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8월  12일  ()

2) 트레킹코스: 상수장3반버스정류장송정교차로송정정미소하수장버스정류장송정2육교

                 →굴다리통과유수정마을회관유수교하천건너평산4리버스정류장

                 →외현화마을회관내현화마을회관파도목장입구 →자명천함평군경계도로공사중

                 →함평만해변길돌머리해변(해수욕장)

3) 트레킹시간:1140~1550(30분 휴식포함,4시간10),                  17.2km

4) 트레킹인원: 서울 청마산악회,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린 후 맑음

6) 트레킹 후기

  2주전에 서해랑길 33코스를 폭염으로 인해 완주 못하고, 고생만 해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당분간 트레킹을 자제하기로 했었다. 2주가 지나는 동안 입추(8)와 말복(10)이 지나고,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카눈도 지나(10) 갔다. 기상예보는 한낮 최고 온도가 35도에서 30도로 내려 간다하여 참여하기로 한다. 복정역에서 출발(7:10)한 버스는 남쪽으로 내려가며,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권 일부지역은 간헐적으로 비가 내린다. 부여백제 휴게소에서 20(9:27~9:47)간 쉬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송정리 소재 서해랑길 34코스 시점에 도착한다.

                   < 서해랑길 무안 34코스 개념도(출발시점이 현해로 버스종점에서 송마로 아래 이전) >

                         < 11:39, 무안군 현경면 송정리 소재 서해랑길 34코스 안내도 >

                              < 11:40, 무안 34코스 안내도와 인증 샷 찍고 출발 >

  리딩대장의 코스 안내 설명에서 기상예보의 현지날씨는 흐려서 다행이지만, 코스가 대부분 들판 길과 해안 제방 길로 그늘이 없으니 우산이나 양산 준비를 꼭 하라 당부한다. 출발 시점이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안내도가 있는 종점은 이전을 해서, 맞은편 송마로 아래 좁은 마을길에 있다. 2주전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몰랐는데, 오늘은 차도에서 후진을 하여 좁은 마을길로 진입하는 운전 솜씨가 놀랍다. 도로 펜스 옆의 34코스 안내도에서 두루누비 QR코드와 인증 샷을 찍는다. 서둘렀는데 오늘도 제일 늦게 출발한다.

                                 < 11:41, 버스가 후진해 온 마을길을 걸어(좌측 굴다리) >

                                < 11:46, 사거리 차도에서 우측 송정교차로까지 이동 >

                         < 11:54, 송정교차로(11:48)에서 좌측 현경 방향에 송정정미소가 >

  버스가 후진해 왔던 좁은 마을길로 300m 나가면, 송정교차로 가는 사거리이다. 우측 차도로 이동하니 송정 로터리 교차로(11:47)이고, 교통안내판은 좌측은 현경, 우측은 해제 방향 표시가 있다. 좌우 방향이 이전하기 전 출발점이었던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에서 오는 현해로이다. 현경 방향 차도로 가면, 시골에서 흔히 보는 송정정미소가 길가에 위치한다. 이 지역 무안에는 황토밭만 많은 줄 알았는데, 황토 논도 많다는 것을 입증한다. 가는 방향 좌측의 송마로는 자동차 전용도로 같고, 우측 현해로는 구도로인 듯 버스정류장과 가게들이 있다.

                       < 11:56, 하수장 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 이정표가 좌측 마을길로 >

                                 < 12:00, 송마로를 넘어 가는 송정2육교에서 바다가 >

                                    < 12:02, 좌측 해안을 바라보며 황토 밭 마을길로 >

  도로 가에는 송정교회(11:50), 시인과 바다 전통찻집(11:51)을 지나니, 상수장3(마을)버스정류장 다음 정류장인 하수장 마을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맞은편에 세워진 서해랑길 이정표(시점:1.8km, 종점:15.4km)가 좌측 마을길로 진입하라 한다. 이어서 좌측에 있는 송마로를 송정2육교를 통해 건넌다. 육교에서 바라보니 앞에 시원스러운 바다가 조망된다. 걷기 시작한지 30분 정도 되니, 흐리던 날씨도 개면서, 온도도 올라간다. 좌측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하면서 무안을 대표하는 구릉지 황토 밭 마을길을 계속하여 걷는다.

