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1월  27일  ()

2) 트레킹코스: 곰소항회타운나룻산공원곰소항젓갈단지곰소초등학교입구작도마을회관긴방조제

                 →관선마을운호방조제왕포리조트왕포마을왕포항선착장작당마을마동방조제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모항갯벌체험장모항경로당생각하는바위해나루가족호텔

                 →모항갯벌해수욕장해수욕장관리사무소

3) 트레킹시간: 1037~1504(행동식 및 휴식 20분포함, 3시간27),                  15.2km

4) 트레킹인원: 서울청마산악회(아내 지인과 5),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작년 년 말에 호남지역에 폭설이 많이 내려 43코스(12.23)에서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엊그제(1.24) 호남, 제주지역에 폭설이 또다시 내려 오늘 45코스에서도 눈이 녹지 않았을 것 같아 대비한다. 난이도가 쉬움인 평지 수준이라 해도, 아이젠과 스틱을 챙겨 배낭을 꾸린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옛날 유년시절에 느끼었던 맹추위나 삼한사온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강추위와 폭설이 며칠씩 계속되어 당황하게 한다. 2주일 전(1.13), 44코스 때는 봄날 같이 영상의 기온에 쾌청한 날씨이어서 좋았는데 오늘도 기대해 본다.

                       < 서해랑길 부안 45코스 개념도(14.7km두루누비 안내: 15.2km) >

                            < 10:37, 서해랑길 부안 45코스 시점 안내도 앞에서 출발 >

                             < 10:39, 진서면(鎭西面) 곰소리 곰소항 갯벌 해변 따라 >

  복정역을 출발(7:20)한 버스는 부여백제 휴게소(9:20~9:30)에서 쉬었다, 45코스 시점인 진서면(鎭西面) 곰소리 곰소항 회타운 앞 쓰레기 재활용장 옆 45코스 출발 안내도 앞에 도착한다. 버스가 부안지역에 들어서면서 차창 밖 풍경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걱정이었는데, 차도나 인도는 눈이 녹아 있어 다행이다. 영하의 날씨가 트레킹이 시작되는 10시 이후에는 영상이라는 기상예보와 같이 따뜻하고 바람도 없는 쾌청한 날씨이다. 멀리 좌측 앞바다에 떠 있는 죽도(竹島)를 바라보면서 간조(干潮)로 바닥을 드러낸 갯벌 옆 해안 길 따라 간다.

                              < 10:40, 해안 길에서 상권 도로로(풀치 건조대) >

                                      < 10:49, 나룻산 공원 전망대 입구 >

                               < 10:53, 곰소항 젓갈단지를 지나 우측으로 >

  해안 길에서 좌측 차도로 나오니 음식점, 판매점 등이 즐비한데, 건조대에 걸린 풀치(작은 갈치)는 처음 본다. 편의점과 모텔 등이 보이고, 갈매기들이 휴식하는 선착장, 각종 건어물을 도소매 판매하는 시장(10:43)도 차례로 지난다. 우측에 낮은 동산위의 선박 모습의 전망대인 나룻산 공원입구로 일행들이 오르면서 조망을 즐기고도 있다. 항상 코스 안내도 앞에서 인증 샷을 찍고 출발하다보니, 이제는 맨 후미 출발은 당연한 우리 팀의 몫이 되었다. 늦어 오르기를 포기하고 지나니, 모든 점포가 젓갈을 판매하는 단지 주차장을 통과한다.

                               < 11:00, 짧은 방조제, 한산한 정자로를 자유로이 걸어 >

                  < 11:06, 우측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지, 진서리(鎭西里) 곰소초등학교 >

                               < 11:08, 정자로 좌측 마을길 작도마을회관(경로당) >

  곰소항 전에 곰소염전서 생산된 소금을 이용해,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되어 주말이면 젓갈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이 붐빈다 한다. 단지를 우회하여 나오면 주도로인 정자로를 만나, 좌측은 갯벌, 우측은 민물인 짧은 방조제를 건너간다. 배수갑문(11:03)을 지나면, 진서면 곰소리에서 진서리(鎭西里)로 바뀐다. 도로 우측에 두루누비 앱 번 필수경유지인 곰소초등학교가 위치한다. 출발지점에서 2km 왔다는 이정표와 작동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좌측 마을길로 진입한다. 바로 앞에 작도마을회관(경로당)이 있다.

