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6월 8일 (土)
2) 트레킹코스: 새창이다리→연꽃마당→만경강둔치산책로→지경교→증석교→금광리배수문쉼터
→지성어린이집→회현면행정복지센터→회현초등학교 →청암산구불길→군산호수
→대나무숲→호수조망대→석교들→백석버스정류장→당북초등학교→외당마을버스정류장
3) 트레킹시간: 10시16분~14시33분(30분 행동식 및 휴식포함, 4시간17분), 19.4km
4) 트레킹인원: 서울청마산악회(아내와 지인 3명 동행),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흐린 후 맑음
6) 트레킹 후기
여행을 다녀오느라 산악회가 주관하는 정기트레킹에 빠졌더니, 2주 간격의 진행이라 1개월 만에 회원들을 만난다. 오랜만에 가다보니 더위도 성큼 다가와 무더운데다, 비 예보 소식과 함께 걷는 거리도 길어 걱정이다. 지난 코스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만경평야를 걸었기에, 오늘은 전라도의 마지막 구간인 군산지역을 걷는다. 복정역을 출발(7:20)한 버스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고속도로를 달려, 정안휴게소에서 10분간(9:00~9:10) 쉬어간다. 시점인 군산시(群山市) 대야면(大野面) 복교리(福橋里) 새창이다리에 도착한다.
< 서해랑길 군산 53코스 개념도 >
< 10:16, 53코스 시점 새창이다리 앞 안내도 앞에서 출발 >
< 10:21, 만경강 둔치의 새창이 연꽃 마당 >
장거리에 난이도도 보통인데 트레킹 시간을 5시간(두루누비 코스안내: 19.4Km, 6시간30분소요)을 주어 15시에 마감하고, 뒤풀이가 끝나는 대로 상경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내려 우비를 꺼내 입자, 그치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더니 멈춘다. 김제 구간이 만경강을 좌측에 두고 왔다하면, 군산 구간부터는 새창이 다리로 유턴하여 와서 다시 만경강은 좌측에 있다. 만경강 기준 우측제방으로 걷는데, 제방아래 둔치에 새창이 연꽃 마당 표시석이 있다. 습지 연못에는 연꽃 개화시기가 안되었는지, 관리가 안 되었는지 풀만 무성하다.
< 10:25, 만경강을 바라보며 제방위로 >
< 10:35, 코스는 만경강 둔치, 금계국 꽃길 산책로로 유도 >
< 10:45, 두루누비 ①필수경유지, 갈대와 잡목, 복교리에서 지경리로 >
만경강을 바라보며 제방위로 걷다보니, 코스는 금계국이 활짝 핀 꽃길인 둔치 산책로로 내려가라 한다. 요즘 산책로 길가에는 노란 코스모스와 비슷한 금계국 꽃이 대세를 이룬다. 금계국은 잎이 비교적 타원형인데 코스모스는 잎 끝이 뾰족하다. 꽃말이「상쾌한 기분」이어서 일까! 꽃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강한 생명력으로 옆자리의 식물들까지 피해를 입혀 생태계를 망가트리기도 한다. 두루누비 중간 ①필수경유지는 갈대와 잡목이 우거져 시야를 가린다. 대야면 복교리에서 지경리(地境里)로 마을 이름이 바뀐다.
< 10:51, 만경 30리길의 행복이야기 종합안내도 >
< 10:51, 지경 교차로에 이어 지경교를 지나 >
< 10:56, 다시 둔치 산책로 내려와 걷는 뒷모습을 허총무님께서 >
만경강 따라 걷는「만경 30리길의 행복이야기」종합안내판을 농어촌개발공사에서 세워 놓고, 이 길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코스(52코스)에서 만경낙조전망대 동산에 올라 멀리 조망하였던 지경교를 건너간다. 처음 전망대에서 보았을 때는 저곳이 종점인 새창이다리로 착각하기도 했다. 다리를 건너자 둔치 산책로로 내려와 꽃길을 걷게 한다. 산악회에서 늘 후미대장 역할을 하느라 수고 많으신 허총무님께서 오랜만에 왔다고 꽃길 걷는 뒷모습을 찍어 준다. 감사합니다.