                       < 12:06, 해안 제방길은 계속되지만, 우측 목동 인터체인지 방향으로 >

                               < 12:14, 인터체인지 지나, 공항로 아래 마을길 따라 >

                    < 12:22, 공항로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일반도로 굴다리 지나 >

  마을길은 해변 제방 길로 내려와 걷다가, 해변 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코스는 인터체인지 방향으로 직각으로(리딩 대장의 방향표시) 꺾어진다. 인터체인지 아래를 기준으로 행정구역이 현경면(玄慶面) 송정리(松亭里)에서 외반리(外盤里)로 바뀐다. 외반리는 현경면 소재지로 여러 지방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며, 현경면의 공공시설과 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다. 코스는 면소재지 외곽으로 가며, 인터체인지부터 도로명도 바뀌어 공항로 아래 마을길 따라 간다. 공항로에서 이어지는 일반도로 굴다리를 지나자 평산리(平山里)로 다시 바뀐다.

                                   < 12:29, 앞서 가는 일행 따라 가다 코스 이탈 경고음이 >

                                        < 12:34, 뒤돌아와 좌측 구릉지 언덕길로 올라 >

                                                < 12:38, 평산4리 유수정 마을회관 >

  평산리는 감방산을 주산으로 하고 대부분 평지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원평산, 평림, 통정, 유수정 등 4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공항로에서 멀어지며 내륙으로 들어와 황토밭에서 푸르게 자라는 고구마와 콩 등을 보면서 앞서 가는 일행들을 따라 가는데 경로 이탈 경고음이 울린다. 지난 코스에서 짧은 지름길로 가는 줄 알고 따라 갔다가 본의 아니게 필수 경유지 한곳을 통과하지 못한 기억이 나 뒤돌아 온다. 앞서간 일행들에게 코스 이탈한 말을 하기에는 멀어 좌측의 길을 찾아 언덕을 오른다. 언덕을 내려가니 평산4리 유수정 마을회관이 있다.

                                       < 12:43, 유수교로 하천을 건너 좌측으로 >

                              < 12:47, 해변과 만나는 장군로에 평산4리 버스정류장 >

                       < 12:48, 길게 뻗은 해변 제방 길에서 현화리(玄化里)로 바뀜 >

  어느 문중의 납골당 산소(12:24)가 있는데, 납골당 주변과 재실이 있는 마당까지 풀이 나지 못하도록 시멘트 콘크리트 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공항로와 연결되는 지선인 장군로(12:25)가 지나는데 횡단하여 직진한다. 하천을 유수교로 건너 좌측으로 가니, 종전에 지났던 장군로와 해변을 만난다. 해변에 평산4리 버스정류장을 산뜻하게 지어 놓아 눈길을 끈다. 장군로 따라 가지 않고 정류장 박스 왼쪽 해안 제방 길로 간다. 무안의 땅이 황토색을 띄는 줄 알았더니, 해안선 갯벌도 황토색을 띄는 것이 특별하고, 해초와 함께 넓게 펼쳐진다.

                             < 12:56, 우측 방향 마을길 황토밭에는 고구마와 쪽파가 >

                           < 12:58~13:05, 일행들이 쉬는 소나무아래에서 잠깐 휴식 >

                      < 13:12, 마을 차도 갈림길에서 우측 표시석이 있는 외현화 마을로 >

  제방 길을 걷자 평산리에 현화리(玄化里)로 바뀌면서 해변에서 우측 마을로 진입한다. 현화리는 태통산(55.1m)을 주산으로 하여, 동쪽에 감방산(259m), 북쪽은 칠산 바다를 향하는 함해만을 접한다. 외현화, 청룡, 내연화, 성자동, 절동, 노두목 등 6개 마을이 있다. 경고판이 붙은 양봉장(12:57)을 지나자, 반가운 소나무 그늘에서 일행들이 쉬고 있어, 함께 준비한 행동식으로 요기를 한다. 방향을 바꾸는 코너에 있는 서해랑길 이정표(13:08, 시점:7.4km, 종점:9.8km)는 절반도 오지 않았다. 갈림길에서 표시석 방향 외현화(현화1)마을로 간다.

