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년  11월  30()

2) 트레킹코스: 정발산역(3)정발산공원평심루(스탬프)밤가시공원풍산역

                   경의.중앙선철길옆산책로일산역탄현역SBS탄현제작센터옆길

                   일산동고등학교황룡산입구

3) 트레킹시간: 1332~1532(2시간),                거리:7.24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7코스에 이어서 8코스도 정발산역을 출발하는데, 출입구가 반대편에 있는 3번이다. 8코스의 명칭(경의로누리길)이 말하여 주듯 3호선 정발산역에서 정발산(鼎鉢山, 87.2m)공원을 넘으면 경의.중앙선의 풍산역이 위치한다. 풍산역부터 일산역을 거쳐 탄현역에 이르는 철길 따라 가는 산책로가 주요 길이다. 거리도 짧고 난이도가 없어, 하루에 앞뒤로 있는 코스와 연계해 걸어도 좋다. 정발산역 지하에서 잠깐 휴식하고 나오니, 바로 정발산공원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 고양누리길 8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3:32, 3호선 정발산역 3번 출입구 >

                           < 13:34, 정발산 공원 입구(3번 출구 옆) >

   해발 88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일산신시가지 중에서 가장 높아 일산의 주산(主山)이다. 정상에서는 일산신시가지 및 호수공원이 한눈에 조망된다. 가까운 주변에서는 정발산 중앙공원(鼎鉢山 中央公園)이라 부르기도 하고, 공원의 전체 면적은 637,164.2이다. 공원은 주민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나 산책로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주말 오후이다 보니, 산책과 운동하러 나온 많은 일산 주민들과 함께 오른다.

                      < 13:37, 입구에 있는 연리근(連理根) 잣나무 >

                             < 13:38,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 >

                               < 13:46, 고양누리길 이정표 >

   산을 오르다보면 어렵게 만나게 되는 연리근(連理根)나무가 등산로 초입에 있다. 가까이 자라는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한다.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이다. 어렵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각각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라 불린다. 높지 않아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이라도 등산하는 기분이다. 누리길 이정표는 황룡산 6.72km, 평심루 90m이.

                                   < 13:49, 평심루(平心樓) >

                      < 13:50, 평심루에서 바라본 일산시가지 조망 >

                       < 13:51, 8코스 경의로누리길 스탬프 함에서 >

   평심루(平心樓) 이야기 안내판 설명을 보면, 정발산은 북쪽에 있는 고봉산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경의선 철도 건설과 신도시개발로 지금은 경의로누리길로 나누어져 있다. 산 정상에는 고양지역의 평안과 안녕을 바란다는 뜻에서 평심루가 지어져 있다. 정발산역과 황룡산을 잇는 경의로누리길은 중간지점에 1906년 개통된 경의선과 나란히 남북으로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평심루에 올라 일산시가지를 조망하고 내려와 스탬프 함에서 날인과 인증 샷을 찍는다.

                     < 13:51, 스탬프 북에 8코스 스탬프 날인 >

                           < 14:00, 정발산 하산로에 낙엽이 >

                      < 14:02, 정상아래 주민을 위한 운동시설 >

   정상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보니, 공원에는 소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폭포, 자연학습원, 체육시설과 연못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는 시민공원으로 주민들의 휴식 및 문화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 안은 스산한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과 함께 낙엽들이 굴러다니고 있으니 쓸쓸한 기분마저 든다. 평소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할 것인데,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한산하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포장된 도로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 14:03, 보도블록 숲길 따라 >

                                < 14:04, 정발산 파크 골프장 >

                 < 14:07, 정발산공원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하산로 보도블록 숲길의 활엽수들은 모두 잎을 떨구고 겨울나기 준비를 한다. 길가의 파크 골프장은 퍼팅하는 미니 골프장 같기도 하고, 게이트 볼장 처럼도 보여 헷갈린다. 공원 안내도에는 정발산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낮은 구릉형 산의 일대는 마두동, 정발산동, 정항동 등에 걸쳐 있으며, 2년에 한 번씩 도당 굿이 올려 진다. 정발이란 명칭은 특별한 산봉우리가 없이 솥과 같이 민둥하고 산 아래 쪽은 마치 밥주걱과 같이 넓적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 14:08, 개똥 비닐 함을 스탬프 함으로 착각 >

                          < 14:08, 완만한 보도블록으로 하산 >

                       < 14:13, 인도전용 육교를 건너 밤가시공원으로 >

   내려오는 길옆에 웬 스탬프 함이 있나하고 의아해, 자세히 보니 개똥 비닐 함으로 안에는 비어 있다. 아직도 애완견을 공원에 데리고 오면서,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는 주민이 있는 듯하다. 여러 공원을 다니어 보았어도, 개똥 비닐 함은 처음으로 보지만 괜찮은 아이디어 인듯하다. 정발산공원에서 다음 밤가시공원으로 가는 인도전용 육교를 건넌다. 정발산 서쪽에 있는 특이한 이름의 공원은 150년 전에 농촌가옥으로 형성된 밤가시 마을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 14:16, 밤가시공원의 어린이 놀이터 >

                         < 14:21, 경의.중앙선의 풍산역 >

                < 14:21~14:28, 알바하여 이-마트까지 다녀오고 >

   일산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율동으로 불린다. 중부지방 민초들의 주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한편에 밤가시초가를 조성해 놓았다는데 무심코 지나쳐버려 애석하다. 도심의 주택가를 지나 큰 차도로 나오니, 경의.중앙선의 풍산역이 보인다. 3호선 정발산역 2개 공원을 지나, 경의.중앙선의 풍산역을 만난다. 길만 건너 직진해야 하는데, 철로 위 고가를 넘었다. -마트 앞에서 유-턴하여 풍산역 사거리로 돌아와 간다.