                                            < 11:17, 구비 돌아가는 해안 길 따라 >

                    < 11:30,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인 곧게 뻗은 긴 방조제를 걸어 >

                   < 11:31, 진서리에서 석포리(石浦里)로 바뀐 방조제에서 본 변산과 내소사 >

  변산 마실길 안내판에 의하면 작동마을은 옛날 고려시대에는 고려자기를 만들었다고작도(作陶) 즉 그릇 만드는 마을마을이라 불렀다는 유래이다. 마을을 지나니, 구비 돌아가는 해안 길 따라 간다. 해변에 솟아 있는 작은 바위 봉우리(11:19)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강하다. 곧게 뻗은 긴 방조제가 끝나가는 무렵에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 통과했다고 알려준다. 좌측은 아직도 드넓은 바다이고, 우측은 갈대 습지위로 변산 능선과 관음봉이 보인다. 진서리에서 석포리(石浦里)로 바뀌면서 관음봉 아래 내소사도 같은 동네이다.

                    < 11:39, 방조제 배수갑문 지나 우측 농로, 끝부분 정자에서 좌측 도로 올라 >

                       < 11:49, 정자로에서 관선헌(觀仙軒) 표시석 좌측으로 들어갔다 나와 >

                              < 11:55, 해안 조망이 좋은 정자로에 위치한 카페는 휴업 중 >

  방조제 배수갑문을 지나 우측 농로로 직진하니, 정자에서 좌측 도로로 오른다. 정자에서 옛날 해파랑길 동지들이 행동식을 하며 부른다. 막걸리 한잔을 주어 맛있게 마시고서, 오랜만에 음주 트레킹을 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전에는 막걸리 한 병씩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무겁고 뒤풀이 할 때 제공해줘 생략한다. 정자로에서 관선헌(觀仙軒) 표시석 좌측 숲길로 들어갔다 나오는데, 앞 팀이 도로로 직진하는 이유를 알겠다. 관선마을은 도로 아래에 있는데, 마을의 형세가 뒷산에 바위들이 스님이 불공하는 형상으로 되어 있어 붙여졌다.

                    < 11:57, 정자로에서 좌측 왕포 방향, 석포리에서 운호리(雲湖里)로 바뀜 >

                         < 12:01,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인 운호방조제(雲湖防潮堤) >

                       < 12:10, 언덕 위 바다전망대펜션 올라, 앞에 왕포 리조트를 바라보며 >

  해안 조망이 좋은 정자로에 위치한 카페는 휴업인지, 오픈 준비 중인지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 정자로를 따라 가다 좌측 해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정자로 차도로 나오기를 반복한다. 이번에도 좌측 왕포를 가리키는 이정표 따라, 가파른 데크 계단을 내려가니 해변이다. 진서면 석포리에서 운호리(雲湖里)로 동네 이름이 바뀌면서 긴 운호방조제를 건너간다. 방조제 중간에서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를 통과한다. 방조제 끝에서 언덕 위를 올라 바다전망대 펜션(12:09)을 지나면, 왕포리조트가 저 멀리서 서로 뷰가 좋다고 자랑하고 있다.

                  < 12:13~12:33, 왕포리조트 위 언덕 조망이 좋은 쉼터 정자에서 휴식과 행동식 >

                       < 12:37, 왕포항 소공원에용왕님도 쉬어가는 왕포마을안내판 >

                          < 12:39, 왕포항 선착장을 배경으로 한 소공원의 조형물 >

  부안 변산 마실길에 의하면, 운호마을은 구름과 맑은 물이 흐른다하여 운호라 불리고 있다. 왕포리조트를 지나 언덕을 오르니, 뷰가 좋은 쉼터 정자에서 휴식과 행동식을 한다. 왕포마을 골목길(12:36)로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있는 왕포항에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마실길 안내판에 왕포마을은 칠산어장의 조기잡이 배들이 모였던 포구로 근방의 바다에서 고기잡이로는 으뜸이라는 뜻에서 왕포(王浦)라 했다가 풍수지리에 의해 旺浦로 바뀌었다. 소공원 앞에용왕님도 쉬어가는 왕포마을안내판과 여러 조형물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 12:41, 소공원 조형물과 함께(배경은 왕포항 선착장) >

