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1년  4월  16()

2) 탐방코스 붉은오름 사려니숲 입출구(서귀포시 남조로)안내센터미로숲길윌든삼거리(삼나무숲)

                  갈림길삼거리(성판악휴게소)물찻오름입구 천미천새왓내숲길순환로

                  →사려니숲 입출구(제주시 비자림로)

3) 탐방시간 :  1232~1532(중간 휴식포함, 3시간),                10km

4) 탐방인원 아내, 처남부부와 함께(4),               난이도: 쉬워요(평지 숲길)

5)   날   씨 맑       음

6) 탐 방 후 기

   서로 사느라 바빠, 함께 여행 한번 못 갔던 처남 부부와 같이 제주로 떠난다.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출국이 어려워, 비행기를 타 본지도 2(2019.5.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넘어 설레게 한다. 34일 일정은 제주에서 많이 가보지 못한 오름과 사려니 숲길을 오전에 걷고, 오후에는 처남부부에게 완주한 올레길 중에서 명소만 엄선해 소개하고자 한다. 김포공항을 이륙(8:20)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트카 주차장에서 예약한 회사의 셔틀버스(9:50)를 기다린다. 제주로렌트카 회사에서 수속 밟아(10:12), 차를 빌려 타고 일정을 시작한다.

                                          < 사려니 숲길 전체 개념도 >

                     < 개방된 탐방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32, 붉은오름 사려니 숲길 입구(서귀포시 남조로) >

   늦은 아침 식사를 위해 맛집 우진 해장국을 찾아 번호표를 뽑았더니, 대기인원이 많아 1시간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인근에 있는 올레길을 걸으며 이용했던 로베로 호텔(관덕정 건너편)옆 골목의 모이세 해장국집에서 아점(11:00~11:40) 식사를 한다. 첫 일정인 사려니 숲 탐방을 위해 내비에 남조로(붉은오름)입구를 찍고 출발한다. 오래전 사려니 숲길을 걸으려 비지림로 입구로 왔다가, 입구에 주차장이 없어(2.5km 거리에) 입구만 걷다가 나왔다. 이번에는 남조로 입구를 찾았더니, 양쪽 도로가가 모두 주차장이라 편하게 입장한다.

                                          < 12:33, 사려니 숲길 입구 모습 >

                                      < 12:37, 무장애 나눔 길과 미로 숲길 >

                                    < 12:48, 출발 1km 지점 이정표(붉은 흙길) >

   주차장이 편한 남조로 숲길 입구가 비자림로 입구 보다 시설이나 안내가 잘되어 있어 정문이나 다름없다. 안내문에 사려니는살안이혹은솔안이라고 불리는데,혹은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신역(神域)의 산명(山名)에 쓰이는 말로, 즉 사려니는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해발 500~600m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 숲길은 경사가 완만한 평탄한 지형에 여러 오름과 계곡을 끼고 있다. 전형적인 온대산림의 천연림과 인공 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최적의 힐링 숲이다.

                                    < 12:56, 가수기목(佳樹奇木) 포토 존 >

                                        < 13:03, 신록이 우거진 숲속 길 >

                                  < 13:11,출발 2km 지점 이정표와 함께 >

   입구에 들어서자 직진 탐방로 좌우에 무장애 나눔길과 미로숲길이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삼나무 숲속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1.3km의 길이와 폭은 1.7m. 가까운 남조로 거리에 붉은오름(휴양림)입구가 있더니, 걷는 바닥 흙길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 길가에 색깔이 아름답고 기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다하여 보았더니, 가수기목(佳樹奇木) 포토 존 표시가 있다. 신록이 우거진 숲속은 새소리만 들려, 계절에 잘 맞추어 온 듯하다.

                                   < 13:27,숲길 포인트별 현번 위치 안내도 >

                                             < 13:37, 울창한 삼나무 숲길 >

                            < 13:39, 월든 삼거리 안내도 및 이정표(사려니오름:8 km) >

   출발 2km 지점에 있는 색다른 이정표와 함께 인증 샷을 찍고, 심호흡을 하면서 삼림욕을 즐기며 걷는다. 숲길에는 각각 다른 안내도와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많은 탐방객들이 걷고 있지만, 특히 여성들이 많은 것도 이를 말해준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니, 월든 삼거리(출발, 3.6km 지점)로 안내도와 이정표(사려니오름:8 km, 물찻오름:1.8km)가 길 안내를 한다. 우측 사려니 오름 방향은 차단기를 설치하여 진입할 수 없다. 지금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통제하고 있음을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하였다.

