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3월  16일  ()

2) 트레킹코스: 선학역3번출구선학음식문화거리문학산등산로입구길마재문학산정상삼호현고개

                →백제우물터백제사신길송도역삼거리옥련시장능허대공원남항근린공원

                →학익에코테마파크숭의역신포역차이나타운황제의계단선린문자유공원입구

3) 트레킹시간: 810~1305(34분 행동식 및 휴식포함 4시간55),              17.0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지인함께 3),              난이도: 어려움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서해랑길 완주를 앞당기려는 역방향 개별트레킹을 103코스에서 시작했는데, 오늘은 순서에 따라 95코스를 정방향으로 간다. 지난 96코스를 끝내고는 차이나타운에서 뒤풀이 하려했었는데, 갑작스런 가족식사로 다음 코스에서 하기로 한다. 오늘은 95코스를 정방향으로 가면 종점이 차이나타운으로 지난번 못한 뒤풀이를 하기로 한다. 출발지인 연수구 선학동의 선학역은 9년 전(2015.4)에 산악회 따라 문학산 연수둘레길을 걷기위해 찾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올림픽공원역 출발(6:26)노량진역(7:01)부평역(7:31)선학역 도착(7:57)한다.

                                                < 서해랑길 인천 95코스 개념도 >

                           < 8:10, 선학역 3번 출구로 나와, 95코스 안내판에서 직진 >

                < 8:10,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95코스 안내판 앞에서 좌측으로 출발 >

  환승을 2(노량진역-부평역)씩 하며, 1시간31분 소요되는 장거리이다. 주말 공휴일이라 출퇴근 시간과 겹치지 않아 지하철과 전철은 혼잡하지 않아 다행이다. 강화도를 벗어난 99코스부터 오늘 95코스까지 5개 구간의 난이도가 모두 어려움인 것은 중간에 산을 넘기 때문이다. 오늘은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문학산(文鶴山, 217m)이 있다. 1965년부터 50여 년간 군부대가 주둔한 이유로 처음 찾은 20154(2015.10. 개방)에는 정상에 오를 수 없었다. 3번 출구로 나와 안내판과 인증 샷 그리고 QR코드 찍고 출발한다.

                           < 8:12, 3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향 직진, 선학 음식문화거리로 진입 >

                              < 8:16, 선학산 법주사 일주문 우측에 있는 문학산 등산로 입구 >

                                     < 8:22, 얼마 오르지 않아 올해 처음 보는 진달래 꽃 >

  인천1호선 선학역 3번 출구에서 나오는 방향 경원대로 따라 직진하니, 우측에 있는 선학 음식문화거리로 진입 유도한다. 많은 음식점들이 언덕을 오르며 줄지어 있지만, 이른 시간이라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음식 거리가 끝나는 곳에 선학산 법주사 일주문이 있고, 우측 옆으로 문학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시점에서 얼마 되지 않아 문학산오르는 등산이 부담이 되지만, 어떻게 보면 체력이 소모되기 전에 오르는 것도 좋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천천히 오른다. 등산로 옆으로 진달래꽃이 수줍은 듯 피어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보게 되어 반갑다.

                                < 8:30, 오르는 등산로 쉼터에 체력단련 운동기구들이 >

                    < 8:40, 등산로에 연수원 둘레길이 함께(갈림길에서 길마재 방향: 270m) >

                         < 8:45, 길마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문학산 정상: 1.04km) >

  둘레길 안내문에는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걸쳐 있는 문학산의 유래를 설명한다. 봉수대가 있어 그 모양이 마치 배꼽 같다 하여배꼽산이라 불리었는데, 지금은 배꼽모양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옛날 산 형태를 기억하는 이들도 줄어 문학산으로 통칭하여 부른다. 산은 높지 않지만 숲이 울창하여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산행하면 좋을 듯싶고, 오늘도 많은 인근 주민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등산로 쉼터에는 체력단련 운동기구들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등산로 처음부터 연수원 둘레길이 함께한다. 갈림길에서 우측 길마재 방향으로 유도한다.

