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년  9월  26()

2)트레킹 코스: 월드컵경기장입구소공원아파트, 주택가로대신중학교뒷동산

                     →엉또폭포(전망대)고근산정상서호마을제남아동복지센터

                     →봉림사하논분화구걸매생태공원제주올레여행자센터

3) 트레킹 시간: 1300~ 1805(5시간05),    개념도상 거리: 15km

4) 트레킹 인원: 아내와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흐리다 비가 옴

6) 트레킹 후기

  156일 일정으로 제주올레를 다녀와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잊지 못해, 38일 후에 2차 트레킹(9.26~10.1)을 아내와 함께 떠난다. 1차 때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서둘러 준비를 마치니 항공요금과 숙박비도 저렴하다. 제주의 관광과 올레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고, 한 달여 앞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호텔도 예약하니 올레꾼의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비행시간도 일찍 출발하고 늦게 돌아오는 것으로 조정하니, 비행 당일도 코스를 돌 수 있어 경제적이다.

            < 제주 올레 전체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올레 7-1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04, 5박한 숙소 비스타케이 호텔 월드컵 >

  어느덧 세월이 흐르다 보니, 올레꾼들이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은 불편할 것 같아 피한다. 1차 때처럼 이번에도 저렴한 호텔이기는 하지만, 경비가 다소 부담이 된다. 걷다가 가까운 곳에서 자고 또 걸어야 시간 낭비도 없는데, 한 장소에서 숙박을 하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고 돌아와야 한다. 제주행에어부산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서 850분 출발한다. 제주공항 5번 게이트에서 600번 공항버스(5,000)를 타고(10:35),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정류장에서 내린다.

                   < 12:15, 체크인 한 룸에서 월드컵경기장이 조망 >

                   < 12:23, 5층 룸에서 본 월드컵경기장과 푸른 바다 >

< 12:50, 점심으로 햄버거를 테이크아웃 >

  하차한 정류장은 월드컵 경기장,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 -마트 등이 있는 신서귀포의 중심지이다. 예약한 숙소는 하차한 정류장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비스타케이 호텔 월드컵으로 전망이 좋다. 체크인하고 5박 하는 룸에서 내려다보니, 월드컵 경기장과 이-마트 그리고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오후에 가까이 있는 7-1코스를 완주하려고 캐리어만 룸에 놓고 숙소를 바삐 나온다. 12시 전에 트레킹을 시작하려 했는데, 차질로 터미널 옆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테이크아웃 한다.

< 13:00, 월드컵경기장 광장 앞 7-1코스 출발지에서 >

                     < 13:07,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정문 >

                   < 13:09, 정문에서 바라본 경기장 내부 >

  변경된 7-1코스 시작지점인 월드컵 경기장 입구(종전: -마트 옆 GS 25시 편의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출발한다. 인터넷 후기 글 따라 월드컵경기장 정문 우측으로 돌아, 길 건너 법환마을(교회)로 진입한다. 월드컵 경기장부터 화살표나 리본 표시가 전혀 없어 25여분 알바를 한다. 출발지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니, 스탬프가 있었던 편의점, -마트,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내려와, 사거리에서 1132번 도로를 건넌다. 경기장은 제주도 자연과 전통문화를 조형화한 독특한 건축물로 아름답다.

              < 13:26, GS 25시 편의점과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

           < 13:29,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 안으로(맥도날드 길 건너편) >

            < 13:32, 사거리를 지나 아파트와 주택 사이 도로 따라 >

  진입로는제주올레, 경기장 형태는오름, 지붕은태우와 그물, 기둥은5대양 6대주를 표현했다.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에 있는 소공원으로 진입하여 햄버거를 먹으면서 걷는다. 지난 8월에 왔을 때보다는 해가 많이 짧아진데다, 숙소에서 가까운 7-1코스를 당일 끝내야 하기에 불편한 식사를 한다. 공원서부터 서서히 오르막 경사가 시작되면서, 때로는 가파른 계단도 오른다. 이른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고, 출발지부터 알바를 해서인지 오르막이 힘겹기만 하다.

