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1년  7월  16일  ()

2) 트레킹코스: 원포마을정류장봉화산임도(고봉산전망대)고봉산임도 이목안포로 고개마루쉼터

                   →데크전망대자매로산전정류장 구미제구리마을정류장이목교회대서이재

                   →화양면대서이 정류장기도원숲속기도원섬숲길서촌마을정류장

3) 트레킹시간: 1120~1700(중식 30분포함, 5시간40),              17.8km

4) 트레킹인원: 좋은사람들 산악회,               난이도: 어려움(안내는 보통이나 어려움)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남파랑길 중반부터 걷는 산악회 팀이 있어, 빨리 마치려는 욕심에 여수진입 52코스를 2주전에 걸었다. 연속 걸으려니, 52코스는 지난번 비가 많이 와서 빠졌던 코스를 보충하고 오늘은 57코스를 간다. 중간 부분 4코스가 빠지게 되어 아내와 함께 2박하면서 땜방 하기로 한다. 양재역에서 좋은사람들 산악회 28인승 버스에 탑승(7:00)하여, 탄천휴게소(8:38~9:00)에서 쉬어간다. 첫날 57코스를 마치고는 53코스까지 걸으려고 짐을 최소화 했지만 많다. 이번 코스 앱 정보를 보니, 디오션C.C(사유지)구간을 경유함에 따라 노선이 일부 변경되었다.

                  < 남파랑길 여수 57코스 안내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20, 22번 지방도로 아래 56코스 종점 및 57코스 출발점 >

                                  < 11:20, 안내판 맞은편 원포마을 길로 진입 >

  변경되기 전 안내판은 거리도 19.4km로 길고, 난이도도 어려움으로 되어 있다. 사유지 통과 반대로 거리가 17.8km로 짧아지고, 난이도도 어려움에서 보통으로 바뀌었다. 삼복더위에 걸으려면 고생할 텐데, 변경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갖고 출발한다. 버스는 일찍 원포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다보니, 출발 안내판이 있는 시점과는 거리가 있어 왕복하게 된다. 행정주소만 여수시 화양면 원포리 이지, 외곽에 있는 시골마을이다. 안내판 맞은편 원포마을 길로 진입하여 원포리 마을회관을 지나자, 동네에 유일하게 있는 원포 오션마트에 들린다.

                                  < 11:23, 실개천 건너 화양면 원포리 마을회관 >

                  < 11:24, 원포 오션마트 지나, 200m 앞 안포1교차로에서 장등 방향 >

                        < 11:31, 봉화산 가는 길(1.0km)입구, 고봉산 정상, 1.7km >

  종점인 서촌리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식수를 공급받을 마트나 음식점이 없다기에 편의점에 들려 부족한 것을 구입한다. 입구에 있는 도로 표지판 따라 200m 앞에 있는 삼거리 안포1교차로에서 좌측 장등(長燈, 디오션C.C) 방향으로 오른다. 직진은 서촌(西村)이라 표기했는데, 종점인 서촌마을로 가는 도로인 듯싶다. 오르막 언덕 우측에 봉화산 가는 길(1.0km)안내판과 함께 남파랑길 이정표(고봉산 정상, 1.7km)도 세워져 있다. 풀이 무성한 계단은 잘 보이지 않아 조심히 오른다. 2주전에 오늘은 산을 올라야 하니 스틱준비를 요청했다.

                                   < 11:35, 경사 급한 울창한 숲속 등산로 >

                                         < 11:48, 약간의 암릉 등산로도 >

                         < 12:09, 임도에 봉화산 정상(0.3km) 가는 입구에 이정표가 >

  처음부터 급경사의 등산로는 최근 산을 오른 경험이 없어 더 힘에 부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아내가 스틱을 가져오지 못해, 한 개씩 나눠 지팡이처럼 짚고 오른다. 숨은 목까지 차올라 헐떡이고, 울창한 숲속은 바람 한 점 없어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 일정한 거리는 등산할 때처럼 암릉도 있다. 리딩 대장께서 버스에서 설명할 때에, 코스는 아니지만 시간을 30분 더 주니 봉화산과 고봉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꼭 들리라 한다. 임도가 나오면서 봉화산 정상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너무 힘들어 봉화산은 포기하고 고봉산만 오르기로 한다.

