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하고 원시적인 캐나다의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캐나디안 로키(Canadian Rockies)는 남서부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앨버타 주의 경계지역에 있다. 캐나다의 볼거리 중 단연 으뜸인 로키를 왜 가느냐고 묻는다면, 감탄하러 간다고 한다. 이 감탄이야 말로 인간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무한한 행복을 가져오게 한다. 가이드는 보아야 할 5가지 (3,000m), (,계곡), (호수), (빙하,만년설), (동물)을 잊지 말고 꼭 보라 한다.

 < 캐나디안 로키의 지도 >

                    < 18:41, 카나나스키스 가는 길의 산 >

                     < 19:31, 델타 로지 앳 호텔 현관 >

- 밴프를 떠나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로 -

  내일 밴프로 다시 오기로 하고 카나나스키스로 가면서 주위에 있는 캐스케이드(Cascade, 2,998m), 터널(Tunnel, 1,692m), 런들(Rundle, 2,949m), 설퍼 산(Sulphur Mt.), 노키(Norquay, 2,515m), 캐슬(Castle, 2,766m), 빅토리아 산(Mt. Victoria)등의 설명을 듣지만, 차창 밖 풍경이어서 인지 비슷비슷하다. 세 군데의 물이 합쳐진다는 뜻을 가진 카나나스키스는 20026G8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천혜의 휴양지인 호텔에 도착한다.

                      < 19:56, 룸에서 본 현관 입구 >

                      < 20:22, 실내 온천 수영장 >

                    < 20:24, 실외 온천과 사우나 >

- 델타 로지 앳 카나나스키스 호텔 -

  캐나다 전국에 45개의 체인을 가진 최대의 호텔그룹이라 한다. 모든 부대시설이 메인빌딩에 있어 운이 좋아야 본관을 배정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현관 위 룸을 배정 받았다. 여장을 풀자마자 수영복을 갈아입고 온천을 즐기기 위해 가운만 걸친 체 내려가니, 로커와 샤워시설이 별도로 되어 있다. 밤늦게(23)까지 운영함으로, 실외 온천에서 유난히도 밝은 달빛을 본다. 시설은 꼭 들려야 한다고 강조 한 만큼 기대에 못 미친다.

                        < 온천 후 빙하 맥주 코카니 >

                       < 7:01, 정상회담 기념 동판 >

                         < 7:02, 산책로 안내판 >

  캐나다에서는 주류 판매장 외에서 술을 구입할 수가 없고, 지정된 이외의 장소 (차량 등)에서의 음주는 엄격히 다루어 중벌에 처한다고 한다. 오후에 밴프 주류영업장에서 구입한 맛있다는 빙하맥주로 온천후의 갈증을 해소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앨버터주의 스토니 부족 인디언 구역 내에 있는 카나나스키스 빌리지는 캘거리에서 1시간 거리로 많은 캘거리안들이 주말이면 하이킹,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밴프 보다도 더 많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 7:01, 산책로 출발 지점 >

              < 7:04,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쓰레기통 >

              < 7:15, 눈 덮인 산책로에 곰 출현 경고판 >

  1시간정도 소요되는 산책로가 아름답다해, 일찍 기상하여 동이 트기만 기다렸다 나온다. 산책로 출발지점에는 8개국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기념동판과 산책로를 안내하는 지도가 있다. 로키에서 가는 곳마다 보이던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쓰레기통이 이곳도 있다. 동물들이 열지 못하도록 특수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곰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경고판이 긴장하게 한다. 곰들이 동면에서 깨어나면 제일 좋아하는 것은 꿀, 다음은 베리, 민들레 등이라 한다.

