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928()

2)트레킹 코스: 천진항홍조단괴해변하우목동항(2의출발지)땅콩밭마을도로

                     →산물통입구파평윤씨공원하고수동해수욕장(중간스탬프)

                     →비양도갈림길검멀레우도봉입구우도등대천진항원점회귀

3) 트레킹 시간: 853~ 1323(4시간30),     개념도상 거리: 11.2km

4) 트레킹 인원: 아내와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1코스를 마치고, 지난달(8) 2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1-1코스 트레킹을 마쳤어야 했는데, 우도올레가 여름철 관광 성수기로 임시통제(6.1~9.30)되었. 도선하여 일주하는 렌트카와 마을에서 운영하는 소형 전기자동차,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등이 급증하여 트레킹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기간 내 1-1코스만 스탬프를 찍지 못한 올레꾼이 완주증을 요청하면 발급해 준다고 한다. 숙소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성산항 이기에 새벽부터 기상하여 서두른다.

            < 제주 올레 전체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올레 1-1코스 개념도 >

                  < 8:08, 성산포항 종합여객 터미널 >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한식 된장국으로 하고, 숙소를 출발(6:35)하여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동일주도로로 가는 201번 시외버스도 있지만, 시간 관계상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6:50) 성산환승정류장(고성교차로)에서 하차(7:47)한다. 성산포항 가는 210번 버스로 환승(7:54)하여 종점(8:02)에서 내려, 여객터미널까지는 300m정도 걷는다. 우도가는 선편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8시부터 1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있다. 선박회사에 따라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으로 각각 출발한다.

            < 8:15, 천진항 가는 우도랜드 1호에 승선하기 전 >

             < 8:38, 하선하기 전 천진항과 우도의 모습 >

                < 8:41, 섬 속의 섬 우도 환영 아치 >

  승선하기 전, 가는 항구를 검표원에게 물어보고 타야 한다. 두 항 모두 출발 스탬프는 있으나, 1-1코스 시작 표시석은 천진항만 있어 이곳부터 걷는 것이 편리할 듯하다. 승선신고서 작성하여 매표소에 내고, 요금은 우도 입장료 포함 성인왕복 8,500(경로: 7,000)이다. 성산포와 천진항까지는 15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삼형제섬인 신도로 가던 풍경과 흡사하다. 하선하기 전, 배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은 섬 이름의 유래와 같이 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 8:48, 우도 해녀 항일운동 기념비 >

              < 8:53, 1-1코스 표시석과 스탬프 날인 장소에서 >

        < 성산항 매표소에서 준 우도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우도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우도는 제주도에 딸린 62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크고 일 년 내내 쪽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올레코스에는 3개의 섬, 우도(1-1코스), 가파도(10-1코스), 추자도(18-1코스)는 배를 타고 다녀와야 한다. 천진항 중앙에는 우도 해녀 항일운동 기념비가 있고, 우측의 1-1코스 표시석에서 인증 샷과 스탬프를 찍는다. 시계 방향으로 돌기 위해 왼쪽 해안선 따라 출발을 한다.

             < 8:54, 시계방향으로 돌기위해 좌측 해안선 따라 >

            < 9:05, 해안에 소라 조각상과 바다 건너 성산 일출봉 >

               < 9:17, 서빈백사(西濱白沙, 홍조단괴해빈 >

  해변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알고, 무심코 해안도로 따라 한참 걷다 보니 올레 화살표나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회귀하여 길을 다시 찾기에는 멀리 와있어 포기하고, 곧 해변 길로 올레길이 나와 합류할 것으로 믿고 직진한다. 소라 조각상이 있는 해안에서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성산 일출봉이 가깝다. 터미널에서 준 안내지도를 보니, 천진항을 지나자마자 우측 밭과 돌담 따라 마을로 진입하는 듯하다. 홍조단괴해빈이 보일 때쯤 우측에서 나온 올레길과 만나(9:16) 같이 간다.