            < 12:10, 임도 아래서 본 가막만과 골프장(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17, 봉화산 임도로 산허리를 돌아 >

                     < 12:28, 봉화산과 고봉산 사이 장수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

  봉화산(해발 372.4m)입구 이정표는 300m만 오르면 된다는데, 포기하는 것이 아쉬워 임도에서 밑으로 내려가니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 지난 56코스에서 많이 보아왔던 가막만 바다와 디오션C.C 페어웨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다. 남파랑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의 봉화산 임도 따라 산허리를 돌아가니,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만난다. 봉화산과 고봉산 사이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추정되는 탁 트인 조망 좋은 넓은 초지가 있다. 지금은 사용 않는 활공장인 듯, 깃대에 달린 풍향기(風向旗)가 오래되어 겨우 흔적만 있다.

                          < 12:36, 고봉산 정상(좌측)과 고봉산 임도(우측) 갈림길 >

                         < 12:42, 주차장 옆으로 고봉산 전망대 오르는 데크 계단 >

                       < 12:45, 고봉산 2층 전망대, 옆에 정상(해발 363.7m)표시판이 >

  봉화산 임도에서 본 가막만과 달리 장수만이 펼쳐지는데, 화양면과 조발도를 잇는 조화대교와 우측의 팔영산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번에는 고봉산 정상 전망대를 가기 위해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를 택한다. 넓은 주차장 위로 전망대 오르는 데크 계단이 있다. 전 코스에서 동행하며 알게 된 산우께서 혼자 내려와, 물으니 다른 일행들은 능선 따라 지름길로 갔다고 한다. 코스 외로 있는 전망대이기에 갈림길로 원 위치해 가야지 빠른 길로 가면 80% 달성 배지 획득이 어려울 수 있다 한다. 정상 표시판 옆의 2층 전망대 정자에 오른다.

                                  < 12:48, 2층 전망대에서 장수만을 배경으로 >

                           < 12:58, 갈림길로 원위치하여 고봉산 임도로 내려가 >

                         < 13:16~13:45, 이목안포로 차도 옆 정자에서 점심식사 >

  이번 코스의 관광 포인트는 봉화산의 봉화대와 고봉산 전망대에서 여수만, 가막만, 여자만 등을 조망하는 것이라 하였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에 크고 작은 수많은 삼들이 떠 있고, 그 섬들을 연결하는 다리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아쉬운 것은 전망대 앞에 파노라마 사진을 부착하고, 여수만, 가막만, 장수만 여자만 등을 표시했으면 좋겠다. 바라보는 바다가 어느 만에 해당되는지 알 수가 없다. 스탬프 인증을 위해 갈림길로 원 위치해 계속 고봉산 임도로 내려오니, 이목안포로 차도와 만난다. 길 건너편에 정자가 있어 식사하고 가기로 한다.

                               < 14:02, 계속 이목안포로 갓길 인도 따라 내려가기 >

                            < 14:15, 이영산(二影山, 해발 334.2m ) 입구를 지나 >

                                < 14:17, 길가의 데크 전망대에는 그늘이 없어 >

  고개를 기점으로 화양면 안포리에서 이목리로 바뀌는지 도로명이 이목안포로이다. 정자에는 일행과 운전하신 백부장께서 버스와 함께 아래 가막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다. 식사를 하는데, 버스 안 냉장실에서 얼린 시원한물과 간식까지 주며 일행들을 응원해준다. 종점에서 53코스가 시작되는 소라초등학교 가는 대중교통을 걱정했더니, 핸드폰 앱을 키더니 상경하는 길옆에 있다고 태워주겠다고 한다. 많은 산악회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이렇게 친절한 분은 처음이다. 갓길 인도 따라 계속 내려가니 이영산 입구이다.

