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5월  19()

2) 트레킹코스: 복운리나눔숲천안세관부곡1리마을회관심훈기념관부곡2리마을회관

                 →월곡리회관버스정류장정곡리버스종점정곡경로당입구하천교량건너들판

                 →유곡리송산로현대제철아파트에듀타운아파트유곡2교차로

3) 트레킹시간: 932~1332(45분 행동식 및 휴식포함, 4시간),               14.3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함께),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이번 주에 가까운 이웃나라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 코스라도 더 다녀오자고 오늘은 당진 82코스를 간다. 지난 코스가 낯익은 고향 길이라서 정감이 가는 추억의 트레킹이 되었기에, 이번 코스에서도 멋진 풍경을 기대하면서 예매한 고속버스 터미널 센트럴시티로 간다. 당진가는 버스에 탑승(6:50)하여, 기지시 한곳에 정차(8:05)한 뒤 당진버스터미널에 도착(8:14)한다. 일요일 이른 아침시간대라 그러한지 예상시간보다 빠르다. 넓게 자리한 터미널은 시외 및 시내버스 승차 홈을 분리해 출발하여 기다리기도 편하고, 승차도 안전하여 좋다.

                                              < 서해랑길 당진 82코스 개념도 >

                  < 9:32,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복운리나눔 숲(숲 종합 안내도 좌측 뒤편에) >

                           < 9:32, 서해랑길 역방향 82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역방향 82코스 출발점인 당진시(津唐市송악읍(松嶽邑) 복운리(伏雲里) 나눔 숲으로 가는 200번 이주단지 가는 버스(8:40)에 오른다. 이주단지 정류장에 하차(9:12)하여, 지난 83코스를 마치고 버스 타러 왔던 길을 역으로 걸어 나눔 숲 앞 안내판에 도착한다. 지난 코스에서는 삽교천부터 서해대교에 이르는 해안선만 걸어 더운 날씨에도 서해안 바닷바람으로 시원했는데, 오늘은 간척지 사업으로 이뤄진 그늘이 없는 평야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걱정도 된다. 초여름의 날씨지만, 다른 코스에 비해 거리가 짧아(14.3km) 무난한 트레킹이 될 듯싶다.

                     < 9:33, 안내 표시판 맞은편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입구 표시 >

                     < 9:37, 북부산업로 도로 교통 안내판과 미소지움 아파트 가는 육교 >

                     < 9:41, 이면도로 따라 부곡2교 건너면 송악읍 복운리가 부곡리로 >

 맞은편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입구 표시판을 보면서 북부산업로 차도 따라 간다. 지난번 코스를 마치고는 무심코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느라 이번 코스가 이어지는 줄을 늦게 알았다. 오늘 아침에는 버스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지 않았어도 되는데 왕복하는 길이 된다. 도로 교통 안내판은 150m 전방 사거리의 방향표시를 하면서, 우측에는 부곡산업단지가 있지만 전방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있다고 한다. 미소지움 아파트 가는 육교를 건너, 이면도로 따라 우측으로 이동하여 부곡2교를 건너면 송악읍 복운리가 부곡리(富谷里)로 바뀐다.

                        < 9:44, 상록수 길로 직진, 경고음이 울려 보니 우회 >

                   < 9:44, 뒤돌아와 천안세관 서울마린 건물로 우회하니 공사 중 >

               < 9:53, 공사 중 진입불가 도로로 나오니, 부곡리(짚막골)버스 정류장 >

  상록수길로 직진하니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려, 앱을 보니 우측으로 우회하라고 한다. 뒤돌아와 천안세관 서울마린 건물로 진입하여 길을 찾으니, 앞에는 건설장비가 동원된 큰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길을 찾아보지만 공사 규모가 커서 길이 없다. 포기하고 공사장 앞으로 하여 상록수 길로 돌아 나오니, 부곡리(짚막골)버스 정류장인데 코스로 진입한 리본이 보인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 이면도로인데, 위험하다고 우회시킨 것이 공사를 하고 있어 알바를 하게 한다. 이렇게 길을 찾다가 어이없는 경우는 힘이 빠진다.

                                < 10:02, 부곡1리 마을회관, 부곡1리 쉼터(경로당) >

                              < 10:04,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 심훈 기념관 >

                                              < 10:06, 심훈 기념관 앞에서 >

  코스인 상록수 길 따라 가면 쉼터(경로당) 건물과 함께 부곡1리 마을회관이 있다. 이어서 바로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인 심훈 기념관이 넓은 주차장을 앞에 두고 있다. 심훈(沈熏, 1901~1936)선생은 일제강점기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로 대표적 농촌계몽소설상록수를 집필했던 당진 필경사 일원과 그의 항일 및 계몽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고자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주 전시 동선은 심대섭 성장이야기-3.1운동 참여와 수감-좌절과 극복-언론인 심훈-희망의 빛-당진! 농촌에서 희망을 찾다-상록수의 시간 속으로-그날이오면 순이다.

