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6103()

2) 트레킹 코스: [마석역시내버스(30-7)]장천교구운천예가원능선

                       →입석리마을구운천파위교수동교밑으로운수교

                       →탑거리(양평해장국)불당골입구문빌리지대성학원

                       →축령산입구 종점(축령교)[시내버스(30-4)마석역]

3) 트레킹 시간: 1055~1450(3시간55),             9.2km

4) 트레킹 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비로 인해 3일 황금연휴 중에서 첫날만 다산길 트레킹을 하고 이틀은 집에서 편히 쉬려고 했다. 이튿날부터 계속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더니, 하루만 종일 비가 내리고는, 다음날 비가 그치며 맑은 날씨를 예보한다. 건강이 좋아진 아내와 함께 다산길 8코스 트레킹에 나선다. 가는 코스가 수동계곡으로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수도권에 오지처럼 깊은 계곡이 있음에 놀랐었다. 옛 부터 이 지역 산은 자줏빛으로 선명하고 물이 깨끗하다하여 산자수려(山紫水麗)지역으로 불리어 왔다고 한다.

           < 남양주 다산길 전체코스 현황(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남양주 다산길 8코스 지도 >

                       < 10:36, 경춘선 마석역 전경 >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른다고 해서 8코스의 명칭을물골안이라고 한다. 늦게(9:10) 집을 나서면서도, 마석역에서 출발지인 장천교까지 가는 30-7번 버스를(10:40)를 탔으면 싶었다. 인터넷으로 장천교까지 가는 버스를 검색하니, 옛날 시간표인데 하루 5(6:30, 8:00, 10:30, 12:55, 16:05, 종점인 차산리에서 마석역까지 5~10분소요, 버스회사:593-9635)뿐이다. 인근 운수교차로 까지 가는 버스는 많은데 15분정도 걸어야 하고, 택시를 타면 7,0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온다.

                  < 10:55, 30-7번 버스 장천교 정류장 >

               < 10:56, 장천교 건너서 8코스 시점 안내판이 >

             < 10:59, 길 건너 삼천리 운수리 교육장 담을 끼고 >

  전철 출발부터, 군자역, 상봉역의 환승까지 별다른 기다림 없이 연결이 잘되더니, 마석역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936분이다. 오래된 버스 시간표라 반신반의하며 기다리는데, 도착 버스를 알리는 전광판에 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다시 건너편 정류장으로 건너가 확인하고 택시를 타려 하는데, 정확하게 40분에 30-7번 버스가 오니 무척 반갑다. 지난번 6코스를 끝내고 걸어 내려왔던 소래비 고개를 넘어 15분만에 장천교에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야, 8코스 시점 안내판이 있다.

                  < 11:00, 다리전에 좌측방향의 이정표 >

                < 11:00, 진입로에 재활용쓰레기가 길을 막아 >

                     < 11:02, 구운천 계곡 자갈 길 따라 >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가야될 것 같은데, 이정표는 반대편 우측 도로 따라 가라고 지시한다. 안내도의 지도에도 처음에는 우회하도록 되어 있어, 그렇게 따르기로 한다. 우측 길로 걸어 올라가니, 건너편에 운수리 삼천리 연수원 정문이 있다. 이정표는 또 다른 다리 건너기 전, 연수원 울타리 끝나는 곳에 있다. 떨어진 것을 친절한 산객이 줄로 묶어 놓았다. 진입로는 몰상식한 사람이 재활용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려 들어 갈 수 없다. 가벼운 스치로풀 몇 개를 치우고, 간신히 들어간다.

                  < 11:12, 낮은 시멘트 다리로 하천을 건너 >

                  < 11:19, 이정표가 없는 사거리에선 직진 >

             < 11:25, 마을을 오르며 우측 예가원을 보고 좌측으로 >

  삼천리 연수원 담을 끼고 구운천 가의 불편한 자갈 너덜 길을 간다. 여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캠핑이나 물놀이를 하며 피서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간이 화장실까지 있다. 하천을 건너는 낮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 제방위로 올라가니, 작은 사거리인데 이정표나 리본 등 안내표시가 전혀 없다.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직진이다라고, 둘레길 다니며 알게 된 상식처럼 망설이다 직진한다. 마을 초입에 있는 동그리 펜션(11:20)을 지나 올라가니, 예가원의 건물이 우측으로 보인다.

