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3월  3일  ()

2) 트레킹코스: 검암역검암사거리검암산들머리검암산정상피고개산(안부)인천둘레길

                →계양산산림욕장계양산들머리계양산성박물관경인여자대학교계양산장미원

                →징매이고개중구봉천마산정상하나아파트대우하나아파트버스정류장(가정역)

3) 트레킹시간: 944~1505(점심과 휴식 85분포함, 7시간21),                 14.5km

4) 트레킹인원: 개별트레킹(아내 지인과 함께 3),                   난이도: 어려움

5)   날   씨  : 맑   음 (미세먼지 나쁨)

6) 트레킹 후기

  서해랑길 마지막 103코스부터 역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는데, 편의상 98코스부터 103코까지는 정방향으로 걸었다.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서해랑길이 현재 부안에서 올라오니, 오늘부터는 역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올라오는 서해랑길을 마중하기로 한다. 두루누비 사이트의 코스개요를 보면, 인천의 진산 계양산 둘레를 걷는 길로 대부분이 걷기 좋은 산길로 조성된 코스라고 설명한다. 9년 전(2015.3) 초등학교 동창들과 산행을 했던 계양산(桂陽山, 395m)으로, 지금까지 처음이자 유일하게 올랐던 산인만큼 비교하며 걷는 추억의 트레킹을 간다.

                                            < 서해랑길 인천 서구 97코스 개념도 >

                   < 7:44,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검암역 1번 출구 표시 좌측 안내판 >

               < 7:44, 서해랑길 인천 서구 97코스 역방향 시점 안내판과 인증 샷 찍고 출발 >

  당일 한 코스씩 간다면 두 번씩 찾게 되는 시점 또는 종점 안내판으로 98코스를 정방향으로 가기위해 2주일 전에 찾았는데, 오늘은 97코스를 역방향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찾는다. 지난번과 같이 올림픽 공원역에서 9호선 급행(6:27)으로 김포공항에 도착(7:15)하여, 바로 건너편으로 들어오는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두 정거장 뒤에 있는 검암역(7:28)에서 내린다. 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해 1시간 만에 인천 서해랑길 출발점에 도착하니 편리한 교통문화이다. 1번 출입구 광장으로 나와 좌측에 있는 안내판을 쉽게 찾아 제반 출발 준비한다.

                        < 7:46, 인천 2호선 경전철 검암역(3번 출구) 아래 횡단보도 건너 >

                             < 7:48, 횡단보도 건너 우측 고가차도 및 철도 옆으로 올라 >

                           < 7:52, 검암사거리 좌측 방향 서구국민체육센터 앞으로 >

  지난번에는 오랜만에 와서 어디로 갈지 망설였는데, 오늘은 얼마 전에 왔기에 공항철도 검암역 1번 출구로 나와 인천 2호선 경전철 검암역(3번 출구) 아래로 이동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98코스는 좌측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시천교로 건너가지만, 97코스 역방향은 우측 반대편으로 직진한다. 우측에 경인아라뱃길을 건너는 시천교로 오르는 고가차도와 인천2호선 경전철 고가 철도가 지나간다. 오랜만에 역방향 표시 곤색 화살표를 보며 가니 헷갈리지만 곧 익숙해진다. 검암 사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가니, 서구 국민체육센터가 위치한다.

                                  < 7:58, 삼거리에서 한의원 건물 우측 도로로 >

                            < 8:04, 은지초등학교 지나자, 검암산 등산로 입구가 >

                    < 8:09, 숲속 등산로 갈림길서 직진(옆 이정표: 계양산 정상 3.4km) >

  도심의 상가 거리를 지나니 삼거리가 나오면서, 서해랑길은 우측 한의원 건물 앞으로 간다. 은지 초등학교(8:01) 앞으로 올라가니, 검암산 등산로 들머리이다. 입구에는 서로 이음길 4코스 계양산(검암)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서로 이음길은 인천 서구전역을 하나로 이으며 생활 가까이에서 건강한 휴식을 선물하는 친환경 둘레길로 한남정맥과 연결되는 생활권 산림지역 공원, 세어도(細於島) 등 도심 속 숲길 따라 추억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조성한 둘레길로 1~ 11코스까지 있다. 완만한 등산로 따라 오르는데, 계양산 정상은 3.4km로 멀다.

