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61112()

2) 트레킹 코스: 대공원역 2번출구대공원정문산림욕장입구가 구간(호주관 뒤쪽,

                   2.2km, 60)나 구간(남미관 샛길, 1.7km, 50)다 구간 (저수지

                        샛길, 1.4km, 30)라 구간(맹수사 샛길, 1.6km, 35)산림욕장출구

                       →대공원정문대공원역(원점회귀)

3) 트레킹 시간: 915~1330(4시간15),        거리: 10km 추정(둘레길: 6.9km)

4) 트레킹 인원: 나 홀 로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올해는 단풍 구경하러 산에 가지 않고, 수목원을 찾기 시작하여 제이드 가든, 화목원, 한택식물원 등을 다녀왔다. 이어서 가까운 근교에 다녀 올만한 수목원을 찾다가 서울대공원 사이트에 들어가니 둘레길이 4개 코스나 있다. 동물원 정문으로 가는 길에, 만남의 길 둘레길과 호수 둘레길이 있고, 동물원 안에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숲속) 둘레길이 있다. 정문 밖에 있는 2개 코스는 짧은 코스이고, 입장하여 볼 수 있는 2개 코스 중 오늘은 제일 긴 산림욕장 둘레길을 걷는다.

        < 산림욕장 둘레길 종합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15,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입구 >

          < 9:18, 서울대공원 진입로(만남의 길 둘레길 시작) >

  개장시간 9시 맞추어 도착한다고 한 것이 환승을 하다 보니 다소 늦었다. 2번 출구로 나오니 대공원 입구 숲(진입로) 조성공사로 이달 말(11.30)까지 우회 시킨다. 이른 시간인데도 주말을 맞아 남녀노소 많은 인파가 대공원을 찾고 있다. 섬유패션인 등반대회까지 열리고 있어, 입구는 물론 둘레길 트레킹 하는 동안도 혼잡하고 시끄러웠다. 지하철역 2번 출구에서 분수대가 있는 광장까지 쭉 뻗은 길이 첫 번째 만남의 길 둘레길이다. 가로수가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입장객을 반겨준다.

                     < 9:25, 동물원 가는 길가의 기린나라 >

                     < 9:26, 호수 주변의 단풍(호수 둘레길) >

                           < 9:35, 동물원 입구 >

  진입로 중앙의 코끼리열차 역사를 기준으로 좌측은 서울랜드, 우측은 동물원, 식물원, 미술관으로 간다. 노약자는 정문까지 걷기가 멀어, 코끼리 열차(1,000)나 옆 건물의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한다. 걸어가는 길가에 있는 기린나라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놀이터가 되고, 아이의 부모에게는 쉼터가 되는 복합 가족문화공간이라고 한다. 길 건너 호수 주변의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두 번째 호수 둘레길은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서 시작해 호수주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라고 한다.

                       < 9:35, 동물원 정문(매표소) >

         < 9:37, 서울동물원 가이드 맴(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39, 홍학들이 아침 운동하는 우리를 지나 >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낙엽이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성인은 5,000, 경로는 무료입장 티켓을 끊고 입장한다. 이른 아침이라 대부분 어르신들이 운동하러 많이 와서 들어간다.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1984년 창경궁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이 이곳으로 이전 하고나서 아들하고, 이후에는 큰 손자가 어렸을 때 오고, 이번이 세 번째인 듯하다. 동물원 돌아보기는 생략하고, 양쪽에 있는 산림욕장 출입구 중 오른쪽으로 간다. 아침 햇살을 받은 홍학이 빛깔이 더 아름답다.

                        < 9:39, 1 아프리카관을 지나 >

                     < 9:42, 호주관(에뮤, 캥거루)을 지나 >

                   < 9:44, 출입문을 통과하여 산림욕장 출입구 >

  기린, 얼룩말이 있다는 제1 아프리카관을 지나니, 산림욕장 이정표가 우측 호주관으로 길을 안내한다. 작은 기린다리를 지나니, 캥거루, 에뮤들이 밖에 나와 놀고 있는 호주관이다. 호주관을 끼고 우틀하니, 출입통제 철문이 열려 있다. 출입문을 통과하니, 산림욕장 출입구가 보인다. 대공원역에서 내려 청계산 오르는 등산로도 같은 방향으로 올랐는데, 오래되어 헷갈린다. 과천 매봉을 거쳐 청계사 입구이수봉 정상 망경대까지 올랐던 들머리도 이 근처인데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 9:45, 산림욕장 둘레길 출입구 >

