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2월  27일  ()

2) 트레킹코스: 대명항포구초지대교초지광장길상1저수지보릿고개교차로전등사입구

                 →길상초등학교금풍양조장대한성공회온수리성당강화학생체육관길정저수지

                 →길직1리다목적회관이규보선생묘연등국제선원길직리입구정류장곤릉버스정류장

3) 트레킹시간: 850~1305(점심과 휴식 20분포함, 4시간15),                  16.5km

4) 트레킹인원: 개별트레킹(아내 지인과 함께 3),                    난이도: 보 통

5)   날   씨 맑     음

6) 트레킹 후기

  강화도를 걷는 서해랑길 4개 코스 중에 남은 100코스를 간다. 서해랑길은 강화나들길(20개 코스 중 일부)과 중복되는데, 강화도로 진입하는 100코스 일부와 마지막 103코스 전체는 같지 않다. 오늘은 대명포구에서 온수리까지는 처음 가는 길이지만, 이후부터는 강화나들길 3코스와 동일하다. 오늘 가는 100코스는 언제 변경되었는지, 기존 개념도와 두루누비 앱이 달라 헷갈린다. 종전 코스는 전등사입구로 진입하여 사찰 외곽을 정족산으로 돌아 나오는데, 변경 후는 전등사로 진입하지 않고 평지로 직진한다. 실제 걸으면서 확인해 보기로 한다.

                              < 서해랑길 강화 100코스 개념도(코스 조정으로 두루누비 자료) >

                   < 8:50,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大串面) 대명리(大明里) 대명항 평화누리길 입구 >

                             < 8:50, 서해랑길 강화 100코스 시점 안내판과 인증 샷 찍고 출발 >

  평일은 지하철 시간이 휴일과 달라, 평소(6:27)보다 빠른 9호선 급행(6:23)으로 김포공항에 도착(7:13)한다. 김포골드라인으로 환승(7:19)해 구래역(7:48)에서 내려, 도로 건너편 정류장에서 기다린다. 원하는 60-3(영등포역대명항)버스가 바로 와 운이 좋다. 일반버스는 대명항을 들리지 않고 초지대교로 가기에, 다리 이전 약암호텔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이틀 전 비를 맞으며 이곳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로 주변을 돌아보며 걷는다. 경기도평화누리길 1코스 시점에 있는 서해랑길 안내판과 인증 샷 찍고 출발한다.

                                  < 8:55, 김포함상공원까지 뒤돌아 나와 우측으로 >

                                  < 8:57, 대명항 포구를 우측에 두고 걸어 >

                             < 9:04, 포구 끝에서 좌측 60-3번 버스 종점 방향으로 >

  대명항이 관광지화 되어 규모가 크다보니, 어느 방향으로 갈지 표시가 없어 망설인다. 대부분 개별 트레킹을 하다보면, 코스마다 출발장소에서 방향잡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 버스 종점 앞에 서해랑길 이정표가 있었다고, 시점까지 빨리 갔던 지점에서 뒤돌아 나올 수는 없다. 가는 길에 보았던 김포함상공원까지 나와,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대명항 포구로 간다. 많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해안 도로 따라 선착장 끝까지 간다. 좌측으로 나와 상가 건물 따라 직진하면, 타고 왔던 버스종점 앞에 이정표(대명항 0.7km, 초지대교 0.7km)가 있다.

                                 < 9:06, 호동천이 바다로 흐르는 배수갑문을 지나 >

                    < 9:09, 철조망이 처진 해안선 따라, 앞에 보이는 초지대교로 걸어 >

                               < 9:13,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강화초지대교 입구 >

  버스 종점 전에, 호동천이 바다로 흐르는 배수갑문을 건넌다. 호동천을 경계로 동네 이름이 대곶면 대명리에서 약암리(藥岩里)로 바뀐다. 경계 철조망이 처진 해안선 따라, 앞에 보이는 초지대교를 향해 걷는다. 강화도를 잇는 두 개의 강화대교(江華大橋)와 초지대교(草芝大橋)를 강화나들길 20개 코스와 산행 및 관광 등을 위해 수없이 차로 건넜지만, 서해랑길 때문에 처음으로 걸어서 간다. 초지대교의 명칭은 조선시대 군사시설인 초지진(草芝鎭)에서 따왔다. 서해랑길 리본은 좌측 인도에 있지만, 대명항서 다리 오르기 쉬운 우측으로 간다.