                                            < 8:17,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를 지나 >

                       < 8:26, 서로 이음길 5코스 이정표(은지초교 1.2km, 피고개 1.5km) >

                                        < 8:37, 경사 급한 깔딱 고개 들이 시작되고 >

  그제와 어제 영하권 날씨로 추웠는데, 날씨가 풀려 따뜻하여 걷기는 좋으나, 미세먼지 나쁨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를 지나,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간다. 입구의 서로 이음길 4코스 안내판에 이어서 5코스의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들머리 이전에 있었던 은지초등학교로 부터 1.2km 왔고, 가야 될 피고개 까지는 1.5km 남았다고 한다. 지도 상 좌측에 표시된 꽃메산(133.4m)1.66km 거리로 멀리 떨어져 있다. 등산을 하다보면 어느 산이든 높은 봉우리를 오르려면 깔딱고개를 넘어야 하듯이 처음 힘겨운 구간이다.

                             < 8:52, 다소 겸연쩍어 보이는 검암산(黔岩山, 185m)표시석 >

                           < 8:57, 계양구 목상동으로 바뀌고, 계곡에 잔설과 얼음까지 >

                            < 9:11, 두 번째 오르는 너덜 길 깔딱은 더 높은 곳을 향해 >

  깔딱고개 중간에 숨을 고르라고 전망대(8:45)가 있는데, 미세먼지 나쁨으로 시내의 아파트 숲의 조망은 제 역할을 못한다. 계속해 올라가니 전혀 예상치 못한 봉우리에 겸연쩍어 하는 검암산(黔岩山,185m) 표시석이 있다. 검암산을 사랑하는 주민이 주위의 큰 돌을 골라 간이 표시석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검암산을 내려가면서 서구 검암동에서 계양구(桂陽區) 목상동(木霜洞)으로 행정구역이 바뀌고, 계곡에는 잔설과 얼음이 그대로 있어 한 겨울이다. 두 번째는 주요지점으로 표시된 피고개산을 오르는데, 암석으로 이뤄진 너덜길이라 힘겹다.

                              < 9:18, 피고개산(215m) 정상 표시는 기존 바위에 >

                         < 9:22~23, 피고개 안부 갈림길에서 휴식하며 의사 결정 >

              < 9:33, 계양산 정상(0.8km)을 우회하는 좌측 계양구 계양동 인천둘레길로 >

  피고개산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오르기 힘들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 볼 정도로 너덜길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상 표시석은 없고 나무 기둥에 걸어 놓은 표지와 기존바위에 써 놓은 글씨가 전부이다. 건너편 더 높은 철탑이 있는 계양산 정상이 잘 보인다. 많은 등산객과 안내도, 이정표가 있는 피고개 안부에서 휴식하며 의사 결정을 한다. 동행하는 지인은 계양산 정상(0.8km)을 올라, 반대편 서해랑길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계양동(桂陽洞)의 인천둘레길 1코스 상에 있는 계양산성박물관(2.6km)을 향해 편안한 길로 간다.

                            < 9:42, 인천 둘레길에서 정상 오르는 등산로는 곳곳에 >

                                      < 9:54, 숲 속 편안한 길을 여유 있게 >

                      < 10:06,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계양산은 한산한 둘레길도 있고 >

  지인은 계양산 오른 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안 나기에 가보겠다고 한다. 계양산 등산로 입구의 안내도 설명을 인용하면, 인천에서 제일 높은 진산(395m)으로 이름은 계수나무와 희양목이 많아서 붙여졌다. 계양산 동쪽 능선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계양산성이 있었으니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다. 그리고 동서측 능선에는 조선시대에 민중들이 힘을 모아 축조한 중심성의 흔적이 짐매이 고개에 남아 있다. 정상아래 편안한 인천둘레길 따라 가는데 정상 오르는 입구가 많고, 인천시민들이 모두 나왔는지 계양산은 혼잡하다.

