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5월 12일 (日)
2) 트레킹코스: 심포항→진봉산입구→진봉망해대→망해사→녹색명소전망대→전선포(제방)→나성산입구
→진봉방조제→쉼터정자→진봉면사무소입구 →화포마을→만경낙조전망대→만경정
→자전거도로→청하대교아래→새창이다리(→장항선,군산대야역)
3) 트레킹시간: 5시23분~11시05분(1시간 식사 및 휴식포함, 5시간42분), 18.4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함께),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1박2일 일정을 진행하면서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전날 기상예보로는 이틀 동안 걷는 시간대에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였다. 첫날은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먹구름이 하늘을 덮었지만, 트레킹이 끝나고 예약한 모텔에 들어 간 후부터 밤새 비가 퍼부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날씨부터 확인하니, 언제 비가 내렸느냐는 듯 비가 그치었다. 이렇게 잘 맞춘 기상예보에 대해 감사하면서, 이틀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준비를 끝내고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 5시에 모텔을 나와 출발 지점으로 다시 간다.
< 서해랑길 김제 52코스 개념도 >
< 5:23, 김제시(金堤市) 진봉면(進鳳面) 심포리(深浦里) 심포항 풍경 >
< 5:23, 서해랑길 52코스 안내판과 인증 샷하고 출발 >
어제 끝내었던 51코스 종점이자 52코스 시점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5분정도 걸어간다. 어제 진봉산 입구에 있는 숙소로 가면서 보았던 심포항 낙조 안내판의 설명에 의하면, 전라북도 내륙을 흘러내리는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 바다와 마주치는 진봉반도 끝 쪽으로 봉화산(85m)이 뾰쪽하게 나와 있다. 이곳의 동진강 하류에 있는 어항이 거전항, 만경강 하류에 위치한 어항이 심포항이다.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100여 척이 넘는 어선이 드나들던 큰 어항이었으나, 연안 어업의 쇠퇴와 새만금방조제 공사로 인해 지금은 담수호기 되었다.
< 5:27, 만경강 앞에 있는 김제 포토 존 >
< 5:29, 진봉산(進鳳山, 73.2m) 입구 들머리 >
< 5:39, 등산로는 보도블럭으로 포장하여 편안한 길 >
숙소 옆에 있는 진봉산 입구 들머리에는 이정표(망해사:1.3km)와 새만금바람길 안내도 등이 세워져 있다. 서해의 풍광과 붉게 물든 심포항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는 곳에는 김제 포토 존을 조성하였다. 어제 51코스는 끝나갈 무렵에 봉화산(84.9m)이 있었는데, 오늘은 시작하자마자 진봉산(73.2m)을 오르지만 모두 산이 높지 않아 어려움은 없다. 어제 밤새 비가 내려 싱그러운 숲속은 종류를 알 수 없는 새들이 아침 인사를 나누자고 아름다운 소리로 재잘거린다. 등산로는 시내의 인도에 깔아 놓는 보도블럭으로 포장하여 편안하게 걷는다.
< 5:46, ①번째 필수경유지, 진봉 망해대(進鳳望海臺) >
< 5:51, 망해사 입구 갈림길(망해사:200m, 두곡서원 안내판) >
< 5:55, 망해사(望海寺) 경내 종무소 >
①번째 필수경유지인 언덕위의 망해대(望海臺)는 3층 규모로 새만금방조제 공사로 담수호가 되어 버린 만경강 조망과 서해의 일품 낙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여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망해사 입구 갈림길로 코스는 우측 방향이다. 앞에는 두곡서원(杜谷書院)이 보이는데, 성리학자 강원기(康元, 1423~1498)의 거처가 있던 곳으로, 배향되어 있는 사람은 포은 정몽주, 봉호당 문헌공 강원기, 난계 함부림 등이 있다. 안내판 내용으로 대신하고는 200m 좌측에 있는 사찰로 내려가니, 두루누비 따라가기 앱은 경로를 이탈 했다고 한다.