                       < 13:36, 서귀포 대신중학교 정문 >

                      < 13:45, 뒷동산 상단 산허리를 돌아 >

                      < 13:57, 사거리를 지나 엉또폭포로 >

  서귀포 대신중학교 정문에서 화살표는 좌측 마을 안쪽으로 유도한다. 길가 옆 감귤 밭에는 주민들이 노랗게 익은 감귤을 일찍 수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감귤만 시판되고 있어 비싼 편이었는데, 이제는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뒷동산 상단 산허리를 옆으로 돌아 반대편 방향으로 내려간다. 밭 돌담길을 한동안 걸어 내려가면 1136번 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길가 삼나무들이 울창한 언덕에 3km 지점 거리표시가 있다.

                        < 14:13, 엉또폭포 입구 데크 길 >

                    < 14:16, 엉또폭포 전망대 오르는 계단 >

                < 14:21, 물이 흐르지 않는 엉또폭포를 배경으로 >

  이번 56일 일정 중에서 기상예보로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비가내리고 이후에는 맑다고 하였다. 밤부터 내린다고 하던 비가 엉또폭포 입구부터 가랑비로 내리기 시작한다. 폭포의 장관을 보여주기 위해 내리는 비가 아닐까 기대도 해보았지만, 소낙비가 한동안 내리지 않고는 볼 수가 없다. 예능프로 12일 팀이 다녀갔다는 안내표시 따라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한다.엉또의 입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은 작은 굴,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 라고 한다.

               < 14:32, 폭포 옆 무인판매점(폭포의 영상을 보며) >

                  < 14:47, 도로를 걷다가 계곡 옆 숲속으로 >

                   < 14:58, 울창한 숲속으로 재진입하고 >

  높이 50m의 폭포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메말라 있는 암벽뿐이다. 옆에 있는 무인 판매점에서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폭포의 위용을 느껴 본다. 현금 박스에 3,000원을 넣고, 냉장 쇼케이스 안에서 꺼내 마신 감귤 쥬스가 맛있고 시원하다. 산속에 비데까지 설치한 깨끗한 화장실은 감귤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주인의 성품을 짐작케 한다. 도로로 다시 나와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 따라 울창한 산림 속으로 들어간다. 거리표시(5km, 14:52)에 이어서 도로가 나오더니, 다시 숲속으로 재 진입한다.

                       < 15:00, 어둡기까지 한 울창한 숲 >

                    < 15:07, 고근산(孤根山, 396m) 입구 >

                       < 15:17, 경사 급한 오르막 계단 >

  비가 약간 내리는 날씨로 숲속은 울창하여 어둡기까지 해서 혼자 걸으면 무서울 정도다. 산허리를 도는 것 같은데 방향감각을 잃어, 어디가 어디인지 가름을 못하고 올레길 표시만 보며 간다. 다시 도로가 나오면서, 간세는 고근산 입구라 하며 자세한 안내문구도 적혀 있다. 고근산(孤根山)은 근처에 산(오름)이 없어 외로운 산이란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파른 나무계단은 비까지 내려 미끄럽기도 해서 힘겹게 오른다. 시내부터 서서히 올라서 그러한지 높이에 비해 쉽게 오른다.

               < 15:24, 체육시설이 있는 고근산 정상에서 >

< 15:30, 봉우리에 있는 원형 분화구 >

                    < 15:32, 정상에서 바라본 서귀포시 시내 조망 >

  주민들의 체육시설이 있는 정상에서 둘레길과 정상을 안내하는 표시목과 함께 인증 샷도 한 장 남긴다. 서귀포시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시야가 탁 트여 멀리는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보인다는데 비까지 내려 전혀 조망되지 않는다. 가까이는 제주 남쪽 바다와 서귀포시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어렴풋하게 보일 뿐이다. 원형 분화구가 있는 오름(기생화산)의 정상에서 분화구를 한 바퀴 돌게 한다. 순환하는 길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편안하고 쉽게 걸을 수 있게 하였다.

                   < 15:40, 분화구를 돌아 통신탑 옆으로 하산 >

                    < 15:43, 하산 길은 미끄러운 나무 봉이 >

                  < 15:56, 산에서 내려와 감귤 돌담 밭 도로를 걸어 >

  제주 중산간의 비경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고근산 오름이었는데, 날씨로 인한 조망의 아쉬움을 안고 통신탑 옆으로 하산한다. 하산 길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나무토막을 박았는데, 비까지 내려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약하게 내리던 비는 그쳤다가 다시 오기를 반복하지만, 트레킹 하는데 불편을 주지 않아 다행이다. 산에서 내려와 감귤 밭들이 많은 포장된 마을길을 걷는다. 서호마을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게이트볼장(15:58)도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개장휴업 상태이다.

