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6월  13일  ()

2) 트레킹코스: 용해동주민센터목포현대병원빛과소금교회양을산1저수지 신축아파트단지

                →삼향동복지센터중고차매매단지목포인터체인지 고하대로굴다리방조제(배수갑문)

                →마갈마을회관복룡마을회관월호마을회관도림천목포대학교청계면복합센터

3) 트레킹시간: 828~1333(40분 조식,휴식포함, 5시간05),                     16.8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개별트레킹,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속담이 말하듯, 5월말에 23일 일정으로 5개 코스를 걷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부상을 당하였다. 12일로 단축 조정하면서, 걷지 못한 2개 코스(19, 20코스)를 평일을 이용해 당일 코스로 출발한다. 수서역에서 첫차(5:08, 목포행 SRT)를 타고 내려가, 목포역에서 막차(22:25, 수서행 SRT)를 이용하기로 한다. 짧지 않은 두 코스를 1박 하지도 않고, 평일 SRT고속열차 예매를 하니 경로 30% 할인이 적용되어 저렴하다. 다만 집에서 나가고 들어올 때,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 서해랑길 무안 19코스의 개념도 >

                    < 8:28, 목포시 용해동 주민센터 19코스 시점 안내도와 함께 >

                                             < 8:28, 목포 현대병원을 지나 >

  목포역에 도착(7:28)하여 광장 우측의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지난번 용해주민센터에서 타고 왔던 15번 시내버스를 기다려 탑승(7:46)한다. 출근시간으로 정체가 심하고, 이곳저곳 들리다 보니, 예상보다 늦게 주민센터에 도착(8:20)한다. 바로 옆에 있는 19코스 출발 안내도와 함께 인증 샷 찍고 출발한다. 주민센터에서 용담로 우측으로 가다,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간다. 좌측 산 아래에 있는 목포 현대병원 입구를 지나, 골목길로 병원 방향으로 오른다. 오르면서 보니 좌측에 현대병원이 있고, 앞에 언덕 위에 있는 대형교회를 보고 간다.

                                        < 8:40, 빛과 소금 교회 언덕 차도로 올라 >

                                          < 8:50, 교회주차장 등산로 들머리 >

                                  < 8:52~9:12, 갈림길 정자 쉼터에서 아침식사 >

  골목길에서 나와 넓어진 차도로 고갯길을 오르면, 대규모 빛과 소금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 주차장 코너에 양을산(陽乙山, 151m) 등산로 들머리가 있어 오른다. 뜨거운 햇볕아래 고갯길을 오르다가,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오니 시원하다. 주민들이 많이 나와 아침운동을 겸해 산책들을 많이 하고 있다. 당일 두 개 코스를 마치고 상경해야 함으로 시내에서 식당을 찾아 여유롭게 아침식사하기 어렵다. 갈림길 꽃무릇 사거리 이정표 인근의 정자에서 준비한 식사를 한다. 대부분 준비한 식사는 점심으로 했는데, 오늘은 아침식사로 대신 한다.

                             < 9:15, 꽃무릇 사거리에서 산림욕장(450m) 방향으로 >

                              < 9:20, 양을산(陽乙山, 151m) 표시목이 있는 능선 >

                                 < 9:22, 양을산 산림욕장 입구 갈림길에서 우측 >

  식사를 마치고는 꽃무릇 사거리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산림욕장(450m)방향으로 간다. 사거리에서 오르는 능선을 기준으로 좌측은 용해동이고, 우측은 상동으로 구분된다. 오르는 산림욕장 능선의 반대편에 양을산의 정상이 있다고 앱은 표시하고 있다. 산림욕장 입구의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르니, 봉우리에 쉼터 정자가 있다. 정자에도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 삼아 산책 나왔다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최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볍게 등산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내려가면서 용해동에서 상동으로 동네 명칭도 바뀐다.

                                                   < 9:27, 하산 길 이정표와 벤치 >

                                              < 9:32, 1저수지 입구 유아 숲 체험관 >

                                      < 9:35, 1저수지 데크로 조성된 전망대 겸 쉼터에서 >

  봉우리 쉼터부터 하산을 시작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마사토가 많아 미끄러워 조심하게 된다. 내리막 중간 정도에 이정표가 있고, 힘든 사람을 잠시 쉬어가리고 벤치가 있다. 이정표는 너릿1(200m)과 레포츠공원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름들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산을 하니 넓은 제1저수지가 나오면서, 옆에 유아 숲 체험관 실내교육장 건물이 있다. 저수지 제방 위로는 데크로 조성된 전망대 겸 쉼터의 풍경이 아름다워 중간 인증 샷도 남긴다. 목포시를 벗어나 무안으로 이어지는 코스이기에, 언제 그 경계를 만날지도 궁금해진다.