                       < 14:31, 자매로가 시작되는 삼거리(좌측: 장수, 우측: 서촌) >

                                     < 14:35, 자매로 카라반 캠핑장 >

                                      < 14:38, 이목리 산전마을 버스정류장 >

  길가의 데크 전망대가 있어 조망도 즐기며 쉬어가고 싶지만, 그늘이 없고 햇볕이 따가운 시간대라 지나친다. 통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어 위험하지도 않은데, 갓길 인도는 넓게 조성하여 안전한 이목안포로이다. 출발지점 이었던 안포리에서 출발한 도로는 이제 이목리에서 끝나고 자매로(좌측장수, 우측서촌)가 시작되는 삼거리이다. 이목안포로가 신설도로라서 갓길 인도를 잘 만들어 놓았는데, 자매로는 오래된 도로로 갓길이 없어 위험하다는 표시와 함께 조심히 걸으라고 한다. 자매로 카라반 캠핑장을 지나니, 산전마을 정류장이 있다.

                                     < 14:46, 저수지(구미제)를 옆으로 지나 >

                                        < 14:55, 이목리 전동마을 보호수 >

                                       < 14:57, 바다를 보며 걷는 마을 길 >

  버스정류장에서 자매로를 벗어나 우회하여 산전(山田)마을 돌아 나오니, 규모가 큰 저수지(구미제)가 있다. 산골마을을 순회라도 하듯 이번엔 전동(典洞)마을로 들어선다. 길가에 납골동 묘지(14:52)가 있어 보니, 잔디가 심어져 있을 묘 앞을 모두 시멘트 포장하였다. 아무리 잔디관리와 벌초가 힘들더라도 너무 심한 듯하다. 마을 보호수 아래는 정자 쉼터를 마련해 놓았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주민들은 보이지 않는다. 마을을 벗어나 전동 길로 나오니, 푸른 논들 사이로 난 도로 따라간다. 오랜만에 바다를 바라보고 가니 시원함이 느껴진다.

                             < 15:02, 직진 해안도로를 두고 우측 마을길 우회 >

                                  < 15:13, 해변이 조망되는 산 중턱 밭길로 >

                                         < 15:18, 이목교회 앞마당을 지나 >

  구미마을 정류장(15:01)을 지나, 해변으로 가지 않고 우측 동네로 오른다. 골목길 경사가 급한 언덕을 오르는데, 햇볕이 강해 어느 주택 돌담 옆 그늘에서 쉬어간다. 차들이 다니는 위험한 길을 피하여, 마을구경을 시켜주며 우회하는 것은 이해 한다. 왜 이렇게 더운 날도 그 코스를 지키느라 고생을 해야 하는지 짜증난다. 해변이 조망되는 밭길을 걸으면서, 아래 해안도로를 내려다보니 몇몇 일행들은 그길로 걷는다.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내 자신을 탓하니 더 힘들어 진다. 이목교회 앞마당을 통과하여, 마을 골목길 따라 많이도 내려온다.

                          < 15:29, 우회를 끝내고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와 >

                           < 15:37, 해변에서 다시 서연마을 언덕길로 올라 >

                              < 15:44, 대서이연말 동네 정류장 위로 올라 >

  예상대로 내려오니 해안도로와 만나고, 좌측으로 꺾어지는 해안선 따라 걷는다. 물이 빠진 해변의 방파제 따라 앞서가던 일행들을 뒤따른다. 화서로 서연포구에서 우측 서이산(鼠耳山, 해발 296.3m)방향 서연마을을 향해 언덕을 오른다. 산중턱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풍광 좋은 전원주택 단지들이다. 서이산의 유래는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의 형상이 쥐의 귀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 지어졌다. 마을의 명칭들이 낯설은 것은 서이산과 관련되어 이름 지어졌기 때문인 듯싶다. 유래와 뜻이 생각나지 않는 대서이연말 동네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 15:52, 소서이 정류장 지나, 대서이재 올라 >

