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3월  25일  ()

2) 트레킹코스: 신안젓갈타운송도교송도(솔섬)좌측해안우회송도1방조제자원조성연구소입구

                →사옥대교(지도대교)→일광사방조제→대하양식장내도마을탄동저수지일출방조제

                →증도대교29코스시점갈림길광암마을→곡도방조제→대평방조제태평염전(증도항)

3) 트레킹시간: 1130~1500(식사 25분포함, 3시간30),             14.6km

4) 트레킹인원: 청마산악회(아내,지인과 함께:3),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최근 이상기온 때문인지 남쪽보다 서울의 날씨가 따뜻해 각종 봄꽃들이 남해, 신안보다도 일찍 피었다. 얼마 전까지도 봄꽃들의 개화 시기는 남쪽부터 북쪽으로 올라왔는데, 이런 현상이 최근에 사라지는 듯하다. 최근 남쪽에 다녀 온 바로는 꽃들이 만개되지 않았는데, 주거하는 아파트에는 동시 다발적으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매화, 명자꽃 등이 만발했다. 자은도 및 섬티아고 둘레길에 이어 세 번째 찾는 신안군의1004섬이란 명칭은 군내 1,025개 섬 가운데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21개 섬을 제외한 숫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서해랑길 신안 26코스 안내 개념도 >

                          < 11:30,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서해랑길 26코스 안내도 출발 >

                             < 11:32, 안내도 옆에 있는 송도교로 솔섬(송도)>

  복정역에서 출발(7:10)한 산악회 버스는 행락철을 맞아 고속도로가 부분적 정체현상을 빚어 다소 늦어진다. 부여백제 휴게소에서 10(9:20~9:30)간 쉬었다, 26코스 시점인 신안젓갈타운에 도착(11:26)한다. 오늘 트레킹 시간은 4시간을 주어, 1530분에 마감한 뒤 식사하고 상경한다. 거리는 짧고 평지라 어려움은 없지만, 최근 들어 4시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마치려니 부담도 된다, 지난 25코스에서는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넘어 왔지만,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신안 땅을 두루 밟는다. 안내도 옆에 있는 송도교를 건너 솔섬(송도)으로 들어간다.

                           < 11:34, 다리건너 짱뚱어 전주식당 앞에서 좌측해안으로 >

                         < 11:40, 송도(솔섬) 좌측 해안 송도1방조제로 우회(좌측, 전 25코스의 거북섬) >

                             < 11:52, 송도1방조제  옆에는 양파 밭(어제밤 비로 물웅덩이) >

  다리 건너에 있는 짱뚱어 전주식당에서 코스는 지도증도로(805)따라 직진하지 않고 좌측 해안으로 우회한다. 신안젓갈타운 주소도 지도읍 읍내리고, 다리 건너 송도 전체의 소재지도 읍내리이다. 썰물로 인해 넓은 갯벌을 바라보며 송도1 방조제의 제방 따라 가는데, 지난 코스에서 다녀 온 거북섬이 건너편에서 한동안 따라 온다. 섬을 둘러 싼 해안선 위로 쌓아 올린 송도1방조제 길 따라 가는데, 방조제가 오래되어 파도를 막는 제방과도 같아 잘 구별되지 않는다. 밤새 내린 단비로 길은 물웅덩이가 많고, 우측 황토밭에 양파들이 자란다.

                                  < 11:55, 해안선에서 안쪽 산길을 걸어 >

                               < 12:01, 자원조성 연구소 입구를 지나 >

                < 12:05, 송도를 떠나 사옥도로(다리 명칭이 지도대교에서 사옥대교로) >

  방조제 해안선이 끊기는 듯 안쪽 산길로 들어와 숲속의 임도를 걷는다. 공장 건물처럼 크게 지어진 자원조성연구소를 바라보며 마을길 따라 가다 입구를 지난다. 사옥대교 진입로 갈림길에 송도-사옥도간 중첩구간 안내도가 있다. 지금 걷고 있는 26코스는 우측으로 가고, 증도를 돌아 나오는 29코스는 좌측이다. 리딩 대장이 땅바닥에 방향 표시를 해놓아 편하다. 오늘 코스는 송도, 사옥도, 증도의 세 섬을 걷는 코스로 제일 작은 섬을 가볍게 통과해 사옥대교를 넘는다. 지도대교에서 사옥대교로 바뀐 듯, 다리 시작점 명패를 바꿔단 흔적이 보인다.

