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4월  29일  ()

2) 트레킹코스: 당포버스정류장월하마을마천마을마산저수지저상마을별암마을별암리교차로

                 →금호1호방조제금호배수갑문금호1교차로 금호저수지금호마을금호2교차로

                 →금호2호방조제→달도배수갑문→달도교차로

3) 트레킹시간: 1207~1520(식사 30분포함, 3시간13),               13.6km

4) 트레킹인원: 청마산악회(아내,지인과 함께:3),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6) 트레킹 후기

  작년 622일 개통한 서해랑길 중에서 영암호를 횡단하는 솔라시도대교의 미개통으로 인해 3개 코스(15, 16, 17코스)는 미확정 상태이었다. 대교가 지나는 16코스는 개통시기까지 유보되고, 전후의 15, 17코스는 임시노선으로 운영되었다. 작년 말(129)에 개통됨으로 인해 3개 코스가 모두 변경, 확정되었다. 다니고 있는 산악회에서도 그동안 3개 코스를 확정시까지 유보하고는 다음 코스로 진행했었다. 이번 신안 증도의 28코스를 마치고는 잠정 중단하고, 유보된 3개 코스를 걷는다.  비가 종일 내린다는 예보로 걱정과 함께 15코스를 간다.

                            < 서해랑길 해남~영암 구간 3개 코스의 변경 안내 개념도 >

                     < 12:06, 서해랑길 해남 15코스 시점 화원면 월호리 당포버스정류장 >

                    < 12:07, 서해랑길 15코스 지형안내판 앞에서 인증 샷 찍고 출발 >

  복정역에서 출발(7:10)할 때는 비가 소강상태로 멈추었는데, 내려가면서 오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고속도로 사정은 비예보로 인하여 나들이 관광버스가 없다보니 원활한 편이다. 부여백제휴게소에 머무르는 동안(9:27~9:37)에는 날씨가 개이자,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목포 아래 해남군 화원면(花源面) 월호리(月湖里) 당포(唐浦)마을 버스정류장 15코스 시점에 정오쯤 도착한다. 도착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는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 우중 트레킹에 필요한 준비한다. 15코스 지형안내판 앞에서 인증 샷 찍고 출발한다.

                                   < 12:08, 반대편 방향 길에서 우측 월하길 진입 >

                                           < 12:10, 월하마을 가는 진입로 따라 >

                                < 12:12, 마을 입구에는 향수를 부르는 보리 밭 >

  15코스 안내판 맞은편의 77번 관광로 도로교통 표시판은 좌측은 양화, 대한조선(해안도로)이고 우측은 목포, 해남이라 표시한다. 우측 목포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좌측 양화방향으로 가서 이상하다 했더니, 바로 우측 월하길(월하마을)로 진입하느라 우회한다. 월하마을 입구에는 최근 보기 힘든 청보리가 익어가면서 비바람에 파도 같이 출렁인다. 옛날 어린 시절의 시골 논에서는 대부분 벼와 보리로 2모작을 해서 많이 보던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 향수를 불러 온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아, 사진 찍으면서 걸을 만하다.

                               < 12:18, 월호리 월하(月下)마을 노인회관을 지나 >

                       < 12:24, 월하마을을 나와(입구 표시석), 77번 관광로를 만나 >

                     < 12:34, 다소 위험한 77번 관광로 따라(우측 수동마을 입구 지나) >

  월하마을 중앙에 있는 월하(月下)마을 노인회관과 마을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데 고요하다. 이농현상의 증가로 마을을 지날 때 주민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인기척을 느낄 수가 없다. 월하마을 출구이자 입구가 되는 곳에는 표시석과 방향안내판(이정표) 그리고 버스정류장이 있다. 시점인 당포 버스정류장에서 목포 방향으로 오는 77번 관광로를 만난다. 차도는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기는 하나, 인도가 별도로 없고 날씨마저 비가 오고 흐려 위험하다. 우측으로 소나무가 많은 월호리 수동마을 입구(표시석)를 지난다.

                         < 12:44, 마천고개 마루의 이정표 전에서 좌측 마천마을 길로 진입 >

                            < 12:47, 고개 마루에서 마천마을을 내려다보며 일행과 함께 >

                                       < 12:55, 헷갈리는 마천마을 골목길을 잘 찾아 >

  경사가 완만한 관광로 고갯마루에 올랐더니, 이번 코스와는 무관한 변경되기 전 이정표가 있다. 코스는 방향 안내판 이전에 좌측 마천 마을길로 진입하고, 행정구역도 월호리에서 마산리(馬山里)로 바뀐다. 내리막길을 편안히 걸으니 마천마을 입구의 보호수가 일행들을 반겨준다. 마을 골목에서 방향표시 리본과 방향안내 화살표를 잘 보고 가야 헷갈리지 않는다. 1993726일 승객 1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하여, 목포로 떠난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기가 목포상공의 악천후로 화원면 마산리 마천마을 뒷산에 추락했다.