                                 < 9:20, 왕복 4차선인 초지대교의 우측 인도로 걸어 >

                            < 9:29, 대교가 끝나면서,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

                              < 9:36, 초지교차로 대각선 방향의 초지광장으로 들어가 >

  다리 우측 인도로 가니 출발한 대명항이 한눈에 조망되는 장점이다. 다리가 끝나는 초지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서해랑길 리본을 찾아가면 된다. 강화도가 다가서자 마니산이 멀리 조망되고, 우측으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초지진이 보인다. 강화도 땅을 밟으니 김포시에서 인천광역시로 되며, 주소도 강화군(江華郡) 길상면(吉祥面) 초지리(草芝里)가 된다.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초지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대각선 방향에 있는 초지광장으로 간다. 광장에서 초지로 따라 직진하는 줄 알았는데, 도로 좌측 아래 농로로 간다.

                                         < 9:52, 초지로 아래 조용한 이면도로 따라 >

                               < 10:04, 교차로 사거리에서 직진(좌측방향: 강화리조트) >

                                < 10:12, 빙어 깃발이 펄럭이는 길상1저수지 겸 낚시터 >

  초지대교를 건너면서 옆으로 질주하는 특히 대형화물차량들의 소음으로 고생하였는데, 농로를 겸한 넓은 이면도로 따라 가니 조용해서 좋다. 앙상한 가지만 있는 미루나무가 시골 풍경을 느끼게 하는, 다정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냥 걷고 싶은 길이다. 이를 알고 서해랑길 코스로 선택하기라도 한 듯 길게 이어진다. 길상면 초지리에서 장흥리(壯興里)로 바뀐다. 주 차도가 교차로 사거리에서도 직진하지만, 교통안내판을 보면 사거리에서 좌측 방향은 강화리조트 가는 길이다. 나지막한 산 능선에 루지를 타고 내려가는 탑승 타워도 보인다.

                           < 10:21, 길상교차로 삼거리에서 좌측 화도, 전등사 방향으로 >

                 < 10:28, 보릿고개 교차로(장흥교차로), 전등사 방향 직진(좌측은 정수사 입구) >

                       < 10:33, 전등사(남문) 입구, 변경 전 코스는 진입하나 직진으로 >

  빙어 깃발이 펄럭이는 길상1저수지 겸 낚시터는 조사()들을 부른다. 빙어는 겨울철 강원도 인제의 빙어 축제에 가야 보는 것으로 알았는데, 저수지에서 빙어를 양식하는지 빙어 낚시를 즐기고 가라 한다. 길상교차로 삼거리에서 좌측 화도, 전등사 방향으로 간다. 이어서 보릿고개 교차로(일명, 장흥교차로)가 나오면서, 좌측은 정수사 방향이고, 서해랑길 코스는 전등사 방향 직진이다. 사전 코스를 알아보면서 헷갈리었던 전등사(남문) 입구에 도착한다. 두루누비 앱은 도로 따라 직진하라 하고, 진행하여도 이탈 경고음은 울리지 않는다.

                 < 10:40, 전등사 교차로 지나, 좌측 골목 안으로(직진했다 4분 알바하고 돌아와) >

                                              < 10:48, 길상초등학교 앞을 지나 >

                                 < 10:50, 허름한 건물의 금풍양조장(金豊釀造場) >

  보릿고개 교차로부터 초지로가 전등사로로 바뀌지만 코스는 계속 직진한다. 동네 명칭도 길상면 장흥리에서 강화읍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도심인 온수리(溫水里)로 바뀐다. 전등사 입구를 지나 전등사교차로(10:38)가 나오고, 무심코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경고음이 울려 다시 올라 온다. 지나쳤던 도로가에 아이들이 파랑개비를 돌리는 조각상에서 좌측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큰 도심답게 길상초등학교도 학생 수가 많은지 규모가 크다. 허름한 건물이 있어 보니, 금풍양조장(金豊釀造場) 간판이 있다. 시음도 한다고 하여 내부로 들어간다.