                      < 12:07, 사옥대교 진입로 아래 송도항(병풍도 가는 연락선) >

                             < 12:16, 지도대교 건너 P턴하여 선착장 방향으로 >

                        < 12:17, 사옥대교 방향 선착장으로 내려가다 우측 굴다리 통과 >

  요즈음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이는 사옥대교는 길이 660m, 13.5m20052월 개통되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로 송도항이 보이는데, 수산시장과 수협어판장 그리고 송도와 병풍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있는 큰 항구이다. 다리 중앙에서 갈매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보니, 수많은 갈매기들이 모여 먹이 활동을 하며 군무도 즐긴다. 이렇게 집단으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있는 갈매기는 처음 보는 듯하다. 다리를 건너자 지도읍 탄동리로 바뀌면서, 코스는 도로에서 좌측 해안으로 가기위해 선착장 방향으로 P턴하여 우측 굴다리를 통과한다.

                                      < 12:21, 긴 일광사방조제 따라 갯벌과 함께 >

                               < 12:26, 긴 일광사방조제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

                          < 12:34, 일광사방조제 우측에 대하양식장, 염전, 태양광발전시설 >

  P턴 길에서 거리를 줄여보려는 일행들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는데 위험하다. 어느 산우는 내려오다가 넝쿨 줄기에 발이 걸려 급경사에서 넘어질 번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건강을 위해 멀리 걸으러 왔다가 크게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위험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소 지루하게 느낄 정도의 긴 갯벌과 함께 가는 일광사방조제가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 염전으로 보이기도 하고, 염전 운영이 어려웠는지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있고, 대하 양식장이 된 곳도 많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조용한 어촌 풍경이다.

                              < 12:42, 구릉지 능선에 자리한 내도마을로 올라 >

                                  < 12:48~13:13, 내도경로당 앞 쉼터에서 점심 >

                   < 13:20, 농수로 따라 농로를 걸어(멀리 증도대교가 살짝 보이고) >

  방조제 해변에서 우측 구릉지 능선으로 올라 내도마을에 도착한다. 내도(內島)는 본래 섬이었는데 간척으로 원달과 이어지면서, 안에 있는 섬이었다는 뜻으로 붙여진 지명이다. 길가의 내도경로당 앞 쉼터 정자에서 준비해 온 점심 식사를 한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마땅하게 앉아 휴식하며 식사할 장소가 없다보니, 앞선 산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쪽 코너에 자리를 잡으려 했더니, 방을 빼어주어 여유 있는 식사를 마친다. 농수로 따라 농로를 걸어가는데, 논바닥은 벌써 갈아엎어 농사철을 예고한다. 멀리 증도대교가 얼굴을 내민다.

                            < 13:25, 멀구슬나무가 있는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 >

                                 < 13:30, 더 좋은 소금 숙성센터 및 전시장 >

                                         < 13:34, 넓게 위치한 탄동 저수지 >

  겨울철에도 노란 열매가 잎사귀로 착각할 정도이었는데, 지금은 열매가 떨어지거나 말라서 앙상하다. 마을을 구석구석 동네 한 바퀴를 돌아 나가는 듯하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청정 신안의 풍부한 천혜의 자연과 깨끗한 해수와 적정 일조량으로 생산되는 천일염이 유명한 지역이란다. 길가에 더 좋은 소금이란 간판과 비닐하우스 같은 창고가 있다. 자세하게 간판을 읽어 보니 소금을 숙성하는 장소로서 전시와 판매를 한다는 내용이다. 마을을 벗어나니 넓게 위치한 탄동 저수지를 지난다. 간밤에 비가 와서일까 어느 정도 수위를 유지한다.

