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2년  5월  14일  ()

2) 트레킹코스: 하이면사무소사곡천섭밭재덕영마을회관상족암군립공원캠핑장관리동

                  →맥전포항용암포마을동화마을골고개좌이산등산로입구지포항(지포마을)

                  →솔섬우회회룡버스정류장임포교학림리임포항

3) 트레킹시간: 1140~1645(식사,휴식시간 45분포함, 5시간5),            17.9km

4) 트레킹인원: 반더룽산악회 28인승(아내, 지인과 함께 4),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오늘 남파랑길 33코스를 마치면, 전체 90개 코스에서 68개를 완주하고 22개만 남는다. 동해안을 걸었던 해파랑길(50개 코스, 750km)과 비교하면 벌써 종료했을 터인데, 남파랑길(90개 코스, 1,470km)은 거의 두 배 정도로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번 33코스는 경남 고성구간의 마지막 코스이고, 다음 34코스부터는 사천구간을 걷는다. 이번 코스의 종점은 시내 거리에 있는 고성군 하이면사무소로, 타고 온 산악회 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 역방향으로 운행한다. 정방향으로 걷다가 역방향으로 바뀌면, 잠시 헷갈리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

             < 남파랑길 고성 33코스 안내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40, 33코스 종점이자 34코스 시점인 고성군 하이면 사무소 >

            < 11:40, 덕호리(德湖里) 면사무소 담장에 있는 33코스 안내판에서 출발 >

  양재역을 출발(7:00)한 산악회버스는 행락철을 맞아 고속도로 정체현상으로 늦게 금산인삼랜드 휴게소(9:05~9:25)에서 쉬어간다. 사천I.C로 나와 삼천포시내를 경유해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면사무소에 도착(11:30)한다. 면사무소 좌측 담장에 세워진 33코스 안내판에서 역방향이기에 먼저 인증 샷 찍고 출발한다. 최근 짧은 코스만 다니다, 장거리(17.9km) 6시간의 트레킹 시간을 주면서(마감:1730) 난이도가 없는 편이니 30분 정도를 앞당겨 달라 협조 요청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 21시 이전에 서울 도착을 위해서이다.

                          < 11:41, 면사무소 맞은편 하이로 따라 시내거리를 >

                                 < 11:46, 하이교 전에서 좌측 사곡천 따라 >

                             < 11:51, 야생동물 접근 방지 전기울타리 옆으로 >

  면사무소 앞 쉼터에 남파랑길 34코스 시작점 사각 패널이 붙어있고, 담장 옆에 세워진 안내도는 통상적으로 33코스 종점이기에 34코스가 세워져야 하는데 33코스 안내판이다. 신덕사거리 면사무소 맞은편 하이로 따라 가면, 신덕마을회관(11:42)을 지나서 사곡천를 건너는 하이교까지 간다. 무심코 다리를 건넜다가 경로 이탈 음이 울려 가볍게 처음부터 알바하고 뒤돌아온다. 다리전에서 좌측의 사곡천 따라 마을 도로로 간다. 우측 하천 위로는 까치등산 산자락이 내려와, 농작물 피해를 막으려는 야생동물 접근 방지 전기울타리가 처져있다.

                       < 11:59, 좌측 공룡로에 공룡조각상이, 우측 방향 정곡교를 건너 >

                                   < 12:09, 산 능선을 향한 마을길 따라 >

                           < 12:21, 상족암로 차도를 만나 섭밭재 능선 마루를 넘어 >

  옆으로 따라 오던 공룡로와 가까이 만나는 지점에 대형 공룡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은 공룡로로 진입하지 않고, 우측방향의 정곡교로 하천을 건너 앞에 보이는 산 능선을 보며 걷는다. 직진하지 않고 갈림길에서 약간 우측 방향으로 가더니, 상족암로 차도와 만나면서 정곡버스정류장(12:13)이 있다. 오늘 코스 중에서 고도가 제일 높은 섭밭재(섯발재, 해발120m정도)를 오르기 시작한다. 아직 몸이 적응되지 아니하여, 가파른 고갯길이 힘에 부친다. 고갯길 우측에 있는 G카페(12:16)의 유혹을 뿌리치고, 절개된 능선 마루를 넘어 간다.