                      < 11:26, 마을 길 따라 능선까지 >

                     < 11:34, 능선마루에서 왼편으로 >

                     < 11:35, 편안해진 능선 숲속 산책로 >

  해솔마을 도로 따라 올라, 보이는 산 좌측 능선타고 가는 것으로 예상된다. 능선 아래의 한성기업 공장 건물은 문을 닫은 지가 오래되어 흉물스럽다. 능선마루에는 예상한데로 다산길 이정표가 좌측으로 유도한다. 오르면서 우측방향은 사유지로 개발하여 반쪽 절개되어 낭떠러지로 위험하다. 마을 뒷동산으로 보이는 높지 않은 산 이지지만, 능선은 울창한 활엽수 숲을 이룬다. 마을로 우회하지 않고 하천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갔어도 8코스와 만날 텐데, 왜 뒷동산을 오르게 하는지 모르겠다.

                   < 11:42, 하산 코스는 잣나무들이 빽빽이 >

                  < 11:43,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잣송이들 >

               < 11:54, 뒷동산을 내려와 마을과 산을 배경으로 >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서 우측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잣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나무 밑에는 여기저기 잣송이들이 떨어져 수확되지 않고 있다. 최근 둘레길에서 야생 밤송이들이 많이 떨어져, 까서 먹어보니 맛이 있었다. 이번에도 잣송이를 까서 잣알을 꺼내보겠다고 처음 시도해 본다. 온통 손가락에 송진이 묻어 카메라는 물론 손을 움직이는데도 서로 붙어 불편하다. 산을 내려오니, 황금 들판과 마을, 파란 창공, 천마산 정상, 축령산 능선 등 그림이 좋아 인증 샷부터 찍는다.

                  < 11:55~13:00, 별장 옆 숲속에서 식사 >

                    < 13:00, 옆에 있는 별장의 후원 >

                 < 13:10, 마을 지나며 입석2리 마을회관 >

  뒷동산 아래 나무 그늘에서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 식사하기로 한다. 뜨거운 햇볕 아래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남은 거리(온거리:2.6km, 남은거리:6.6km)가 많지만 일찍 자리를 편다. 옆은 전혀 인기척이 없는 것이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는 별장으로 보인다. 후원으로 꾸며 놓은 작은 정원에는 팔각정, 베란다의 식탁과 의자, 파란 잔디 등이 가든파티를 열수 있게 잘 꾸며 놓았다. 1시간이상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고, 마을 길 들판 따라 내려오니 입석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 13:15, 다시 하천을 만나 제방 따라 >

                    < 13:16, 파위교는 그대로 지나 >

       < 13:22, 조성된 산책로 수동교는 밑으로(붉은 건물은 수동기도원) >

  장천교를 건너 우측으로 우회시켜 산을 넘고 들판을 지나게 하더니, 예상 한데로 다시 하천을 만나 옆으로 따라가게 한다. 파위교 부터는 우레탄이나 포장재 등으로 산책로를 조성하여 편하게 걸을 수 있게 하였다. 멀리 보이는 수동교 위로는 마석에서 수동면을 거쳐 몽골문화촌으로 가는 지방도로로 많은 차량들이 다닌다. 앞에 보이던 붉은 건물은 수동 기도원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수동교는 아래로 통과한다.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을 다니면서 많이 보았던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 13:32, 산책로 위로 올라 왔더니 파출소 등 면소재지 >

             < 13:34, 다시 내려와, 산책로 건너편 수동연세요양병원 >

                   < 13:36, 건너지 못해 알바 한 운수교 >

  수동교를 지나 산책로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화장실이 보인다. 올라가니 수동면 면소재지 인 듯 파출소 등 건물이 번화가이다. 버스 정류장 옆의 간이 화장실은 관리가 전혀 안되어 들어 갈 수가 없다. 다시 내려와 걷는데, 건너편으로는 수동기도원과 수동연세요양병원 등 대형 건물들이 숲속에 자리한다. 수동교 다음으로 있는 운수교 앞의 이정표는 기둥만 있을 뿐 방향표시가 없어 알바가 시작된다. 운수교를 건너가서 다시 하천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차도로 나와 갔으니 운수가 없었다.

                    < 13:37, 운수교 앞 훼손된 이정표 >

                    < 13:42, 수동초교 담장 따라 차도로 >

                       < 13:44, 무량사 입구를 지나 >

  훼손된 이정표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수동초등학교 앞으로 나온다. 차도 따라 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올랐더니 무량사 입구이다. 정상적인 코스는 운수교를 건너 우틀하여 하천 따라 가면, 건너는 낮은 시멘트 다리나 옆에 있는 징검다리를 이용해 차도(탑 거리)로 나온다. 탑 거리의 양평해장국 음식점 앞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어, 헤어졌던 이정표(13:55, 몰골안길 종점3.1km)를 다시 만난다. 다시 만난 이정표부터 제대로 찾아갔어도 되었는데,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다시 알바를 한다.

