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2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는 한반도의 45배나 되는 국토를 가졌다(러시아, 미국)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은 미국 국경을 따라 약 300km에 국한되어 있다. 미국 인구가 38천만 명인데 비하여 캐나다는 1/10수준인 35백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인구보다도 적다. 현재 인구를 구성하는 비율은 영국계가 약43%, 프랑스계가 약26%이며, 나머지는 원주민과 중국계. 인도계, 일본계, 한국계 등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 캐나다 지도(10개주와 2개의 준주) >

                 < 7:26, 아침 산책길에 본 숙소 >

                < 8:17, 조식을 위한 숙소 내 식당 >

  캐나다 날씨는 미국 북부지역과 비슷해서 사계절이 뚜렷하고, 전국의 평균 기온은 남부가 17~22, 북부 툰드라 지대가 2~7도이다. 동서로 긴 국토를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시차가 6시간이 난다. 캐나다 서단에서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16시간이다. 종교는 대부분 영국계 주민들은 기독교, 프랑스계 주민들은 가톨릭이다. 록키로 가는 현지여행사 34일 팀 16명과 합류해 일행은 모두 20명이다. 먼 길을 가는 29인승 중형코치 내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다.

             < 10:20, 브리달 폭포(Bridal Falls) 옆 휴게소 >

                < 11:39, 식당 앞 호프(Hope)거리와 설산 >

            < 11:40, 중식을 한 호프의 한식당(된장찌게) >

- 캐나디언 로키(Canadian Rockies)를 향하여 -

  9시 숙소를 출발한 코치는 록키를 향해 6,200km(서울-부산 7번 정도 왕복거리)의 대장정에 오른다. 하루에 갈수 없어 중간지점인 새먼암에서 1박을 한다. 같이한 일행은 시애틀부터 같이 온 부부와 어린자녀 둘과 함께한 가족 4, 젊은 부부 및 연인 3커플 6명과 젊은 남녀 각1명씩 2명 그리고 대만, 태국의 각각 젊은 커플 4명해서 총 20명이다. 휴게소에서 브리달 폭포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골드러시의 거점도시였던 호프에서 중식을 한다.

                 < 12:22, 고도를 높이자 겨울 풍경이 >

               < 13:55, 캠루프스(Kamloops)에서 휴식을 >

                     < 13:57, 캠루프스 주위의 산 >

  호프 시내를 지나는 프레이저 강 상류에서 옛날에는 사금을 채취했고, 영화 람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번 국도에서 원주민 이름을 딴 지름길 산업도로 코키할라(Coquihalla) 하이웨이 5번 도로로 바꾸어 탄다. 정상부위가 1,243m나 되는 높은 고개를 넘는다. 고도를 높이면서 차창 밖은 완전 겨울풍경이다. 폭설이 내리면 교통이 두절되어, 미리 눈사태를 일으키는 대포가 길가에 설치돼 있다. 높은 산간을 2시간 통과해 캠루프스에 도착한다.

                < 14:16, 사막화 되어가는 빙하가 지나간 계곡 >

                        < 14:20, 대륙횡단 기차 >

                  < 14:43, 슈스왑 호수(Shuswap Lake)의 전경 >

  산에 나무들이 자라지 못해 사막화되어 가는 캠루프스의 주변 풍경은 황량하다. 금산 농민들을 이민 오게 하여, 연어가 많이 올라오는 강의 물을 끌어들여 인삼밭을 만들어 재배 했으나 토양이 맞지 않아 실패했다. 지금은 중국인들이 인수하여 재배한다. 교통의 요충지로 대륙횡단 철로와 화물 기차들이 많이 보인다. 드넓은 중부지역에서 나는 밀을 가공하여 수출하려고 벤쿠퍼 항으로 수송한다. 드넓은 슈스왑 호수가 왼편으로 계속 따라온다.