                          < 10:54, 양조장에서 생산한 4가지 제품을 시음과 판매도 같이 >

                                                 < 10:55, 제품소개와 가격 >

                                         < 10:57, 양조장 시음 및 판매장 실내 >

  금풍 양조장은 1931년 이전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양조장으로 강화도 전통주인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다. 강화도 최초 지역 특산주 면허를 취득했으며, 옛 목조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네 종류의 제품 중에 일반적인 막걸리(6.9, 7,500)와 와인 병에 담겨진 제품2(9.6, 28,000), 제품3(9.6, 33,000), 제품4(13, 33,000)가 모두 가격이 비싸다. 작은 잔에 조금씩 따라주는 시음으로는 맛을 식별하기 어렵고, 맛을 느낄 수도 없었다. 지인이 제품4를 구입하였는데 무거워, 택배(4,000원별도)로 전환하는 주문도 가능하다.

                       < 11:01, 온수감리교회 전 우측 골목길(앞에 온수길 차도) >

               < 11:05, 코스를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대한성공회(聖公會) 온수리성당 앞에서 >

                    < 11:10~11:30, 성당 내 희망터(지역아동센터) 건물 옆 정자 쉼터에서 점심 >

  양조장 건물이 끝나는 코너에는 좌측으로 가라는 이정표가 절반정도(대명포구 8.5km, 전등사 1km, 곤릉버스정류장 8km)왔다고 한다. 온수감리교회 전에서 우측 골목길로 진입시키더니, 골목이 끝나면 온수길 차도가 나오는 지름길이다. 변경 전 전등사 입구로 들어갔던 코스가 이곳 온수길에서 만난다. 코스에서 우측으로 10m 정도 떨어져 있는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을 들린다. 전통 한옥과 새 건물로 지은 성당 건물이 있는 규모가 크다. 특별한 모습의 한옥 성당 포토 존에서 중간 인증 샷 찍고, 희망터 옆 정자 쉼터에서 점심을 한다.

                      < 11:36, 마니산로에서 강화나들길 이정표를 만나 전에 갔던 길로 >

                              < 11:38, 낯익은 온수 성문교회 옆 마을길을 걸어 >

                              < 11:44, 강화학생체육관(좌측 뒤편으로 강남중학교) >

  1906년에 지어진 성당 건물은 우리나라의 초기 서양 기독교 교회 양식을 볼 수 있는 건물이다. 건물 외형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한 반면, 내부 공간은 서유럽의 교회 건축 양식으로 구성하여 동서 조합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성당에서 우측으로 가니, 마니산로 좌측에 있는 강화나들길 3코스 이정표를 보니 반갑다. 이정표 아래 부착된 서해랑길 방향표시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옛날에 걸었던 강화나들길과 같이 종점까지 간다. 낯익은 온수 성문교회를 지나서, 동네 입구에는 마을 보호수인 수령 250년 된 느티나무(11:41)가 서 있다.

                    < 11:51, 길상면 온수리에서 길직리로 바뀌면서 길정(吉亭)저수지 >

                           < 12:00, 강화나들길 이정표 따라 아늑한 숲속 도로 따라 >

                                 < 12:04, 신촌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

  넓게 자리한 강남 중학교 건물을 바라보고 걷는데, 정문으로 가지 않고 옆에 별관으로 지어진 강화학생체육관 앞을 지난다. 길상면 온수리에서 길직리로 바뀌면서 길정(吉亭)저수지가 위치한다.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만수면적이 약 17만평(56)에 달하는 큰 규모로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저수지 주변으로 새로운 전원주택들이 조망을 즐기려고 많이 지어졌다. 아늑한 숲길로 이어지는 마을도로가 아름답다. 신촌마를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가는데, 직진하면 바로 종점이 나오는데 한참 망설인다.

                                            < 13:13, 길직1리 다목적 마을회관 >

                                          < 12:22, 이규보 선생 묘소 가는 마을길 >

                              < 12:26, 입구에서 바라 본 이규보(李奎報)선생 묘역의 전경 >

  동행하는 지인이 가정일로 1630분까지 귀가해야 하는데,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을 하고는 마음이 바빠진다. 점심식사하고는 시간을 체크하며 쉬지 않고 앞서서 가며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 강화나들길로 걸었던 길이기에 바로 종점으로 직행할까 하다가 시간이 빠듯하기는 하지만, 완주가 목표이기에 코스 따라 간다. 가는 길가에 강화의 특산물인 인삼을 재배하는 밭들이 여기저기 있다. 길직1리 다목적 마을회관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 마을길로 들어선다.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이규보의 묘는 멀리서도 잘 보이는 곳에 있다.