< 11:04, 도로 위로 오르고, 대야면 지경리서 회현면(澮縣面) 증석리(曾石里)로 >
< 11:11, 증석 교차로에 이어 증석교를 지나 >
< 11:15, 도로 위에서 사진을 찍어 준 몽중루님, 증석리에서 학당리(學堂里)로 >
다리를 건너기 위해 산책로에서 도로로 올라오면서 군산시 대야면(大野面) 지경리(地境里)에서 회현면(澮縣面) 증석리(曾石里)로 바뀐다. 증석 교차로에 이어 증석교를 지나는데, 하늘에는 금방 소나기라도 퍼부을 듯 먹구름이 몰려온다. 일기예보로는 비가 내린다하여 준비는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비가 내리지 않은 것처럼 계속 되기를 바란다. 오히려 비는 오지 않고 바람마저 불어주니 더위를 모르게 시원하게 걷는다. 코스 위 도로로 걷던 몽중루님께서 산책로를 걷고 있는 우리부부에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다. 감사합니다.
< 11:21, 두루누비 ②필수경유지, 도로 아래 산책로 따라 >
< 11:30, 학당리에서 금광리 산책로에서 다시 도로 위로 올라와 >
< 11:34, 방향을 바꾸는 금광교 전 이정표(시점:7.1km, 회현면사무소:3.4km) >
오늘은 오랜만에 왔다고 그러한지 회원님(허총무님, 몽중루님, 수석천님)이 반가워하며 멋진 사진도 많이 찍어준다. 도로 위를 걷고 있는 회원님들은 좌측 만경강과 우측 평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코스가 아니어도 좋다고 올라와서 걸으라고 한다. 두루누비 ②필수경유지를 통과하여도 만경강 둔치 산책로는 계속된다. 학당리(學堂里)에서 금광리(金光里)로 마을이 바뀌면서, 만경강 산책로에서 우측 도로 위로 올라가도록 한다. 금광교 앞의 이정표(새창이다리: 7.1km, 회현면사무소:3.4km)는 방향을 바꿔 만경강과 헤어지게 한다.
< 11:34, 금광교 직전 우측으로(리딩대장의 깔지 확인) >
< 11:40~12:00, 금광 배수문 쉼터 정자에서 행동식 >
< 12:03, 처음 보는 맥류 「하이 스피드」 재배지 >
앞서간 리딩대장이 도로에 깔아놓은 방향표시 깔지를 확인하고, 만경강을 떠나 회현면사무소를 향해 간다. 좌측의 하천 따라 걷다가, 금광 배수문을 건너 좌측으로 간다. 식사 때가 되자 시장기를 느껴 행동식 할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배수문 건너자마자 소공원에 정자가 있다. 거리가 20km 정도로 길고 주어진 시간은 짧아, 20분 만에 행동식만 하고는 다시 출발한다. 가는 길가 논 옆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세워 놓은 맥류 보급종 채종포 팻말이 있다. 품종은「하이스피드」맥류라 적혀 있는데, 소 사료용인 듯 처음 보는 곡식이다.
< 12:07, 앞에 규모가 큰 옥성마을이 조망되고 >
< 12:13, 표시석이 있는 옥성마을을 지나, 남군산로 차도를 건너 >
< 12:20, 두루누비 ③필수경유지, 농로사이 길 앞에는 광지산마을 >
농로사이 길 앞에 규모가 큰 마을이 조망되고, 이어서 농촌마을을 지나는데 수로 옆에 옥성마을 표시석이 위치를 알려준다. 이어서 버스들이 다니고 있는 남군산로 차도를 건너서도 농로는 계속되고, 두루누비 앱은 제③필수경유지를 통과했다는 멘트가 나온다. 앞에는 광지산마을이 보이고, 이어서 희미로 차도(12:22)를 건너는데 마을표시가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마을을 지나 앞에 놓인 나지막한 산 능선을 넘어 간다. 생소한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로와 버스가 다니는 차도와 버스정류장들을 보니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정겹다.
