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토 리섬은 지금까지 보아 오던 리조트와는 다른 개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안내를 그대로 인용하면, 울창한 원시림의 아름다운 사계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친환경 리조트이다.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에서는 전깃줄과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으며 친환경 에너지 이용 및 재활용품 사용을 권장한다. 사계절 이름다운 야생화와 다람쥐 청솔모를 만날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하며 여행 2부를 열다.

                          < 포레스토 리섬 및 레스트리 리섬의 리조트 전경 영상화면 >

                                   < 포레스토 리섬 입구의 조형물 >

                     < 18:22, 포레스토 클럽의 한식 음식점들밥애입구 >

 

- 포레스토 클럽에서 저녁 시간을 -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느루 길 따라 포레스토 클럽까지 내려온다. 객실 내 취사가 불가 하듯, 클럽 내에는 장작구이 통닭집, 토속 한식집, BBQ 치킨집, 부산어묵, 선데이브리즈, 일식 모요우 등 음식점이 다양하여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자체에서 해결이 된다. 우리 가족이 택한 곳은 정갈한 토속 한식집인들밥애로 정하고 입구로 가니 만원이다. 번호표를 뽑고 얼마동안 기다렸다 입장을 하게 된다. 오늘은 비까지 내리고 있어, 외부로 나가는 투숙객이 없어서인지 음식점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들이다.

                                      < 18:29, 숲 조망이 가능한 창가에 앉아 >

                     < 18:30,들밥애한식집의 메뉴(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8:48, 주문한 고등어구이 밥상 및 불범벅제육 밥상의 상차림 >

  아직 어둠이 찾아오지 않아 숲이 보이는 창가에 앉았으나, 구름이 많이 끼어 조망을 즐길 수는 없다. 유일한 한식 음식점답게 샐러드, , 찌개 등 기본 메뉴와 매일 아침 담는 정성담은 건강 찬, 따스한 돌 솥 밥이 함께 제공 된다. 밑반찬 추가는 셀프 바가 있어, 손님이 자유로이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주문한 고등어구이 밥상 및 불범벅제육 밥상은 정갈하게 나와 맛이 있다. 식사 후에는 옆에 있는해브 9에서 나이트 스파 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음주는 하지 않는다. 리조트에 입점한 음식점들이라 가격은 비싼 편이다.

                                < 19:31, 해브 나인 나이트 스파 입장 요금 >

                                      < 19:35, 해브나인 입장 출입구 >

                       < 20:05, 샤워 후 지나는 실내 스파(홈페이지 자료화면) >

 

- 해브 나인(HAVE 9)에서 나이트 스파 -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해브 나인 스파에 있다고 꼭 수영복을 준비하라 하여 가지고 입장했는데, 입구의 요금표를 보니 나이트인데도 성인 비회원 30,000원이다. 이용시간은 3시간(18:30~21:30)이고, 매표 및 입장 마감시간은 2030분까지다. 식사기간이 늦다보니 이용시간이 1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낮에 이용하는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의 이용시간(9:00~18:00)은 여유가 있다. 요금표는 나이트가 3만원인데, 웰니스는 6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샤워하고서 수영복을 갈아 입는데, 수영모를 준비하지 않아 캡 모자로 대신한다.

                                            < 야외 스톤 스파(홈페이지 자료화면) >

                                     < 낮에 본 야외 스톤 스파(홈페이지 자료화면) >

                                           < 야외 히노끼 스파(홈페이지 자료화면) >

  야외 스파를 하기 위해 비 오는 밖으로 나가는데, 상의에 걸치는 겉옷을 준비하지 않아 난감하다. 방수되는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아, 스파 부터는 사진을 찍지 못해 프레스토 리섬의 홈페이지 자료화면 등을 인용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이번 해브 나인 나이트 스파의 백미는 야외 스톤 스파에 있다고 하여, 밖으로 나가니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까지 불어 수영복만 입고 다니니 몹시 춥다.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숲속에 돌로 만든 스파에 뜨거운 물이 있다. 머무르는 시간을 10~15분으로 제한한다는데 비가 와서인지 관리가 안 된다.

                     < 너무 추워 실내 바데 풀에서 수압 맛사지를(홈페이지 자료화면) >

                           < 다음날 1110:00, 실내 스파 위 옥상 풀장 외 조망 >

                             < 10:05, 어제 밤 나이트 스파 했던 숲속 조망 >

  야외에도 3~4명이 들어가는 스톤 스파 외에도 여러 명이 들어가는 일반 스파와 히노끼 스파가 있어 머문다. 나오기 전에 아이들이 스톤 스파 빈곳이 있다하여, 잠시 들어가 앉았다 나온다. 자연 속에 동회된 느낌이지만,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인지 물도 미지근하고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실내로 들어 와 바데 풀에서 수압 마사지 받으며 피로를 푼다. 숙소로 돌아와 편의점과 치킨 집에서 구입한 맥주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튿날 새벽에는 안개비가 내리고, 등산화도 없어 트레킹은 생략하고, 10시쯤 체크아웃하고 스파 했던 장소를 조망한다.