                           < 12:28, 내리막 차도에서 우측 덕영마을 표시석 아래로 >

                               < 12:34, 하이면(下二面) 덕명리(德明里) 마을회관 >

                             < 12:40~13:17, 상족암 군립공원 입구 쉼터에서 중식 >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좌측으로 보니, 푸른 바다가 조망(12:22)되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내리막 중간에서 덕명마을 표시석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많은 가구 수가 있는 하이면(下二面) 덕명리(德明里) 마을에 회관이 반듯하게 지어져 있다. 좌측 방향의 덕명마을 버스 정류장을 지나, 해변으로 내려가니 마을 휴게소 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식사할 장소로 최적의 장소로 쉼터로 올라 준비해온 식사를 맛있게 먹는다. 갈 길은 먼데, 주어진 시간에서 30분을 앞당겨 달라고 협조 요청 받았으니, 일찍 식사 마치고 서둘러 이동한다.

                              < 13:19, 마을 해변 길 따라 덕명항 포구를 지나 >

                   < 13:22, 상족암 군립공원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3:22, 산책로 데크로 올라 >

  고향식당(13:19) 앞 마을해변 길 따라 가니, 작은 포구인 덕명항이 자리한다. 해변에 자란만 종합안내판과 상족암 군립공원 안내도가 주변 관광지의 모습을 안내하고 있지만, 선명하지 않아 제전항 앞의 안내도(13:58)로 대신한다. 해안 누리길 안내도의 설명을 보면,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덕명항에서 시작해 맥전포항까지 약3.5km의 길이다. 상족암군립공원 일대를 지나가게 되는데, 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백악기시대의 공룡들이 걸어 다닌 흔적들이 드러난다. 고성군 전역에 걸쳐 약5,000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미국 콜로라도,

                                 < 13:32, 고성 공룡 박물관 입구(2매표소) >

                                   < 13:35, 상족암 앞 공룡발자국이 있는 암반층 >

                                      < 13:36, 거대한 규모의 상족암(床足岩) >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해변 위로 올라 숲속의 산책로 따라 상족암으로 가는데, 고성 공룡 박물관 입구가 있지만 코스 외로 생략한다. 산책로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니, 상족암 암벽은 겹겹이 층을 이룬 모습이 밥상 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 부른다. 상족암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에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데, 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13:37, 넓은 암반층에 찍힌 공룡발자국 >

                                      < 13:39, 상족암 굴에서 해안을 배경으로 >

                < 13:50, 몽돌해변, 청소년 수련원 앞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발자국이 남았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의해 이 퇴적층이 침식되어 공룡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거대한 상족암 전체가 층암단애로 된 수성암으로 이루어졌다. 동굴 안과 밖에는 많은 공룡발자국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나타나며, 파도의 작용에 의해 아래로 움푹 파인 돌개구멍도 여러 개 있다. 상족암 굴에서 해안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고, 해변 산책로 따라 몽돌해변에 이른다. 해변에서 파노라마로 담으니 멀리 주상절리 병풍바위도 보인다.

                                        < 13:51,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 >

                               < 14:00, 캠핑장 관리동 앞 상족암 포토 존에서 >

                       < 14:05, 데크길 파손 공사 중으로 자란만로(紫蘭灣路)로 우회 >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앞을 지나도 해안 탐방로는 계속 이어진다. 해변에 또 다른 여러 마리의 초식공룡 조각류가 걸어가면서 만든 발자국(13:56)들이 보인다. 뒷발자국의 길이가 24~34cm인 소형 초식공룡인 발자국으로 작은 편이다. 산책로 데크가 끝나는 곳에 캠핑장 관리동이 있고, 그 앞에 상족암 군립공원 포토 존이 있어 인증 샷을 추가한다. 조형물 앞 해변은 긴 백사장이고, 옆은 제전항 모습도 보인다. 리딩대장도 코스 설명 시에 이야기하고, 앱에도 공지한 데크길 파손으로 공사 중(2021.10.14~2022.8.31)이기에 자란만로로 우회한다.

