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년  7월  30()

2)트레킹 코스: (교문사거리)엄마약수터상덕마을딸기원서문인창동쉼터

                     →헬기장돌탑산불감시초소마을도로구리국민체육센터

                     →인창동마을아름마을공원고가아래굴다리8번버스종점

                     →동구릉뒷산(철조망따라)아름마을공원배탈고개(버스정류장)

3) 트레킹 시간: 1000~ 1235(2시간35),       개념도상 거리: 6.7km

4) 트레킹 인원: 나  홀  로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혹서기에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찾아 걷기 시작한 구리둘레길이다. 장마까지 겹치다보니 비를 피해 1주일에 한번정도 평일 또는 휴일에 다녔다. 5개 코스 중에 제일 긴 1코스는 두 번에 나누어 가고, 오늘은 마지막 5코스를 나 홀로 간다. 당초에 4개 코스만 있다가 최근에 신설된 코스로 1코스처럼 주로 숲이 우거진 산길이라 한다. 망우산과 불암산 사이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검암산(儉巖山)이라 불렀으나, 최근 동구릉 뒷산이라 하여 구릉산(九陵山, 177.9m)이라 한다.

       < 구리 둘레길 전체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구리 둘레길 5코스 개념도 >

               < 9:40, 교문사거리(한양대학교 구리병원) >

  5호선 광나루역 3번 출구에서 1-1(강변역의정부)버스를 타고, 교문사거리/한대구리병원 후문 정류장에서 내린다. 출발지점은 1코스 경로 상에 있는 엄마약수터로, 1코스를 완주한 산객이나 인근 주민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5코스부터 가는 산객은 산중 숲속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 차라리 교문사거리를 출발점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교문사거리 한대구리병원 대각선에 있는 1코스 이정표를 보고 시작하여, 역방향 안내표시 따라 가면 엄마 약수터를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 9:43, 창고형 건물 왼쪽으로 진입 >

                    < 9:47,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 >

             < 10:00, 출발지점 엄마약수터는 1코스 이정표만 >

  교문 사거리에서 서울방향 고개를 좌측 인도로 오르다가, 창고형 건물(원불교 안내판) 앞으로 진입한다. 초록색 펜스 울타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방향전환하면 마을길이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안내하는 방향대로 왼쪽이다. 주위는 주민들이 나와 농사짓는 밭들과 과수원이 있는데, 장마기간이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잠시 후, 또 나오는 삼거리(9:47)에서는 우측으로 오르게 유도한다. 오르다가 왼쪽에 엄마약수터 이정표와 함께 울창한 숲속 계단(9:58)이 나온다.

                < 10:03, 약수터 우측에 딸기원 가는 오솔길이 >

                < 10:07, 묘지들이 있는 능선에 둘레길 이정표가 >

                < 10:13, 상덕마을 골목길로 내려가면 큰 차도가 >

  모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엄마 약수터에 도착해 주변을 돌아보니 5코스 출발점이란 표시와 이정표는 없다. 교문사거리에서 이곳까지 1km인데, 20분이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다. 쉼터에서 운동하시는 주민에게 딸기원 가는 길을 묻는다. 1코스 망우산 3보루에서 내려 온 길이 아닌, 우측의 오솔길로 가라고 한다. 나무에 붙어 있는 둘레길 표시를 보니 반갑고, 주민이 없었다면 길 찾느라 헤맬 뻔했다. 감사하다. 또 삼거리 오솔길이 나와, 큰소리로 다시 물으니 아래 길이라고 한다.

                < 10:16, 망우리구리시 사이 6번국도 차도 >

                   < 10:18, 딸기원 서문 마을 표시석 >

                    < 10:18, 마을입구 산 능선으로 올라 >

  6번 국도를 건너기 전이니, 망우산 묘역지역에 해당되어 묘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래 능선의 묘지 옆에서 구리둘레길 5코스 이정표(딸기원 입구, 0.45km/9. 엄마약수터, 0.21km/4)를 처음으로 만난다. 묘지들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오면 상덕마을이다. 옛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길을 내려오니 경춘간 6번국도의 넓은 차도이다. 옆에는 주유소와 함께 버스 정류장도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딸기원 마을 표시석 뒤로 사다리를 통해 능선으로 오르라고 한다.