< 12:28, 고갯길에 지성어린이집 >
< 12:31~12:41, 회현사거리, 회현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식 >
< 12:45, 회현 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
고갯길 언덕에 지성어린이집이 고성처럼 아담하게 지어져 있는데, 앞에 마을 보호수가 가려 건물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고갯길을 넘자 바로 금광리(金光里) 에서 대정리(大政里)로 바뀌면서 면소재지 시내 거리가 펼쳐진다. 보건소, 파출소, 농협, 하나로마트, 음식점 등이 번화한 시내거리임을 말한다. 회현면사무소 옆, 공사가 마무리 중인 행정복지센터에서 10분간 휴식한다. 종을 달아 놓은 산돌교회(12:43)와 대정리 서기마을 표시석(12:44)을 지나 회현초등학교를 만난다. 운동장에 잔디를 심어 놓아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을 듯하다.
< 12:54, 청암산 대나무 숲길 진입 >
< 12:58, 숲속 구불길 따라(우측은 군산호수) >
< 13:09, 청량감을 주는 대나무 숲길 >
면소재지의 중심 도로인 회현로는 초등학교를 지나자 도로포장 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하다. 대나무 숲(12:52)으로 진입하자, 회현면 대정리에서 세장리(細長里)로 바뀐다. 대나무 숲을 지나자, 이정표(←회현면사무소: 1.2km, →대려마을:3.2km)와 청암산 에코라운드 안내도가 있는 산책로 입구이다. 에코라운드는 군산 호수와 청암산에 총 18개의 습지군락과 산림군락이 조성되었다. 수변로(13.8km), 청암산 등산로(8km), 구불4길(7.18km) 등 트레킹 코스가 있다. 숲속 구불4길 우측에는 군산호수가 있고, 대나무 숲길이 청량감을 준다.
< 13:19, 군산호수 주변을 걷는 대나무 숲 속길 >
< 13:23, 대나무 숲속에 조성된 포토 존에서 >
< 13:29, 두루누비 ④필수경유지, 청암산 구불길 산책로는 계속 >
「청암산 군산호수」안내 설명문에 의하면, 습지 규모가 크고 식물다양성이 우수하여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주로 마름군락, 버드나무군락, 검정말-물수세미군락, 노랑어리연꽃군락, 애기부들군락, 가시연꽃군락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대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니, 대나무만 사용하여 만든 하트 모양의 포토 존까지 설치하여 잠시 앉았다 간다. 두루누비 중간 ④필수경유지로 청암산 구불길 산책로가 선정되어 있다. 호수 중간에서 면(面) 경계를 이뤄 회현면 세장리가 옥산면(玉山面) 옥산리(玉山里)로 변경된다.
< 13:31, 호수가에 세워진 청암산 표시석 >
< 13:35, 액자 속에 청암산을 담는 포토 존 >
< 13:37, 호수 제방 위 조망대에서 몽중루님의 작품사진 >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인 군산호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청암산(靑巖山, 118.8m)과 금성산(錦城山, 125.5m)이 있다. 산이 높지 않아 군산호수 둘레길(구불4길, 7.18km)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여도 좋을 듯싶다. 호수 가에 세워진 청암산 표시석에는 청암 녹색 나눔 숲은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조성되었다고 쓰여 있다. 액자 속에 청암산을 담아 기념사진 찍으라는 포토 존이 설치되었고, 호수 제방 위 조망대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는데 몽중루님이 작품사진을....
< 13:38, 제방 조망대에서 바라본 군산호수 파노라마 사진 >
< 13:41,「청암산이 좋다」등 각종 조형물이 제방 인근에 >
< 13:47, 호수제방을 나와 수로 따라 가다 좌측(깔지)으로 >
조망대에서 본 군산호수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고,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3월 지정해제 될 때 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보존되어 온 힐링의 장소라 한다. 언제 시간이 되어 다시 찾게 된다면, 호수주변을 한 바퀴 트레킹 하는 구불4길(7.18km)을 걷고 싶다. 제방 주변은 관광지가 되어 주말을 찾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지의 여행객들로 붐벼 혼잡하다.「청암산이 좋다」라는 조형물 그리고 전북천리길 안내판 등이 많다. 호수제방을 나오니 석교들이 펼쳐지고, 수로 따라 가다 좌측(깔지) 방향이다.
