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년  7월  9()

2)트레킹 코스: 구리역왕숙천왕숙교왕숙천습지공원수택빗물펌프장토평교

                     →2.3코스갈림길하수처리장곤충생태관구리타워전망대

                    구리판교순환도로굴다리돌섬범말선행교장자호수공원

3) 트레킹 시간: 840~ 1140(3시간),      개념도상 거리: 7.3km

4) 트레킹 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장마시즌에 주일마다 비가 내려, 둘레길 트레킹을 주중으로 변경해서 이번 주도 앞당겨 다녀왔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이다. 3일전 다녀온 구리둘레길 2코스에 이어서 오늘은 아내와 함께 3코스를 간다. 3코스는 왕숙천에서 2코스와 일부 중복되지만, 평지로 어렵지 않은데 비해 그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혼자 떠날 때 보다 준비가 늦어져, 방이역(8:44)군자역상봉역구리역에 도착한다.

            < 구리 둘레길 전체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구리 둘레길 3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8:40, 구리역 1,2,3번 출입구 >

  지난번 2코스 종점인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귀가할 때는, 왕숙천 길로 되돌아 나와 구리역까지 걸었기에 익숙해진 길이다. 구리역에서 코스 상에 표시된 구리광장을 들렸다가 왕숙천으로 내려가야 하는 것을 잊고, 안다고 무심코 롯데백화점을 끼고 좌회전하여 곧장 왕숙천으로 내려가는 실수를 범한다. 다음에 구리역을 다시 찾게 된다면, 구리광장을 들리겠다고 하면서 위안을 한다. 거리도 1, 2코스에 비해 짧고 난이도도 없는 편이어, 장마기간에 비를 피해 다녀오기 좋은 코스이다.

                     < 8:47, 6번국도 따라 왕숙천으로 >

                       < 8:50, 왕숙교 아래 이정표 >

                    < 8:51, 왕숙교 아래 보행자 길로 >

  왕숙교를 건너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면, 가뭄 끝에 내린 장마 비로 수위가 불어난 왕숙천을 만나게 된다. 왕숙교 다리 난간에는 아름다운 꽃 들을 심어 놓았다. 구리 둘레길을 걷다 보니, 시가지 곳곳에 꽃을 많이 가꾸어 놓았고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게양대가 많다. 구리시가 태극기를 통해 시민이 하나가 됨과 동시에 태극기 달기 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태극기사랑 범시민 운동을 벌린다. 아차산, 쌈지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대형태극기 게양대를 15개나 설치했다고 한다.

                        < 8:57, 왕숙천 인공 습지 >

                        < 9:00, 수택 빗물 펌프장 >

                      < 9:04, 공원내 그라운드 골프장 >

  왕숙천 습지공원은 인근 시민들이 나와 즐길 수 있는 각종 운동시설, 쉼터 등이 곳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왕숙천 인공습지는 인창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관거작업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깨끗한 물은 이곳 습지로 유도하여 습지식물을 만나 한 번 더 정화한 후 왕숙천으로 내보낸다. 수택동 일대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하여 만들어진 수택 빗물펌프장 모습이 이채롭다. 여름철 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릴라성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라고 한다.

          < 9:06, 왕숙천 둔치 시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06, 물이 불어나 건너기 힘든 징검다리 >

                   < 9:16, 토평교 아래 공원의 모습 >

  그라운드 골프장 안내판이 있는 잔디마당이 여러 곳 있어, 자세히 안내판 그림을 보니 퍼팅장인 듯하다. 왕숙천을 따라 한강으로 이어지는 물길, 바람길은 구리시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지역에 놓인 다리만도 많다는 것을 둔치 시설 안내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며칠 내린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나, 징검다리를 건너기는 위험해 보인다. 여전히 민물가마우지가 먹이 사냥을 위한 자맥질을 열심히 한다. 중앙에 탑이 세워진 토평교 아래 공원이 제일 넓다.