                         < 14:12, 좌측 마을로 올라, 우측 방향 숲속 능선을 넘어 >

                            < 14:23, 능선에서 내려가니 춘암리 맥전포 마을이 >

                      < 14:26, 하일면(下一面) 춘암리(春岩里) 맥전포항(麥田浦港) >

  맥전포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10개월 동안 공사하니, 길 안내표시도 바뀌어 조심해야 한다. 멀리서 보았던 병풍바위 전에서 좌측 마을로 오르다가, 우측 숲속 낮은 능선을 넘으니 행정구역이 하일면 춘암리로 바뀐다. 맥전포 경로당(14:25)을 지나자, 맥전포항 음악분수공원과 맥전포항 항구가 있다. ..북 삼면의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내만에 자리 잡고 있어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주변이 비교적 수심이 깊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기온이 따뜻하다. 대표 수산물은 마른멸치이며, 멸치 생산량은 전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 14:32, ()혜승수산 멸치산지 유통센터 안으로 직진(알바지점) >

                     < 14:51, 산속에서 왔다갔다 알바하고, 코스를 찾아 용암포 마을로 >

                < 14:54, 용암포 마을(좌측에 용암포항과 사량도 카페리 선착장 안내표시) >

  데크길 파손에 따른 공사로 우회하라는 구간은 조심하여 무사히 통과했는데, 이후 구간에서 방심했는지 알바 한다. 항구 좌측의 ()혜승수산 멸치산지 유통센터 건물 안쪽으로 직진하는데, 일행 한 분이 길이 아니라고 내려온다. 함께 길을 찾는다고 산속을 헤매는데 경로이탈 경고음은 계속 울린다. 겨우 길을 제대로 찾았는데, 당초 오르려던 유통센터 윗길이다. 아마도 유통센터에서 통행이 불편했는지 길을 막았던 것 같다. 고개를 넘어가니 용암포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좌측에 용암포항과 사량도 카페리 선착장이 있다는 안내표시가 있다.

                               < 15:01, 해안도로를 걷다 우측 농로로 우회하고 >

                        < 15:07, 다시 차도로 나와 장춘교 건너 다시 농로로 우회 >

                             < 15:14, 신기마을 보호수에서 다시 우측 방향으로 >

  용암포 버스정류장과 용암마을 표시석이 있는 자란만로를 오랜만에 만나, 용암포 마을회관(14:56)을 지난다. 해안도로 따라 한동안 걷다가 위험하다고, 우측 농로로 우회 시킨다. 중간에 오방천이 흐르고 있으니, 다시 차도(자란만로)로 나와 하천을 장춘교로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농로를 따라 가는데, 모내기를 하려고 넓은 논에 물을 가득 채워 놓았다. 지난주 해남, 강진 지역을 걸을 때에는 모내기를 모두 마친 상태이었는데, 이곳이 기온이 높은지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신기마을로 나와, 보호수가 있는 곳에서 우측 방향이다.

                                        < 15:19, 산 능선을 넘어 해안가로 >

                                 < 15:25, 동화마을 삼거리 돌탑에서 좌측으로 >

                      < 15:25, 남파랑길 이정표와 소을비포성지(所乙非浦城址) 입구 >

  산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오니, 굴양식 지주가 세워진 바닷가를 만난다. 해안가 도로에는 1.9km를 차도와 가는 위험구간이라는 안내표시(15:22)가 부착되어 있다. 하일면 춘암리(春岩里)에서 동화리(東禾里)로 바뀌면서 도로가에 동화마을 표시 안내판(15:24)이 세워져 있다. 돌탑이 있는 동화마을 삼거리에는 동화어촌 체험마을, 갯벌체험장, 자란만권역 표시석 등이 있다. 소을비포성지는 조선 전기 왜구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해 설치된 소을비포 군진이 있던 성이다. 조선 전기에 성을 쌓았고, 임진왜란 전후하여 정비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 15:31, 두 번째 높은 골고개 마루(해발 80m)를 올라 >