                                < 13:14, 외현화(현화1)마을회관, 쉼터정자, 삼강문 >

                   < 13:19, 무안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이정표가 내연화마을로 >

                             < 13:26, 내연화마을회관(연화2), 맞은편에 쉼터정자가 >

  현화1리 버스정류장(13:13) 지나, 언덕을 오르내리니 아늑한 곳에 외현화(현화1)마을회관, 쉼터정자, 전주최씨 삼강문이 있다. 무안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이정표가 내연화마을을 가리킨다. 참깨를 수확하던 주민이 앞서간 팀이 이 길로 갔다 알려준다. 앞 팀이 서울서 왔다고 했는데, 여기까지 며칠 동안 걸어 왔느냐고 질문한다. 버스로 내려와 당일 17.2km를 걷는다고 답하면서 나눈 짧은 대화에서 순수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가지 않아 내연화 마을회관을 만나는데, 맞은편에 크고 멋진 쉼터정자를 지나치자니 아쉽다.

                           < 13:30, 무안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구간 안내도 >

                         < 13:31, 차도 건너 생록동(현화3, 600m) 표시석 방향 직진 > 

                             < 13:39,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보며 현화3리 마을 지나 >

  무안군 문화생태 탐방로 이정표가 있더니, 이젠 1구간 마을과 들녘(9.3km, 도보 2시간30분소요) 안내도가 있다. 문화체육부가 2009년부터 매년 자연경관이나 역사, 문화자원이 뛰어난 길을 지정해 지원하는 길이라 한다. 1구간 외에도 2구간 들녘과 바다(11km, 3시간소요), 3구간 해변과 갯벌(9km, 2시간30분소요), 4구간 갯벌과 산(10km, 3시간소요)이 있다. 차도 건너 생록동(현화3, 600m) 표시석 방향으로 직진한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닮은 예쁜 꽃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한다. 흐리던 날씨는 강한 햇볕으로 변해 우산을 펴고 간다.

                          < 13:42, 광각1교를 건너, 좌측 하천 따라 가니 해운리(海雲里)>

                            < 13:51, 함평만과 만나는 하천 하류에서 중간 인증 샷 >

                               < 13:55, 함평만 제방 따라 가며, 파노라마로 담아 >

  현화3리 마을을 지나서는 광각1교로 하천을 건넌다. 좌측 방향의 하천 제방 둑 따라 함평만을 향해 간다. 얼마가지 않아 현화리에서 해운리(海雲里)로 마을 이름이 바뀐다. 현경면 소재지에서 함평 쪽으로 5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시목동, 해운동, 월명촌, 후동, 장군암 등 5개 마을이 있다. 하천 하류가 함평만과 만나는 곳에 정박중인 배 한척의 풍경이 아름답다. 오후가 되자 바다에서 잔잔한 해풍이 불어오기는 하지만 더위를 시켜 줄 정도는 아니다. 시원스런 바다를 배경으로 중간 인증 샷을 찍고, 제방 따라 가면서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는다.

                                        < 14:04, 해변을 떠나 우측 마을길로 >

                        < 14:09, 문화생태탐방로 이정표와 서해랑길 이정표(종점:5.6km) >

                              < 14:12, 파도낙농체험목장 입구(파도목장 입구) >

  함평만 해안에서 다시 우측 마을길로 한동안 가니, 해운로 차도가 나온다. 차도 좌측으로 해운 태양광발전소(14:07)가 위치한다. 길가에 문화생태탐방로와 서해랑길 이정표가 함께 각각 세워져 있다. 문화생태탐방로 이정표는 내연화마을은 2.9km 지나왔고, 앞으로 갈 후동마을은 2.1km 남았다. 서해랑길 이정표는 시점에서 11.6km를 걸어 왔고, 종점까지는 5.6km 남았으니 힘내라고 한다. 좌측 해안 방향으로 파란 잔디위에 조형물과 함께 잘 가꿔진 정원이 보여, 리조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니 파도낙농체험목장(파도목장) 이다.

                             < 14:34, 파도목장 좌측 담을 끼고 후동마을을 향해 >

                            < 14:48, 해운1교 자명천을 건너, 무안군과 함평군의 경계 >

                         < 14:55, 도로 확장 공사 중인 현장에 안내표시가 없어 주의필요 >

  해안가에 위치해 간조 시에는 갯벌 체험을 하고, 만조 시에는 목장에 있는 젖소, 타조 등의 동물들과 목장체험을 하는 듯하다. 차도에서 파도목장 좌측 담을 끼고 마을길로 내려간다. 앞에 보이던 후동마을을 지나자, 무안군과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자명천을 해운1교로 건넌다. 무안군 현경면 해운리에서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石成里)로 바뀐다. 1월말에 산악회를 옮겨 무안 21코스부터 시작하여, 신안군을 중간에 들렸지만 7개월 만에 무안군을 끝내고 함평군으로 가니 감격스럽다. 자명천 하류 함평만과 만나는 곳에 도로 확장 공사 중이다.