                     < 15:32, 농장 직판매장에서 과일을 >

                        < 16:28, 새먼암 숙소에 도착 >

                  < 16:54, 숙소 건너편 슈스왑 호수가 산책 >

- 호반의 도시 새먼암에서 이틀째 밤을 -

  새먼암을 앞에 둔 농장 직판장에서 여행하는 동안 과일을 구입해 먹으라고 쉬어간다. 많은 과일 중에서 지금 제철 과일은 오렌지라고 한다. 수입하여 우리가 먹는 오렌지는 80%정도 익으면 수확하지만, 이곳은 95%정도에서 따기 때문에 맛이 있다고 한다. 새먼암 숙소에 여장을 풀고는 저녁식사 전까지 자유시간이다. 호텔 앞 지하보도를 건너 슈스왑 호수근처까지 산책을 나간다. 호수인근에 있는 주택들을 보니, 전원적인 분위기가 부럽기만 하다.

                       < 17:33, 중국 뷔페 레스토랑 >

                      < 9:09, 새먼암을 떠나 록키로 >

                  < 10:01, 로저스 패스(Rogers Pass)구간 >

- 로저스 패스(Rogers Pass)구간을 지나 -

  차량으로 가까이 있는 중국 뷔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숙소주변은 상가를 비롯한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는 원인도 있다. 이른 아침 7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빵, 베이컨, 계란요리 한 접시와 커피 한잔은 너무 빈약하다. 8시 숙소를 출발하여 오늘 B.C(British Columbia)주를 떠나 록키인 알버트(Alberta)주로 입성한다. 글레시아 국립공원(Glacier Park)안에 있는 로저스 패스(Pass:고개)구간을 통과한다.

                 < 10:02, 로저스 패스 서미트(Summit) >

                 < 10:05, 눈이 많이 내리는 1,327m 고지 >

                  < 10:08, 눈발이 휘날리는 주위 산 모습 >

  1881년 대륙횡단 철도 책임자였던 로저스 소령이 이 곳 험난한 록키산맥을 중국인 4만 명을 동원해서 뚫는다. 그의 이름을 붙여 로저스 패스라 부른다. 철도가 먼저 뚫리고 나서, 일반도로가 뒤따라 건설되었고 한다. 눈이 많이 내릴 때는 15m씩 오는 고지임으로 며칠씩 발이 묶이기도 한다. 지금은 눈사태 방지터널과 눈사태를 미리 일으켜 치우는 시설 등이 많아 두절되는 횟수가 줄었다. 이 지역부터 시차가 1시간 더 난다고 시계바늘을 앞으로 돌린다.

                     < 12:08, 골든(Golden)지역 휴게소 >

                    < 12:11, 휴게소 건너편 주택의 모습 >

                      < 13:19, 록키의 진면목을 보기 시작 >

  골든 지역은 옛날에는 금이 나왔지만 지금은 석회석 산지이다. 험한 골든 패스를 넘을 때, 절벽 아래로 키킹호스(Kicking Horse)강이 흐른다. 이곳을 지나야 알버트주의 록키 이다. B.C주의 날씨는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지만, 알버타 주는 연중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지만,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이 8개월이나 된다. 세계2위의 석유매장량의 부자 주로 각종 복지와 세금혜택 등을 주지만 혹한 때문에 인구는 줄어든다.

                        < 13:24, 레이크 루이스 방문센터 >

                    < 13:24, 알버타 소고기 스테이크(중식) >

                   < 14:33, 얼어붙은 설경의 레이크 루이스 >

-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

  2,300m의 수목 한계선을 가진 록키의 고봉들이 만들어 낸 걸 작품인 호수는 빼어난 빛깔과 설산의 모습이 한 장의 그림엽서 같아 세계 10대 절경중의 하나이다. 원래 이름은 에메랄드 레이크였으나 1884년 당시 캐나다 론 후작 존 캠벨의 부인이자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인 루이스 캐롤라인 앨버타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공주의 이름으로 바꿔 부른다. 로키에 오면 꼭 맛보아야 한다는 세계적인 알버타 소고기 스테이크를 입구의 방문센터에서 맛본다.

               < 14:42, 온통 눈으로 뒤덮인 호수위에서 >

                   < 14:52, 호텔 앞 얼음 조각 전시장 >

                    < 15:01, 호수 가 산책로 따라 >

  초원에서 자라는 머리가 하얀 알바타 소는 세계 3대 맛좋은 소고기중 하나라 한다. 이 호수만 유일하게 호수(Lake)를 앞에 붙인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내는 호수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온통 백색의 산과 호수도 멋진 풍경이다. 뒤로 보이는 우람한 빅토리아산(3,464m)에서 흐르는 빙하가 만들어 낸 호수이다. 규모는 폭이 300m, 길이가 2.4km이고, 우측 호수 옆으로 산책로가 있다. 마차를 타고 다녀오는 여행객도 있지만, 눈을 밟으며 걷는다.