               < 10:26, 이정표 국민체육센터(1.84km/37)를 향해 >

                   < 10:28, 우측 시멘트 기둥 철조망 따라 >

                    < 10:32,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

  큰 도로 옆 가파른 계단을 올라 산허리로 가다, 또 다른 계단(10:22)을 오르니 능선이다. 능선의 이정표는 국민체육센터를 향해 가라고 한다. 지난번 4코스에서는 마을 구간에 이정표가 전혀 없어 고생을 많이 했는데, 5코스는 개통한지 얼마 안 되어 이정표와 둘레길 표시가 많아 편안하다. 능선 우측의 허름한 철조망 울타리(시멘트 기둥의 철조망)따라 간다. 갈림길 삼거리(갈매동, 3.3km/50. 국민체육센터,1.5km/30)에서 우측 국민체육센터로 가기 위해 능선을 바꿔 탄다.

                     < 10:33, 좌측 삼엄한 철조망 따라 >

                     < 10:43, 능선 헬기장을 지나서 >

               < 10:48, 5코스 및 인창동 설명 안내판과 함께 >

  첫 번째 허름한 철조망 안에 무엇이 있는지 표시가 없는데, 두 번째 나오는 철조망은 군부대로 접근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군부대 인근 등산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계단을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5코스 및 인창동 설명 안내판이 있는 쉼터에서 인증 샷을 찍으며 잠깐 쉬어 간다. 구리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 북쪽에 있는 동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구지면 동창리(東倉)와 인장리(仁章里)의 각 일부가 합쳐 인창리가 되었다.

                    < 10:56,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 >

                       < 10:59, 산불 감시초소 >

             < 11:00, 전망 포인트에서 본 구리시내 아파트와 왕숙천 조망 >

  큰 나무에 기대어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 안쪽에는 파라솔이 펴져 있고, 누군가가 깨끗이 청소 한 것이 관리를 하고 있다. 궁금하여 길가에서 안쪽으로 들어 가보니, 관리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길가에 있는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계속 능선을 타고 간다. 왕숙천 안내판이 있는 전망 포인트에서 구리시내 아파트 숲과 북쪽을 관통하는 왕숙천을 조망하고 간다. 태조 이성계가 묏자리를 구하러 와, 냇가에서 하루 밤을 묵었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와 왕숙천이 되었다고 한다.

               < 11:07, 아름마을 입구(0.66km/13)를 향해 >

                   < 11:08, 산 아래 도로로 내려가 >

                < 11:09, 인창동 소재 구리국민체육센터 >

  장마기간 중에 최근 며칠 동안은 폭우가 쏟아져 산속 둘레길 코스는 길도 안 좋고 습하며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한다. 임도 같이 넓고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더니, 바로 산을 내려와 포장된 도로를 맞는다. 아름마을 입구로 가라고 하는 이정표 주위에는 만덕암 사찰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다. 포장된 도로 따라 내려오니, 부지면적 1416, 실내 배드민턴장 6, 실내 게이트볼장 1, 실외 게이트볼장 1, 체력단련시설, 부대시설 등의 시설을 갖춘 구리 국민체육센터가 있다.

                    < 11:12, 인창동 빌라 주택가를 지나 >

                  < 11:15,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단지로 >

              < 11:20, 고가차도 아래 우측에 아름마을 공원이 >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주변 환경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체력증진 및 여가선용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체육센터를 지나면 빌라들이 줄지어 있는 주택가 골목으로 내려온다. 차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파트 단지로 진입 하는가 했더니, 왼쪽 아파트 옆길로 다우랑 아파트를 보면서 직진한다. 결국 차도와 만나서 아름마을 공원을 보는데, 도로에서 왜 아파트 안으로 우회토록 했는지 모르겠다. 마을공원은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많은 가족들이 물놀이 등을 하면서 휴일을 즐기고 있다.

        < 11:22, 아름마을공원 앞 이정표(달동네입구로, 0.9km/17) >

             < 11:22, 자동차전용도로 고가 밑 굴다리 통과 >

          < 11:33, 8번 마을버스 종점(개나리아파트)의 이정표 >

  공원 앞 이정표가 가리키는 달동네 입구를 향해, 자동차전용도로 고가 밑 굴다리를 통과한다. 인터체인지를 반 바퀴를 돌게 하더니, 다른 굴다리(11:26)를 또 지나게 한다. 차도 따라 가다가 달동네 입구라는 위치를 버스정류장 안내판(11:29)으로 확인하며 지난다. 동구릉 뒷산(0.72km/14)으로 오르는 이정표는 8번 버스 종점에서 대기 중인 버스가 가로막고 있어 한참 뒤에나 찾을 수 있었다. 금년 2월에 개통한 8번 마을버스는 이곳을 출발하여 구리역를 경유해 구리경찰서까지 간다.