                     < 9:18, 2코스와 3코스가 갈라지는 지점 >

                       < 9:19, 왕숙천 제방 위 차도로 올라 >

                    < 9:22, 제방위에서 올라온 방향 내리막길로 >

  구리역에서 내려 온 왕숙천부터 이곳 갈림길 까지는 2코스와 3코스가 중복되는 길이다. 토평교 전 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 환경타운 길로 방향을 바꾼다. 제방 위 차도에는 마을버스가 다니고 있는 토평교 정류장이 있다. 올라온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고, 좌측 토평교 방향으로 내려가게 구리 둘레길 로그가 안내한다. 비는 다행이 내리지 않지만, 습한 날씨에 나무 그늘마저 없고 후덥지근하여 땀이 계속 흘러내리며 불쾌지수가 높다. 남은 잔여 구간은 다소 걷기 편한 길이 되기를 바란다.

                        < 9:24, 토평교 진입 옆길로 >

                 < 9:26, 환경관리사업소(하수처리장) 정문 >

                  < 9:29, 하수처리 시설 옆, 보행자 도로로 >

  토평교 진입 옆길로 오니, 끝나가는 즈음에 환경관리사업소(하수처리장) 정문이 있다. 안내 표시는 곤충 생태관이 사업소 안에 있으니 입장하라고 한다. 넓은 면적에 하수 처리시설이 있는데, 안쪽에 위치한 곤충 생태관을 찾아 보행자 통로를 따라 걷는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역겨운 냄새가 우리가 살아가며 자연환경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됨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사업소 한쪽 코너에 위치한 곤충 생태관은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며 무료이다.

                           < 9:33, 곤충 생태관 입구 >

< 9:34, 나 비 관 >

                             < 9:35, 곤충 표본 전시관 >

  일찍 도착(관람시간: 10~18)하여 관리 직원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대충 돌아본다. 나비, 수서곤충, 열대식물 등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고, 곤충의 생태에 관한 정보와 함께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 먼저 입장한 나비관에는 각종 많은 나비 들이 서식하며 날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본다. 옆문으로 들어가면 곤충 표본 전시관인데, 자연 속에서 보았던 각종 나비, 메뚜기, 사마귀, 장수풍뎅이 등을 전시하고 있다. 초등학교시절 방학숙제로 하던 곤충채집이 떠오른다.

                < 9:44, 이웃하고 있는 에너지 홍보관 으로 이동 >

                < 9:46, 구리타워 전망대(높이: 80m, 아파트 30층 높이) >

                     < 9:50, 구리타워 전망대에서 >

  나비관을 통해 밖으로 나오니 잔디마당에 이어서 생태 곤충관이 별도로 있다. 유리 온실 안에는 열대식물들과 함께 희귀한 곤충과 동물들이 눈길을 끌게 한다. 이웃하는 에너지 홍보관으로 이동한다. 구리시를 경유한 나들이 갈 때마다 보이던 구리타워를 가고 싶었는데, 둘레길을 돌면서 우연히 오르게 된다. 200112월에 준공된 구리타워의 높이는 100m이고, 전망대는 아파트 30층 높이에 해당하는 80m 상공에 위치한다. 전망대 2층 계단으로 오르면 회전식 고급 레스토랑이 영업하고 있다.

               < 9:55,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리.판교 외곽순환도로 조망 >

             < 10:09,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워아래 체육시설과 한강조망 >

                 < 10:18, 타워를 내려와 이정표 따라 돌섬 방향으로 >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걸어 왔던 왕숙천 둘레길, 많이 다닌 구리.판교 외곽 순환고속도로의 톨게이트 등 익숙해진 풍경들이 조망된다. 타워 아래는 각종 운동시설인 축구장, 테니스장 등에 시민들이 열심히 나와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에서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수력, 해양지열, 연료전지, 수소전지 원리 등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타워를 내려와 이정표 따라 축구장 우측으로 돌아 돌섬으로 간다.

                         < 10:29, 3코스 제4지점 안내판 >

                < 10:34, 축구장을 엎으로 돌아 테니스장 가운데로 >

                    < 10:37, 수로공사 현장을 지나서 >

  축구장을 지나자 테니스장이 나오면서, 그 중간사이로 지난다. 구리타워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해 있어 처음에는 타워 전망대에 오르는 관광객인 줄 알았는데, 대부분 이곳 체육시설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려고 온 시민들이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러한지 타워를 찾은 사람들은 우리부부와 초등학생 4~5명을 데리고 설명해주는 여선생님이 전부였다. 왕숙천의 옛 물길과 함께 전원적인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다는 돌섬벌말로 가는 초입에는 수로 공사를 하고 있어 통행이 불편하다.