                        < 11:30, 청풍 문화유산단지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31, 정문매표소(성인: 3,000, 경로: 무료) >

                                             < 11:32, 팔영루(八詠樓) >

 

- 제천 4, 청풍 문화 유산단지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제천 4경인 청풍 문화 유산단지를 관광한다. 이번여행에서 1경 의림지, 10경 배론성지, 2경인 박달재(포레스토 리섬), 4경인 청풍 문화 유산단지를 들린다. 제천 10경중에서 기 다녀 온 곳은 3경 월악산, 5경 금수산, 7경 송계계곡, 8경 옥순봉을 제외하니, 아직도 가보지 못한 6경 용하구곡과 9경인 탁사정만 남아 다음에 제천을 다시 오게 한다. 어제는 원주시와 인접한 북부지역을 돌아보았다면, 오늘은 제천의 중부지역인 청풍권역으로 간다. 어제는 제천시내 도심과 백운면을 돌아보았는데, 오늘은 청풍면으로 간다.

                                < 11:34, 갈림길에서 우측 고가(古家) 방향으로 >

                                < 11:41, 제천 황석리 고가(비석치기) >

                                     < 11:46, 제천 유물 전시관 >

  청풍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유적이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놓였다. 1983년부터 3년간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한 청풍 문화 유산단지이다. 정문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성인은 3,000, 경로는 무료이다. 매표소 옆에 있는 팔영루(八詠樓)를 통해 입장하여, 갈림길에서 우측 고가(古家)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제천 도화리 고가(古家)에 이어서 황석리 고가까지 연이어 둘러본다. 어린 시절 자주 본 시골 가옥들 모습이 향수를 부른다.

                                                   < 11:51, 오 름 가 마 >

                                              < 11:52, 수몰 역사관 >

                                             < 12:04, 고인돌과 성혈 >

  고가 마당에는 멍석을 깔아 놓고 옛날에 즐기던 아이들 놀이 소재들을 가져다 놓았다. 손자들은 제기 차기를 즐겨하면서도, 비석치기는 잘 몰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제천 유물 전시관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제천 지역의 유물을 비롯하여 한말(韓末) 제천 의병의 활약상을 보여 주는 각종 영상과 관련 유물 따위를 전시하고 있다. 유물전시관을 나오니 경사가 있는 구릉이나 산 비탈면에 굴 모양으로 길게 만들어진 오름 가마의 형태를 전시한다. 수몰역사관에서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애환을 느끼게 한다.

                                                 < 12:05, 황금 두꺼비 바위 >

                          < 12:08, 보물 제528, 청풍 한벽루(淸風 寒碧樓) >

                                   < 12:10, 청풍호 배경 포토 존에서 >

  청풍면의 26개 리()중에 장선리, 학현리 2개 리를 제외한 24개 리가 수몰되어 1,655가구에 9,514명의 수몰민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역사관에서 올라오니 수몰지역 청풍면 황석리에서 옮겨온 남방식 고인돌이 있는데, 하늘의 별자리로 보이는 성혈(星穴)이 새겨져 있어 특이하다. 황금색 입을 만지면 복()을 받는다는 황금두꺼비 바위 앞을 지난다. 보물 제528, 청풍 한벽루(淸風 寒碧樓)는 청풍관아에 딸린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이 왕사가 되면서 청풍현이 청풍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자 세운 누각이다.

                          < 12:15, 멀리 능선에 보이는 관수정과 망월루까지 다녀오기로 >

                            < 12:16, 청풍 금병헌(淸風 錦屛軒)의 관아(官衙) >

                                          < 12:21, 관수정(觀水亭) >

  밀양 영남루와 남원 광한루와 함께 조선시대 누각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꼽힌다. 영남루와 광한루를 다녀왔는데, 청풍 한벽루(淸風 寒碧樓)는 생각지 않았는데 와서 보게 되어 기쁘다. 청풍호 배경으로 하는 포토 존에서 인증 샷을 찍고는 멀리 높은 능선에 위치한 관수정(觀水亭)과 망월루(望月樓)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금병헌은 숙종 7년에 청풍부사 오도일이 지은 관청으로, 집회 및 집무를 처리하던 관아의 중심 건물이다. 손자들은 관아 앞 형틀을 보자, 형은 형틀에 엎드리고 동생은 곤장을 치는 모습을 재미있게 연출한다.