                < 11:37, 뒷산 입구는 우측 철조망 상단에 표시가 >

                    < 11:38, 원시림 같이 우거진 숲속 길 >

         < 11:49, 좌측은 군부대 철조망(뒷산에 하나뿐인 둘레길 표시) >

  이정표는 우측의 뒷산으로 오르라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맨다. 좌측에 군인 관사인 듯한 연립주택으로 들어가도 표시가 없고, 우측 철조망 상단에 작은 표시하나가 있다. 산객에게 가르쳐주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마지못해 안내하는 표시 같다. 능선으로 오르는 숲속은 많은 나무들이 넘어져 길을 막고 있는,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 같은 분위기라 길이 맞는지 의심하며 오르게 한다. 능선에는 군부대 철조망과 함께 뒷산에서 유일하게 나무에 부착된 둘레길 표시를 보고 반가워한다.

               < 11:53~12:05, 구릉산(검암산) 정상인 듯한 쉼터 >

                   < 11:58, 5코스 및 구릉산 안내문과 함께 >

                   < 12:05, 좌측의 동구릉 펜스 따라 하산 >

  구릉산의 이정표 역할은 군부대 및 동구릉 철조망이 대신한다. 철조망을 보면서 오르고, 철조망 따라 하산하면 된다. 군부대와 동구릉 관리소에서 안내표시 부착을 반대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 뿐이다. 정상(177.9m)으로 보이는 쉼터에서 휴식하며 구릉산에 관한 유래에 대하여 알아본다. 동구릉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라 하여 지금은 일반적으로 구릉산이라 부르고 있다.건원릉비에는검암산(儉巖山)이라 하는데, 이는 소나무가 울창하여 산이 색이 검어 보여 붙인 이름이다.

             < 12:22, 도로가 나올 때 까지 철조망과 함께 >

             < 12:25,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 >

             < 12:27, 다시 만나는 아름마을 공원 물놀이장 >

  하산하는 길 왼편에 다른 형태의 철조망이 시작되는데, 울타리 너머에는 동구릉이 위치한다. 울타리 따라 내려오면서 아무런 둘레길 표시가 없으니, 길이 맞는지 반신반의하며 한참을 내려온다. 등산로 날머리에 포장된 도로가 나오면서 그렇게도 없던 둘레길 표시가 반갑게 우측 길로 안내한다. 곳곳에 붙어 있는 표시 따라 도로로 이동하니,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 다른 굴다리를 통과한다. 뒷산 오를 때는 아름마을 공원이 우측이었는데, 내려오면서도 우측으로 물놀이장이 바로 앞에 있다.

               < 12:30, 아파트와 상가 거리를 지나 >

              < 12:35, 종점인 배탈고개마을 표시석 >

             < 13:55, 뒤풀이는 일본전통라면 집에서 >

  도심의 골목일수록 길 찾기가 어려운데, 둘레길 안내표시가 잘되어 있어 무난하다. 아파트와 상가사이 골목과 도로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 나와 5코스의 종점인 배탈고개 마을에 도착한다. 이름이 이상하여 유래를 읽어보니, 조선후기에 장마로 왕숙천이 범람하자 마을 사람들이 물난리를 피하려고 이곳에서 배를 띄워 왕숙천을 왕래하였다. 이 고개를 넘어야 배를 탈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표시석 옆에 배탈고개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왔던 1-1번 버스를 타고 귀가 길에 오른다.

              < 13:57, 일본전통라면 집의 이쇼니라멘 메뉴판 >

              < 14:12, 각각 다른 세 종류의 라멘을 시켜서 >

                 < 14:05, 달달한 커피로 마무리 >

  마지막 5코스는 거의 대부분을 철조망과 함께 하는 능선이라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이 발길이 뜸하여 여름철 울창한 숲속에서 산림욕을 하며 트레킹하기에는 적합한 장소인 듯하다. 뒤풀이는 딸이 찾아와 아내와 함께 인근에 있는 일본라면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젊은 시절 처음 일본 출장 갔을 때에는 입에 안 맞아 먹지도 못하였는데, 지금은 이따금 먹을 기회가 있어서인지 맛이 있다. 커피 점에서 달달한 커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무더운 여름철 트레킹의 피로도 날아간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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