< 13:51, 군산 시내 건물을 바라보며 석교 들판 농로를 걸어 >
< 14:00, 두루누비 ⑤필수경유지, 방향을 바꾸니 앞에 산이 조망 >
< 14:11, 군산항으로 가는 철로 옆 펜스 따라 걷고 >
주어진 트레킹 마감시간이 짧은데다,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구름으로 인해 발걸음을 재촉하곤 하였는데, 어느새 파란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더워진 여름 날씨에 비는 내리지 않아, 더위를 모르고 트레킹 시간을 단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 하염없이 석교 들판 농로 따라 방향을 바꿔가며 걷다보니, 앞에 군산시내가 조망되다가 어느새는 야산이 보이는 등 풍경이 자주 바뀐다. 장항선과 연결된 군산항으로 가는 철로 옆에 설치된 펜스 따라 가는데, 화물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철로 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 14:15, 옥산리에서 당북리(堂北里)로 바뀌는 백석로의 백석 버스정류장 >
< 14:22, 1차 군산항과 연결된 철로 및 2차 새만금북로 굴다리를 통과 >
< 14:24, 군산시내 당북리 고층 아파트들이 앞에 보이고 >
좌측으로 통과해야 할 철로 아래 굴다리(14:13) 입구에 대형 차량의 통행을 제한 하는 사각형 틀이 세워져 있다. 굴다리를 지나자 차들이 다니는 백석로를 만나고, 옥산면 옥산리가 당북리(堂北里)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도로 바로 옆에는 백석 시내버스 정류장이 한가하게 탑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서 첫 번째 장항선과 연결되어 군산항으로 가는 철로 굴다리를 지나더니, 두 번째는 새만금북로 굴다리를 연속하여 지난다. 군산시내로 진입하였음을 알리는 당북 보건진료소 입구에 이어서 원당버스 정류장, 그리고 당북초등학교가 위치한다.
< 14:27, 당북 초등학교는 측면으로 지나고 >
< 14:31, 외당사거리 지나, 우측에 53코스 종점 안내판 >
< 14:33,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외당마을 버스정류장 종점 안내판 >
당북 초등학교는 지나는 길가에 측면으로 위치해, 정문 보다는 표시석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2차선 백석로와 군산시내로 진입하는 차선이 넓은 월명로가 만나는 외당사거리이다. 우측 방향에 53코스 종점인 외당마을 버스정류장과 옆에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가 있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걷다보니 날씨 덕을 보아서 어렵지 않게 마감시간보다 30여분 일찍 도착한다. 만경강 둔치 산책로, 마을을 잇는 골목길, 군산호수 구불길, 석교 들판을 두루 지날 수 있어 좋았고 그중에서 군산호수가 으뜸이다.
< 14:33, 서해랑길 53코스 종점(54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53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3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서해랑길 53코스 종점(54코스 시점) 안내판과 함께 인증 샷을 찍고는 산악회에서 준비한 뒤풀이를 한다. 모든 산우들이 마감시간 이전에 도착하여, 뒤풀이를 일찍 끝내고 상경 길(15:15)에 오른다. 정안휴게소에서 10여분(16:25~16:35) 쉬었다가 복정역에 도착(18:12)한다. 아침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인지, 고속도로 사정이 원활하다. 1개월여 만에 왔다고 산우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멋진 사진도 많이 찍어줘서 감사하다. 코리아둘레길 전체 중에서 서해랑길도 이제 25개 코스만을 남기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여유롭게 걸어야겠다.
'7) 둘 레 길 > ⑦서해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랑길 서산 78코스(역방향)- 대산버스터미널에서 환성3리마을회관경유 도성3리마을회관 (2) | 2024.06.27 |
---|---|
서해랑길 서산 79코스(역방향)- 삼길포항에서 화곡1리마을회관경유 대산버스터미널까지 (0) | 2024.06.26 |
서해랑길 당진 80코스(역방향)- 장고항에서 왜목마을경유 삼길포항(아라메길관광안내소) (1) | 2024.06.13 |
서해랑길 당진 81코스(역방향)- 유곡2교차로에서 삼화교경유 장고항(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1) | 2024.06.06 |
서해랑길 당진 82코스(역방향)- 복운리나눔숲에서 심훈기념관경유 유곡2교차로까지 (0) | 202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