                                           < 9:37, 저수지 주변을 걷는 데크 산책로 >

                                              < 9:42, 우측 도로로 잠깐 나왔다가 >

                                               < 9:48, 경사가 높은 산 능선 오르기 >

  산중에 있는 저수지는 주변 풍경을 아름답게 하고, 산책로를 걷자니 물가가 되어서 인지 시원하다. 산책로 데크를 잠깐 걷다가 우측 차도로 나와 올라가기에 평지로 내려가는 줄 알았다. 보수중인 목포시 청소년 수련원 건물 옆으로 다시 산을 오르는데, 앞서 내려 왔던 양을산으로 추정된다. 산은 더 이상 오르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가 또다시 오르려고 하니 더 힘들게 한다. 급경사의 계곡을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숨이 차서 쉬어 간다. 산 능선을 넘어 가는 곳에는 고압선 철탑이 우뚝 솟아 있다. 오래 머물 수가 없어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 9:52, 능선 위에 있는 고압선 철탑 >

                                     < 9:59, 급경사 하산하여 우측 마을길로 >

                                        < 10:04, 신축중인 아파트 단지를 지나 >

  하산 길도 경사가 급해 조심스럽게 내려와 무심코 좌측으로 가니, 대양로 차도가 나오면서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린다. 뒤돌아 하산지점으로 와서 우측 마을길로 가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완공 단계로 마무리가 한창이다. 입주를 앞둔 프레스티지 클래스 아파트 단지와 기존 서희스타필스 아파트 단지 사이 길로 지난다. 아직 주변은 도심으로 형성되지 않아 농사를 짓는 텃밭들이 많다. 고층 아파트와 텃밭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지방에서도 아파트의 고층화는 지속되는 듯싶다. 단지를 벗어나니 상권들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 10:11, 멀리 떨어져 있는 상가들을 지나 좌측으로 >

                              < 10:16, 도로 건너 목포시 삼향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

                                            < 10:24, 목포 중고차 매매단지 >

  아파트단지와 떨어져 있는 상권을 지나면서 만나는 영산로 차도에서 좌측으로 간다. 대양로와 영산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목포시와 무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삼향동의 행정복지센터가 위치한다. 넓은 차도인 영산로는 인터체인지가 있어서인지 차량들이 많이 다니고, 날씨마저 10시가 넘다 보니 더워지기 시작한다. 목포 중고차 매매단지를 지나자, 새벽부터 일어나 온 피로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무심코 걷다보니 목포 I.C(인터체인지) 입구에서 경로이탈 음이 울린다. 인터체인지부터 목포시에서 무안군으로 바뀌는데, 더 머물다 가라고 한다.

                                   < 10:31, 목포인터체인지 전에서 좌측 농로로 >

                                  < 10:39, 농로로 가다 굴다리(고하대로)를 통과 >

                           < 10:46, 방조제를 걸어(중간: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旺山里)) >

  짧은 알바를 하고 뒤돌아가니, 인터체인지 못 미쳐 지점에서 좌측 농로로 진입하도록 코스가 유도한다. 더운 날씨에 매연을 내뿜는 차도 따라 가기가 힘들었는데, 농로사이 길로 접어드니 공기가 틀려지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준다. 농로는 인터체인지와 연결된 고하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게 한다. 계속 이어지던 농로는 서해안 해안선 따라 짧은 방조제를 건넌다. 방조제가 시작되면서 목포시가 끝나면서 무안군 삼향읍(三鄕邑) 왕산리(旺山里)로 바뀐다. 방조제 중앙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중등포배수장 시설 건축물이 세워져 있다.

                         < 10:53, 해변 선착장 위로 있는 전원주택단지 마을 길 위로 >

                            < 11:05, 다시 해변 도로로 내려 왔다가 마을길 위로 >

                            < 11:14, 어느 주택에 심어진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

  방조제가 끝나면서 마을 어항인 선착장 위로 올라 멋지게 지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한 바퀴 돌고 내려오게 한다. 돌출된 해안선을 우회하여 돌아가게 하더니, 갈림길에서 다시 마을 길 위로 오르게 한다. 어느 주택에 심어진 보리수나무가 커져 가지가 도로 쪽으로 많이 나왔다. 앵두처럼 빨갛게 익은 열매가 가지마다 탐스럽게 많이 열려 있다. 가족들이 나와 열매를 따면서 우리에게 먹어보라 한다. 뽕나무 과에 속하는 보리수의 과실은 기관지가 약한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 생과를 먹어보니 맛은 없어 술을 담거나 발효시켜 효소로 사용한다.

                  < 11:24, 마갈 마을회관(경로당)과 이정표(시점:8.3km, 종점:8.5km)

                              < 11:33, 봉수산(207m) 산자락 고갯길을 넘어 >

                      < 11:41, 삼향읍 지산리(芝山里) 복룡마을회관(경로당 및 정자) >

  마갈 마을회관(경로당)이 옆에 자리하고, 이정표(시점:8.3km, 종점:8.5km)는 이번 코스의 중간지점이라고 알려준다. 봉수산(207m) 산자락의 고갯길을 넘어서면 복룡마을이 크게 자리하고 중앙에 복룡(復龍)마을 회관(경로당)과 쉼터 정자가 있다. 복룡의 지명 유래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지맥이 바다를 향해 뻗어있어 그 모습이 마치 용이 엎드리고 있는 형국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을 회관 옆에는 무안 삼향농공단지가 있어 공장처럼 생긴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마을 입구를 벗어나니, 말이 쉬어가는 곳 복룡마을 표시석이 있다.

