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일행은 각기 하와이만 온 커플들로 내일은 각각 마우이 섬과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을 여행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일정상 자유 시간으로 오전에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을 계획했으나, 오늘 일부를 본 것처럼 추천할만한 곳이 아니라고 한다. 어제 골프 라운딩을 부탁했었는데, 오후에 연락 오기를 내일은 주말로 부킹이 어려워서 비용은 어제 제시한 것보다 훨씬 비싸다고 한다. 오전에 와이켈레 아울렛 쇼핑하고, 오후는 다운타운을 개별 관광키로 한다.

                        < 14:19, 오후 일정 투어 차에 올라 >

                       < 15:00, 터틀 베이(Turtle Bay) 비치 >

                           < 15:18, Dole 파인애플 농장 >

  옛날 한때 일부다처제를 인정했다는 몰몬교 사원이 왼쪽에 있다. 바다와 인접해 경치가 아름답고,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이 많이 우승한 LPGA 경기가 열리는 터틀베이 골프장(Turtle Bay Country Club)을 지난다. 거북이가 자주 나와, 이를 구경나온 관광객들이 기다고 있는 해변이다. 옛날에 사탕수수 농장이었던 광활한 평지는 파인애플 농장으로 바뀌었다. 필리핀 사람들을 대거 고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돌 회사가 운영하는 농장에 들린다.

                      < 15:30, 줄을 서 기다리는 아이스크림 >

                         < 15:32, 파인애플이 자라는 모습 >

                        < 15:58, 하와이에서 유일한 보병부대 >

- (Dole) 파인애플 농장 -

  파인애플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줄을 서서 사먹어야 하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다. 파인애플이 나무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실제 재배하는 것을 보고는 신기해한다. 미국의 최전방이라고 하는 하와이에는 육, , 공군 모두가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하와이 경제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은 관광업 50%이고, 그 외는 농산물 무역업 30%, 군 관계종사(연방정부 지출)수입이 20%를 차지한다.

                         < 16:12, 돌아오는 길에 무지개가 >

                            < 16:21, 진주만 입구 >

                          < 16:29, 당시의 잠수함인 듯 >

- 진주만(Pearl Harbor) -

  호놀룰루 방향에 떠 있는 무지개는 이곳에서는 자주 볼 수 있어, 자동차 번호판 바탕은 무지개가 그려져 있다. 만의 입구는 좁고, 내부는 넓어 천연의 요새인 진주만에 도착한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기습공격(1941. 12. 17)으로 미 해군 태평양 함대의 주력함을 격침시킨 곳으로 지금도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기 위해 애리조나호외 침몰한 5척의 전함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배를 타고 가면 추모관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한다.

                   < 18:05, 차이나타운 중국식당(廣州酒家) >

                       < 7:59, 숙소 베란다에서 본 거리 >

                        < 8:03, 호텔 내 실외 수영장 >

- 여행 마지막 날(자유 일정) -

  오하우 섬 일주의 여정을 차이나타운의 광주주가에서 해물요리를 맛보며 마감한다. 석식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어둠이 찾아와, 와이키키 해변과 상가 등을 어제 보다는 더 넓게 구체적으로 보고 다닌다. 삼 일째 마지막 날은 자유시간이다 보니, 호텔 내 휘트니스 룸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연다. 어제는 소나기가 많이 내려 불편했는데, 오늘은 쾌청한 날씨이다. 하루 일정을 시작하려고 숙소를 나오는데, 호텔 내 실외 수영장이 시선을 끈다.