                       < 10:08, 야외 정원, 당진 필경사(唐津 筆耕舍), 상록수문화관 >

                              < 10:10,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 시비 >

                                     < 10:18, 이미 모내기를 끝낸 산간 논 >

  기념관 입장료는 무료이고 개관시간은 9~18(동절기:17)이나, 시간관계상 생략한다. 조형물들이 있는 정원, 당진 필경사, 상록수문화관, 시비(詩碑)등의 외관만 둘러본다. 필경사(筆耕舍)1932년 서울에서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이다.필경은 심훈 선생의 19307월 작품으로 조선인들의 마음을 붓으로 논.밭을 일구듯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자신의 집을 필경사라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시그날이 오면을 읽고 기념관을 떠난다.

                                             < 10:21, 부곡2리 마을회관 >

                            < 10:25, 송악로 만나 좌측 이동, 부곡2리 버스정류장 >

                 < 10:33, 고잔로에서 우측 마을길로 가면서 부곡리에서 월곡리(月谷里)>

  상록수 길로 가다 방축골 버스정류장 사거리(10:16)에서 좌측 마을길로 방향을 바꾸니, 모내기를 끝낸 산간 논이 있는 마을 풍경이 고즈넉하다. 마을길에서 방향을 바꿔 부곡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이어서 송악로 차도를 만나 좌측으로 이동하니, 부곡2리 버스정류장이다. 앞에 큰 송악냉동 창고가 있는 송악로로 직진하지 않고, 버스 정류장 앞 우측 마을길로 진입한다. 마을을 지나자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고잔로를 만나 바로 우측 마을길로 진입하니, 송악읍 부곡리에서 월곡리(月谷里)로 바뀐다. 산간 동네를 이리저리 들리는데 헷갈린다.

                    < 10:37, 벌목 작업하는 언덕을 내려가니, 은행나무 보호수가 마을을 >

                       < 10:44,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 고잔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

                          < 10:50, 해변이 아닌 산간 길로 낮은 고갯길을 오르내려 >

  나지막한 산마루를 넘어 가는데, 양쪽에서 벌목하는 기계 소음이 고요한 마을에 울려 퍼진다. 아래 마을로 내려오니, 수령이 50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문전옥답의 농사가 한창인 마을을 벗어나니,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인 다시 만난 고잔로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이다. 멀리 바닷가 방향으로는 공장지대 높은 굴뚝들이 보이는데, 현대제철 및 당진철강 산업단지로 추정이 된다. 바닷가로 가면 시원할 텐데, 국가 산업단지 보안 때문일까 내륙의 산자락을 오르내린다. 난이도는 쉬움인데, 고갯길이 만만치 않다.

                                    < 10:56, 월곡리 회관 앞의 버스정류장 >

                       < 11:01, 고갯길 입구에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과 솟대가 >

                  < 11:08, 첩첩산중으로 들어왔다 했더니, 직전에서 우측으로 갔어야 >

  규모가 큰 월곡리 마을을 지나자, 앞에 산자락 능선을 오르는데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과 솟대를 설치하였다. 앱의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에 송악산(松嶽山, 150.5m)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어지는 능선으로 보인다. 다른 산길보다 고도를 높여 오르는 듯하다. 주변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뻐꾹! 뻐꾹!소리가 정감(情感)있게 들리어 온다. 숲속 길이 오래 지속되자 주변이 산 능선으로 둘러싸인 분지 같은 곳에 도착한다. 어느 쪽으로 내려갈까? 궁금했는데, 경로이탈 음이 울린다. 직전에 우측으로 가야 될 길로 뒤돌아가서 이동한다.

                       < 11:11, 계곡의 논 따라 가는데, 산업단지 굴뚝에서 흰 구름을 >

                   < 11:21,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 월곡리에서 정곡리로 바뀌는 농로 >

                    < 11:28, 다시 고갯길을 오르는데, 먼저 다녀간 여산우 리본이 응원을 >

  분지형 산에서 내려가는 계곡에는 계단식 논이 있고, 멀리 산업단지 굴뚝에서 흰 뭉게구름이 만들어 진다. 기존의 구름과 색깔이나 모양이 같아 헷갈릴 정도이다. 농로에 송악읍 마중길 이정표(11:19)가 월곡리에서 정곡리(井谷里)로 바뀐다. 평야 같은 들녘이 바닷가 산업단지까지 뻗어 있다. 새벽 식사가 변변치 않아 점심식사를 앞당겨 11시쯤 하는데, 오늘은 식사할만한 장소가 없다. 마을에 대부분 쉼터 정자가 있기 마련인데 없다. 다시 고갯길을 오르는데 먼저 다녀간 여산우 리본이 지난 코스에 이어서 오늘도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다.