< 5:57, 바람의 종 세 번 치세요! 망해사 범종 >
< 6:03, 사찰에서 올라와 습지로 내려가며 바라본 만경강 조망 >
< 6:05,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전망대 >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열도를 바라보며 자리 잡고 있는 고찰인데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대웅전은 보이지 않고, 범종 누각에는 바람의 종 세 번 치세요! 라 쓰여 있는데 이른 시각이라 종을 칠 수 없다. 종무소, 낙서전, 사찰의 명물이라고 하는 두 그루의 팽나무 등이 있다. 경내를 벗어나 다시 코스로 돌아와 습지로 내려가면서 만경강을 조망한다. 아래에는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전망대가 있다.
< 6:15, 만경강 습지로 걷는 길에 바람개비 조형물 >
< 6:18, 전선포 제방에 닻 조형물을 컬러풀하게 >
< 6:23, 제방에는 아카시아 꽃이 활짝(심포리에서 고사리로 바뀜) >
멀리 보이는 새만금방조제 조형물을 바라보며 습지로 내려가니, 야자매트 산책로에 풀을 깎아 놓아 걷기 편하다. 습지 길에 여러 색깔로 조화를 이룬 바람개비 터널이 먼데서 보면 꽃처럼 보인다. 전선포 제방으로 올라오니, 옛날에 포구이었음을 알리 듯 컬러풀한 닻을 아름답게 조성해 놓았다. 전선포 안내 설명문에 의하면,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군산 열도와 계화도가 가까이 있어 예로부터 어선의 닻을 내리는 항구이었다. 향기 좋은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제방 절반정도에서 심포리에서 고사리(古沙里)로 바뀐다.
< 6:25, 나성산(정상 1.3km) 입구 이정표 >
< 6:36,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낭떠러지 아래 만경강 습지 >
< 6:42, 평지의 대나무 숲길을 지나 산길이 끝나고 >
제방을 지나자 예상치 못한 야산이 나오고, 바로 위에 나성산 정상(1.3km) 이정표가 있다. 출발해서 진봉산만 오르는 줄 알았는데, 다시 산을 오르라 하여 앱의 지도를 보니 국사봉(61.3m), 나성산(60.9m), 이성산(61.9m)의 3개산이 모여 있다.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산 아래로 가는데, 낭떠러지 밑은 만경강 습지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조성되기 전에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적을 경계하기 위한 옛 초소와 초병들이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보인다. 낭떠러지가 심한 곳에는 파이프로 난간을 설치하였고, 평지의 대나무 숲길 지나서 산길이 끝난다.
< 6:42, 함께 가고 있는 새만금바람길 안내도 >
< 6:53, ②번째 필수경유지, 어제 밤새 비가 내려 질퍽거리는 임도 >
< 7:01, 진봉 방조제 풀에는 이슬이 맺혀 등산화를 적시고 >
지난 코스가 끝나갈 무렵에 시작하였던 새만금바람길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함께 간다. 거전마을(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여 진봉면사무소까지 가는 10km(4시간 소요)의 구간이다. 나지막한 산자락 길이 끝나고 임도가 시작되자, 어제 밤새 내린 비가 배수가 되지 않아 질퍽거린다. 이어서 길게 이어지는 진봉 방조제의 풀잎 끝에는 물방울이 아침 햇살이 비치자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앞서 있던 심포리 만경강 습지와는 대조적으로 풀을 깎지 않아, 물방울이 고스란히 등산화를 적시고 서서히 양말까지 습기가 올라오니 불편하다.
< 7:10~7:45, 방조제 중간 쉼터 정자에서 행동식과 휴식 >
< 7:49, 길가에 양귀비꽃이 정열적으로 피어 응원을 하고 >
< 7:57, 두 번째 쉼터 정자를 지나니, 우측에 마을이 >
새벽부터 일어나 2시간 정도 걸으니 피로도 하지만, 아무도 걷지 않은 방조제 풀잎 물방울을 헤치며 걷다보니 양말까지 젖어들어 방조제 쉼터에서 행동식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좌측에는 만경강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방조제 공사로 조성된 김제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사방이 고요한 김제 평야 정자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막걸리 한잔의 맛은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듯싶다. 정열적으로 핀 양귀비꽃이 오늘따라 더 붉게 아직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찾은 이방인에게 응원을 보내준다. 두 번째 쉼터 정자를 지나자 마을이 보인다.