                        < 8:17, 한인 타운의 식당(식도락) >

                     < 9:00, 와이켈레(Waikele) 가는 버스 안 >

                 < 9:32,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Outlet) 도착 >

-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Outlet) -

  한인 타운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숙소 인근 면세점 앞에서 출발 하는 셔틀버스(왕복U$20, 하루3)를 타고 아웃렛으로 간다. 쇼핑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간다. 명품 브랜드를 할인가격(시가의 25%~65%)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여주 아웃렛처럼 매장이 비용때문인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쇼핑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인지, 많은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 9:38, 각 매장이 있는 건물들 >

                      < 10:06, 무료 순환하는 트롤리 >

                     < 10:12, 단지 내 교차로의 홍보물 >

  도착하면 우선 중앙에 있는 인포메이션 부스로 직행한다. 이곳에서 최신 정보와 지도를 받고 또한 각종 신용카드에 따른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장소가 넓어 자주 순환하는 트롤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주 아웃렛과 비교하니, 모든 시설과 규모가 대동소이하다. 우선 눈에 익숙해진 상표의 코너로 가서, 미리 생각한 메모부터 보고 아내는 고르기 시작한다. 한곳에 오래 머물 때는 밖으로 나와 주위에 있는 벤치 등에서 시간을 보낸다.

                 < 12:42, 시간이 없어 햄버거로 점심을 >

                    < 13:42, 어느 가방 매장의 내부 >

                  < 14:14, 새로운 신발 판매하는 매장 >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쇼핑과 여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쇼핑을 가면 남성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사면 끝이고, 여행도 일정 중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것만 보면 끝이다. 시간이 없어 점심을 햄버거로 하면서 열심히 쇼핑한다. 와이키키로 돌아가기 위해 셔틀버스에 오르는데, 대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로 양손에는 큰 보따리가 하나씩 들려있다. 제 시간(14:30)에 떠나는 셔틀버스는 만원을 이뤄, 긴급 추가 배차로 25분이나 늦어진다.

- 와이키키 해변 -

                 < 15:27, 아웃렛 출발지점 회귀(면세점) >

                   < 16:00, 와이키키 해변 백사장(중앙) >

                     < 16:02, 와이키키 서쪽 해안 풍경 >

  세계 최고의 해변을 첫날은 도착이 늦고 어제는 종일 섬 관광으로 이틀간 밤바다만 보았으니, 곧장 해변으로 달려간다. 푸른 하늘, 깨끗한 바닷물 그리고 해변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규모나 비치의 모양은 우리의 해운대와 비슷한데 유명세 때문인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백사장은 외부에서 모래를 가져와 공사를 하고 있는 인공해변이다. 한쪽에는 제방을 쌓아 파도를 줄여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 16:04, 와이키키 동쪽 해안 풍경 >

                      < 16:12, 와이키키 해변에서 >

                      < 16:21,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

  옛날에는 왕족들의 놀이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동쪽 해변 끝으로 트레킹 하겠다고 열심히 공부했던 다이아몬드헤드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해변에서 인증 샷을 찍고는 다음 일정을 위해서 일찍 자리를 뜬다. 해양 파출소 옆에는 이곳 출신의 수영선수인 듀크 카하나모쿠가 레이를 손에 가득히 든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12년부터 24년까지 올림픽대표 선수로 활동하면서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영웅이라 한다.

                    < 16:30, 버스 노선이 있는 도로로 나와 >

                    < 16:36, 다운타운으로 가는 2번 굴절버스 >

                  < 16:37, 굴절 버스(Articulated bus)의 내부 >

- 다운타운(Downtown) 으로 -

  일정상에는 시내관광이 있었지만, 첫날 다른 일행들은 차창 밖으로 보기만 하였다고 한다. 시내 중심 거리와 주요 관광지를 보고 싶어, 2번 굴절버스(Articulated bus)U$2.50을 주고 탑승한다. 사전 정보에 의해서 기사에게 “Transfer Please”을 외치니, 돌아 올 환승표(주로 2시간 이내)를 준다. 우리나라에도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굴절버스를 시험 운행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타보니, 내부와 굴절되는 부분이 특이하다.