  < 13:56, 버스 정류장 안쪽에 숨었다는 이정표, 탑부동산 지나 산수음료 표시방향 우틀 >

                      < 14:07, 석고개(돌고개)를 넘어 >

            < 14:14, 8코스 종점으로 착각했던 축령산 입구 버스 정류장 >

  집에 돌아와 알바하지 않고 코스대로 간 사람의 후기를 보니, 양평해장국 음식점을 지나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코너 안쪽으로 이정표(몰골안길 종점3.0km)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음식점 아래에서 본 이정표 위로 100m 지점에 있는데 찾지를 못했다. 매연과 인도가 없어 걷기 어려운 석고개를 넘었더니, 8코스의 종점이라 예상했던 축령산입구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다산길 표시가 없어 주민에게 경유해 가는 대성학원 입구를 물으니, 마을 안길로 30여분 더 가야 한다.

                   < 14:15, 외방1리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 >

           < 14:29, 불당골 입구 사거리에 반가운 이정표(종점:1.3km) >

              < 14:38, 대성학원및 문빌리지 입구(좌측 다리) >

  이곳 축령산 입구가 아닌 축령산 휴양림 아래 입구가 종점인 듯하다. 섣불리 안다고 자만한 원인도 알바한 동기가 되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주금산, 몽골문화촌을 가고, 우측 축령산 가는 길(30-4버스 로선)로 들어간다. 외방1리 마을회관(14:22)을 지나, 불당골(외방3)입구 사거리에 도착하여, 반가운 이정표(종점:1.3km)를 만난다. 음식점에서 제 코스 거리는 1.8km인데, 돌아오느라 시간은 34분이나 걸리었다. 사거리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좌측 방향의 정 코스로 간다.

                           < 14:44, 남향마을을 지나 >

                          < 14:49, 축령교회 입구 이정표 >

             < 14:50, 종점 축령산입구(버스정류장,축령교)가 눈 앞에 >

  대성학원 남양주 캠퍼스라고 하는데, 산속 깊숙이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계곡 양 옆으로 잘 지어진 문 빌리지를 비롯하여 남향(南香)마을 등 전원주택 단지들이 많이 있다. 남향마을 입구를 지났는데, 타고 마석역까지 가야 할 시내버스 30-4번 버스가 축령산 종점으로 들어간다. 무조건 저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걸음이 바빠진다. 버스를 놓치면 1시간30(13:10, 15:00, 16:35)이상 기다려야 하기에 종점이 아니어도 내려오면 타야 한다. 다행이 종점이 눈앞에 보인다.

                  < 14:50, 8코스 종점 안내도와 이정표 >

              < 14:51, 다음 9코스(축령산자락길)의 출발 이정표 >

                < 15:38, 30-4번 버스 종점 마석역으로 회귀 >

  8코스 종점 안내도와 이정표 사진을 빨리 찍고 주위를 보니, 축령산 오르는 버스 종점은 더 올라가야 할 듯 많이 떨어 진 듯하다. 위치가 축령교 버스 정류장인데 종점 바로 옆에 있다. 종점에서의 출발시간을 미리 파악하지 않아, 기다리는데도 불안하다. 바로 내려와야 하는데, 10여분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아 휴대폰 검색을 하는데 바로 내려온다. 오늘은 대중교통 시간을 사전 파악하지 않고, 오는 대로 기다렸다 타자했는데 기가 막히게 맞춘다. 알바 한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하다.

           < 16:50, 5호선 방이역 1번 출입구 두루찌개 3대 음식점 >

                 < 16:55, 두루찌개 먹는 방법과 실내 >

                     < 17:00, 두루찌개 2인분 식단 >

  마석역에서도 올라가자마자 상봉행 전철이 온다. 집에서 출발하여 귀가 할 때까지 전철과 버스를 많이 환승했는데, 어느 곳도 10분 이상 기다린 적이 없는 듯하다. 기분 좋게 일찍 도착하여, 최근에 개업한두루찌개 3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한다. 젊은 시절 고향에서 정육점이자 선술집인 부엌에서 두루치기와 막걸리 먹던 추억의 맛을 느껴 본다. 역시 돼지고기는 비개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어렵지 않은 8코스를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보낸 하루가 즐거웠다.

 

Posted by 프코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