                               < 10:19,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의자 등 >

                          < 10:26, 계양구 임학동(林鶴洞) 산림욕장 안내도와 함께 >

                                     < 10:41, 계양산 오르는 등산로 입구 >

  둘레길 곳곳에는 벤치, 의자 등을 설치하여 쉬어 갈 수 있게 하였다. 많은 주민과 산객들이 계양구 산림욕장에서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순이 돋아나는 자연과 함께 한다. 인터넷 DAUM백과의 설명을 인용하면, 계양산 산림욕장은 총면적 73,3792012~2020년까지 조성된 숲이다. 다양한 수목들과 함께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계양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산책로 중간 중간 운동시설과 정자, 나무 테이블이 있어 본인의 체력에 맞게 운동할 수 있다. 임학정(林鶴亭) 정자를 뒤로 하고 내려오면, 마을과 함께 주등산로 입구이다.

                           < 10:44, 입구 우측 도로가, 계산동(桂山洞)의 계양산성 박물관 >

                          < 10:49, 계양산 정상(좌측 위 철탑) 아래에 있는 경인여자대학교 >

                                      < 10:53, 계양문화회관(桂陽文化會館)을 지나 >

  등산로 입구를 벗어나 마을 도로 따라 이동하면, 계양산성 박물관 건물이 있다. 먼저 내려 온 지인이 기다릴 것 같아 내부관람을 생략하고 DAUM백과를 검색하니, 박물관은 계양산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성의 발달사와 계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개 건립된 국내 최초의 산성전문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된 전국 산성의 종류와 분포 현황을 알 수 있고, 계양산성에서 발굴된 주요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계양산 정상 아래에 있는 경인여자대학교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구매하여 손에 들고 가며 마신다.

                      < 10:55~11:20, 장미원 가는 입구에서 계양산 정상에 오른 지인을 기다려 >

                                        < 11:24, 계양산을 향해 오르는 오르막 길 >

                                           < 11:36, 계양구 계양산 장미원 >

  계양문화회관은 공연장, 연습실,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공연 관람과 생활문화센터를 통한 강좌프로그램 수강이 가능하다. 장미원 가는 입구에서 계양산 정상을 오른 지인께서 전화가 왔는데, 지나온 등산로 입구로 하산하였다고 한다. 기다리면서 노틀담 수녀회 입구와 계양문화회관 주변을 돌아보며 휴식한다. 헤어 진지 오랜만에 만나 함께 장미원을 가기위해 계양산 방향으로 오르막을 오른다. 힘들게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포장된 임도가 산자락 밑으로 연결된다. 등산로 입구에 계양구 계양산 장미원 공원이 있다.

                          < 11:42, 계양구 계산동에서 서구 공촌동(公村洞)과 경계지점 >

                                    < 11:50,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로 경명대로를 건너 >

                         < 11:56~12:36, 가파른 계단을 올라 등산로 옆에서 점심식사 >

  인천시 서구 검암동을 출발하여 검암산 정상에서 내려오며 계양구 (桂陽區) 목상동이 되더니, 다시 서구[西區, 공촌동(公村洞)]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경계지점이다. 좌측으로는 서구 중구봉과 천마산을 가고, 우측은 계양구 계양산 정상을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징매이 고개 생태통로로 경명대로를 건너면서 생각하니, 9년 전 계양산 정상을 올랐다가 하산 코스로 택했던 등산로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옆에는 이곳이 중심성(衆心城)터 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188310월 부평부사 박희방이 경명현(景明峴)에 축조한 성곽이다.

                                   < 12:46, 식사 후에도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 >

                  < 12:59, 중구봉(重九峯, 276m) 표시석을 지나(이정표, 천마산은 500m 전방) >

                                  < 13:04, 우측으로 보이는 천마산 정상을 향해 >

  생태통로를 건너서 가파른 데크 계단을 통해 오르다가, 힘도 들고 식사시간도 되어 등산로 우측의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계양산 정상을 바라보며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도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자니, 공복 때보다 더 힘이 든다. 계양구 효성동(曉星洞)의 중구봉은 고려시대 불교의 중구절(重九節: 99)행사를 치룬 산이란 설과 크고 작은 봉우리가 아홉 개라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다. 9년 전에는 500m 전방에 있던 천마산을 가려했더니, 사격 연습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이곳서 하산했던 기억이 난다.