              < 9:21, 하얀 백사장 모래 속에는 홍조단괴들이 >

                 < 9:40, 하우목동항 대합실(매표소) >

            < 9:46, 천진항과 출발시점이 같아 스탬프도 >

  10년 전(2008.4.8 - 45일 일정)에 렌트카를 타고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볼 때에 우도를 처음 찾아왔다. 오후 늦은 시간에 들어와 나가기 바빠서, 버스관광으로 돌면서 기사의 설명으로 대신했다. 당시 버스에서 내려 본 우도 팔경 중 하나인 서빈백사(西濱白沙)이다. 백사장 모래 속에 붉은 빛을 띠는 홍조 단괴를 찾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았다. 세계적으로 학술가치가 높아 보호하며, 무단 반출 시는 벌금이 부과된다. 하우동항도 천진항과 같은 출발지로 같은 무늬의 스탬프가 있다.

               < 9:48, 하우목동항 앞 땅콩 아이스크림 카페 >

          < 9:51, 땅콩 아이스크림(4,000/개당) 테이크-아웃 >

         < 9:57, 갈림길에서 올레길 나무 화살표가 알바하게 >

  항구에 있는 우도 땅콩 카페에는 땅콩빵 아이스크림(6,000), 땅콩 와플(5,000), 땅콩 아이스크림 외에도 각종 땅콩을 원료로 한 음료, 쿠키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른 아침이라 땅콩 아이스크림만 준비되어 사가지고 걸으면서 먹는데, 바람이 세다 보니 빨리 먹게 된다. 하우동목항을 지나면서 짙푸른 넓은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여기저기 우도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갈림길에서 나무판으로 된 올레길 표시를 보고, 해안가를 벗어나 들판 길로 들어선다.

                    < 9:58, 섬 안쪽으로 들어가는 들판 길 >

                 < 10:09, 우도사랑 펜션이 있는 마을 깊숙이 >

                < 10:17, 드넓은 땅콩 밭 사이 돌담길로 나와 >

  들판 길에는 올레꾼들을 위한 쉼터정자와 화장실도 있어 올레길 임을 확신했는데, 리본과 화살표는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다. 마을 중심이 나오며 도로에는 걷는 관광객과 전동 스쿠터를 탄 젊은이들을 많이 만난다. 지금까지 나무판 표시를 보고 가지는 않았는데 라는 생각에 알바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옛날 길이 이제는 새롭게 바뀐 듯하다. 일하고 있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우도는 어디서든지 바다가 보이니 전부 올레길이라고 한다. 땅콩 밭 사이 돌담길 따라 해안으로 다시 나온다.

            < 10:25, 해안으로 나와 올레 길을 만나고, 다시 마을길로 >

                       < 10:37, 파평 윤씨 공원 >

                  < 10:39, 해안가로 나가는 밭 돌담길 >

  땅콩은 우도의 특산품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서 내륙의 땅콩보다 알이 작고 동글동글하지만,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여 인기가 많다. 해안으로 나와 올레 길을 만나 한동안 걸었는데,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이번에는 우측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크게 안내를 하고, 우측에 산물통(생수)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은 훼손되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파평윤씨 공원 이라는 표시석과 함께 묘와 비석들이 가지런하다. 해안도로를 벗어나더니 다시 해안가로 가는 지름길인 듯, 밭 사이로 간다.

              < 10:47, 하고수동 해변 입구에 길 가운데 방사탑 >

          < 10:49~11:32, 해변 정자에 앉아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 >

              < 11:37, 하고수동 해수욕장 백사장 해변 >

  하고수동 해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마을의 재앙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액 등을 막기 위해 세워진 방사탑이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다. 백사장이 시작되기 전에 바다를 향해 있는 정자에 앉아 이른 점심을 준비한 도시락으로 한다. 멀리 온다고 이른 아침에 식사를 하여 시장도 하지만, 우도에서 한 번도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 푸른 바다와 해변을 바라보며 도시락과 우도 땅콩 막걸리 한잔 마시는 기분은 최고이다. 마을 어르신과 할머니들이 정자로 놀러와, 우도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 11:41, 세계 최대의 해녀상과 함께 >

           < 11:45, 해변 상가에 있는 중간스탬프 간세 >

           < 11:55, 머뭇거리다가 비양도 입구는 패스 >

  정자 옆에 주차된 전기 소형차는 운전면허증이 있어야만 빌릴 수 있고, 지금은 비수기가 되어 2만원에 빌리던 것을 성수기는 5만원까지 했다고 한다. 하얀 모래 백사장을 거닐어, 밀려오는 파도 앞에 있는 해녀상과 인증 샷을 찍는다. 현무암 조각상은 높이가 3m, 무게가 3.5, 연세는 70여세 정도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해녀상이라고 한다. 상가 건물 앞에 있는 중간 스탬프를 찍고 우도봉을 향해 간다. 좌측 비양도 갈림길에서 망설이다가 안내 지도상에는 올레길이 아니어서 패스한다.