                   < 9:56, 들머리부터 상당한 오르막이 >

               < 10:02, 오르막이 끝난 능선에 산불감시초소 >

  산림욕장 둘레길 들머리는 등산로 입구처럼 가파른 계단이다. 입구에 있는 쉼터에서 스틱 등을 꺼내어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기분으로 오른다. 크게 가, , , 라 구간으로 나누어져, 가 구간인 호주관 뒤편에서 남미관 샛길까지 2.2km(60분소요)부터 오른다. 선녀 못이 있는 숲, 아카시나무 숲, 자연과 함께하는 숲, 얼음골 숲, 못골산막, 송촌산막이 있다. 오래전에 과천 매봉(작은 매봉)을 올랐을 때, 경사와 분위기가 같다. 힘들여 올랐더니 평탄한 능선에 첫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 10:09, 1번째 테마인 선녀 못이 있는 숲과 못골 산막 >

                      < 10:10, 지게와 메마른 못 >

               < 10:19, 2번째 테마인 아카시나무 숲의 쉼터 >

  6.9km에 달하는 둘레길에는 이야기가 있는 11개 테마의 숲이 있고, 숲속에는 휴식공간인 산막이나 쉼터가 있다. 첫 번째 테마인 선녀 못이 있는 숲(이정표:호주관 680m, 산림전시관 6,390m)은 대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이곳에 마을이 있었는데, 선녀 못은 동네 아낙들이 낮에는 빨래를, 밤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목욕을 했다고 한다. 못이 어디 있나 찾아보니, 지게 옆에 있는데 가물어 메말라 있어 아쉽다. 두 번째 테마인 아카시나무 숲은 우리가 산에서 자주 보아오던 나무이다.

               < 10:25, 마지막 단풍을 보여주는 오솔길 >

        < 10:27, 3번째 테마인 자연과 함께 하는 숲과 송촌 산막 >

            < 10:27, 자연과 함께 하는 숲의 이정표와 쉼터 >

  아카시나무는 토양의 침식을 막거나 목재용으로 재배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고 한다. 봄에 피는 향기 진한 흰 꽃은 인체에 이로는 효능이 있어 약재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가을의 끝자락에 와서 단풍은 대부분 떨어져 낙엽이 되었지만, 간혹 마지막 단풍들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세 번째 테마인 자연과 함께하는 숲(이정표:호주관 1,660m, 산림전시관 5,590m)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건강해진다고 산을 자주 찾으라 한다.

                  < 10:32, 가을 풍경을 느끼는 단풍의 길 >

                 < 10:42, 4번째 테마인 얼음골 숲 쉼터 >

       < 10:48, 가 구간이 끝인 남미관 갈림길(남미관:200m, 얼음골:170m) >

  쉼터 옆에는 수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약수터(10:28)가 있는데 신통치 않다. 네 번째 테마인 얼음골 숲 쉼터는 초봄에도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 더 시원하다고 한다. 또한 계곡이 깊고 천연림으로 이루어진 숲에서 발산하는 테르핀(발산량이 많은 10~12시가 효과적)이 날아가지 못하고 계곡에 정체되어 산림욕(피톤치드) 효과도 크다. 가 구간이 끝나는 남미관 샛길 이정표가 오르막 경사에 있다. 이제는 나 구간인 남미관 샛길에서 저수지 샛길까지 1.7Km(50분소요)가 시작된다.

                < 10:57, 동물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

               < 11:05, 5번째 생각하는 숲 이정표와 쉼터 >

        < 11:16, 6번째 쉬어가는 숲에 있는 쉼터, 청계산막, 약수터 >

  생각하는 숲, 쉬어가는 숲, 원앙이 숲, 얼음골 산막, 청계산막이 있다. 체력이 약하거나 동물원을 둘러보려면 온 거리(2,630m)보다 남은 거리가(4.620m) 많으니 갈림길에서 내려가라고 한다. 남미관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 얼음골 산막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가 간다. 동물원 전체가 조망되는 전망대에서는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인증 샷을 찍는다. 다섯 번째 생각하는 숲은 숲에서 사색을 하면 마음의 안정과 뇌에 산소량을 증가시켜 몸속의 노폐물을 발산하니 쉬어 가라 한다.

                 < 11:24, 청계산 정상 망경대와 석기봉 능선 조망 >

            < 11:32, 7번째 원앙이 숲에 있는 조절저수지 샛길 이정표 >

                   < 11:37, 망경 산막에서 산객 한 팀이 식사를 >

  전체 둘레길의 절반이 지났으니, 휴식하고 가라는 여섯 번째 쉬어가는 숲이다. 청계산의 정상인 망경대(618m)와 석기봉(595m)의 능선이 바로 위로 보이듯이 둘레길은 청계산의 중턱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일곱 번째 원앙이 숲에 있는 저수지 샛길 이정표는 힘들면 동물원 방향으로 내려가라는 두 번째 탈출로이다. 다 구간인 저수지 샛길에서 맹수사 샛길까지 1.4Km(30분소요)를 간다. 독서하는 숲, 밤나무 숲, 망경산막, 밤골산막이 있다. 망경산막에서 산악회 팀들이 식사를 한다.

