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268()

2) 트레킹코스: 비봉공룡공원입구공룡조각상→구룡마을해평선착장배수갑문갈대군락지생태공원

                  →방조제다향길종점배수갑문보성군.고흥군경계득량만방조제삼거리→장선마을

                  →득량만풍광휴식센터장선해변쉼터영운사입구수문동나루터신기수문등정류장

3) 트레킹시간: 550~910(3시간20),                    14.3km

4) 트레킹인원: 좋은사람들산악회 28인승(아내와 함께),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남파랑길을 떠나기 전에 갈 코스를 사전 예습하는 것이, 걷는데 편리해 습관화 되었다. 이번 76코스를 공부하다보니 당초 코스거리가 16.7km에서 14.3km로 줄었다. 줄어든 만큼 77코스에서는 13.4km에서 15.2km1.8km가 늘어났다. 인터넷 후기를 보니 조정된 이후 짧아진 종점에 대한 글이 없다. 두루누비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조정된 일자와 내용은 없고, 77코스의 다녀 온 댓글에 길 찾기 어렵다고 하자 코리아둘레길 담당자(2022.5.9)가 답을 했다.2022년 상반기 남파랑길의 안정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일부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 남파랑길 보성 76코스 안내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6월25일,  77코스 정방향 걸을 때 비봉공룡공원 입구를 제대로 찾아 시점 안내판으로 교체  >

                           < 5:54, 공원에서 내려와 남파랑길 해변에 있는 공룡 조각상 >

  「조속한 시일 내로 스탬프투어 앱에도 노선 반영할 예정입니다라고 한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조식을 대신하고, 산악회버스로 76코스 역방향 출발지인 비봉공룡공원입구로 간다. 리딩대장도 코스가 조정되었는지 몰라 공원 주소인 보성군 득량면 공룡로 822-51를 버스 내비로 찍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출발점 안내(안내판 또는 사각패널)는 보이지 않고. 트랭글 앱도 종전 변경되기 전 지도이다. 의견이 서로 엇갈리다가 여러 사람과 함께 공룡조각상에서 출발했는데,  6월25일 77코스 정방향때 제대로 찾아 교체합니다. 

                             < 5:55, 정면에서 본 공룡조각상(하트 안으로 일출 풍경 ) >

                             < 5:58, 다향길 4코스 이정표에 남파랑길 역방향 화살표가 >

                               < 6:05, 청암마을 어촌계 경고장에 이어 마을 다향길로 >

  현 위치가 시작점이 아니어, 공룡조각상을 배경으로 출발 인증 샷을 찍는다. 산책 나온 주민께 부탁해 사진을 찍는데,하트 모양 안으로 일출을 넣어 찍으면 멋지다고 말한다. 좀 더 걸어가 조각상을 정면으로 보니, 주민께서 한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후기를 쓰며 자료를 분석해보니, 안내판이 있는 조정된 출발점은 7~8분 뒤 쪽에 있다. 다음에 출발을 조각상에서 한다면 완주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다향길 4코스 이정표에 남파랑길 역방향 화살표 보니 반갑다. 청암마을 어촌계 무단출입 금지 경고장에 이어 다향길은 마을 옆으로 간다.

                                   < 6:09, 해변에서 데크로 올라 차도(공룡로)로 올라 >

                        < 6:15, 한가한 공룡로를 다향길 4코스(이정표 및 안내판)와 함께 >

                                < 6:22, 옥수수 밭과 게르 형태의 사계절 바다 펜션 >

  해변 길이 끊어지는 모퉁이 산자락을 데크 계단으로 올라 한가한 차도(공룡로)와 만난다. 남파랑길 76코스의 일부는 다향길 4코스(비룡공룡공원- 득량만: 9km)와 함께 간다. 보성은 전국 최대의 차 생산지답게 생태 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한 경관과 자연생태계 그리고 지역자원을 재발견하여 다향(茶香)길을 조성하였다. 1코스는 제1다원에서 율포해수욕장까지 16.5km, 2코스는 율포해수욕장에서 서당리까지 7.7km, 3코스는 서당리에서 비룡공룡공원까지 9km 이다. 옥수수 밭 건너편에 게르 형태의 사계절 바다펜션이 특이하다.