                       < 13:41, 삼거리에 있는 쉼터 정자(사려니오름 방향) >

                                  < 13:42, 서귀포시와 제주시 경계지점 >

                                       < 13:48, 우측으로 보이는 물찻오름 >

   봄철(125~515)과 가을철(111~1215) 그리고 겨울철(1216~124)에 각각 입장할 수 없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통제가 풀리어도 사려니오름은 연구시험림으로 일반 탐방은 안 되고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주시험림(사려니오름) 예약시스템을 통하여 사전예약하면 된다. 월든 삼거리를 지나자, 서귀포시와 제주시 경계지점이 나온다. 우측으로는 물찻오름의 봉우리가 보이는 것을 보면 가까이 다가가는 듯하다. 처남 부부와 함께 걸은 적이 없어, 힘들면 반환점 이전에서 회귀하라고 한다.

                          < 14:00, 삼거리에서 우측(좌측 통제된 성판악휴게소) >

                            < 14:04, 주위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조릿대(산죽) >

                                   < 14:06, 물찻오름 입구(좌측 화장실) >

   입구에는 탐방자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택하라고 반환점과 왕복소요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A코스: 무장애나눔길과 미로숲길(데크길)을 한 바퀴 돌아 입구로 돌아오는(30-40분 소요, 2.6km), B코스: A코스 + 미로 숲길(매트길)을 돌아 입구로 돌아오는(1시간 소요, 3.6km), C코스: B코스 + 월든 삼거리에서 입구로 돌아오는(2시간 소요, 7.2km), D코스: C코스 + 물찻오름 입구에서 반환(3시간 소요, 11km), E코스: D코스 + 완주 후 원점 회귀(붉은 오름 주차장에 주차한 경우, 반대편 입구까지 버스이용 돌아오기)(5-6시간 소요, 20km)이다.

                          < 14:08, 물찻오름 안내도(사진을 확대하면 선명함) >

                             < 14:15, 물찻오름 입구에서 휴식 후 숲길 따라 >

                              < 14:20, 집중 호우시 출입을 통제한다는 계곡>

   물찻오름까지(5.4km)가면 절반을 넘어 서기에 완주해야 함으로 의사를 물으니, 완주하겠다니 다행스럽다. 삼거리에서 90도 이상 꺾어 우측으로 가는데, 좌측은 출입 통제된 성판악휴게소(3.8km)가는 길이다. 길가 양쪽으로 일명 산죽이라고도 부르는 조릿대가 넓게 자생한다. 물찻오름 입구에는 훼손된 오름 복원을 위해 금년 말(2021.12.31.)까지 출입통제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좌측에는 화장실도 있으며, 긴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쉬어간다. 물찻오름(水城岳)은 조천읍, 남원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있다.

                          < 14:28, 때죽나무 군락지 옆 제주시의 이정표(6.5km, 3.5km) >

                                           < 14:32, 신록의 숲을 만끽하며 >

                                             < 14:35, 숲속의 통신 탑 >

   해발 717m인 오름의 정상 굼부리(噴火口)에는 물이 고여 있고,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름 둘레가()과 같다하여물찻오름이라 한다. 걷고 있는 사려니 숲 전체가 해발 500~600m의 고지로, 오름의 높이가 717m라 하여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오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는데, 때죽나무 군락지에 세운 색다른 제주시 이정표가 2/3정도를 지났다고 한다. 사람이 가장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높이(해발 600~700m)를 걸으니, 지금껏 느끼지 못한 상쾌함이 계속된다. 온통 신록의 연두 빛으로 시력도 밝아져 안경을 벗는다.

                             < 14:49, 태양광을 이용한 산악기상 관측 장비 >

                                   < 15:02, 종착지가 가깝다(1.5km)는 이정표) >

                                    < 15:08, 제주조릿대 구간 안내판과 함께 >

   사려니 길 숲속도 제주 올레를 완주하면서 보았던 원시림 같은 곶자왈로 착각할 정도로 울창하다. 노약자나 초보자도 갈 수 있는 난이도가 하()수준으로 완주(10km)가 가능한 코스이다. 연인, 친구, 가족이 함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면서 갈 수 있는 명품 코스인 듯하다. 숲속에 세워진 통신 탑은 숲길을 찾은 탐방객들의 휴대폰이 잘 터지도록 세워 놓은 듯하다. 태양광을 이용한 숲속의 산악기상을 관측하는 장소를 지나니, 종착지가 가깝다고 이정표가 알려 준다. 조릿대가 무성하게 군락을 이룬 조릿대 구간을 지난다.