                         < 12:27,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묘 >

                                          < 12:32, 연등국제선원 앞을 지나 >

                                 < 12:35, 낙엽 쌓인 산자락 밑 평지를 걸어 >

  고려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이규보 선생의 묘소로 당시 무신정권의 실권자인 최충헌에게 기용된 문인(문화시랑평장사)이다. 여주이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967년 후손들이 묘역을 정화하고 재실(齋室)을 복원하였다. 봉분의 높이 1.8m, 둘레는 16m, 봉분 앞쪽으로 상석과 석등이 있고 좌우로 망주석이 세워져 있다. 코스가 묘소를 비켜가지 않고, 바로 옆으로 올라 뒤쪽 소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숲에서 나와 마을 길 따라 가면, 우측에 연등국제선원이 있다. 사찰은 한국 선을 수행할 외국인을 위한 선원으로 1997년 원명스님이 개원하였다.

                                 < 12:38, 숲길이 끝나는 곳에 황토 흙집 굴뚝에 연기가 >

                                         < 12:46, 부부느티나무 앞 마을길 따라 >

                                  < 12:49, 고려 왕릉로, 길직리 입구 버스정류장 >

  산자락 밑 숲속 길이 끝나자, 황토 흙집의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지난번처럼 인상적이다. 마을 길 따라 나오는데, 수령 300~ 450년 된 부부느티나무가 노익장을 자랑한다. 정겹게 서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는 예전에 마을의 정자 목으로 동네 처녀들이 그네를 타고 놀았던 장소이고,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관심을 받던 마을의 자랑거리였다. 강화터미널과 화도터미널 간 운행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지나는 고려왕릉로 이다. 길상면 길직리에서 양도면(良道面길정리(吉亭里)로 바뀐다.

                                < 12:55, 고려왕릉로 예비군훈련장 버스정류장 >

                             < 13:03, 인삼 밭 뒤로 길정저수지(길정YD낚시터) >

                       < 13:05,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곤능 버스정류장 >

  이정표가 가리키는 종점까지 2km를 걸어 13시까지 도착해야, 일행과 약속된 1630분 귀가가 가능하다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아 빨리 가는데 지장이 없으니 다행이다. 중간에 예비군훈련장이 군부대처럼 넓게 자리하고 있고 여러 버스정류장도 지난다. 인삼밭 뒤로 이규보 묘 가는 갈림길에서 보았던 길정저수지의 반대편이 앞에 보인다. 길정 YD낚시터라는 문구의 광고판도 선명하게 보인다.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때 지름길로 오려 생각했던 저수지이기도 하다. 계획하였던 시간보다 5분 늦게 종점에 도착한다.

                      < 13:05, 서해랑길 100코스 종점이자 101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100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10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코스를 시작하면서 개념도와 두루누비 코스가 상이해 헷갈렸는데, 걸으며 확인하니 전등사 입구에서 사찰을 가운데 두고 정족산을 돌아 나오는 코스는 이제 옛 코스가 되었다. 거리는 축소된 것 같은데 동일하고, 난이도는 역시 보통인데 쉬움으로 변경되어야 할 것 같다. 완주 인증 샷과 QR 인증 등 제반 세리머니를 끝내고,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택시를 불러 온수리까지 가기로 한다. 지난번 101코스를 가기 위해 화도터미널에서 이곳까지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오면서, 당시 기사의 명함과 온수리가 가깝다는 조언을 감안해 택시를 부른다.

  호출되어 온 기사에게 온수리에서 구래역가는 버스 배차간격을 물으니 40분 간격이란다. 배차 시간은 모른다고 하여, 구래역까지 가느 요금을 물으니 30,000원 정도라고 한다. 구래역까지 가기로 하고 하차하면서 보니, 요금은 정확히 30,000원을 조금 넘는다. 요금을 내려하니 지인께서 지불해줘 미안하고, 덕분에 편안하게 아침에 왔던 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공원 역에 내리니, 약속시간 보다 1시간 빠른 1530분에 도착하여 한시름을 놓게 된다. 어려움이 없는 즐거운 트레킹으로 강화도 구간인 4개 코스를 무사히 모두 마치어 기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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