                  < 12:16, 우도봉을 향해 계속 직진 >

                  < 12:29, 검멀레 해변 입구에서 >

                 < 12:33, 우도봉 능선 오르는 계단 >

  가는 길가에 거리 이정표들은 좌측으로 검멀레 방향을 표시하나, 올레길 리본은 직진하라고 한다. 우도봉 능선 아래 도로에 도착하니, 왼쪽은 검멀레이고 오른쪽은 우도봉 능선 오르는 입구이다. 길을 잘 못 들었는지 끝까지 검벌레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다. 10년 전 처음 와서 들리었던 곳이었는데, 옛 추억을 생각하여 급히 다녀온다. 우도8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의 해안절벽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큰 동굴이 있다. 능선 오르는 입구로 돌아와 가파른 나무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 12:40, 계단을 올라 쇠머리 오름 정상(등대)을 향해 >

               < 12:41, 지나쳐 온 비양도 모습이 아름다워 >

           < 12:47, 쇠머리오름(우두봉) 정상에는 등대 두 개가 >

  10여분 오르면, 등대가 보이는 우두봉 정상까지는 완만한 능선으로 걷기가 편하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비양도 풍경이 아름다워 지나쳐 온 것을 아쉬워한다.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우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또 하나는 한립읍 앞 바다에 있다. 정상에는 두 개의 등대가 있는데, 하나는 1906년에 만든 제주도 최초의 등대이고, 또 하나는 그 등대의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떠날 줄 모르고 정상에 머문다.

                  < 12:49, 정상에서 비양도를 배경으로 >

               < 12:52, 분화구 방향 하산 길은 꽃 터널이 >

          < 12:56, 하산 데크 계단에는 전 세계 등대의 모형과 설명이 >

  우도 8경 중 하나인 지두청사(地頭靑莎)는 우도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푸른 빛깔의 우도 잔디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말한다고 한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며 섬을 감싸고 있는 푸른 바다의 풍경에 감탄사만 연발한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고, 능선 길도 이어지지만 올레는 바로 하산을 한다. 하산 길에는 이름 모를 꽃 터널을 지나더니, 데크 계단 주변에 세계의 유명 등대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한다.

            < 13:00, 정상을 중심으로 두 하산길이 만나는 지점 >

                < 13:14,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풀 >

                 < 13:16, 조각공원내 돌하르방 >

  올레 표시 따라 바로 하산 할 때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능선을 바라보니 하산코스가 여러 곳이 있다. 해안선 따라 능선으로 내려와야만 볼 수 있는 우도8경 중 하나인 단층을 이룬 석벽이 절벽을 이룬 후해석벽(後海石壁)과 아침 햇빛이 동굴 안 바닷물을 비추면 그 빛이 천장에 반사되어 마치 보름달 같다는 주간명월(晝間明月)을 보지 못한다. 작은 조각공원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가 깊어가는 가을을 말해주고, 현무암으로 만든 여러 작품 중에서 돌하르방의 형상이 이색적이다.

               < 13:23, 스탬프를 찍었던 1-1코스로 원점회귀 >

            < 13:25, 1-코스 완주 스탬프를 패스포드에 찍고 >

          < 13:33, 우도를 떠나며 배에서 바라 본 전포망도(前浦望島) >

  원점 회귀하니, 성산포로 갈 우드랜드2호가 출발(13:25)하려 한다. 제주 본섬과 우도사이 배에서 바라본 우도의 아름다운 우도8경 중 하나인 전포망도(前浦望島)를 즐기며 떠난다. 천진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 천진관산(天津觀山)과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지어 우도의 밤바다를 밝히는 야항어범(夜航漁帆)은 기상상태로 보지 못한다. 5월에 1코스를 완주하고 패스포트를 구입하지 못해 찍지 못한 스탬프 찍으려, 목화휴게소(중간스탬프)를 경유해 출발시점까지 택시(7,000)로 간다.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종점으로 가서 7코스를 걷는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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