                                 < 12:49, 왕포항을 올라와 정자로 차도 따라 >

                       < 12:52, 좌측 작당마을로(부안 마실길과 작당마을 표시석) >

  왕포항 해안에서 올라 와 정자로를 만나니, 부안마실길 이정표는 모항해수욕장을 향해 가라고 좌측을 가리킨다. 차도를 3분 정도 걸은 후에는 다시 해안으로 내려가라 한다. 몇 번째인지? 헤아리기 어려울정도로 반복하니 실망스럽다. 입구에는 부안 마실길과 작당마을 표시석이 각각 세워져 있다. 옆에 마실길 이정표는 왕포마을에서 0.75km 왔고, 갯벌체험장까지는 5.45km 남았다고 한다. 작당마을 회관 앞 마실길 안내판에 의하면 마을뒷산 까치봉에서 까치 자웅(雌雄)이 마을로 내려와 정자나무에 둥지를 틀면서부터 풍어의 전성기를 이룬다.

                                        < 12:54, 작당(作黨)마을 해안 길 걸어 >

                                   < 13:00, 작당마을 해안에서 정자로 차도로 >

                       < 13:03,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 해변으로 내려가 >

  각처에서 모인 등불들이 밤이면 꽃밭처럼 장관을 이뤄작당의 어선 불은 볼수록 유정하다라는 가사까지 변산팔경 노래에 실려 전해오는 마을이다. 작당(作黨)은 뜻 그대로 떼 지어 움직인다는 말로 풍어의 어항을 뜻하는 듯하다. 정자로에추억을 나누며란 카페가 쉬었다 가라고 유혹한다. 3분 후에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는데, 두루누비 앱의 번 필수 경유지를 통과한다. 반복적인 차도와 해안 길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니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 주변 환경이 자주 바뀌니 지루하지는 않다. 해변 길 끝에는 나지막한 산이 길을 막고 있다.

                                        < 13:09, 산자락 아래 해변 오솔길을 걸어 >

                                               < 13:13, 마동 방조제를 걸어 >

                       < 13:21, 방조제 끝에 쌍계재 아홉구비길(부안 변산마실길 6코스) 포토 존 >

  정자로 차도는 마동마을 위로 우회하고 해변 길은 막히자, 산자락 아래 오솔길 따라 넘어 간다. 길게 이어지는 산길은 아니고, 오르고 내려가는 고저의 차이는 크지 않아 어려움은 없다. 넘어가면 마동 방조제가 길게 이어지고, 방조제 우측에는 새우양식장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부안 마실길 안내판(13:20)은 마동(馬洞)마을 유래에 대해, 옛날 선비가 이곳을 유람하던중 유유동의 말재(말등모양)를 넘어 마동을 지나다 말이 쉬기에 알맞은 곳이라 하여 마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방조제 끝에 쌍계재 아홉구비길이 포토 존이 있다.

                                     < 13:27, 조릿대(시누대) 숲속 터널을 지나 >

                     < 13:34, 단애를 이룬 해안 길이 진서면과 변산면(邊山面)의 경계 >

                                 < 13:39, 난간사이로 만들어진 포토 존에서 >

  쌍계재 아홉구비길은 전북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에서 변산면 도청리에 걸쳐 위치한 전북천리길 중 서해 해안을 따라 걷는 해안 길의 명칭이며, 부안 변산마실길 6코스에 해당된다. 방조제가 끝나면서 다시 해안 산자락으로 오르는데, 조릿대가 터널을 이뤄 어두울 정도의 숲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이어서 단애를 이룬 길에는 안전을 위한 로프 난간까지 설치되어 있다. 진서면 운호리에서 변산면(邊山面) 도청리(道淸里)로 바뀌는 면경계이다. 중간에 지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포토 존이 절벽 위라 위험은 하지만, 비경이라 지나칠 수가 없다.