                                   < 13:03, 마을을 벗어나 있는 마산저수지 >

                                          < 13:05, 조선소길 차도를 만나 걸어 >

                          < 13:10, 조선소길과 시점에서 오는 관광로가 만나는 삼거리 >

  마천마을 주민들이 험난한 구조 활동으로 44명의 목숨을 구했다. 헌신적인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감동을 많이 주었고, 이후에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는 마을회관인 숭의관을 짓고 추모비도 있다는데, 무심코 지나쳤는지 보이지 않아 찾아보려 했지만, 비가 내리어서 통과한다. 마을을 벗어나니 마산저수지가 있고, 이어서 조선소길 차도를 만난다. 언덕을 오르면서 조선소길과 출발지점 당포버스정류장에서 오는 관광로가 만나는 삼거리이다. 도로 따라 왔으면 빨리 왔을 삼거리를 월하마을과 마천마을을 들려 나오느라 늦는다.

                        < 13:12, 삼거리에서 만난 관광로로 잠시 가다 좌측 마을길로 >

                                   < 13:21, 영호리 저상(苧上)마을 길 따라 >

                       < 13:25~13:54, 저상마을 길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점심을 >

  삼거리에서 화원면 마산리에서 영호리(靈湖里)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관광로를 걷다가 바로 좌측 마을길로 우회한다. 오늘도 코스거리가 짧아 빨리 점심식사를 마치어야 뒤풀이 식사가 맛있을 텐데, 비를 피해 식사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 왼쪽 위에 저상(苧上)마을이 보이고, 그 아래 농로 따라 간다. 여러 비닐하우스 동이 있는데 모두 호박 등의 농작물이 심어져 들어 갈수 없는데, 마지막 작은 비닐하우스가 비어있다. 빗줄기는 점차 굵어져 비를 피하면서 식사하고 가기로 한다. 앞에 있는 사다리를 들고 들어가 상으로 쓰며 서서 식사한다.

                       < 13:58, 지령산(294m)아래에 있는 저상마을(입구 표시석)을 벗어나 >

                        < 14:05, 영호리 별암마을 버스정류장(일반도로 영호길 옆은 관광레저로) >

                           < 14:10, 정원이 아름다운 자연과사람들 카페와 민박집 >

  방수가 잘된 비닐하우스 안에서 우비를 벗고 홀가분한 상태로 천정 비닐 위로 쏟아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지나온 수로 위에 이정표(13:56)가 있다. 저상마을회관을 0.5km 지나왔고, 금호방조제까지는 1.7km 남았다. 구름 속의 지령산(294m)아래에 있는 저상마을(입구 표시석)을 벗어나자, 갈림길 우측에 별암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 일반도로와 펜스 너머에 목포진도간 전용도로로 보이는 77번 관광레저로가 지난다. 일반도로 옆에 아름다운 자연과사람들 카페와 민박집의 정원이 아름답다.

                     < 14:12, 화원면 별암리 교차로에서, 광주.목포 방향 우회전 49번 도로로 >

                                       < 14:15, 금호 1호방조제 제방 위로 걸어 >

                                    < 14:18, 방조제 중간에서 본 파노라마 풍경 >

  화원면 별암리 교차로에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앞에는 횟집과 낚시가게들이 즐비한 별암 선착장이다. 작은 어선들이 선착장에 정박해 있고, 우측으로 꺾어져 광주.목포 방향 49번 관광레저로 옆 금호 1호방조제 제방위로 간다. 제방 중간에서 파노라마로 카메라에 담으니, 지령산 아래 별암 선착장부터 금호배수갑문까지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방조제를 건너면서 행정구역도 화원면(花源面)영호리(靈湖里)에서 산이면(山二面)금호리(錦湖里)로 바뀐다. 원래 섬이었던 금호리는 금호방조제가 생긴 이후 육지가 되었다.

                < 14:24, 금호배수갑문을 지나, 신호등이 있는 금호1교차로를 만나 >

                         < 14:25, 횡단보도 건너 산두버스정류장 지나 우회 길로 >

                       < 14:26, 49번 관광레저로 좌측에 두고 나란히 가는 우회 마을길 >

  방조제 안쪽의 담수호 풍경이 비단자락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고 붙여진 금호도(錦湖島)를 들리었다 나가면 종점인 산이면 구성리(九星里)의 달도교차로에 다다른다. 금호배수갑문의 수문 번호를 차례대로 지나면, 금호1교차로를 만나는데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있어 기다린다. 코스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관광레저로가 위험하다고 길 건너 우회로로 유도한다. 산두 버스정류장을 지나 산두 마을길로 진입하다, 좌측 우회 길로 걷게 한다. 산 아래 사용하지 않는 길로 정리가 되지 않아 풀이 무성하고, 웅덩이에 빗물이 고여 발걸음이 불편하다.