                                        < 15:08, 천미천 현 위치 안내판 >

                               < 15:08, 천미천 주위로 까마귀들이 떼를 지어 >

                                  < 15:09, 천미천 위로 건설된 아치형 다리 >

   제주조릿대는 혹독한 추위와 적설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60~100여년간 생존하며 일생에 딱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사멸하는 식물이다. 천미천은 한라산 해발 1400m 어후오름 일원에서 발원하여 물장울, 물찻오름, 부소오름, 개오름 등을 지나 표선면 하천리까지 이어지는 하천으로 유로가 약 25.7km로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이다. 제주도 하천의 대부분은 화산지질 구조의 특성상 절리대, 균열대, 파쇄대의 발달로 인해 연중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의 형태를 보이나, 폭우 시에는 엄청난 급류가 형성되기도 한다.

                                         < 15:17, 종착지가 가까운 숲속 길 >

                               < 15:19, 새왓내 숲길 순환로(좌측과 아래 우측) >

                                         < 15:21, 버섯 조형물이 있는 쉼터 >

    서서히 종착지가 가까워 오자, 낯익은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4년전(2017년 신정)에 딸 가족과 제주여행 와서 새벽에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았었다. 당시는 사전 정보 없이 비자림로 출입구를 찾아왔더니, 주차장이 2.5km나 떨어져 있어 제대로 탐방할 수 없었다. 동이 트는 새벽이었기에 렌트카를 길가에 불법주차하고, 잠깐 입구만 구경하러 왔다가 본 새왓내 숲길 순환로이다. 주 탐방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서로 만나는 약 1.5km의 숲길이다. 순환로로 가지 않고 직진하니, 버섯 조형물이 있는 쉼터가 넓게 위치한다.

                                < 15:23, 사려니 숲길에 관한 각종 안내 설명문 >

                                    < 15:25, 비자림로 입출구 안내소가 앞에 >

                                             < 15:26, 사려니 숲길 탐방안내소 >

   길가에 피톤치드, 산림욕, 사려니 숲길에 관한 설명문을 각각 세워놓고 읽고 가라한다. 처남부부가 숲속 탐방로를 10km 이상 걷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것은 나만의 기우였다. 완주하고 나서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탐방코스가 너무 좋아 일상을 떠나 힐링이 많이 되었다고 하니 기쁘다. 우리부부도 막연하게 4년 전에 와서 주차 문제로 비자림로 입구만 둘러보았지만, 오늘 가족과 함께 완주를 하여 기쁘고 오래도록 추억이 될 것 같다. 비자림로 탐방안내소는 4년 전과 변한 것이 없는 그대로의 풍경이다.

                                     < 15:28, 탐방을 마치고서 안내소 앞에서 >

                                 < 15:32,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 입구(주차장: 2.5km) >

                                           < 18:49, 저녁식사 만덕이네에서 >

   이곳 입구는 주차장까지 2.5km 떨어져 있는 단점 때문에, 반대편 남조로 입구보다 탐방객수가 적어 한가하고, 관리 시설물들도 규모에서 차이가 나 비교된다. 안내소 관리인에게 남조로 주차장 가는 버스를 물으니, 232번 한 대가 있는데 10분전에 출발해, 다음버스는 1시간 후에나 있다.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받아 호출하니,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 한 대가 왕복한단다. 앞선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30여분 기다렸다 탄 택시로 주차장까지 11(16:01~16:12)소요되고, 탑승요금은 15,000원 정액이다.

                         < 18:53, 만덕이네 음식 메뉴(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8:58, 주문한 전복,문어,흑돼지,두루치기 정식(2인분) >

                                            < 19:12, 갈치조림 정식(2인분) >

   남조로 주차장에서 렌트카를 타고 다음 일정인 섭지코지에서 관광(17:05~17:50)한다. 가볍게 해변을 왕복하고는 숙소로 가면서, 성산일출봉 하나로마트(18:04)에서 물품을 구매한다. 성읍민속촌 앞에 위치한 만덕이네 맛집에서 저녁식사 하기로 한다. 모 방송국의 한식대첩에서 제주 대표로 나가 1회 우승한 집으로, 4년 전에도 와서 식사를 했다. 전에 먹었던 전복,문어,흑돼지,두루치기 정식 2인분에다 새로운 갈치조림 정식 2인분을 주문한다. 한 끼의 저녁 식사로 제주의 특산물인 전복, 문어, 흑돼지, 갈치 등을 전부 먹게 된다. 한화리조토 숙소에서 뒤풀이로 소.맥을 마시면서, 밤늦게 까지 많은 이야기 나누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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