              < 11:39~12:08, 8번째 독서하는 숲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

                < 12:23, 9번째 밤나무 숲 공간과 밤골산막 >

         < 12:24, 맹수사 샛길 이정표(호주관 5,430m, 산림전시관 1,780m) >

  독서하는 숲 안내문에는 책 한권 가지고 숲에 와서 독서를 하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순화까지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독서 대신에 조용히 앉아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한다. 밤나무 숲 넓은 쉼터 공간 주위로 있는 밤나무들은 단풍이 곱게 들지는 않지만,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다른 나무들을 돋보이게 하는 미덕을 지녔다고 한다. 마지막 탈출로인 맹수사 샛길에서 다 구간은 끝나고, 라 구간이 산림전시관까지 1.6Km(35분소요) 시작되는데, 사귐의 숲, 소나무 숲 등이 있다.

                    < 12:28, 10번째 사귐의 숲 쉼터 >

                < 12:37, 코스 상에 있는 3번째 산불감시초소 >

                     < 12:45, 11번째 소나무 숲길 >

  열 번째 사귐의 숲 안내문에는 명랑하게 먼저 말을 건네기 그리고 웃어주세요 등 친밀한 사귐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동물원 외곽에 위치한 둘레길이다 보니 산불감시 초소가 길가에 5개나 보인다. 마지막 11번째의 소나무 숲 구간이다. 우리나라 대표 산림수종인 소나무의 한자에서 오른쪽의은 소나무가 모든 나무의 윗자리에 있음을 뜻한다.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숲에는 휴식공간인 쉼터와 산막도 있고, 숲마다 이야기가 있어 읽고 가는 재미도 솔솔 하다.

                     < 12:54, 산림욕장 출()구에서 >

                 < 13:01, 출구 아래에 아름다운 단풍들이 >

                 < 13:10, 작은 연못가에 붉은 단풍나무가 >

  동물원을 보며 우측 호주관과 좌측 산림전시관에 각각 출입구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시작한다는 우측 호주관에서 출발했지만 등산대회 팀들은 좌측 산림전시관 쪽에서 온다. 산림욕장 둘레길 만의 거리는 6.9km라고 되어 있는데, 이정표상의 거리는 7.25km로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둘레길만 소요된 시간은 점심시간 30분포함 3시간10분이다. 사부작 트레킹을 하다 보니, 예상 시간보다 다소 많이 걸렸다. 산책로이기 보다는 등산로에 가까워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좋을 듯하다.

                    < 13:12, 올해의 마지막 단풍 아래에서 >

                      < 13:14, 동물원 정문 나오면서 >

           < 20:00, 뒤풀이는 가족과 함께 잠실 호림(湖林) 일식당에서 >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번갈아 있어, 쉬운 코스는 아니다. 중간에 힘들면 동물원으로 내려가라고, 샛길이 세 곳이나 있다. 코스에 약수터는 있으나 여의치가 않고, 매점도 없어 사전에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쉼터와 산막 등 휴게공간은 많으나, 화장실이 없어 샛길로 동물원까지 내려 와야 될 듯싶다. 둘레길에서 아쉬웠던 단풍을 나가기 전 보라고 연못 주위를 붉게 물들였다. 다음은 동물원외곽 순환도로를 도는 둘레길을 가야겠다. 대공원역으로 원점회귀(13:30)하여 귀가한다.

                       < 8:02, 식당 코너에 있는 매장 >

                  < 8:12, 매장에서 주문한 모듬회(35,000) >

               < 8:22, 식사는 초밥으로(C/S: 9,000원정도) >

   뒤풀이는 아들의 추천으로 잠실 석촌호수 사거리(서호)에 있는 호림 일식집에서 가족과 함께 한다. 식당 내부는 전통적인 일식당도 있지만, 양쪽 코너에는 매장과 매장에서 구입한 생선회를 먹는 장소가 있다. 흔히 보는 정육점과 식당이 동시에 있는 것을 연상케 한다. 마트에서 구입하는 회와 초밥은 활어회와 달리 숙성회(선어회)라 부드러워 맛이 있다. 미소 된장국은 구입하여 준비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 기본이 되는 양념, 밑반찬 등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서인지 가격이 저렴하다.

 

Posted by 프코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