                                            < 6:28, 해비치 회센터 음식점 및 수산물직매장 >

                                                    < 6:38, 표시석이 있는 구룡마을 입구 >

                                                       < 6:48, 해평 선착장과 금능항 >

  원곡버스정류장(6:24)을 지나자, 보성군 득량면(得糧面) 비봉리(飛鳳里)에서 해평리(海坪里)로 바뀐다. 수산물 직매장을 겸한 해비치 음식점은 이른 아침이라 문이 잠겼다. 구룡마을 선착장에 주민들이 작업을 하고 있어, 주변의 공중화장실을 물으니 없단다. 바로 옆에 가람식당이 있는데, 슈퍼도 같이 한다. 중간에 쉬면서 마실 막걸리를 구입하고서 근심거리를 해결한다. 막걸리 이름이 보성군 미력면 보라주()가 에서 생산한얼씨구이다. 표시석이 있는 구룡마을을 지나자, 다향 표시석과 횟집들이 있는 금능항의 해평 선착장 마을이다.

                     < 6:49, 앱은 좌측 갈대생태공원길 안내, 화살표는 득량천 배수갑문으로 >

                             < 6:54, 제방 둑으로 직진(좌측 녹차해안도로, 갈대생태공원) >

                                 < 6:56, 갈대생태공원 앱 코스 따라 오는 구름다리 폐쇄 >

  트랭글 앱은 계속 마을을 지나 갈대생태공원 좌측길 안내하지만, 역방향 파란 화살표는 득량천 배수갑문으로 가라고 한다. 사전 예습할 때에 생태공원은 지금도 폐쇄되어 진입할 수 없으니 화살표 따라 가라는 댓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망설이지 않고 선착장 지나자마자 우측 방조제 방향으로 간다. 앞서간 일행이 앱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멀리 보여 걱정이 되기도 한다.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보성측 방조제를 걷기 시작한다. 좌측 아래는 갈대생태공원과 녹차해안도로가 있고, 우측은 드넓은 득량만 바다이다.

                    < 6:57, 방조제 전망대에서 본 득량만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7:00, 넓은 갈대 생태공원 안으로 흐르는 하천 >

                                     < 7:08, 긴 방조제 중간 중간에 벤치와 전망대가 >

  제 코스대로 앞서갔던 일행이 생태공원안의 구름다리 데크 따라 방조제로 건너온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공지 시까지 이용을 제한한다는 안내판도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드넓게 펼쳐지는 득량만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본다. 바다 건너편 방향이 얼마 전에 걸었던 73코스의 대전해수욕장이라고 지나던 일행이 귀띔해 준다. 글자 그대로 식량을 얻을 수 있는 넓은 바다이다. 아래 녹차해안도로 앞에는 생태공원의 습지를 조성해주는 하천이 흐른다. 긴 방조제 중간에 벤치와 전망대가 있어 쉬어 갈 수 있지만, 아침이라 대부분 통과한다.

                                           < 7:23, 갈대생태공원 또 다른 입구를 배경으로 >

                                                < 7:24, 반대편 득량만 일대 조망대 >

                                              < 7:25, 득량만 방조제 옆 고기잡이 어망 >

  보성군 측 방조제가 끝나가는 득량면 예당리까지 따라온 갈대생태공원에 풍차, 파랑개비 등 많은 조형물들을 설치해 주출입구인 듯하다. 지금은 통제되어 있지만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사진 남기고, 반대편 득량만 바다 조망대 코너에는 간척에 대한 설명문이 있다. 간척은 얕은 바다를 육지로 활용하기 위해 인공제방을 쌓고 해수를 퍼내며 일부분을 인공호수를 만들어 땅을 고르는 작업을 말한다. 간척사업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 옆에는 고기잡이 큰 어망이 길게 처져 있는데,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것 같다.

