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을 4부로 나누어 정리한 여행기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한다. 여행에 필요한 사전 준비사항 중에 언급하지 않은 사항을 열거하면... 첫째, 입국할 때에 소고기가 들어 간 품목인 라면, 통조림, 육포 등은 제한을 받는다. 둘째, 괌의 전압은 120V에 끝이 납작한 11자형 플러그를 사용해서, 멀티 어댑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 미국령으로 팁 문화가 발달되어 U$1지폐가 많이 필요하다. 넷째, 렌터카 운전할 시에는 시내구간은 25마일(40km), 외곽구간 35마일(55km)를 준수해야 한다.

           < 투몬 만(Tumon Bay)지역 관광지도(사진을 클릭하면 선명함) >

< 15:04,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 또는 유료로 렌트해 주는 곳 >

< 15:06, 투몬비치에서 수영(숙소 우측해안 풍경)하는 투숙객 >

  오전은 렌터카로 남부투어를 마치고, 오후에는 투몬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로 한다. 오전에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도 오후 들어 그치고, 날씨가 개이기 시작한다. 오히려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는 맑은 날씨보다는 흐리어서 해수욕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해변에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구명조끼, 선베드, 아이들의 모래놀이 시설 등이 있고, 유료 렌트는 카약, 스탠드업패들, 씨워커 등이 있다. 스노쿨링 장비와 산호 때문에 필요한 아쿠아슈즈는 여행을 준비하며 구입해 왔다.

      < 15:21, 투몬 만(Tumon Bay) 파노라마 사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5:25, 투몬비치 숙소 좌측해안 풍경 >

            < 15:33, 투몬 만 해안에서 아들. 손자와 함께 수영을 >

  여행 첫날부터 비바람이 자주 일어나, 숙소가 해변에 있어도 바다에 들어가지 못했다. 특히 처음 니코호텔 건비치는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수영장에서 주로 보내었고, 웨스팅 호텔 해변은 투몬 만을 끼고 있어 해수욕장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우리나라 서해안 해변처럼 완만하여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들이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아쿠아슈즈를 신고 또한 스노우쿨링 안경을 쓰고서 한동안 스노쿨링을 즐긴다. 아이들이 제일 신나서 잘 놀며, 바다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 15:38, 장비 착용하고 스노쿨링과 수영을... >

          < 18:45, 저녁식사를 위해 걸어서 시내로(T-갤러리아 백화점까지) >

                < 18:47, 리틀 피카스(Little Pika's) 카페 >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였더니만, 시장기를 느껴 가까운 T-갤러리아 까지 걸어가면서 저녁 식사할 장소를 물색한다. 주변은 모두 호텔뿐이어서, 관광객 숫자만큼 음식점과 유흥업소들이 많다. 며느리가 여행 프로그램 방송을 보고 뽑아 온 리스트를 보면서 여러 맛 집을 둘러보며 고민한다. T-갤러리아 옆에 있는 리틀 피카스(Little Pika's) 카페에서 식사하기로 최종 결정한다. 상호 이름처럼 규모는 작지만(분점인 듯), T.V. 방영되고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린다.

             < 18:50, 다양한 종류의 메뉴(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9:11, 로코모코(Loco Moco)와 스팸무수비(Spam Musubi) >

                     < 19:16, 티낙탁 버거(Tinaktak Burger) >

  우리말도 적혀 있는 다양한 음식 메뉴판을 보면, 종류가 너무 많아 선뜻 음식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다. 여행 프로그램에서 이미 맛있는 품목을 소개하였기에, 어렵지 않게 주문을 할 수 있다. 인기 메뉴인 로코모코(Loco Moco)는 흰쌀밥 위에 햄버거와 달걀 프라이를 얹고, 기름진 그레이비 소스를 두른 하와이식 음식이라고 한다. 살짝 간이 된 주먹밥 위에 구운 스팸을 올리고 김으로 싼 하와이식 사각 김밥인 스팸무수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티낙탁 버거도 주문하여 한상이 차려진다.

