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강진 구간 빠진 81~83코스를 개별적으로 아내와 같이 가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전남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駕牛島)를 관광한다. 산악회 안내 일정으로 가면, 시간에 쫓겨 코스를 벗어나기 어렵다. 명소인 가우도 역시 코스를 벗어나 있어 갈 수 없는데, 이번 여행을 겸한 트레킹(23)에서 종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이튿날 간다. 3개 코스 중에 제일 긴 83코스를 마치고, 잔여시간에 가우도를 둘러보기로 한다. 83코스 종점인 도암농협에서 가우도 가는 농어촌버스는 환승 및 자주 없어서 택시(9,140)를 이용한다.

                                  < 가고 싶은 섬 가우도(駕牛島) 현황도(안내 표지판) >

                                    < 15:15, 망호주차장 옆 관광안내소 앞에 하차 >

                                           < 15:15, 가우도 입구 우측에 있는 상가 >

  도암 농협 앞에서 주민에게 가우도가는 교통편을 물으니, 대중교통은 불편하니 택시를 이용하라 하면서 동네에 있는 택시를 직접 불러준다. 택시 기사는 관광이 끝나면 다시 이곳(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으로 회귀하지 말고 건너가라 한다. 반대편 대구면 저두리에서 강진가는 버스가 많으니 이용하라 한다. 강진군 도암면 망호(望湖)에 속한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와 같다하여가우도(멍에가, 소우, 섬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15:17, 다산다리(,망호 출렁다리) 입구에서 >

                     < 15:23, 다산다리(,망호 출렁다리, 716m) 중간지점 상층부 >

                              < 15:27, 가우도 도착, 마을식당, 치안센터, 매점 등 >

  컨테이너를 활용한 입구의 관광안내소에는 섬에서 즐길 해양레저(제트보트), 짚 트랙, 모노레일의 이용요금이 부착되어 있다. 그 중에 관심이 가는 짚 트랙은 가우도 정상인 25m의 청자타워 전망대에서 출발해 바다를 가르며 973m1분에 횡단하는 하늘길이라고 하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서 타는 이가 없을 것 같다. 망호 출렁다리 입구에서 가우도를 찾은 기념사진을 남긴다. 출렁다리라고는 하지만 데크로 놓여 흔들리지는 않는다. 716m에 달하는 다리 중간에는 아래로 배들이 다닐 수 있게 상층부를 올려놓아 바람이 더 세다.

                                        < 15:27, 다리 우측 해상복합 낚시공원 >

                                           < 15:27, 다리 좌측 가우도 선착장 >

                              < 15:28, 섬 앞 안내도(해변 둘레길인함께 해()>

  상층부를 내려가면서 섬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시간이 없어 섬 해변의 반쪽만 걷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다. 섬을 걷고 나오는 관광객에게 물으니,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짧은 코스인 우측 길을 권한다. 섬의 정상인 청자타워도 오를 수 있느냐 확인하니 가능한데, 좌측에 최근 조성한 진짜 출렁다리를 못 가는 아쉬움이 있다. 섬 우측 해변에 해상복합 낚시공원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는데, 날씨 때문에 손님이 없다. 좌측 해변은 어업에 종사하는 섬 주민들이 사용하는 선착장이 있다. 섬 앞 안내도를 보고 짧은 우측 코스를 선택한다.

                                     < 15:30, 강진경찰서 가우도 치안센터 >

                      < 15:31, 우측 해안 길로 가면서, 뒤돌아 본 건너 온 망호 출렁다리 >

                                        < 15:32, 굽이 돌아가는 해변 데크 산책로 >

  전체 섬 해안선 따라 걷는함께 해()은 전체 길이는 2.5km이고, 도보로 1시간~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양쪽 다리를 기준으로 걷기로 한 우측은 0.8km, 좌측은 1.7km로서 우측이 전거리의 1/3정도로 짧다.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는 음식점, 펜션, 슈퍼, 매점, 커피점, 빵집, 화장실 등이 있는 마을의 중심 상가이다. 우측으로 이동하니 강진경찰서 관할의 가우도 치안센터까지 위치한다. 해안선 따라 데크 산책로는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되었다. 우측 해안이 남쪽인지 강한 바람을 정상 봉우리가 막아줘 따뜻하다.