                        < 7:22, 설산 뒤로 일출 >

                      < 7:34, 원주민 마을방향 뷰 >

                 < 7:38, 카나나스키스 강이 흐르는 전망 포인트 >

  강에서 연어를 잡아먹는 것을 즐기는 곰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종소리라고 한다. 거봉의 바위들이 둘러싸고 있는 하얀 설산들이 동이 트면서 황금 산으로 바뀌는 순간의 장면이 환상적이다. 건너편 넓은 평원은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원주민들이 현재도 살고 있다고 한다. 구역 안에서는 정부가 일을 안 해도 먹을 것을 다 주고, 세금도 없어 마약과 술 등을 좋아해 55세를 넘기기가 힘들다고 한다.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비난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 7:40, 전망 포인트에서 >

                        < 7:48, 호텔 입구 전경 >

                    < 7:50, 호텔 앞 곰과 원주민 목각 상 >

  이름에서 말하여 주듯,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이 지역을 통과하는 길이 74km나 되는 카나나스키스 강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눈 덮인 산봉우리와 호수 그리고 강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감탄을 준다. 호텔내의 자율적인 아침 산책은 어느 관광코스 보다도 멋진 1시간 이었다. 최고급 호텔답게 제대로 갖춘 뷔페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긴다. 해발 2,000m의 천국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9시에 출발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 9:42, 캔모아(Canmore)로 가는 차창 밖 풍경 >

                      < 9:54, 캔모아 입구 휴게소 >

                    < 10:00, 캔모아 마을 입구 환영표시 >

- 캔모아(Canmore) -

  어제 밴프에서 숙소로 왔던 길을 오늘은 밴프까지 거꾸로 올라 간다. ‘가을의 전설영화촬영지이며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대평원을 지나, 해발 1,540m의 캔모아(Canmore)에 도착한다. 옛날부터 깨끗한 물을 먹으면 건강해진다하여 말기 암 환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캐나다에서 제일 큰 학교 부지(서울대학의 10배 수준)를 둔 알버트 대학에서 신약을 개발하여 암 환자들에게 우선 투약하는 원인도 있다고 한다.

              < 10:07, 장엄한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캔모아 >

< 10:08, 캔모아 건강식품 판매 건물 >

                  < 10:41, 로키 산맥을 빛내는 암봉들 >

  오늘의 첫 일정은 캔모아의 쇼핑센터 방문이다. 건강식품 설명에 앞서 사서삼경에 나오는 오복에 관한 건강을 강조한다. 오래 사는 () 부자 되는 () 육체적, 정신적 건강인 강녕(康寧) 타인에게 덕을 쌓는 유호덕(攸好德) 편안하게 천수를 다하는 고종명(考終命)을 강조한다. 제품은 빙청 원액 파우다(Ice Honey Royaljelly Powder)등 다수가 있는데, 고가의 제품들이다. 45분간(10:08~10:53)의 쇼핑을 끝내고 밴프로 간다.

                   < 11:16,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야생동물들 >

                     < 11:21, 밴프 설파산 곤돌라 승강장 >

                     < 11:31, 곤돌라 내에서 본 밴프타운 >

설파산 & 곤돌라(Sulphur Mountain & Gondola) -

  신의 언덕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바위벽 산들을 차창 밖으로 다시 보고 지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로변으로 나온 야생동물들을 본다. 캐나다 정부에 의해 철저히 보호를 받고 있어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함은 물론 차도에 나온 동물이 있으면 클랙슨을 울리거나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길을 비켜 줄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엘크(Elk), 큰뿔양, 곰 등이라고 한다. 설파산을 곤돌라(U$35)를 타고 오르면서 밴프 타운을 내려다본다.

                  < 11:45, 곤돌라에서 스프링스호텔을 줌으로 >

                 < 11:45, 밴프 타운 반대편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11:46, 밴프 타운 방향 파노라마 전경 >

  밴프 타운에서 남쪽으로 4km 지점에 있는 설파산은 산중턱에 자리한 온천에서 유황(Sulphur)이 섞여있다고 유황 산이 되었다. 설파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면 8분 만에 오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밴프 타운, 보우강, 스프링스 호텔 등을 확인해보며 오른다. 해발 2,281m인 정상에는 전망대와 식당 등이 있어 쉬어가면서 감탄하도록 한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눈 덮인 암봉들 뿐이다.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살려본다.