                 < 8:52, 길마재에서 길마봉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노후교체 공사로 일부 통제 중) >

                                      < 8:58, 길마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문학산 정상 >

                                   < 9:07, 정상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송도 시가지 조망 >

  갈림길까지는 완만한 경사 이었으나, 길마재로 가는 등산로는 평탄한 오솔길 같다. 길마재 삼거리 이정표는 온길 선학역 1.75km, 좌측 문학산 정상 1.04km, 직진은 삼호현고개 2.18km를 표시하고 있다. 좌측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우측 아래로 축구장과 야구장이 보이는 문학경기장이다. 경사 급한 데크 계단 앞에는 통제했던 줄이 풀어져 있다. 선학동에서 연수1동으로 바뀌며, 지나는 주민은 노후화된 데크 교체와 길마봉의 전망대 설치로 통제도 하는데 괜찮다. 전망대 공사 중인 길마봉(109.4m)을 지나니, 건너편으로 문학산 정상이 보인다.

                                   < 9:11, 조성된 데크로 암봉을 우회하여 편안하게 >

                                           < 9:21, 문학산 정상 표시석과 인증 샷 >

                                < 9:22,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미추홀구 방향 조망 >

  정상가는 능선에서 좌측을 보니, 송도 신시가지와 함께 중앙에 쌍둥이 빌딩이 조망된다. 오늘도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권이 좋지 않아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상 전 능선 중에 짧은 구간이 암릉이나, 데크 등으로 우회시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군부대가 있어서인지 정상은 광장처럼 넓고, 50년간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시켜 보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문학산 정상 표시석과 인증 샷을 찍고, 전망대로 이동하여 미추홀구 방향을 조망한다. 날씨가 쾌청하면 서울의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까지 보인다는데 아쉽기만 하다.

                       < 9:28, 삼호현고개로 하산하는 임도는 급경사로 지그재그로 걸어 >

                                           < 9:35, 삼호현(三呼峴) 고개 >

                      < 9:41, 삼호현 전통 숲(연수구 청학동)에서 산신제를 준비하는 산악인들 >

  정상에서 하산하는 코스는 연수구 선학동에서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바뀌면서 급경사 내리막임도이다. 앞서가는 주민이 무릎 보호를 위해 지그재그 내려가는 것을 보고는 따라한다. 옛날 사람들이 인천 읍내에서 문학산 기슭을 넘어 옛 송도 방면 바다로 갈 때 이용하던 고개라 한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은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로 갔다. 배웅하러 왔던 가족들은 별리현에서 이별을 하고, 사신들도 이 곳에 와서는 그 때까지 별리현에 서 있던 가족들에게 큰소리로 이별 인사를 세 번하고 고개를 넘었다하여 고개를 삼호현(三呼峴)이라 부른다.

                             < 9:51, 문학터널 아래 미추홀대로 옆 마을길에 백제 우물터 >

                            < 9:53, 청학사거리에서 직진(건너면 청학사거리 소공원) >

                                            < 10:04, 백제사신길 벽화거리 >

  삼호현 고개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니, 임도에서 야자매트가 깔린 등산로로 바뀐다. 내려오면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연수구 청학동으로 바뀌면서, 아래에 삼호현 전통 숲이 있는데 산신제 준비하는 산악인들이 있다. 우측 도로는 문학터널에서 내려오는 미추홀대로이고, 서해랑길 코스는 대로 옆 마을길로 간다. 마을 길 옆에 백제 우물터는 인천에서 백제 관련 유적과 전승은 대부분 문학산 일대에서 확인되고 있어 이곳은 선사시대 이래 인천 역사의 중심지였다. 마을길에서 내려오면 바로 번화한 청학사거리로 횡단보도 건너 직진한다.