                  < 19:25, 종업원이 자발적으로 식사 장면을 >

               < 19:42, 더 플라자(The Plaza)에서 간단한 쇼핑을 >

                < 20:00, 후식은 고디바 매장의 아이스크림으로 >

  로코모코 식사에 따라 나오는 디난시 매운 소스는 음식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찰떡궁합을 이룬다. 매워서 안 먹는 사람도 많아 양이 적게 나오나, 추가로 요청하면 더 가져다준다. 고디바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기 위해 길 건너편에 있는 매장으로 가다가 잠시 더 플라자에 들린다. 고디바 매장은 주로 초콜릿 제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는데, 한쪽 코너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장소까지 마련되어 있다. 초콜릿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둘째 손자는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른다.

               < 20:02, 줄서서 카운터에 주문하는 관광객들 >

           < 20:08, 주문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렉사(Chocolixir) >

                     < 20:27, T-갤러리아 고디바 매장 >

  고디바 초콜릿 매장은 우리나라에도 입점해 있다는데, 브랜드가 생소하기만 하다. 주문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렉사(Chocolixir)의 가격은 동일하게 U$6 씩 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이 반반인 믹스로 시켰는데,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초콜렉사는 초콜릿을 직접 갈아 만든 프리미엄 리얼 초콜릿 음료라고 한다. 두 제품 모두 처음 먹어 보는 것으로 맛이 있다. 아들이 선물용으로 초콜릿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하여 건너편에 있는 T-갤러리아를 찾는다.

                   < 20:29, T-갤러리아 다른 매장도 둘러보고 >

                        < 20:41, 가까운 숙소로 걸어 와서 >

< 7:13, 화창한 5일째 아침 산책길의 투몬비치(우측) >

  다양한 제품과 선물용 종류도 많아 쉽게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다른 매장도 둘러보고는 가까운 숙소까지 걸어온다. 여행 5일째 괌을 떠나는 날인데, 기상해 창문을 여니 청명한 날씨를 처음으로 보여준다. 여행 4일 동안 비바람 아니면 흐린 날씨였는데, 간다고 하니 쾌청한 하늘이 야속하다. 사진을 찍으면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투몬 비치의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였는데 카메라에 한 장도 담지 못했다. 가족들이 새벽까지 이야기 나누느라 일어나지 못해 혼자 산책길에 나선다.

                   < 7:14, 숙소 앞 투몬 비치에서 본 좌측 해변 >

             < 7:15, 숙소 앞 투몬 비치에서 정면으로 본 하늘과 바다 >

                           < 7:17, 숙소 앞 실외수영 풀장 >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한다고 카메라만 들고서 갑작스럽게 혼자 나오기는 했는데, 어딜 가려고 하니 마땅치가 않다. 우선 숙소 앞 투몬 비치로 나가서 청명한 하늘과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비바람 속에서나, 흐린 날씨에 찍었던 사진보다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멋지게 나온다. 떠나는 날만이라도 이렇게 쾌청한 날씨를 보여준데 대하여 감사하며, 실외 수영장을 통해 호텔로 들어 왔다가 밖으로 나간다. 자주 다녀 익숙해진 시내 거리를 산책하면서 사진 몇 장을 추가로 찍는다.

       < 7:28, 밤에 갔던 리틀 피카스(Little Pika's) 카페의 아침 모습 >

       < 7:30, 밤에 갔던 도스 버거(Dos Burger) 음식점의 아침 모습 >

              < 7:32, 숙소 옆에 있는 괌 리프(Reef)호텔 입구 >

  숙소에서 나와 T-갤러리아 까지 내려가면서 밤에 저녁 식사했던 음식점 위주로 밝은 낮에 사진을 다시 찍는다. 내려갈 때는 몰랐는데, 올라오면서 보니 경사가 있는 언덕으로 괌에 와서 처음 운동한 것 같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리프(Reef)호텔 입구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빛깔로 분위기를 띄워, 입장해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괌은 치안이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홀로 가까운 곳 산책이나 단체 나이트투어도 무방하다. 다만 휴양지로서 소매치기가 있으니, 주의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 8:05, 숙소로 돌아와, 테이스트(Taste) 레스토랑 입구 >

                < 8:08, 테이스트(Taste) 레스토랑 내부 >

                < 8:12, 테이스트(Taste) 레스토랑 뷔페식 >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뷔페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아침 운동 했더니, 음식이 맛있어 많이 먹는다. 식사를 하고 났더니, 오후에 괌을 출발하여 서울로 갈 걱정이 된다. 괌의 오늘 날씨는 쾌청하여 이곳에서 비행기 이륙은 문제가 없겠지만, 이 지역에서 발생하여 북상중인 태풍솔릭이 오늘 제주도에 상륙한다하니, 비행기가 제대로 비행할지 염려가 된다. 오늘 일정은 오전만 가능하기에, 마이크로네시아 몰 쇼핑만 하고 렌터카를 반납키로 한다.