                < 11:48, 산책로가 연결된 샌슨스 피크(Sanson’s Peak) >

                        < 11:56, 설파산 정상 전망대에서 >

                         < 12:22, 정상의 전망을 즐기는 식당 >

  건너편 샌슨스 피크까지의 산책로는 나무 데크 계단으로 되어 다녀 올 수 있는데,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러워 포기하고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낸다. 한라산보다도 더 높은 위치 때문인지 추위와 바람이 심해 밖에서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실내 식당의 조망 좋은 곳에서 차 한 잔과 맥주 한 캔으로 감탄을 배가 시킨다. 곤돌라 탑승장을 떠나(12:50), 어제 저녁을 한 서울옥 식당에서 소고기국수 전골로 점심을 한다. 이후는 밴프 시내관광 자유시간이다.

                      < 13:00, 한식당 서울옥 입구 >

                    < 13:51, 중심거리인 밴프 애버뉴 >

                        < 14:03, 밴프 파크 박물관 >

- 밴프 타운(Banff Town) -

  1시간의 자유 시간을 이용해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스프링스호텔을 걸어서 다녀오려고 시간을 물으니 어렵다고 한다. 밴프 타운은 작은 규모여서 상가를 몇 군데 들리며 돌아도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는다. 밴프 인구는 8,000여명 밖에 안 되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년간 4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중심거리를 걸어 보우 강이 흐르는 다리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보우 강 쪽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3층 목조건물은 자세히 보니 박물관이다. 밴프를 출발(14:40)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 벤쿠버 까지 가는 대장정에 다시 오른다.

                     < 14;59, 캐슬 산(Castle Mt.) >

                     < 15:21, 대륙횡단 화물 기차 >

                < 15:45, 요호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 >

- 요호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 -

  마치 산속에 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2,766m의 캐슬 산을 차창 으로 본다. 올 때는 반대편 차창이너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갈 때나마 볼 수 있어 다행이다. 편암과 사암으로 이루어진 산은 우리나라 울산바위가 10개정도 되는 규모로 웅장하다. 대륙횡단 철도를 건널목에서 만날 경우에는 2~3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의 많은 화물칸을 달고 운행한다. 원주민 말로 경이로운 곳이라는 요호 이름의 국립공원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속한다.

                    < 15:46, 에메랄드 호수 앞 풍경 >

                     < 15:46, 눈 덮인 에메랄드 호수 >

                   < 15:47, 일부 해빙되고 있는 호수가 >

  1882년 대륙횡단 철고 공사를 하던 중 톰 윌슨에 의해 발견된 이 호수는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따라 온 빙퇴석이 강을 막아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에메랄드빛을 띈다는 호수는 백설로 뒤덮여 있고, 호수 주변은 고봉 아래 침엽수들이 둘러싸고 있고 있어 아늑하다. 호수 주변으로 약 5km의 산책로가 있다는데, 시간관계상 앞에 보이는 다리까지만 다녀오라 한다. 호수 가는 이미 해빙이 되는데, 호수를 스키어들이 일부 횡단하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

                       < 15:48, 에메랄드 호수를 배경으로 >

                           < 15:51, 호수 안내도 >

                       < 16:02, 눈 덮인 부속건물의 설경 >

  일정에 나와 있는 키킹호스 강을 가로 지르는 자연의 다리(Natural Bridge)는 눈 속에 파묻혀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다음 일정은 철도 교통의 요충지인 골든을 지나 로저스 패스를 통과해서, 레벤스톡에서 저녁을 하고 숙소인 새먼암까지 이동한다고 한다. 캐나디안 로키의 대자연을 보면서, 새삼 지나온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다.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덧없었던 세월임을 느낀다. 감탄을 많이 해서인지 피로한 것도 모르는 체 여정이 즐겁다.

 

 

                                             2012. 4. 2. 여행을 하고 나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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