                            < 13:47, 두루누비 앱 번 필수 경유지, 국립변산자연휴양림 >

                                   < 13:58, 해안 숲길에서 철조망 안쪽 길로 우회유도 >

                        < 14:02, 관광객이 걸어놓은 조가비를 보고, 산티아고 순례길 생각이 >

  해안 절벽 오솔길을 지나 내려가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변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휴양림 아래 위치한 전망대와 습지관찰원을 지나, 마을언덕길 위에는 펜션 여러 동이 줄지어 있다. 다시 해안 숲길로 접어드니, 철조망 안쪽 길로 우회유도 한다. 철조망에 관광객이 걸어 놓은 하얀 조가비(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와 리본 등을 보니, 5년 전(2019. 5)에 스페인으로 성지순례 가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또다시 해안으로 내려가는데, 몇 번을 반복하는지 지루함도 느끼게 된다.

                                     < 14:05, 만조를 이뤄 파도치는 해변을 걸어 >

                                   < 14:13, 해변길이 막혀 우측 숲길을 다시 올라 >

                                             < 14:29, 해안가로 다시 내려가 >

  내려가는 해변 건너편으로 종점으로 보이는 모항이 가깝게 느껴지는데, 우측 해변으로 돌아 우회해야 하기에 거리는 많이 남아(3km정도) 있다. 만조를 이뤄 파도치는 해변 따라 무심코 가다보니, 해변이 끝나면서 바위들이 길을 막는다. 바위로 올라 길을 찾아보아도 없어, 앞서간 일행에게 전화하니 해변 중간에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잠깐의 알바를 하고 뒤돌아 가서 길을 찾아 산자락 아래 해변 숲길을 걷는다. 해안으로 내려가 산모퉁이를 돌아, 종점을 눈앞에 두고 깊숙이 들어온 바다를 거슬러 올라가 변산로(차도)를 만난다.

                             < 14:38, 변산로 도로가에 있는 모항갯벌 체험장 >

                                 < 14:46, 변산로 도로가에 있는 모항 경로당 >

                                   < 14:50, 해나루 가족호텔 좌측 해안가로 >

  코스의 후반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해변과 산자락 숲길을 번갈아가는 어려운 길로, 처음에는 난이도가 쉬움이라 주어진 4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고 여유를 부렸다. 산길을 오르고 내려 가다보니 마감 시간이 촉박해져 걸음의 속도를 내자고 한다. 변산로 도로가에 있는 모항갯벌 체험장의 마실길 안내 설명에는, 변산반도의 수려한 경관과 서해의 아름다운 해안에 자연그대로의 갯벌로서 게 잡기, 머드놀이, 조개 캐기 등을 할 수 있는 학습체험관광지이다. 모항 경로당을 지나니 모항이고, 우측에는 멀리서 보았던 해나루 가족호텔이 있다.

                        < 14:53,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해변에 있는생각하는 바위>

                                < 14:59, 산책로에서 조망한 모항 갯벌해수욕장 >

                     < 15:04, 변산면 도청리, 해수욕장 우측의 관리사무소에 종점 안내판 >

  호텔 좌측 해안의 산책로로 가는데, 앞서간 일행이 좌측에서 오고 있어 물으니 안보면 후회할 바위를 보고 오는 중이라고 한다. 덕분에 그냥 지나치려 하던 해변 데크 계단으로 내려가니 특별한 바위가 있다. 정식 명칭은생각하는 바위인데, 주민은 소망바위, 어떤 일행은 해골바위라 말할 정도로 멋진 바위이다. 해변 산책로 따라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가는데, 좌측으로 종점인 모항 갯벌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인다. 우측 해수욕장관리사무소 건물에 안내도가 있다.  46코스 종점 안내도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서해랑길 45코스를 모두 마친다.

                   < 15:04, 서해랑길 부안 45코스 종점이자 46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45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45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난이도가 쉬움이지만 후반에 있었던 산자락을 오르내리는 해변 숲길은 예상치 못한 힘든 구간이었다. 난이도를 후반 구간을 감안한다면 보통으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멋진 풍광들과 각종 조형물들이 일행들에게 좋은 선물을 제공해줘 자주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부안 갯벌해수욕장을 출발(15:40)하여, 정안휴게소(17:22~17:32)를 들리었다 복정역에 일찍 도착(18:53)해 귀가한다. 오늘 동행한 팀의 지인이 손자와 함께 와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걸으니 더 즐거웠던 서해랑길 45코스가 되었다.

Posted by 프코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