                        < 13:15, 계양구 효성동(曉星洞)의 천마산 정상에 새벌정 정자가 >

                                < 13:18, 천마산(天馬山, 287m) 정상 표시석과 함께 >

                                           < 13:35, 천마산 아래 헬기장을 지나 >

  중구봉과 천마산의 높이의 차는 11m에 불과하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려니 힘들다. 정상에 지어진 새벌정 정자의 명칭의 의미는는 억새풀을 말하며,은 벌판을 뜻하므로 억새가 많은 넓은 벌판을 말한다고 한다. 계양산과 더불어 계양구를 대표하는 천마산(天馬山, 287m) 정상 표시석과 함께 인증 샷을 남긴다. 갈림길이 많아 종점인 하나아파트 방향 길을 정자 아래서 휴식중인 주민에게 묻는다. 간천염 안주에 소주와 막걸리를 즐기시는 주민께서 소주 한잔 하라 하여 마시니, 에너지가 충전되어 활력이 생긴다. 감사합니다.

                            < 13:50, 능선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여 >

                                    < 14:06, 좌측의 군부대 경계 철조망 따라 >

                   < 14:23, 서구 가정동(佳亭洞)의 천마산(226m, 지도상 鐵馬山 표시도) >

   여러 헬기장을 경유하며, 능선의 봉우리를 오르내려가기를 반복하니 지루하기도 하고 힘에 부친다. 새벌정 정자에서 주민께서 건네준 소주의 에너지와 천염에 찍어 먹었던 참기름 양념장의 고소함을 즐기면서 마냥 걷는다. 개념도의 거리 14.5km, 소요시간 5시간30분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중간 중간 힘들어 쉬기도 많이 했지만, 7시간이 가까이 되고 있다. 좌측의 군부대 경계 철조망 따라 너덜길이 힘들게 하고, 서구 가정동(佳亭洞)으로 바뀌더니, 정자와 삼각점이 있는 또 하나의 천마산(226m)이다. 지도상은 철마산(鐵馬山)이라 표기도 한다.

                                   < 14:36, 급경사 너덜 하산 길을 조심히 내려와 >

                           < 14:46, 하나 아파트 1차와 2차 사이 날머리 등산로 입구 >

                 < 15:05, 지하차도 옆 대우하나아파트 버스정류장 옆 97코스 정방향 시작점 >

  언제 끝날지 모르게 길게 이어지더니, 날머리에 와서 급경사 너덜 길로 끝까지 어렵게 한다. 하나 아파트 1차와 2차 사이 날머리 등산로 입구에서 역방향 종점 안내판을 찾아 도로로 내려온다. 안내판이 보이지 않아 경인고속도로 위로 지나는 루원교를 지나니 경고음이 울려 알바를 한다. 뒤돌아 와서 도로상의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니, 정류장 전에 정방향 97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이 반갑기도 하였지만, 검암산에서 시작하여 천마산(일명, 철마산)에서 끝나는 트레킹은 너무 힘들었다. 높은 산을 등반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

                             < 15:05, 역방향 97코스 종점 안내판(정방향은 시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97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97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안내판이 있는 종점에서 버스정류장을 지나 인천 2호선 경전철 가정역으로 직진한다. 가정역까지는 800m로 걸어서 13분정도 소요된다. 가정역을 출발(15:31)하여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고, 김포공항에서 9호선 급행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 도착(16:50)하여 귀가 한다. 동행한 지인께서 뒤풀이는 다음에 하자고 하여, 오늘 트레킹은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다는 경제원칙을 준수한 날이었다. 갈 때는 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올 때는 경전철과 공항철도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다른 코스와 비교하여 최장시간 휴식하며 걸었던 성과이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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