         < 10:43, 마이크로네시아 몰(Micronesia Mall) 입구 >

             < 10:44, 입구에는 대중교통인 트롤리버스가 >

             < 10:45, 게스, , 폴로 등 브랜드들이 입점 >

  점심식사를 숙소인 뷔페식당(점심에는 데판야끼 가능)으로 예약하여 돌아와야 하지만, 오전을 넘길 것 같아 미리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맡겨 놓고 외출한다. 괌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라고 하는 마이크로네시아 몰을 찾아 가는데 숙소에서 가까이 있다. 입구에는 괌의 대중교통수단의 하나인 트롤리버스(승차요금:U$4)가 대기 중에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다보니 한번 타보고 싶었던 버스인데 기회가 오지 않았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갭, 게스, 폴로, 캘빈 클라인 등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 11:01, 로스(Ross) 매장 입구 >

                    < 11:23, 식욕을 불러오는 스시락 일식집 >

                    < 11:30,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점포 입구 >

  며칠 전에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보았던 로스(Ross) 매장이 이곳에도 크게 자리한다. 로스는 이월된 브랜드를 정말 저렴하게 파는 곳이기 때문에 휴양으로 놀러 온 관광객들에게는 한번쯤은 들리어 볼만한 쇼핑센터이다코너에는 첫날 저녁을 시내에 있는 비치인 쉬림프 본점에서 먹었는데, 이곳에 3호점이 깨끗하게 자리한다. 식사시간이 가까워졌는지 스시락 일식집이 식욕을 불러오게 한다. 점심 예약만 없다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이다. 게임 점포에 이르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 11:32, 각종 게임 프로그램이 있는 매장 안 >

< 11:34, 중앙 홀에 있는 각종 오락 시설물 >

 < 12:04, 철판구이가 추가되는 점심 뷔페식당 >

  아들은 자신이 중학교 시절 처음 간 홍콩 여행에서 전자제품을 샀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자식이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고 대견스러워 한다. 정오 시간에 맞춰 호텔로 돌아와, 철판구이도 즐길 수 있는 테이스트(Taste) 뷔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일반음식은 전과 동일하고, 철판구이를 해주는 해산물은 새우와 굴이 있다. 요청하면 찜으로 쪄주기도 하는데, (날로)으로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주로 특별한 새우와 굴을 구워서 몇 접시 배불리 먹었더니, 해물요리를 즐긴 듯하다.

< 12:19, 일반음식에다 새우와 굴을 철판에 구워 >

               < 13:17, 괌을 떠나며 투몬 비치로 나와(모래 쌓기 놀이) >

               < 13:19, 괌을 떠나면서 투몬 비치에서 인증 샷 찍고 >

  괌을 떠나기 전 투몬 비치로 나와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멋진 해변의 모습을 가슴에 담는다. 함께 여행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인증 샷 찍고, 아가나 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렌터카회사에 들리어 차를 반납하였더니, 직원이 운전하여 공항까지 태워다 준다. 45일 가족 자유여행을 끝마치고 보니, 패키지여행과 비교하여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아서 편했다. 머물고 싶은 곳에서 여유 있게 쉬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즐기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 좋았다.

                   < 14:15, 아가나 국제공항 도착하여 수속 >

                 < 17:26, 이륙한 비행기서 내려다 본 투몬 만 >

                < 17:27, 이륙한 비행기서 내려다 본 아가나 만 >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을 걱정했던 것은 나 혼자만의 기우였다. 출발(17:10)하여 비행기 차창으로 본 투몬 만과 아가나 만의 아름다운 해변과 그 주변 머물렀던 호텔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행 중에 일정구간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긴장도 했지만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괌은 우리나라 가족 해외여행지 1위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여행지였음을 재확인 한다. 아이들부터 3대가 즐길 수 있는 맛집, 고급리조트, 관광지, 액티비티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아들과 며느리한테 감사하다.

 

                                   2018. 8.22. 괌 여행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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