                                        < 10:08, 송도역 삼거리에서 좌측 거리로 >

                                      < 10:17, 아파트 숲 사이 조각의 거리를 걸어 >

                                                     < 10:25, 옥련시장을 지나서 >

  백제 사신들이 능허대로 향하던 옛길을 따라 걷는 길에는 벽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능허대(凌虛臺)로 가는 길은 옛날 백제의 사신들이 중국으로 갈 때 수도 위례성을 떠나, 오늘날 남동구 만수동 별리고개(별리현)를 넘고,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 삼호현 고개를 거쳐, 옥련동 옛 능허대 아래 한나루에 도착해 배를 띄운데서 전해진다. 고구려로 인해 육로가 막힌 백제가 이 능허대 길을 통과해 바다로 중국과 교류한 기간은 100여 년 동안이나 된다. 송도역 삼거리부터 청학동에서 옥련동으로 바뀌며, 좌측 거리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 10:33~11:07, 능허대(凌虛臺)공원 팔각정에서 새참과 휴식을 >

                       < 11:12, 바닷가로 나가는 길 한 호텔 위에 자유의 여신상을 >

                     < 11:23, 바다와 연결된 갯골 옆 아암대로 따라(옥련I.C 지나) >

  아파트 숲 사이 조각의 거리를 지나, 도로 건너편의 옥련중학교(10:18)를 지난다. 옥련초등학교 옆에 옥련 전통시장이 있는데, 시장의 규모가 큰데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 붐빈다. 사신들이 배를 타고 갔던 능허대는 공원화되어 있고, 팔각정에서 일찍 새참을 먹고, 점심에는 차이나타운에서 하기로 한다. 바닷가로 나가는 길 한 호텔 위에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을 설치하여 이색적이다. 바다와 연결된 갯골 옆으로 아암대로가 지나는데, 대로 옆 넓은 인도로 간다. 우측 산에는 영어로 인천이란 홍보 문구가 보이고, 송도 갈비 본점 음식점도 있다.

                              < 11:34, 남항근린공원이 용현갯골 유수지 따라 길게 >

                       < 11:38, 가을이면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는 학익에코테마파크 >

                           < 11:42, 갯골 유수지 산책로 옆 중구 국민체육센터 >

  송도 갈비 음식점에서 반대편 좌측에 있는 화인통상 건물 앞에서 인천항(남항) 가는 도로로 이동한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및 인천항으로 가는 화물차들이 많아 매연과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써야 걷기가 편하다. 우측 횡단보도 건너, 용현갯골 유수지와 함께 가는 남항근린공원의 산책로 및 자전거 길로 진입한다. 근린공원부터는 연수구 옥련동에서 중구 신흥동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날씨마저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봄에 오늘 코스 중에 제일 걷기 좋은 길이다. 가을이면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는 학익에코테마파크가 이어진다.

                          < 11:53, 갯골 유수지가 끝나면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횡단보도 건너 >

                                      < 12:02, 용현 갯골 수로 옆 산책로 데크 따라 >

                                 < 12:14, 아암대로 만나 인하대병원 사거리를 지나 >

  갯골 유수지 산책로가 끝나기 전에 중구 국민체육센터가 위치한다. 이후 물류센터 및 보세창고 건물 들을 지나자, 갯골 유수지가 끝나면서 좌측 축항대로 따라 이동하여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단보도 앞에 있는 2차선 좁은 도로로 직진하니, 신선초등학교 정문(12:00) 앞을 지난다. 매소홀로 횡단보도를 건너, 용현 갯골 수로 옆 산책로 데크 따라 간다. 수로 건너편으로는 신흥중학교와 신흥여자중학교가 나란히 위치한다. 넓은 아암대로를 만나 좌측으로 직진하여 올라갔더니,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려보니, 대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았다.

                                   < 12:19, 보행 신호등이 헷갈리는 숭의역 삼거리 >

                      < 12:30, 수인사거리에서 직진하여 건너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

                                     < 12:41, 신포역 6번 출입구를 지나 우측 >

  뒤로 돌아가자니 많이 올라와 횡단보도가 멀리 있다. 대로를 두고 우측 인도로 가야 되는데, 좌측 인도로 간다고 경고음이 울린다.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할 텐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 인하대병원 사거리에서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제 코스를 찾아 간다. 다음 보행 신호등이 헷갈리는 숭의역 삼거리에서 해프닝이 벌어진다. 폭이 넓지 않은 도로인데 횡단보도 신호를 다른 신호로 두 번 받고 건너야 한다. 두 번째 신호를 보고 건너자, 좌회전하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난리이다. 수인사거리서 직진해 건너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넌 우측 인도다.