                                < 16:08, 고갯마루에 있는 화양면대서이 버스정류장 >

                                   < 16:09, 우측 서이산 섬숲길 임도로 방향을 바꿔 >

  마을을 돌아 나온 서우개 길에서 소서이 버스정류장을 지나, 서이산 능선을 넘는 대서이재를 오른다. 마감시간은 다가오는데 종점은 멀고, 뜨거운 석양아래 고개를 넘자니 힘이 부친다.고갯마루에 올랐더니 화양면대서이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측의 서이산 섬숲길 임도로 방향을 바꿔 진입한다. 80% 달성 스탬프 축하 메시지가 뜨는데, 몸은 천근만근 발걸음을 띠기 어려울 정도로 기진맥진(氣盡脈盡)이다. 아내에게 마감시간도 가까운데 정류장에서 버스나 다른 차량을 히치하이킹 하자 했더니, 차량 통행이 없어 언제 올지 모르니 그냥 가자한다.

                                       < 16:30, 숲속의 기도원 아래로 지나 >

                       < 16:36, 굽어진 임도의섬숲길이정표 따라 우측 서촌마을로 >

                      < 16:45, 사각 패널과 리본이 달린 울창한 섬 숲 길 임도 따라 >

  대신 초콜릿과 사탕을 건네주어 먹으며 걸었더니, 컨디션이 좋아져 걸을만하여 다행이었다. 서이산 허리를 돌아가는 임도에 기도원이 있는데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임도 곳곳에 설치한섬숲길이정표가 가리키는 서촌마을을 향해 내려간다.서이산 로드로도 불리며, 이목리에서 서촌리로 서이산 허리를 돌아 넘어가는 아름다운 둘레길이다. 남파랑길 사각 패널과 리본이 달린 숲길은 울창하여 걷기 편하다. 5시간이 주어진 오늘 코스의 마감시간(16:20)을 지나다보니, 불안하기는 한데 많이 늦는 듯하다.

                           < 16:56, 전원적인 서촌리(西村里) 마을 전경이 보이고 >

                              < 16:52, 마을 골목길을 돌아(건너편 서촌교회) >

                          < 16:59, 종점인 화양면 서촌리 서촌마을 버스정류장 >

  임도는 비포장길, 포장길을 번갈아 가며 지루함을 느낄 때, 탁 트인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아늑한 곳에 위치한 전원적인 마을로 생각보다 가구 수가 많은 살기 좋은 동네 같다. 앞서 온 산우들이 수돗가에 모여 씻기도 하고, 마을슈퍼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기도 한다. 예정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도착했지만, 모두 날씨가 덥고 코스가 난이도가 있어 대부분 시간을 초과했다고 한다.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이목리, 서촌리의 3개 부락을 거쳐 오면서, 봉화산, 고봉산, 서이산의 3개산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많은 마을을 우회하는 힘든 코스이다.

                   < 17:00, 버스정류장 옆에 57코스 종점 및 58코스 시점 안내판 >

                                < 남파랑길 57코스 배지 획득이력 캡처 >

                        < 후반부 여수부터 시작하여, 완주해 받은 6개 코스 스탬프 >

  서촌 정류장에서 여수종합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3개로선(21, 26, 29)이 있다는 데 언제 올지 모르고, 카카오 택시를 콜 하여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점심시간에 정자에서 이야기한 버스를 운전하신 백부장께서 위치를 다시 확인했더니, 소라초등학교 옆으로 지나니 조금 걸어가면 된다고 내려주겠다고 한다. 서촌리를 출발하여 20여분 만에 52코스 종점이자 53코스 시작지점인 소라 초등학교에 내려준다. 어떻게나 감사한지 감사한 마음에 힘을 내어, 밤늦도록 걸어 짧고 난이도 쉬운 53코스를 마치었습니다. 백부장님! 감사합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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