                               < 15:34, 용태 7km 도로 표지판과 키위 농장 >

                          < 15:37,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 입구 내리막길 >

  이번 코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 80m의 골고개를 동화버스 정류장(15:28)부터 천천히 오른다. 도로 표지판은 하일면 용태리까지 거리가 7km라고 표시하고 있다. 좌이산(415.8m)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산행안내도(15:36)를 보면, 현 위치를 명덕고개라 표시하고 있다. 고개 마루의 영남농원은 키위들이 망사로 덮은 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다. 농원에서 출하되는 과일 종류도 레드키위, 골드키위, 참 다래, 아로니아 등 다양하다. 내리막길 우측에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가 있는 듯 표시가 있고, 우측으로 드넓은 남해바다가 펼쳐진다.

                        < 15:51, 자란만로에서 우측 해변으로 내려오니 포구 >

                         < 15:55~16:03, 해변 데크 산책로 쉼터에서 휴식 >

                                      < 16:11, 지포마을과 지포항 >

  고개를 넘으면서 하일면 동화리에서 송천리(松川里)로 바뀌면서 차도(자란만로)에서 우측 해변으로 내려간다. 해변에는 작은 어촌과 함께 포구가 있는데, 어선 몇 척이 정박 중에 있다. 해변 데크 산책로 입구에 쉼터와 화장실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잠깐 쉬어 간다. 산책로가 끝나가는 곳에 지포마을과 지포항이 있다. 자란만로와 만나는 곳에 지포마을 표시석(16:18)과 회룡버스 정류장 그리고 종점인 임포항까지 2.6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알려 준다. 얼마간 차도로 갔는데 도로공사를 하면서 한쪽 차선을 막고 수신호에 의해 교차 통행시킨다.

                                < 16:22, 우측해변으로 보이는 솔 섬() >

                                  < 16:39, 임포교를 건너 우측 해변으로 >

                   < 16:45, 임포항, 역방향 33코스의 시점(정방향 33코스 시점) 안내판 >

  수신호 보내는 담당자에게 우측으로 보이는 섬 이름을 물으니, 솔섬이라고 하여 줌으로 당겨 카메라에 담고는 무심코 차도 따라 간다. 가다가 핸드폰 앱을 보니, 차도에서 솔 섬을 한 바퀴 돌도록 되어있다. 도로 공사로 솔섬으로 진입하는 표시를 치웠는지 볼 수가 없었는데, 섬에서 나오는 이정표(16:33, 솔섬:0.9km)가 나타난다. 뒤돌아가서 진입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솔 섬은 멀리서 본 것으로 가름한다. 자연 생태공원인 솔 섬은 섬에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임포교 건너 우측 해변으로 걸어 학림리(鶴林里) 임포항에서 종료한다.

                                   < 남파랑길 33코스 배지 획득이력 캡처 >

                             < 9:10, 양재역 1번 출입구 치킨처럼에서 뒤풀이 >

                         < 9:22, 순살치킨과 파닭 그리고 생맥주를 주문하여 >

  마감시간 보다는 45, 30분 앞당기는 협조시간 보다는 15분의 여유가 있다. 인근 대하마트에 들리어 간단하게 막걸리 각1병하고 상경버스에 올라 임포항을 출발(17:15)한다. 회원 서로가 협조한 덕분에 신탄진휴게소(19:25~19:35)만 들리었다가 전용차선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양재역(21:00)에 도착한다. 빨리 왔지만, 집근처에 가서 뒤풀이하기에는 너무 늦다. 처음으로 맞은편 양재역 1번 출구에 있는 치킨처럼에서 치맥을 하면서 즐거웠던 33코스 트레킹 이야기를 나눈다. 역시 오늘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상족암 군립공원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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