                                            < 11:34, 정곡리 마을 버스종점 >

                                 < 11:40, 정곡리 마을을 지나 고갯길 올라 >

                              < 11:41~12:26, 고개 마루에서 행동식과 휴식 >

  정곡리 작은 마을이 좌측 산 아래에 있는데, 코스는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앞으로 지나간다. 한가한 고갯길을 오르는데, 고개 마루 아래에 도로 옆에 넓은 공간이 있다. 숲이 울창하여 그늘도 지고하여, 자리를 펴고 준비한 식사를 한다. 오늘 코스의 거리가 짧아 벌써 2/3정도를 걸었고, 당진버스터미널에서 상경할 버스를 16시로 예약하여 여유가 있다. 여유 있게 행동식 하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눈다. 2시간 넘게 걸어오며 보니 심훈기념관 이외는 볼거리가 없고, 비슷한 환경의 산자락 전답 풍경만 계속되니 다소 지루한 편이다.

                 < 12:30, 정곡경로당과 정자를 보자, 여기서 식사 생각하니 경로이탈 했다고 >

                                  < 12:33, 모내기를 끝낸 평야지대를 지나 >

                                < 12:38, 주택 아래 길가에 양귀비꽃이 만발 >

  무심코 직진하여 위로 올라가니, 언덕위에 정곡 경로당과 쉼터 정자가 있다. 더 참고 걸었으면 여기서 식사하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자마자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린다. 바로 경로당 아래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꿨어야 하는데, 바로 올라 간 것이 잘 못 되었다. 원위치 하여 내려가니, 모내기를 끝낸 평야지대를 지난다. 바닷가에 있는 산업단지까지 이어져 있으니, 간척지 사업으로 이뤄진 농토인 듯하다. 주택 아래 길가에 양귀비꽃이 만발하여 눈길을 끈다. 지금이 계절상 양귀비꽃이 만발한 시기인지, 최근에 간 코스마다 만발해 있다.

               < 12:42, 서원천(書院川) 다리를 건너자, 송악읍 정곡리가 송산면 유곡리로 >

                  < 12:51,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 길게 뻗은 농로에서 마을 가까이 >

                                   < 12:58, 긴 농로에서 시원한 숲 속 산길로 >

  평야지대를 흐르는 서원천(書院川) 다리를 건너자, 송악읍 정곡리가 송산면(松山面) 유곡리(柳谷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좌측으로 이동하여 끝없이 펼쳐진 농로 따라 가는데, 직각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하면서 마을이 보이면서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를 통과한다. 30여분 이상을 모내기를 마친 논을 보며 가는 광활한 평야지대 이다. 종점이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다시 숲속 길로 들어가니 시원하다. 어떻게 보면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려 힘들기는 하지만, 요즘 같이 뜨거워진 여름 날씨에는 그늘이 없는 농로보다 숲속이 다행스럽다.

                                    < 13:05, 산마루에 작은 건물의 삼현데크 >

                    < 13:12,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 소나무 숲 속길 걸어 >

                  < 13:19, 송산로 만나 우측으로 가다, 좌측 삽교곱창 골목으로 >

  산마루에 삼현데크 회사의 작은 건물도 보이면서 현대제철 관련 아파트와 상가들이 숲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두루누비 번째 필수경유지인 소나무 숲 속 길을 지나자, 종점이 가깝다는 것을 많은 아파트들을 보면서 직감하게 된다. 현대 제철 공장의 건설로 고층아파트, 원룸 촌,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송산로 만나 우측으로 가다, 좌측 삽교곱창 골목 아래로 내려간다. 현대제철 아파트에 이어, 해링턴 플레이스 애듀타운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되고 일부는 건축 중이다큰 단지로 아파트 통과하기도 시간이 걸린다.

                            < 13:26, 해링턴 플레이스 애듀타운 아파트 앞을 지나 >

                                < 13:30, 유곡2교차로 전 유곡리 버스정류장 >

               < 13:32, 당진시 송산면 유곡리 유곡2교차로에 있는 82코스 역방향 종점 >

  아파트 단지를 지난 사거리에서 좌측이 유구2교차로 82코스 역방향 종점이다. 82코스 시점과 같이 일반인의 통행이 없는 현대제철로 사거리이다. 완주 인증 절차가 끝나자 종점 전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린다.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는데 1시간 배차 간격으로 1420(매시 20)에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30여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주민으로 보이는 여성이 지나가, 당진가는 버스를 여기서 타느냐 묻는다. 여기는 종점으로 들어가는 정류장이니, 한 블록 가서 엠코 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타라 한다.

                    < 13:32, 서해랑길 당진 82코스 역방향 종점(정방향 시점)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82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82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급히 배낭을 챙겨 현대제철로로 한 블럭 간 유곡1교차로에 있는 엠코타운 아파트 정류장으로 간다. 이곳은 버스 도착 안내 전광판도 있고, 1시간에 2대가 배차된다. 결국 1420분 버스로 당진터미널에 도착(14:45)하여, 상경시간을 40분 앞당겨 1520분 충남고속 우등(11,300)으로 센트럴시티에 도착하여 82코스를 무사히 마친다. 긴 시간을 걸었는데도 심훈기념관 이외는 특별하게 생각나는 곳이 없는 평범한 농촌코스 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농촌 풍경은 정겨웠다. 이웃나라 여행 일정으로 서해랑길 트레킹은 잠시 쉬어 갑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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