                  < 14:29, 풍산역 사거리에서 철로옆 산책길로 진입 >

                         < 14:31, 산책로 초입에 LOVE 조형물 >

                      < 14:34, 좌측 차도와 우측 철로 사이 산책로로 >

   알바하고 풍산역 앞 사거리로 돌아 와경의.중앙선 철길 옆 산책로를 만난다. 산책로 초입에 있는 LOVE 조형물부터 약 4km의 구간에 녹지대를 형성하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8코스의 명칭이 경의로누리길이 된 듯하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차도 옆을 걷기가 소음과 매연으로 불편한데, 녹지대 산책로로 가니 편안하다. 풍산역에서 이번 코스가 거의 끝나는 탄현역까지 계속 철길 따라 간다. 옛날 1906년 건설된 용산에서 신의주까지 갔던 경의선이라고 한다.

                             < 14:35,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 숲 길 >

                            < 14:40, 운동하는 주민들도 스쳐 지나고 >

                                       < 14:51, 일산역을 지나 >

   산책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 운동으로 열심히 걷고 있다. 일산은 호수공원 주변만 몇 번 다녀갔는데, 오늘 고양누리길 덕분에 신도시 깊숙이 들어와 여기저기를 보게 된다. 역 앞에 설치한 일산역 이야기 안내판 설명을 보면, 고양시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경의선은 1906년 개통된 고양지역 최초의 근대철도 교통수단이다. 개통 후 고양지역의 교통, 경제, 군사의 중심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남북 평화의 가교 및 교류의 통로가 되고 있다.

                           < 14:54, 문산 행 전철이 옆으로 지나고 >

                                 < 15:00, 울창한 숲속 같은 산책로 >

                              < 15:05, 탄현역으로 가는 시내 인도 >

   마침 용문사에서 문산 까지 왕복 운행되고 있는 전철이 지나가고 있다. 현 역사에서 150m 떨어진 곳에 옛 일산역을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데, 하루 2개 코스(7~8코스)를 이어서 걷다보니 시간도 없고, 피곤하여 그냥 통과한다. 탄현역이 가까워오자 숲은 더 울창해지다가, 철로 아래를 굴다리로 통과한다. 우측에 두고 가던 철로가, 갑자기 좌측으로 바뀌었다. 탄현역은 8코스 종착지인 황룡산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귀가 전철을 타야 함으로 길을 숙지한다.

                            < 15:13, 경의.중앙선 탄현역 앞을 지나 >

                            < 15:13, 역사 앞에 있는 8코스 안내도 >

                            < 15:18, 철길 따라 산책로는 계속되고 >

   평화누리길을 완주하면서, 경의.중앙선의 종점인 문산까지 전철을 타고 지난 적은 있다. 오늘 같이 고양누리길을 간다고 풍산역, 일산역, 탄현역을 걸어 지나는 것은 처음이다. 탄현역 앞은 지방인데도 초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탄현역 지나서도 산책로는 이어지며, 우측에는 SBS 제작센터와 부지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T.V 프로에서 자주 등장하던 스튜디오라 낯설지가 않다. 이제 같이 오던 철길과 헤어져 아파트 숲으로 간다.

                         < 15:21, 철길과 헤어져, 우측 아파트 숲으로 >

                      < 15:22, 아파트 숲 사이로(보도블록 공사로 눈같이 >

                      < 15:30, 일산동 고등학교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건너 >

   가는 길가에 있는 아파트 숲들은 일산신도시 형성 때 지은 것이 아닌, 최근에 지은 새 아파트로 보인다. 인도 보도블록도 새롭게 깔고 있는지, 하얗게 눈이 내린 듯하다. 일산동고등학교 사거리 전에 탄현동문아파트 버스정류장이 있어, 전철역 갈 장소로 점찍어 둔다. 사거리를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니, 고등학교 교정 맞은편에 종점인 황룡산 입구가 있다. 1995년 개교한 일산동고등학교는 1997년에는 평생교육 성인교실 시범학교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 15:32, 종착지를 알리는 고양누리길 안내도와 이정표 >

                           < 15:32, 8코스를 마치고, 안내판 앞에서 >

                         < 15:46, 탄혁역까지 걸어 와서 귀가 길에 >

   다음 9코스를 가기 위해 다시 와야 되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점차 나빠지는 듯하다. 황룡산 입구에서 인증 샷을 찍고, 탄현역으로 가기위해 조금 전에 보았던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많은 버스들이 지나고 있어, 젊은 학생에게 탄현역 가는 버스를 물으니, 지름길로 가면 10분정도 소요되니 걸어가라고 한다. 뒤풀이할 음식점도 찾을 겸, 시내 거리로 가면서 맛 집을 찾는다. 누리길 보다는 지름길인데, 주변이 아파트와 관련된 상가뿐으로 마땅한 음식점들이 없다.

                      < 17:44, 방이동 개군 할머니 순대국으로 뒤풀이 >

                               < 17:46, 토종순대국 상차림표 >

                            < 17:53, 순대국을 먹으면서 피로를 >

   코스의 중간이나 종착지에서 소문난 맛 집 등을 찾아 맛있게 식사하고, 소개도 하여야 하는데 이번 코스에서는 찾지를 못하였다. 결국 탄현역까지 와서 전철을 타고 귀가하는 길에 집근처에 있는 개군 할머니 순대국 집에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한다. 이제는 동지가 며칠 남지 않다보니, 해가 가장 짧은 시기로 하루에 2개 코스씩 가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고양시가 집에서 편도 2시간 이상 걸리다 보니, 무리하지 말고 하루에 10km 정도만 걷는 것으로 변경하기로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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