                                   < 7:30, 보성군 측 득량만 방조제 끝나면서 데크로 내려가 >

                                          < 7:31, 데크를 내려오면 코너에 음식점들이 >

                                        < 7:32, 방향을 바꿔서 조성천 배수갑문을 지나 >

  득량만 방조제를 40여분 걸어오니, 길바닥에는 다향길 종점이라는 표시석을 박아 놓았다. 대한다원에서 시작하여 이곳 득량만까지 4개 코스로 이뤄졌다. 데크 계단으로 내려오는 이정표에는 다향길 4코스의 종점이라는 표시도 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횟집인 음식점들이 있고, 이어서 보성.고흥의 득량만 방조제를 걷기 위해 조성천 배수갑문을 지난다. 행정구역도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서 조성면 덕산리로 바뀐다.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는 시작점이 코스 조정 전으로, 2.4km를 패스 했으니 80% 달성시 받는 스탬프 획득이 가능할지 불안하다.

                                     < 7:42, 보성군과 고흥군의 경계선인 득량만 방조제 >

                                 < 7:43, 군 경계선이라 설치한 남파랑길 76코스 안내판에서 >

                                     < 7:54, 보성군 측 방파제보다 짧은 삼거리가 앞에 >

  득량만 방조제 초입의 녹차해안도로 교통표시판에 보성군과 고흥군의 경계선이라표시되어 있다.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에서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경계지점이라고 76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인증 샷을 찍고 간다. 보성군 측에 있는 방조제는 40여분 걸어 왔는데, 보성과 고흥의 경계선에 있는 방조제는 짧아 절반정도인 20분이 조금 더 소요된다. 차이점이라면 먼저 걸었던 긴 방조제 안쪽에 갈대생태공원이 형성되어 있는데 비해, 나중에 걸은 짧은 방조제 안쪽은 큰 규모의 담수호와 함께 주변에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 7:55, 장선마을 표시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

                                 < 8:01, 장선마을 입구에는 쉼터와 버스정류장이 >

                               < 8:10, 우측에 물이 빠졌을 때 걸을 수 있는 노두길 >

  1시간 이상의 걷기가 필요한 긴 득량만 방파제는 끝나는 삼거리에는 큰 규모의 장선(長善)마을 표시석과 함께 우주로 가는 길 고흥! 홍보물도 있다. 삼거리에서 득량만을 끼고 우측 도로로 진입하니, 쉼터와 버스정류장이 있는 대단위 마을이 일행들을 반겨준다. 길가에 일행들이 앉아 행동식으로 떡을 먹으면서 휴식한다. 몇 개 권유하여 맛보았더니 꿀맛이다. 새벽부터 걷는다고 쉬지도 않고 강행군한 결과인 듯하다. 앞 바다에 있는 작은 섬과 노두길이 놓여 졌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득량만 건너 바다로 뻗은 끝 지점이 출발한 장소라 한다.

                                                     < 8:16, 득량만 풍광 휴식센터 >

                                                < 8:29, 장선해변 솔밭 쉼터 소공원 >

                                          < 8:34, 동서로(차도) 따라 가다 우측 산으로 >

  카라반 캠핑카 4대가 정차해 있는 득량만 풍광 휴식센터가 있는데,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니 현재 운영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항상 리딩대장이 코스 설명할 때에 주지시키는, 차도를 만나면 다가오는 차를 마주보고 걸어야 된다는 말을 준용해 가며 간다. 우측 쉼터 소공원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쉬어가는 의자들이 있고, 광활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는 해변에는 작은 백사장과 공중화장실까지 있다. 동서로 따라 계속 가다가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계속 차도로 가면 위험하다고, 우회할 수 있는 마을길이나 숲길이 있으면 예외가 없다.