                                          < 12:22, 사랑나무 연리지 >

                              < 12:23. 망월산성 오르는 가파른 계단 >

                           < 12:25, 아름다운 청풍대교와 청풍호 유람선 >

  두 그루의 나무이지만 가지가 서로 연결되는 연리지를 변함없는 사랑나무라 설명한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망월루(望月樓)에 오르기 위해, 망월산성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오르다가 숨을 고르느라 뒤돌아보니, 차로 오다가다 많이 보았던 청풍대교를 멀리서 조망하니 아름답다. 그 아래 청풍호를 지나는 대형 유람선을 보니, 젊은 시절에 직장생활 할 때에 춘계 야유회를 와서 직원들과 함께 유람선을 탔던 추억이 떠오른다. 장회나루에서 탑승하여 충주나루까지 가면서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 12:26, 청풍리조트의 레이크호텔()과 힐하우스() 조망 >

                          < 12:28, 최고봉 망월루(望月樓)에 올랐다가 원점회귀 >

                            < 12:43, 회귀하다가 청풍향교를 들려가려 했는데 >

  청풍호 건너편으로 보이는 청풍리조트의 레이크호텔()과 힐하우스() 조망되며 또 다른 추억을 불러 온다. 아들이 군대 간다고 하여 여행이나 가자고 하여, 국민연금 공단에서 운영하는 레이크호텔에서 머물며 주변 관광을 하고, 안동, 영월, 통영까지 승용차로 여행을 하였었다. 그때는 학교 재학 중에 군대를 다녀오겠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아들이 대학생이 된 손자를 데리고 함께 여행 왔으니 오랜 세월이 덧없이 흐른 듯하다. 그 때 당시에도 청풍문화유산단지가 있었을 텐데, 지금 손자들과 함께 오려고 보지 않고 남겨 두었던 것 같다.

                         < 12:47, 지곡리 고가(古家)의 창고 옆 짚으로 새끼줄 꼬던 농기계 >

                                  < 12:47, 옛 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마루와 방 >

                                      < 12:48, 재래식 부엌과 아궁이 >

  망월루에 올라 지금까지 조망했던, 청풍호 주변의 풍경을 정리하고 주변의 산 위치도 확인한다. 정상까지 왔으니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기로 하면서 가는 길에 청풍향교만 들리기로 한다. 도착하여 보니 입구에 이곳은 충북 유형문화재로 청풍문화재단지와 별도 재산이므로 관계자외 출입을 금한다고 하여 발길을 돌린다. 입구 팔영루로 들어와 우측으로 가면서 도화리 고가(古家)와 황석리 고가를 들렸는데, 직선 방향에 지곡리 고가(古家)가 있어 들린다. 창고 옆에 짚으로 새끼줄 꼬던 농기계, 마루와 방 그리고 부엌이 원형 그대로 복원되었다.

                                          < 12:49, 처마 옆 장독대 >

                             < 13:05, 천주교 청풍 공소에 잠깐 들렸다가 >

                            < 13:16, 밥상위의 보약 한 첩 음식점 >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여 점심식사 하기로 하고, 청풍호반 케이블카 타는 인근의 음식점, 제과점, 카페 거리로 간다. 마침 그곳에 천주교 청풍 공소가 있어 잠깐 들린다. 작은 공소에는 마을 주민들이 미사를 드리고 나와서는 삼삼오오 어울려 제과점이나 카페로 차를 마시러 가는 모습들이 소박하고 정겨워 보여 좋았다. 바로 앞에밥상위의 보약 한 첩음식점이 있어 식사하러 들린다. 점심 특선 메뉴라고 하면서 알싸한더덕과 매콤한약고추장삼겹과의 만남 제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맛! 이며 오후 2시까지 16,00014,000원이다.

                             < 13:31, 점심 특선약고추장 더덕구이 삼겹메뉴 상차림 >

                                       < 13:56, 카페 슬로비에 들려 상경 준비 >

                     < 13:57, 각기 원하는 커피와 음료수 주문하여 테이크아웃 >

  그 특선 메뉴를 보고서 주문하지 않는 손님이 이상할 정도로, 미리 온 손님들은 모두 주문하여 드시고 있다. 우리 가족도 예외일 수가 없어, 리필이 가능한 야채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한다. 근처에 있는 카페 슬로비에 들려, 집에 가는 동안 마실 커피와 음료수를 주문하여 테이크아웃 한다. 내려 올 때와 같이 아들이 휴게소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집까지 직행하니 2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가까이 있어 자주 갔던 제천여행인데, 이번에는 갔던 곳과 처음 가는 곳을 구분하여 중첩되지 않는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여행으로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2025. 5. 11. 제천 여행 2부를 마치고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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