                                                    < 11:47, 월호(月湖)마을 표시석 >

                                                       < 11:48, 행복 홀씨 산책로 >

                                    < 11:48~12:08, 산책로 벤치에 앉아 행동식하며 휴식 >

  복룡(復龍)마을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월호(月湖)마을 입구에 표시석이 있다. 일제 시대 간척사업으로 지금은 농지가 되어 있지만, 간척이 되기 전까지는 밀물 때가 되면 마을 앞 넓은 들에 물이 차면 호수처럼 보였는데, 그때 동산에 달이 둥실 떠오르면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마을 이름을 월호라 하였다. 마을에서는 입구를 아름답게 가꾸어 행복이 홀씨처럼 퍼져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산책로 벤치에 앉아 앞에 모내기를 마친 파란 논을 바라보면서 행동식하며 20여분 쉬어 간다. 전원적인 시골 풍경이 고향처럼 정겹기만 하다. 

                                               < 12:10, 월호(月湖)마을 회관 >

                                 < 12:15, 빨간 망에 넣어두니 양파의 모습을 보는 듯 >

                             < 12:29, 지산천(芝山川) 지류에서 넓은 도림천(道林川) 본류로 >

  창고 같은 유형의 월호(月湖)마을 회관 앞을 지나, 마을의 논과 밭 사이로 계속 걷는다. 밭고랑에 버려진 것처럼 보이던 양파들이 이제는 빨간 망사 자루에 담겨 있으니 늘 보아 오던 양파로 보인다. 지류인 지산천(芝山川) 옆으로 가니, 본류인 도림천(道林川)은 강처럼 폭이 넓다. 본류로 오면서 삼향읍 지산리에서 청계면 복길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멀리 종점으로 예상되는 청계면 면소재지 건물들이 보이는데, 하천은 굽이쳐 돌아가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논두렁으로 가는 길이 지름길이 되어 유혹하지만 뿌리치고 코스대로 간다.

                         < 12:41, 본류인 도림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종점을 향해 >

                                     < 12:52, 다리를 건너니 좁아진 도림천 >

                                   < 13:02, 공사 중인 다리를 지나니, 청계면 청계리 >

  종점이 보이면서 가까이 다가서니, 오늘 두 코스를 끝내고 상경 할 시간을 체크한다. 목포출발 수서도착 SRT 기차표 예매(20:21)한 시간 안에 일정을 마칠 수가 없다. 계획대로 라면 19코스를 오후 1시까지 마치고, 20코스를 출발하여야 하는데 불가능하다. 급히 연락하여 예매표를 취소하고, 2시간 늦춰(22:25) 새로 발급 받는다. 변경하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 편안하다. 하천이 길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평야와 하천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다행이다. 하천 주변의 행정구역인 면()과 리()의 경계가 여러 차례 바뀐다.

                             < 13:23, 지난번에 예약 취소했던 모텔 두 곳이 나란히 >

                             < 13:30, 건너편 사거리에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정문 >

                          < 13:32, 청계면 도림리 하나로 마트 앞 19코스 종점 안내판 >

  청계면 면소재지 거리로 들어오니, 다양한 건축물, 고층아파트, 청계성당, 대형의 청계중앙교회, 사고로 인해 예약했다가 취소한 주인이 같은 청계모텔과 승달모텔이 시야에 들어 온다. 영산로 사거리 건너편에는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정문이 있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농협 하나로 마트가 있는데, 주차장 입구에 19코스 종점이자 20코스 시점인 안내판이 있다. 양을산 능선이 길고, 날씨가 더워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었다. 점심은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해결하려 했으나, 안내판 뒤에 있는 쉼터 정자에서 하기로 한다.

                   < 13:33, 서해랑길 19코스 종점이자, 20코스 시점인 안내도 앞에서 >

                      < 두루누비 앱의 19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19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쉼터 정자 앞에는 청계면 복합센터 건물이 한옥으로 멋지게 지어졌다. 음식점에서는 양말을 벗고 고생한 발을 쉬게 할 수 없어, 정자에 자리를 펴고 앉아 준비한 행동식으로 점심을 한다. 이어서 가는 20코스는 이번 19코스 보다 거리도 길어 충분한 휴식을 필요로 한다. 농협 하나로 마트 주차장 코너에 있는 19코스 종점이자, 20코스 시점인 안내판에서 인증 샷을 찍고 마무리 한다. 5월말에 23일 일정으로 시도했다가 사고로 인해 두 개 코스를 걷지 못하고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땜방을 끝낸다고 서둘렀는데 일찍 더워져 고생을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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