                                           < 13:42, 일출방조제를 걸어 >

                             < 13:47, 지도증도로가 지나는 탄동2교로 올라 > 

                       < 13:52, 지도대교 입구 소공원에 있는 농게 조형물 >

   탄동 저수지 옆을 오래 걸어 내려오니, 증도대교가 가까이 다가 서있다. 증도대교를 바라보면서 길게 이어지는 일출 방조제를 걷는다. 지금까지 걸었던 해변에는 옛날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길고 짧은 방조제들이 많은데, 각각의 방조제 명칭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섬을 이어주는 지도증도로가 지나는 탄동2교로 오르도록 한다. 증도대교를 오르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오르는 계단이 양쪽에 있다. 앞서간 아내가 다리 밑을 지나고 있어, 코스가 아니니 돌아오라 했는데 그곳에도 리본이 달려 있다. 생각해보니 증도를 돌아 나오는 코스의 표시이다.

                                      < 13:53, 증도대교(曾島大橋) 입구 >

                                     < 14:03, 대교가 끝나가는 지점 >

                        < 14:07, 대교가 끝나는 좌측의 광암염전과 직판장 >

  지난 코스에 이어서 대교 입구 소공원에 농게(일명, 황발이)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신안 갯벌에서 인기 있는 게인 듯하다. 증도대교는 지도읍 탄동리와 증도면 증동리(曾東里)를 잇는 2010년 건설된 아치교로, 길이 1,900m, 폭이 14m의 왕복 2차선 다리이다. 증도에 오니 슬로시티(slow city)증도 라는 문구가 많아 인터넷 다음 백과에 의하면,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slow movement)199910월 이탈리아의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이탈리아에 국제슬로시티본부가 있으며 전 세계 30개국 192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 14:09, 슬로시티 관광안내소가 있는 삼거리(29코스 시점 안내판) >

                        < 14:12, 29코스 시점 안내도(26코스 및 29코스의 중첩 구간) >

                  < 신안군 서해랑길 코스 안내도(인터넷 검색 출처 불명확한 자료 인용) >

  우리나라에는 담양, 완도, 신안, 하동, 예산, 남양주, 전주, 상주, 청송, 영월, 제천 등의 도시가 가입하였다.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광암(廣岩)염전 입구에 신안천일염 직판장이 있다. 슬로시티 관광안내소 삼거리에 28코스 종점이자 29코스 시점 안내도가 있다. 오늘 26코스를 마치고나서 한 코스(27코스)를 더하고, 다음 코스를 걸으면 이곳에 온다. 신안군 섬을 돌고서 무안으로 가는 코스가 궁금해 인터넷 검색을 하니, 출처가 불명확한 안내지도가 있어 인용한다. 무안공항을 기준으로 볼 때, 13개 코스(20~33)는 북상하지 않고 주변 섬을 걷는다.

                        < 14:13, 직진하다 좌측 마을길로(우측 28코스 방향은 구분포) >

                                < 14:14, 광암마을길 입구에 파란 허총무의 리본 >

                           < 14:20, 마을길이 지도증도로를 만나는 곳 벤치에서 >

  1개월에 2코스를 가니 반년 동안 무안과 신안을 벗어나지 못한다. 서해안 109개 코스(정규:103, 지선:6)를 언제 끝나게 될지 가름이 안 된다. 구분포로 가는 지도증도로 삼거리에서 직진하다 좌측 광암마을길로 진입한다. 산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수고 많은 허총무의 길안내 리본이 마을길 입구 나뭇가지에 달려 있다. 리딩대장은 선두에서 모호한 갈림길 바닥에 방향 표시를 하고, 허총무는 후미로 가면서 리본을 달아 마무리하니 안전한 트레킹이다. 개나리와 목련 꽃이 활짝 핀 마을을 지나, 지도증도로를 만나기 전 벤치에서 쉬었다 간다.