                                         < 14:56, 공사 중 도로아래 함평만 제방 길 따라 >

                                           < 15:09, 계속 이어지는 해변 제방 길 따라 >

                            < 15:22, 가까워진 돌머리 해변에 스톤델리아 호텔&리조트 건물 >

  공사로 인해 코스 안내 리본이나 이정표가 없어져 망설이게 되나, 앱이 가리키는 방향 해변으로 간다. 붉은색 함초와 간혹 초록색 식물이 무더기를 이뤄 자라는 함평만 제방 따라 간다. 해안선이 돌출된 부분에 세워진 스톤델리아 호텔&리조트 건물이 가까이 다가선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함평군 시내의 아파트 건물로 착각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리조트 앞에는 함평군 석두 어촌 유료 체험마을 갯벌로 무단 채취를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서해랑길 코스는 리조트를 우측으로 하여 데크 계단을 오르라 하나, 해변에 세워진 돌기둥이 궁금하다.

                        < 15:30, 코너에 있는 해변 돌기둥(광산김씨 표시석)을 돌아 >

                               < 15:32, 해변 위 숲속 산책길로 산모퉁이를 돌아 >

                                      < 15:35, 돌머리 해수욕장 입구, 전망대 >

  해변 코너에 있는 돌기둥은 광산김씨 표시석으로 의미는 없었지만, 해변을 잠시 걸은 것으로 위안을 삼고 다른 데크 계단으로 오른다. 해변 위 숲속 산책길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데, 이러한 숲속길이 오늘 코스 중에 몇 곳만 있어도 좋았겠다고 생각해 본다. 너무 비슷한 마을풍경과 황토 밭, 그리고 갯벌과 제방 길이 반복하여 이어지니 다소 지루하기도 하다. 산책길이 끝나가는 무렵에 데크 길 아래에 아담한 전망대가 다녀가라고 손짓을 한다. 보통 때 같으면 잠시 들렸다 가겠지만,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지쳐 있다 보니 그냥 지나치게 된다.

                              < 15:36,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함평만 생태보존 기념비) >

                           < 15:49, 산으로 올라 알바하고 내려와 본 해수욕장 백사장 >

                       < 15:50, 백사장 옆에 있는 34코스 종점이자 35코스 시점 안내도 >

  산책로가 끝나 데크 계단을 내려오니,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 시워스럽게 펼쳐진다. 함평만 생태보존 기념비, 돌탑, 쉼터 정자, 바다 멀리 뻗은 산책 데크 길 등이 보이며 많은 피서객들로 붐빈다. 종점에 도착한 것 같은데, 코스 안내도가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찾는다. 내려왔던 데크 계단으로 가니, 화살표 안내표시가 위로 되어 있어 산등성이를 넘는다. 스톤델리아 호텔&리조트 정문이 나오면서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린다. 알바를 직감하고 해변으로 원위치하여 조금 더 가니, 백사장 옆의 34코스 종점이자 35코스 시점 안내도를 보니 반갑다.

                    < 15:51,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서해랑길 35코스 시점 안대도 앞에서 >

                          < 두루누비 앱의 34코스 완주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3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예상과 달리 30도를 넘는 폭염과 그늘이 없어 고생했지만, 무사히 35코스를 완주하여 기쁘다. 2주전보다는 폭염이 덜하고, 해안에서는 미풍도 불어주어 점차 서늘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출발(17:00)하였는데, 15분후에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에 진입하니 상경길이 빨라진다. 다음 코스는 함평이 1개 코스로 영광군으로 올라간다니 고무적이다. 부여 백제휴게소(18:35~18:45)에서 쉬었다가 출발장소인 복정역에 도착(20:25)한다. 고속도로 정체가 없었지만, 서해랑길을 시작하여 운행시간이 3시간25분 소요되기는 처음이다. 다음부터는 날씨도 서늘해지고, 왕복 교통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늘의 피로를 잊는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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