                    < 16:18, 중간 스탬프가 있는 아동복지센터 입구 >

                  < 16:22, 1136번 사거리에서 왼쪽(토평)으로 >

                 < 16:36, 마을 갈림길에서 우측 서호초등학교 방향 >

  전체 15km중에서 절반 이상을 지난 9km 지점의 거리표시(16:05)가 반갑기만 하다. 중간 스탬프가 있는 아동복지센터 입구의 안내문은 화장실에 갈 올레꾼들은 입구에서 가까우니 다녀가라고 한다. 1136번 도로 사거리에서 토평 방향으로 이동한다. 마을길을 한동안 지나니, 새마을 금고, 호근 썬마트 등의 상가 건물(16:35) 등이 보인다. 대신중학교부터 이곳까지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전혀 없으니, 미리 준비를 해 오던가 참아야 한다. 갈림길에서 서호초등학교 우측방향으로 간다.

       < 16:57~17:15,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가서 알바한 로터리 >

         < 17:18, 로터리에서 우측으로 오면 만나는 하논 진입로 >

                  < 17:22, 봉림사 일주문과 대웅전 >

  마을길에 있는 11km 지점 거리표시(16:46)를 지나면 로터리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길로 내려가니 옆에 하논 분화구도 보여 계속 서귀포 여중까지 갔는데, 분화구 진입로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올레길 표시를 찾아 로터리까지 오니, 18분이나 알바 했다. 로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니, 간세와 화살표 표시가 있다. 분화구로 가는 길에 있는 봉림사(鳳林寺)는 용주사로 창건되었다가 1948.4.3.사건 때 전소 후, 개건하여 황림사가 되었다가 198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 17:26, 하논 분화구 안내도 >

                  < 17:26, 분화구 안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 >

                      < 17:45, 걸매 생태공원 안내도 >

  용암 분출로 생성된 일반적인 화산 분화구와 달리, 마르(maar)형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 분출 없이 지하 깊은 땅속의 가스 또는 증기가 지각의 틈을 따라 폭발하여 생성된 분화구이다. 예로부터 논농사가 이뤄졌던 지역으로 국내 최대의 분화구이다. 동북아 지역에 5만년 자연사를 밝히는 중요한 자연 유산이다. 넓은 분화구 안에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벌판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에 와서 논두렁을 걸어 보기는 처음인 듯하다. 구서귀포로 들어가는 입구(17:45)도로에 비가 세차게 내린다.

           < 17:54, 공원 내, 천지연 폭포로 내려가는 계곡 다리를 건너 >

                      < 18:05,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

            < 18:06, 7-16코스의 종착지이자, 7코스 출발지에서 >

  천지연폭포 상류에 있는 걸매생태공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표본이다. 폭포를 보호하고 친환경적인 자연생태를 보존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공원 안으로 진입하여 천지연폭포로 가는 계곡의 다리를 건너, 데크 계단을 올라 구서귀포 시가지로 들어간다. 7-16코스의 종착지이자, 7코스 출발지인 여행자 센터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감한다. 알바를 초반과 종반에 하고, 비까지 내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 18:08, 7-1코스 완주 스탬프를 패스포드에 찍고 >

           < 18:23, 전에 머물렀던 숙소 앞 기억나는 집에서 뒤풀이 >

           < 18:30, 해물탕(, 2인분, 40,000) 상차림 >

  일정을 마친 후로는 비가 억세게 퍼붓는데, 지난번 머물렀던 연호텔 숙소 앞기억나는 집을 찾아가 뒤풀이를 한다. 숙소에 들어 갈 때면 늘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다음에 꼭 들리겠다고 한 식당이다. 작은 전복을 포함한 많은 해산물이 들어가 맛이 있고, 비가 오는데도 손님들은 만원이다. 후반에 비를 맞고 걸어서 인지, 날씨와 어울리는 얼큰한 국물에 마시는 한라산 소주가 바빴던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버스를 타고 신서귀포의 숙소로 돌아와 여장을 풀고 휴식한다. 내일은 당초 1-1코스인 우도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 내일까지 계속된다고 하여 8코스로 조정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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