                       < 12:50, 하버파크 호텔 맞은편 좁은 도로 따라(중구청 청사를 보고) >

                                          < 12:52, 옛 조선은행 건물을 지나 >

                                       < 12:55, 차이나타운 환영문을 통과하여 >

  신포역 6번 출입구를 지나서, 하버파크(Harbor Park)호텔 맞은편의 좁은 도로 따라 중구청을 바라보며 진입한다. 입구의 인천우체국을 비롯하여 옛날 개항시절의 건물과 거리 풍경을 보존하여 보여준다. 인천개항 박물관, 대불호텔 전시관, 인천근대 박물관 등 건물들이 있다. 신흥동에서 북성동으로 바뀌는 차이나타운 환영문을 통과하니, 이국적 정취가 흐르는 중국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천주교 해안성당(12:57) 이후 거리는 온통 붉은색의 물결을 이루는 중국을 연상시킨다. 화창한 봄 날씨에 맞게 인천시민 모두 나들이 나온 듯 혼잡하다.

                                    < 13:00, 혼잡한 차이나타운거리 걷기가 불편할 정도 >

                                     < 13:02, 거리에서 우측 황제의 계단으로 올라 >

                             < 13:04, 자유공원 아래 95코스 종점인 선인문(善鄰門) >

  차이나타운을 몇 번 찾았지만 오늘과 같이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주 통로에서 우측에 있는차이나타운 황제의 계단으로 오르는데, 이는 관광체험용 계단으로서 중국의 절경을 체험하며 복을 얻어가는 시민참여형 계단이라고 설명한다. 높은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선인문이 있고, 그 뒤에 서해랑길 95코스 종점이자, 96코스 시작점 사각표지판이 있다. 전에 96코스를 역으로 왔을 때는 안내판이 없는 것만 확인하고 인증 샷만 찍었는데, 오늘은 사각표지판 위에 QR 코드가 있어 스캔하니 안내판이 없어도 큰 지장은 없다.

                  < 13:05, 인천직할시 중구 북성동, 96코스 시작점 사각표지판과 QR 코드 >

                         < 13:05, 95코스 종점이자 96코스 시점인 자유공원 입구 >

                      < 두루누비 앱의 95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95코스 종점이자 96코스 시점인 자유공원 입구에서 사각표지판과 함께 인증 샷을 찍고, 물길이 열리고 새 문물이 밀려들었던 인천에서 만나는 역사문화거리를 지나는 코스를 마친다. 지난번에 갑작스런 가족식사가 있어 뒤풀이를 이곳에서 못하였기에, 정코스를 택해 두 번 찾게 되었다. 맛 집으로 선정하여 온 만다복, 연경, 공화춘 중에서 한곳을 선택하여 뒤풀이하기로 한다. 먼저 만다복에 이어 연경을 찾았는데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뤄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포기하고 다른 음식점으로 가려다 공화춘을 들리니 줄이 짧아 30분만 기다린다.

                                    < 올댓 스탬프 앱의 95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13:45, 공화춘(共和春) 음식점 2층에서 >

                < 13:57, 주문한 유니 자장면(10,000)과 탕수육(,30,000) 그리고 주류 >

  기다리는데 지쳐서 일까 막상 음식을 주문하려니, 흔히 먹던 자장면과 탕수육 생각뿐이다. 일반 자장면(7,000)보다 맛있다는 유니 자장면을 시켰는데 효과는 없다. 밑반찬과 함께 종지에 고춧가루가 나오는 것을 보고, 옛날 학창시절에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던 생각이 떠오른다. 특별한 날에 자장면을 먹었는데, 백알 한도꾸리를 시켜 마시던 생각, 사정이 좋으면 야끼만두도 주문해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을 먹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인천역으로 내려와 지난번처럼 노량진역에서 9호선 환승하어 귀가(16:30)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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