< 8:00, 하천 다리를 건너면 진봉면사무소 입구(이정표: 우측 200m) >
< 8:03, 우측 진봉면사무소로 가지 않고, 마을 길 따라 직진 >
< 8:15, 면소재지 마을을 벗어나면 고사리에서 상궐리(上蕨里)로 >
하천다리를 건너자 서해랑길 이정표는 ←망해사 5.4km, →만경낙조전망대 7km를 표시한다. 옆에 있는 새만금바람길 이정표는 ←석소마을 1.0km, →진봉면사무소 0.2km를 표시하고 있다. 주요 경로 포인트에 진봉면사무소가 있는데 보이지 않아 앱의 지도를 보니, 우측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코스가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면소재지 마을길 따라 직진하여 동구 밖을 벗어나면, 진봉면 고사리(古沙里)에서 상궐리(上蕨里)로 동네이름이 바뀐다. 좌측에 만경강(萬頃江)을 두고, 코스는 농경지의 수로 따라 교량을 건너가며 하염없이 걷게 한다.
< 8:24, ③번째 필수경유지, 수로와 보리밭 사이 길로 >
< 8:34, 물이 고여 있는 다리를 건너 >
< 8:42, 질퍽거리는 농로를 걸어 >
과거에 대부분 지역이 갯벌이었으나, 방조제 축조로 넓은 간척지를 조성해 쌀, 보리 등의 주곡과 연근, 감자 등을 생산한다. 국토종주서 많은 간척지 사업으로 이뤄진 평야를 보았지만, 이렇게 광활하게 넓은 것은 처음이다. 어제는 동진강과 함께 하는 김제평야, 오늘은 만경강과 함께 하는 만경 평야로 구분이 되는 듯싶다. 수로 옆에는 인근의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를 소각한 장소가 그대로 여기저기 방치되어 보기 흉하다. 지자체에서 소각장을 지어 일괄 처리하는 방식이 바람직해 보인다. 어제 비로 물이 고인 다리, 질퍽거리는 농로를 걷는다.
< 8:54, 수로를 데크 다리로 건너자, 진봉면 상궐리에서 만경읍 화포리 >
< 9:07, ④번째 필수경유지, 화포리 화포길 차도를 만나 >
< 9:09, 화포마을 입구[평산신씨 충효렬지비(平山申氏 忠孝烈之碑)]를 지나 >
출입차단 봉이 설치된 비포장도로 몽포길 삼거리(8:53)에 새만금광역탐방로 이정표(←진봉면사무소 3.8km, →만경·화포 1.1km)가 세워져 있다. 만경·화포 방향에서 수로 위를 데크 다리로 건너니, 진봉면(進鳳面) 상궐리(上蕨里)에서 만경읍(萬頃邑) 화포리(火浦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두루누비 따라가기 ④번째 필수경유지는 화포리 화포길 차도이다. 화포마을 입구에서 직진을 하는데, 삼거리에 평산신씨 충효렬지비(平山申氏 忠孝烈之碑)]가 세워져 있다. 평산신씨는 이독금의 처가 되었는데, 시아버지는 맹인, 시어머니는 앉은뱅이였다.
< 9:20, 광활한 평야의 농로(수로 옆에는 찔레꽃이 만발)를 지나 >
< 9:32, 포장길을 만나 가다 이정표(종점: 4.4km)가 있는 좌측으로 >
< 9:37, 만경낙조전망대의 만경정(萬頃亭) 정자 >
남편마저 일찍 여읜 10대의 청상과부로서 시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여 수절하였다. 지성을 다하여 봉양한 후 일생을 마치자 나라에서 효부 열녀비를 세워주었다. 광활한 평야의 수로와 같이 가는 농로 따라 가는데, 하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방향을 바꾸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간다. 이정표를 보니 역방향 시점에서 14km를 걸어 왔고 종점까지 4.4km 남았다니, 1시간정도면 끝난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낸다. 멀리서 조망되던 만경낙조전망대가 가까워졌는데 코스를 벗어나 있다.