                          < 17:07, 하와이 주 청사 >

                 < 17:10, 청사 앞 자유의 종(Liberty Bell) >

 

               < 17:13, 하와이 여왕(Lili Uokalani)의 동상 >

- 하와이 주 청사 - 

  다운타운은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동쪽은 관광명소, 서쪽은 차이나타운, 남쪽은 알로하타워가 있다. 관광명소가 있는 지역만 둘러보기로 하고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주정부청사에서 하차한다.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면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자유의 종이 반짝이는 바람개비 안에 있다. 미국은 원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들어주는 편이라고 한다. 주청사 뒤, 이올라니 궁전 앞에 세워진 여왕의 동상은 하와이 왕조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 17:17,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

                   < 17:19, 오래된 보리수나무 줄기가 >

                    < 17:20, 잘 가꾸어진 궁전 정원수 >

-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

  1882년 칼라카우아 왕에 의해 건립된 궁전으로 미국에 있는 유일한 왕궁이었으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1890년 미국 관계법 개정으로 제당업이 타격을 받게 되자 미국과의 합병 론이 대두되기 시작해서 1894년 공화국 선포가 되었다고 한다. 석가가 불도(佛道)를 깨달았다는 보리수나무가 그렇게 큰지를 처음으로 본다. 길게 늘어트린 줄기가 땅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왕궁 내는 파란 잔디 위에 정원수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 아름답다.

                     < 17:26, 카메하메하1세 대왕 상 >

                      < 17:30, 카메하메하 동상 앞에서 >

                  < 17:32, 카와이아하오(Kawaiahao) 교회 >

  하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원주민 왕국의 초대국왕 카메하메하1(1758~1819)의 동상이다. 1810년 내전으로 피폐된 부족국가들을 하나의 왕조 아래 통일 시켰다. 카메하메하(Kamehameha)는 하와이어로 고독한 인간이란 뜻이라고 한다. 호놀룰루에서 가장 오래된 카와이아하오(Kawaiahao) 교회이다. 건물의 외벽은 하와이 특산품인 산호 블록 14,000여개로 지어졌고, 2층 회랑에는 3,000개의 파이프가 있는 멋진 오르간이 있다고 한다.

                   < 17:34, 다운타운을 떠나 와이키키로 >

                     < 19:34,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

                     < 19:36, 호텔 내 한식당 서울정 >

  환승 티켓을 이용해 다운타운을 떠나, 와이키키 숙소로 돌아와 모든 일정을 끝낸다.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내 한식당 서울정에서 석식을 하는데, 어제의 일행 중 신혼부부가 참석했다. 오늘은 다른 일행 모두가 마우이 섬이나 빅아이랜드 섬으로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어제 밤 이곳에 사는 친구를 만나, 늦게까지 술을 마셔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하였다고 한다. 신혼여행인데 마우이 섬 못 간 것이 문제가 되겠는가! 좋은 때이다.

                      < 20:21, 어느 상가의 패션쇼 장 >

                          < 9:43, 하와이 국제공항 >

                     < 10:06,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 >

- 여행을 끝내고 귀국 길에 -

  식사가 끝나고는 여행의 마지막 밤을 와이키키 주변 밤거리 구경과 상가 쇼핑을 한다. 오전 내내 아웃렛을 다녀왔는데도 사야 될 것이 또 있다. 어느 상가의 화려한 패션쇼장의 무대처럼 1011일의 해외여행도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려간다. 다음날 아침 서라벌 한식당에서 섬 일주 시 신혼부부보다도 더 부부애를 과시했던 중년 부부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일정은 자유 일정으로 웨딩 사진 촬영에 이어 리마인드 결혼식(25주년)을 올린다고 한다.

                     < 11:20, 이륙한 항공기에서 본 호놀룰루 >

                      < 11:21, 다이아몬드헤드 분화구와 해변 >

 < 11:21, 영원한 추억이 될 와이키키 비치 >

  이를 진행하는 이벤트 회사가 있어 어렵지 않다고 한다. 왜 우리도 얼마 있으면 35주년이 되는데, 생각을 미처 못 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그 들 부부가 멋져 보인다. 하와이 공항을 이륙(11:20)해 창으로 보이는 오하우 섬 전경들을 오래도록 추억으로 가슴속에 담는다. 우리나라에서 갈 때는 8시간이면 충분히 가는데, 제트기류 영향으로 올 때는 10시간50분이나 소요(하와이,22:10, 한국,17:10)된다. 아들과 딸을 잘 키운 보람을 느끼며 고맙다.

 

 

 

                                             2012. 4. 8. 여행을 하고 나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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