 조망 >

                                < 13:38, 부안군청 하산 길 우측에 있는 부안향교 >

                                      < 13:40, 능선에 메타스퀘어 숲길이 >

  주민께서 하는 상소산의 정상은 하산하려는 능선 좌측에 이곳보다 높아 보이는 곳이라 한다. 전망대 밑에서 부안시내를 조망하고는 종점인 부안군청을 향한다. 능선 우측으로 보이는 부안향교는 1414(태종 14)에 창건되으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0(선조 33)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건 등 대대적인 확장을 하였다. 좌측으로 정상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이고, 능선에 메타스퀘어 숲길이 아늑하기만 하다. 좌측에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다행이 코스는 정상 방향이 아니고, 우측 혜원사를 경유하여 하산한다.

                                      < 13:48, 혜원사(慧園寺) 입구에서 경내를 >

                                         < 13:54, 부안군청 청사 건물 후면이 >

                          < 13:55,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부안군청 서편에 종점 안내판 >

  이번에는 정상으로 다시 오르라고 하면, 그대로 하산하려 했는데 마음을 들켜버린 듯하다. 정상과 하산하는 혜원사(慧園寺)의 주소는 바뀌어 부안읍 동중리(東中里)가 된다. 19992월 사찰명을 혜원사로 바꾸고, 대한불계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末寺)로 등록하였다. 산 전체가 서림공원인 듯 경사 급한 길을 지그재그로 내려오니, 입구에 공원 종합안내도가 있다. 좀 더 내려오면 부안군청 건물 뒤편이 보이고, 49코스 종점이자 50코스 시점인 안내판이 있다. 이번 12일 일정의 3개 코스가 각기 해변, 방조제, 평야로 나눠져 다르다.

                       < 13:55, 서해랑길 49코스 종점이자 50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49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마지막 종점은 찍히지 않아) >

                          < 올댓 스탬프 앱의 49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생각 같아서는 거리도 19km인데 군청에 가는 길을 산으로 하지 않고, 부안중학교에서 도로로 갔으면 거리도 짧아지고 난이도도 쉬움으로 바뀔 듯하다. 두루누비 따라가기가 마지막 필수 경유지부터 작동이 되지 않아 붉은색 표시가 없다. 두루누비 마이페이지 11문의 사항에 질문하니, 주변 환경(도심지다리밑터널숲 등또는 휴대폰 성능에 따라 GPX 수신 오차범위가 다르게 발생할  있다오차범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확인된다는 답변이다. 800m 거리의 부안터미널을 찾아가 예매한 승차권을 발급 받는다.

                                   < 14:14, 부안읍 봉덕리 부안터미널까지 걸어 와 >

                              < 14:25, 부안상설시장을 찾았으나, 회 전문 음식점들만 >

                     < 15:05, 터미널 내 다담분식집에서 돌솥비빔밥과 돈까스 그리고 소주 >

  어제부터 걷느라 수고 많아서 점.저 식사는 삼겹살 또는 소고기로 영양을 보충하려 찾았으나, 식당과 함께하는 정육점은 많은데 식사할 장소가 없다. 두루누비 안내에서 소개한 부안상설시장까지 찾았으나, 생선회를 판매하는 음식점들뿐이다. 터미널 주변을 50여분 돌아다녀 봐도 분식집과 김밥집 뿐, 오늘이 일요일이어 쉬는 음식점들이 많다. 결국 터미널 내의 다담분식집에서 돌솥비빔밥과 돈까스를 안주삼아 소주 1병을 마신다. 1610분 우등버스(23,100)를 타고, 3시간 만에 센트럴시티 터미널에 도착하여 귀가한다. 여행을 겸한 즐거운 트레킹 12일이 되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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