                                               < 8:37, 낮은 산언덕을 넘어서 >

                                         < 8:43, 영운사 사찰 앞에서 좌측으로 >

                                 < 8:48, 우회하여 나온 차도(동서로)에 절 표시석이 >

  간혹 주어진 시간에 쫓기거나 힘들면 거리가 늘어난 우회로를 피하고 도로 따라 가는 방법을 많이 선호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이용하거나 너무 광범위하게 자르면 스탬프 인증 받는데 차질을 받기에 적당히 하여야 한다. 고갯길 한쪽을 허물어 논을 만든 낮은 산언덕을 오른다. 얕은 능선을 넘으니, 득량만 바다가 보이는 곳에 영운사라는 사찰이 있다. 코스는 입구에서 좌측 능선방향으로 이동하게 한다. 한동안 산길을 돌아 다시 동서로로 나오니, 영운사 표시석이 크게 세워져 있다. 사찰 주 진입로인데 역방향으로 걸으니 나오는 곳이 되었다.

                                     < 8:52, 동서로 따라 가다 다시 우측 산으로 우회 >

                                              < 8:58, 숲속 낮은 능선을 넘어 >

                                     < 9:00, 득량만으로 내려가니 해안 데크 산책로 >

  길가의 이정표(8:48)는 역방향 종점이 1.3km 남았다는데, 스탬프 배지 획득율은 70%를 겨우 넘었으니 불안하다. 잘하면 80%를 달성해 스탬프 미션성공 축하메시지를 받을 것 같고, 아니면 79%에서 멈출 수 있다. 앱 자체의 거리가 종전 16.7km로 되어 있으니, 상경하여 트랭글에 연락해 받을 수도 있지만 직접 받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동서로로 조금 걷다가 다시 숲속 낮은 산으로 우회한다. 평소에는 우회를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 코스는 스탬프 때문인지 환영이다. 낮은 능선을 넘어 내려가니, 득량만과 인접한 데크 산책로이다.

                                                            < 9:04, 수문등 나룻터 >

                                                      < 9:05, 별나라 체험장 홍보물 >

                                                < 9:09, 안남 신기어촌체험마을 안내소 >

  득량만을 바라보며 긴 데크 산책로 따라 가면서도 관심은 핸드폰의 스탬프 미션성공 여부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수문등 나룻터가 있고, 옆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역방뱡 종점까지 300m 남았다. 야산 위에 별나라 체험장이 있다는 홍보판이 낡아서 지금도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돔 형태로 이루어진 주관측실은 고급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주간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별자리 관측이 가능하다. 안남 신기어촌체험마을 안내소는 허름한 건물만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단층대와 숭어바위 및 광활한 갯벌 등을 볼 수 있다.

                               < 9:10, 76코스 역방향 종점인 신기 수문등 버스 종점 >

                                      < 9:10, 남파랑길 76코스 역방향 종점에서 >

                                          < 남파랑길 76코스 배지획득 캡처 >

  76코스 역방향 종점인 신기 수문등 버스 종점을 100m 정도 앞두고, 스탬프 미션성공 메시지와 축하 벨이 울린다. 옆에서 함께 걸었던 아내는 80%가 안 되었다고 스탬프가 오지 않았는데, 쉼터에서 휴식하는 동안 메시지와 벨이 울리니 알 수 없는 영역이다. 76코스 안내판 옆에 버스 종점 박스가 있고, 우측에는 고흥 FC U-15 숙소 건물이 있다. 소공원 쉼터 평상에서 다음 75코스를 걷기 위해 휴식하며 간단한 행동식을 한다. 고흥군과 보성군 구간에 걸쳐있는 득량만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른 아침에 걷고, 노선 곳곳에 소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좋았던 코스로 기억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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