                       < 15:33, 해변 산책로에서 좌측 정상(짚 트랙, 1km)가는 이정표 >

                               < 15:33, 청자 형상의 아치 아래를 통과 언덕 오르기 >

                                            < 15:39. 울창한 숲속 길 올라 >

  산책로에서 좌측 언덕으로 오르는 갈림길의 이정표는 정상인 청자타워 전망대(짚 트랙, 1km)가는 길이라 표시한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올라 전망대에서 조망을 보고, 다시 회귀하여 남은 산책로를 걷기로 한다. 청자 형상을 한 아치형 조형물이 반갑게 맞아주고, 그 뒤에는 쉴 수 있는 쉼터까지 있다. 정상의 높이가 84m로 낮은 봉우리이지만, 해변에서 오르는 경사가 급해 천천히 오른다. 울창한 숲속 길은 따뜻한 남쪽지역이어서 인지 겨울임을 느낄 수 없다. 지금도 따뜻한 날씨인데, 세찬 바다 바람이 체감온도를 낮추는 듯하다.

                                           < 15:41, 정상아래 후박나무 군락지 >

                                      < 15:46, 정상(표고, 84m),전망대 청자타워 >

                                        < 15:47, 청자타워 출입구(짚트랙 안내) >

  후박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남해안, 울릉도, 제주도 등 남쪽 섬 지방에서 자라는 늘 푸른 큰 나무이다. 까다롭지 않게 잘 자라며, 나무의 바깥모양이 너그럽고 편안해 보여 이름 지어졌다고 추정한다. 인정이 두텁고 거짓이 없음을 나타낼 때 쓰는후박하다고 한다. 청자타워에 도착하여 출입구로 오르는데, 문 앞에 짚 트랙 운영시간은 9;00~18:00이고, 성인요금은 25,000원이라 안내한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인지 손님은 아무도 없고, 관리직원만 앉아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짚 트랙 승강장이자 전망대인 6층으로 오른다.

                           < 15:50, 6층에서 바라본 조망(새로 조성된 출렁다리도 보임) >

                     < 15:56, 전망대를 보고 갈림길 산책로로 회귀(15:33~15:58, 25분소요) >

                                       < 15:58, 산책로 좌측의 꽃밭에 꽃들이 >

  6층에는 짚 트랙 탑승장이 있고, 그 옆으로 360도 돌아가며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오전에 다녀 온 만덕산, 백련사, 다산초당, 등과 강진만을 비롯한 무인도가 조망된다. 해안경관이 우수하고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군락지 및 곰솔 등 이 숲을 이룬다. 발아래로는 오늘 가지 않는 반대편 산책로에 있는 진짜 출렁다리가 다녀가라 손짓한다. 양쪽의 다리 이름을 파도가 출렁거린다고 하여 망호 출렁다리, 저두 출렁다리라 했는데, 관광객들이 이의제기를 하여 왼편은 다산초당이 있어 다산다리, 오른편은 청자다리로 개칭하였다.

                                             < 15:59, 계속 해안선 데크 산책로 따라 >

                                          < 16:01, 반대편 저두리 선착장이 보이고 >

                                         < 16:02, ()와 함께하는 영랑 나루 쉼터 >

  지금은 모노레일을 설치해 청자타워까지 오를 수도 있고, 산책로에 약 150m의 출렁다리까지 놓아, 섬 둘레 생태 탐방로(25km)코스가 산책하기 좋은 관광명소가 되었다. 올랐던 길로 갈림길 삼거리까지 회귀하니, 25분정도 소요되었다. 다시 좌측 산책로로 들어서는데 크게 가꾸어 놓은 꽃밭에 겨울인데도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있다. 저녁 무렵이 되자 기온은 더 떨어지고 추우니, 산책로를 걷는 이들은 우리 부부 뿐이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반대편 대구면 저두리 마을이 보이고, ()와 함께하는 산책로가 되면서 시가 부착되었다.