                          < 14:32, 관광레저로로 잠시 나왔다가 우측 금호마을길로 >

                                   < 14:40, 금호마을 동구 밖 고개를 넘어 >

                                   < 14:42, 마을 중앙에 있는 금호저수지 >

  오늘은 주도로(차도)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 마을을 두루 돌아 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횟수가 많다. 이번 금호리에서도 찻길이 위험하다고 산 아래 마을길로 잠깐 우회시켜 나오니, 바로 우측 금호마을로 진입하도록 한다. 금호마을 동구 밖 고개는 옛날 어린 시절 시골 고향을 찾던 정겨운 풍경의 언덕이다. 이번 코스의 특징은 난이도가 어려움이 없는 것 같은데, 한 단계 높은 보통으로 표시되어 있다. 도로나 마을길에 은근히 힘든 고갯길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아담한 규모의 마을 저수지 풍경이 주변의 봄꽃들과 함께 어울려 아름답다.

                                     < 14:43, 신이서초등학교 금호분교(폐교) >

                                       < 14:45, 골목안의 금호 여자 경로당 >

                                               < 14:47, 금호 보건진료소 >

  금호리는 섬 전체 면적이 작고 인구도 많지 않아서인지 신이서초등학교 금호분교는 폐교가 되어 주민공감센터로 바뀌었다. 인구 감소와 이농현상으로 도시나 농촌에서 폐교되는 학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골목길 안쪽에 있는 회관 건물의 명판이 금호 여자경로당이라 되어 있어 이색적이다. 마을회관이 대부분 경로당 표시로 되어 있지만, 굳이 여자라는 칭호를 더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모퉁이를 돌아 나오는데 마을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금호 보건진료소가 있다. 비는 잠시 그치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기상예보대로 오후 내내 계속된다.

                             < 14:52, 금호 2교차로에서 횡단보도 건너 우측으로 >

              < 15:01, 바람이 거세게 부는 금호 2호방조제 제방(멀리 삼호중공업 타워크레인) >

                             < 15:09,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제방 아래로 내려와 걸어 >

  금호 1호방조제를 지나 금호1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산두 마을길로 우회했는데, 이번에는 금호 2호방조제를 건너기 위해 금호 2교차로에서 다시 횡단보도를 건넌다. 교차로에서 우측 목포.해남(좌측, 진도.화원)방향으로 이동하여 방조제 제방 위를 걷는다. 제방 위에서 보니 멀리 삼호중공업의 타워크레인 모습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비는 약해져 많이 내리지는 않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불편하다. 중간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방조제 아래를 걸으니,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좋으나 차량이 많아 다소 위험하다.

                                                           < 15:13, 달도 배수갑문 >

                                   < 15:15, 달도 배수갑문을 지나 배수갑문 배경으로 >

                                   < 15:17, 서해랑길 15코스의 종점인 달도교차로 >

  금호 2호방조제 끝에 있는 달도 배수갑문을 지나면 산이면 금호리에서 구성리(九星里)로 바뀐다.  중간 인증 샷을 배수갑문 배경으로 늦게 한 장 찍었더니, 바로 앞에 15코스의 종점인 달도 교차로가 보인다. 교차로 사거리에도 교통 신호등이 있어,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앞에 있는 광장 언덕에는 솔라시도(SOLASEADO) 조형물을 세워 놓았다. 교차로에서 직진은 목포.보성 방향이고, 우측은 해남.산이 라 표시하고 있다. 다음 16코스 산이 방향에 해남군민의날 개최 경축 현수막 뒤로 15코스 종점이자 16코스 시점인 지형안내판이 있다.

                      < 15:18, 교차로 우측 산이 방면, 현수막 뒤로 16코스 시점 안내판 >

                        < 15:20, 현수막 뒤의 15코스 종점이자 16코스 시점인 지형안내판 >

                            < 15:20, 현수막이 가로막고 있어 가까스로 인증 샷을 >

  다음 코스에서 가는 영암호를 횡단하는 솔라시도 대교의 개통으로 3개 코스가 확정되어 늦게 오는 줄만 알았다. 앞에 보이는 솔라시도(SOLASEADO) 조형물을 보니 궁금하여, 솔라시도 홈페이지의 소개 글을 읽고 인용한다. 음계의 높은음 자리...와 같은 소리 값이고,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해남군 산이면 일원에 조성되는 관광레저 기업도시의 브랜드라 한다. 태양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울리어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도시라는 의미와 개발 모토인 Dynamic, Wealth, Joy의 의미를 토대로 리듬과 활력의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 15:21, 언덕 위의 SOLASEADO 조형물 >

                              < 두루누비 앱의 15코스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15코스 배지 획득 캡처 >

  면적이 33.8(1,024만평)이고, 기간은 2006~ 2025(20)이고, 사업비만 23,188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코리아 둘레길을 걸으면서 이전에 걸었던 신안 슬로시티 증도와 함께 새로운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알게 되어 기쁘다. 비가 내려 야외에서 어떻게 뒤풀이를 하나 궁금했는데, 대형 천막을 버스 옆으로 설치하여 비를 피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비가 내려 늦게 도착하리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휴식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해 모두 일찍 트레킹을 종료한다. 종점을 출발(16:08)하여 군산휴게소에서 쉬었다(18:00~18:10)가 복정역에 일찍 도착(20:06)한다. 지난주보다 1시간을 앞당겨 도착하여, 걱정했던 우중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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