                                   < 14:30, 짧은 곡도방조제 끝에 산이 있어 우회 >

                                 < 14:36, 우회하는 우측에는 대단위 대하 양식장들이 >

                        < 14:38, 멀리 26코스의 종점과 길게 뻗은 대평방조제가 조망 >

  지도증도로 따라 가면 우측에 쉼터 정자와 함께 있는 광암(廣岩)경로회관(14:22)을 지난다. 도로 따라 더 진행하면 코스는 좌측 마을길로 진입(14:25)하라 유도한다. 가구 수가 많지 않은 마을 안을 들리어 나오니, 해변과 연결되면서 곡도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 우측에는 전에 염전이었던 곳이 지금은 대하 양식장으로 바뀐 듯 드넓게 위치한다. 양식장 곳곳에 설치된 산소 공급용 파랑개비는 돌아가지 않고 있으니 성수기는 아닌듯하다. 산모퉁이를 돌아 우회하는 곳까지 양식장은 크게 이어진다. 멀리 종점과 마지막 긴 대평방조제도 조망된다.

                             < 14:45,  대평방조제 둑 아래 지도증도로 차도 따라 >

                                    < 14:48, 보물섬 증도 교통 안내도 >

                        < 14:49, 지도증도로 차도에서 본 태평염전의 창고들 >

  갯벌 제방 따라 가면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대평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 아래 지도증도로 차도로 가는데 인도가 없어 다소 위험은 하나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 입구의 교통 안내판은 여기서부터 최고의 명품 천일염 생산지 태평염전이 시작된다고 한다. 우측으로 염전과 함께 소금을 보관하는 창고가 일렬로 줄지어 있다. 방조제 중간에는 보물섬 증도라 표시한 사거리 안내판도 종점이 가깝다고 한다. 1953년 조성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태평염전은 여의도의 두 배 면적에 국내 천일염 생산 1위인 대규모 단지라니 놀랍다.

                           < 14:57, 방조제가 끝나는 태평염전 입구가 26코스의 종점 >

                     < 15:00, 서해랑길 신안 26코스 종점이자 27코스 시점 안내도에서 >

                           < 두루누비 앱의 필수경유지 따라가기 캡처 >

  태평염전 안내 설명을 보면, 이 염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국내 최대의 단일 염전으로 동서 방향으로 긴 장방형의 1공구가 북쪽에, 2공구가 남쪽에, 남북 방향으로 3공구가 조성되어 있다. 염전 영역에는 목조 소금창고, 석조 소금창고, 염부사, 목욕탕 등의 건축물이 있으며, 자연생태의 갯벌, 저수지와 함께 천혜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다음 27코스의 소금밭 전망대로 오르는 데크 계단 아래에 26코스 종점이자 27코스 시점 안내도가 있어 인증 샷을 찍고 26코스 트레킹을 마친다.

                              < 올댓 스탬프 앱의 26코스 배지 획득 캡처 >

                      < 15:01, 소금아이스크림, 함초차 판매점 옆의 안내도 >

                             < 15:03,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입구 >

  태평염전 주변은 관광지화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활기가 넘친다. 시간이 되면 태평 염전을 둘러보고도 싶지만, 항상 후미로 오다보니 다른 일행에게 민폐나 끼치지 않을까 걱정해 포기한다. 마감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여 여유 있게 산악회가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는 태평염전을 출발(15:50)하여 상경한다. 군산 휴게소에서 15분간(18:05~18:20) 쉬었다가, 버스 전용차선을 가까스로 이용하여 복정역에 도착(20:27)하여 귀가 한다. 1004의 섬 신안군 슬로시티 증도를 찾아 넓은 갯벌과 염전을 처음 보는 관광도 함께한 트레킹이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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