                < 10:40, 구리,판교 외곽순환 고속도로 굴다리 통과 >

                   < 10:43, 축산 농가들이 많은 지역을 지나 >

                          < 10:50, 돌섬 마을 입구 >

  공사구간이 끝나는 외곽 순환도로 굴다리 통과 지점부터 도로가 장마로 인해 물에 잠겨,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리저리 피해가느라 애를 먹는다. 하수처리장을 지날 때 나는 악취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젖소를 키우는 축산단지를 지나면서 나는 냄새가 만만치가 않다. 축산단지를 지나면 과수원과 대파,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밭 들이 이어진다. 돌섬 마을 입구가 나오면서 잘 지어진 전원주택들이 보이고, 한편에는 많은 임대 창고들이 어수선하게 들어서 있다.

                < 10:53, 좌측 안쪽에 돌섬마을회관이 있는 사거리 >

                < 11:10, 알바하고 돌아와, 마을버스 다니는 길로 >

                < 11:14, 20여분 알바하고 찾아낸 좌측 진입로 >

  돌섬마을의 중심지로 보이는 마을회관이 좌측에 있는 사거리의 안내로그 화살표가 훼손되어 보이지 않는다. 가야될 방향이 오른쪽이기에 경진수출포장 안내길 따라 진입했더니, 사유지라 출입을 금한다는 막다른 골목이 나온다. 되돌아 나와 주위를 맴돌아도 훼손된 안내표시외에는 길 안내 표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을 버스가 지나고 있어, 그 길이 맞겠지 따라 갔더니 제방 길로 이어진다. 행사 안내 주민에게 물으니, 전 사거리에서 돌섬 오리명가 안내판 따라 진입하라고 한다.

                      < 11:17, 범말 인 듯한 마을 길 따라 >

                     < 11:23, 토평슈퍼라는 아담한 가게가 >

                      < 11:25, 넓은 차도 횡단보도를 건너 >

  20여분 알바를 하고서 길을 찾게 된 돌섬마을은 한강과 왕숙천 사이에 생긴 삼각주 모양의 섬 주변에 물의 흐름에 따라 돌이 쌓여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둘레길을 다니며 느낀 것처럼, 이 마을도 외지에서 둘레길 다니는 사람들이 오는 것을 싫어해 이정표 등을 훼손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리명가 음식점도 지나면서,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 둘레길 표시를 보니 반갑다. 마을 도로 따라 오다보니, 또 다른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부터 범말 이라는 마을이 시작되는 것 같다.

                    < 11:30, 장자호수 전 농경지 밭들이 >

                     < 11:34, 장자호수 선행교 앞 이정표 >

                  < 11:40, 3코스 종점 장자못 상징석과 함께 >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측의 갈비탕 음식점 건물을 끼고 좌측 골목길로 진입한다. 들어서면 경작중인 밭들 너머로, 호수 옆에 위치한 금호 아파트들이 보인다. 2코스와 3코스가 만나는 선행교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가면 3코스의 종점인 장자호수 입구가 나온다. 장자못 상징석과 함께 인증 샷을 찍는 것으로 3코스를 마감한다. 구리 둘레길 3코스에서 우려했던 알바를 처음으로 한다. 대체적으로 이정표나 안내표시가 전선주에 잘 부착되어 안심 했는데, 마을이 있는 곳에서 주의를 해야겠다.

                < 14:32, 하남 고골에 있는 자강갈비에서 뒤풀이 >

                    < 14:35, 자강갈비의 메뉴 판 >

                   < 15:00, 주문한 한돈 수제 꿀 돼지갈비 >

  장자호수 건너편에서 강변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광나루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한다. 3코스 테마처럼생활과 옛 모습이 있는 구리둘레길을 돌아보며 어린 시절 때의 옛 정취를 도심 속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뒤풀이는 인근에 있는 하남시 고골 고개 아래에 있는 자강갈비 맛집을 찾아서 뒤풀이를 한다. 주문한 한돈 수제 꿀 돼지갈비(25,000/250g)는 이름처럼 맛이 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시즌에 접어들었는데, 남은 2개 코스(4~5코스)도 비를 피해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으면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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