                                             < 16:03, 영랑 김윤식 선생 조각상 옆에 >

                                     < 16:04, 청자 다리(, 저두 출렁다리)가 보이고 >

                                                   < 16:07, 가우도 두꺼비 바위 >

  영랑나루 쉼터에는 한국 순수시를 개척한 항일 민족시인 영랑(永郞) 김윤식(金允植, 1903~1950)선생의 동상이 있다. 이 고장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서 태어나, 조국 해방이 이루어질 때까지 의롭게 살았고, 불후의 명작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하여 생애 87편의 시를 남겼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부상당하여 47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청자 다리(, 저두 출렁다리)가 보이면서, 어제 걷기 시작했던 82코스 시점 입구도 보인다. 가우도 주민과 얽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두꺼비바위가 엎드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 16:08, 로터리 쉼터 >

                                          < 16:11, 바다를 향한 엽서 포토 존에서 >

                                              < 16:12, 가우도 모노레일 승강장 >

  옛날 옛적 가우도 마을에 효심이 깊고 착한 청년이 병든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어느 날 청년은 아이들이 두꺼비 한 마리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자신을 구해준 청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따라 다니다가 용왕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청년과 결혼하여 병든 아버지를 함께 모실 수 있게 해달라고 빈다. 여자가 된 두꺼비는 효심 싶은 청년과 백년가약을 맺고 홀아버지를 공경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바위가 되었다. 로터리 쉼터를 지나, 엽서 포토 존에서 사진 찍고 모노레일 승강장 앞으로 간다.

                      < 16:13, 저두리에서 오는 입구에가고 싶은 섬 가우도표시가 >

                             < 16:13, 청자 다리(,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는 입구 >

                                < 16:15, 아쉬워 뒤돌아보니, 모노레일이 내려오고 >

  승강장 앞의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성인 2,000, 왕복요금으로 승차권은 내려올 때까지 보관 필요하다. 거리가 짧아(264m) 편도 5분정도 소요되고, 30인승 차량 2대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15분이다. 청자다리를 건너 온 입구에가고 싶은 섬 가우도라는 홍보 문구가 있다. 청자 다리(,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섬을 떠나려 하니 전부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 뒤돌아보게 된다. 해안선 2.5km 중에 가지 못한 1.7km 구간에 14가구가 산다는 마을(주민: 32)과 작년(2021.7)에 개통한 출렁다리(150m)를 가보지 못한 점이다.

                                     < 16:15, 더 거세진 바람에 몸이 흔들릴 정도 >

                                       < 16:19, 대구면 저두리 선착장이 앞에 >

                         < 16:20, 재활용 캔이나 페트병으로 만든 물고기 조형물 >

  가우도를 나오는 청자다리를 걸을 때에는 들어갈 때의 다산 다리보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어 몸이 약간씩 밀린다고 느낄 정도이다. 다산다리(716m)보다 청자다리(438m)가 짧아 일찍 건너 올 수 있어 다행스럽다. 저두리 선착장에 재활용 캔이나 페트병으로 만든 물고기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가우도를 배경으로 한 사각 액자형 포토 존도 잘 조성해 놓았다. 어제는 강진으로 내려와 급히 택시를 타고 이곳 가우도 입구까지 와서 남파랑길 82코스를 걸었다. 어둡기 전에 한 코스를 마쳐야 한다고 급히 서둘러 갔지만 오늘은 여유가 있다.

                              < 16:21, 가우도를 배경으로 한 사각 액자형 포토 존 >

                                     < 16:22, 가우도 입구 저두 주차장 >

                  < 16:23~16:53, 따끈한 오뎅 한 꼬치 먹으로 들어갔다가 떡볶이까지 >

  남파랑길을 걸을 때는 몰랐는데, 오후 늦게 가우도 관광할 때는 기온도 내려갔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져 추웠다. 포장마차에 따끈한 오뎅 한 꼬치 먹으로 들어갔다가 노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다 떡볶이까지 시켜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서울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던 부부가 취미로 바다낚시를 즐겨 다녔다. 어쩌다 이곳 낚시하러 강진까지 왔다가 정착하고는, 주말과 휴일만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평일은 근처 바다에 나가 취미 활동을 한다는 멋진 노부부이다.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영업을 알리지 않아 모른다고 한다. 오뎅과 떡볶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22. 12. 4. 강진의 가우도 관광을 마치고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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