                  < 15:07, 호수 옆 빅토리아산의 위용 >

                 < 15:18, 산책로 끝에서 본 샤토 호텔 >

                  < 15:20, 노약자를 위한 관광용 마차 >

  산책코스를 왕복 걸으며 인공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캐나다 로키를 만끽한다. 가이드의 말을 인용하면 서있는 호수의 높이는 우리나라 설악산과 같은 해발 1,708m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첫 번째 봉우리의 높이는 백두산 높이와 같은 2,750m로 우리와 인연이 많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이다. 서있는 곳이 고지이기에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뛰어 다니면 안 되고, 송어가 많이 살고 있는 얼어붙은 호수도 차츰 녹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 15:22, 호수 쪽에서 본 호텔 입구 >

                        < 15:31, 호텔 정문 입구 >

                         < 15:33, 호텔 로비 전경 >

-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 -

  호텔 안에서 보는 호수 풍경도 아름다우니 호텔 안으로 꼭 들어야만 된다고 한다. 이 호텔은 전 세계에 지점을 두고 있는 페어몬드 호텔의 체인이라고 한다. 하룻밤 숙박비가 평균 C$750 정도로 엄청날 뿐만 아니라 예약도 최소 6개월 전에는 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그냥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호수가 보이는 커피 라운지에서의 차 한 잔은 좋은 추억이 된다.

                         < 15:34, 호텔 내부 통로 >

                       < 15:35, 1층 커피 라운지 >

                     < 15:35, 커피라운지 창을 통해 호수를 >

  우선 1층 호텔 내부를 돌아보니, 통로 및 로비 곳곳에 세심하게 장식해 놓은 모습들이 고풍스 럽다. 커피라운지 창가를 통해 보는 레이크 루이스가 더 가슴속 깊이 들어온다. 호텔 하나 만으로도 여행하고 싶은 곳으로 될 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이기에 이곳 현지인들이 최고의 허니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호텔에는 스키, 스케이팅, 눈과 얼음의 축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 16:49, 레이크 루이스 기차역 >

                        < 16:53, 기차역 앞 선로 >

               < 17:04, 밴프 스프링호텔(Banff Springs Hotel) >

- 밴 프 (Banff) -

  오마샤리프가 주연한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이별장면을 촬영했던 기차역이다. 오래된 영화이어서인지 정거장 역시 세월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썰렁하다. 캐스케이드 산(Cascade Mt.2,998m)이 시내를 굽어보고 로키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밴프는 전 세계의 여행자들로 붐빈다. 국립문화 보호지로 지정되어 있는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1888년에 문을 연 역사적인 호텔로 개장 당시에는 250개의 객실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다.

                      < 17:04, 고성 같은 분위기의 호텔 >

                       < 17:08, 보 폭포(Bow Falls) >

                       < 17:14, 보 강(Bow River) >

  고성 같은 분위기를 내는 815개의 객실을 갖춘 건물과 골프장, 온천장 등 각종 레저시설을 갖춘 페어몬드 체인 호텔로 바뀌었다. 산속에 호젓하게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이 된 보 폭포는 폭포라 하기에는 낮다. 그 아래 녹기 시작한 보 강이 힘차게 흐른다. (Bow)란 활이란 뜻으로 주변에 살았던 원주민들이 이 강가에서 자라는 나무로 활을 만들었다 하여 유래되었다.

                    < 17:28, 밴프 시가지와 캐스케이드 산 >

                   < 17:30, 오늘의 저녁식사(김치찌개 전골) >

                      < 18:17, 밴프,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밴프 시내로 돌아오니 거리가 썰렁하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 이곳 주민들이 울상이라고 한다. 한인식당에서 돼지고기가 듬뿍 든 김치찌개 전골에 동행하는 부부가 쏜 빙하 물로 만든 코카니(Kokanee) 맥주에 하루를 피로를 잊는다. 이곳에서 오늘의 일정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카나나스키 컨트리(kananaskis Country)로 이동하여 숙박하고 내일 다시 이곳에 온다고 한다.

 

 

                                                                                            2012. 4. 1. 여행을 하고 나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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