< 9:38, 풍요의 강, 만경8경 표시석과 함께 >
< 9:47, 자전거 길 도로 옆으로 엔진달린 행글라이더가 소음을 >
< 9:58, 만경읍 화포리(火浦里)에서 소토리(小土里)로 동네가 바뀜 >
주요지점에 망해사 처럼 만경낙조전망대도 포함되어 있다. 동산에 오르려 우회하니, 망해사 때와 같이 경로 이탈 경고음이 울린다. 주요지점 앞에 입구라 표시하든가 아니면 경로에 포함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동산에 올라서니 만경정이 있고, 만경평야가 한 눈에 조망된다. 안내문에는 만경강이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갈대와 낙조가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만경강의 대표적 쉼터 정자라 설명한다. 자전거 길 위로 하늘을 나는 엔진달린 행글라이더는 멋지기보단 소음이다.
< 10:11, ⑤번째 필수경유지, 만경읍 소토리에서 청하면(靑蝦面) 장산리(莊山里)로 >
< 10:20~10:45, 청하면 동지산리(東芝山里), 청하대교 아래 그늘에서 간식 및 휴식 >
< 10:53, 청하대교와 새창이다리 사이 쉼터를 지나 >
⑤번째 필수경유지인 자전거 동호인들이 달려오는 도로는 만경읍(萬頃邑) 소토리(小土里)에서 청하면(靑蝦面) 장산리(莊山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얼마 되지 않아 청하면 동지산리(東芝山里)로 다시 바뀐다.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부터 뜨거운 햇볕 아래 그늘이 없는 평야지대를 걸었더니, 몸은 지쳐가고 상경할 기차시간을 감안하니 여유가 있어 다리 밑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쉬어간다. 다리 위로 질주하는 차량의 소음이 만만하지 않지만 쉬어 갈 장소가 없다. 건너야 할 두 번째 새창이 다리를 앞두고 쉼터가 나오니 아쉽기도 하다.
< 10:57, 새창이다리(옛 만경대교)와 우측으로 새 만경대교가 나란히 >
< 11:05, 군산시(群山市) 대야면(大野面) 복교리(福橋里) 서해랑길 52코스종점 안내판 >
< 11:05, 서해랑길 52코스 종점이자 53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새창이다리는 세월이 흘러 옆에 새로 생긴 만경대교에 이름을 내어주었다. 다리 명칭이 지워진 흔적은 남아 있지만, 아치 형태 다리 위에 새창이다리 이름을 붙이었다. 보행전용 새창이다리, 새로 놓인 만경대교, 그 옆에 서해안고속도로 다리, 세 개가 나란히 있다. 1933년에 완공된 새창이다리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만경강을 나룻배로 김제와 군산을 왕래하던 나루터이었다. 마을이 형성되자 새로 생긴 나루터란 뜻으로 새창이 마을이라 했고, 그 이름을 따서 새창이다리가 되었다. 다리를 건너면 군산시로, 서해랑길 52코스 종점으로 마친다.
< 두루누비 앱의 52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2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12:38, 장항선 군산시 대야역에 도착(예매, 13:06, 용산행 무궁화호) >
우측 만경대교 앞의 신촌버스 정류장에서 매시 40분에 군산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마을주민께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기다렸다 만경대교를 건너오는 37번 버스를 타니, 기사도 대야역을 잘 몰라 검색하더니 대야사거리에서 내리라 한다. 역이 외곽으로 이전해 20여분 동안 걸어서 찾아간다. 논 한가운데 역이 보여, 대야성 중국집에서 점심을 하며 소주 한잔으로 피로를 푼다. 두루누비는 37번(36번)버스를 타고 군산시외버스터미널로 안내하지만, 지도를 보고 기차를 예매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기차역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탑승까지, 우리 부부이외는 아무도 없어 신기할 뿐이다. 고향으로 가는 장항선이라 자주 이용했지만, 대천까지만 왔었는데 오늘은 장항아래 군산부터 올라간다. 기차에서 이틀 동안 두 코스를 걷느라 피곤했던 몸을 오랜 잠으로 해결하고서 영등포역에 내린다. 전철타고 노량진역으로 이동하여,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 귀가한다. 이웃나라 여행으로 빠지게 된 구간을 어떻게 땜방할까, 고민 했는데 무사히 마치어 기쁘고, 새로운 상경노선을 개발한 보람도 함께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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