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년 11월 24일 (日)
2) 트레킹코스: 대첩문(구매표소)→권율장군동상→잔디광장→쉼터(사진전시장)→토성
→충의정영상교육관(스탬프)→행주대첩비→덕양정→진강정 →88건강계단
→팔각초소전망대→고양시정연수원입구→대첩문
3) 트레킹시간: 10시25분~12시00분(1시간35분), 거리:3.7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흐린 후 비
6) 트레킹 후기
어제는 고양누리길 3코스와 4코스를 연이어 걸은 전체 거리가 20km 이상이 되었다. 더욱 4코스에서는 낮은 높이의 4개의 산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었다. 오늘은 하루 푹 쉴까 생각도 하였으나, 고양누리길이 눈앞에 아른거려 배낭을 꾸민다. 오후 3시 이후 부터는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라 일찍 마치겠다고 서두른다. 오늘 5~6코스는 작년에 완주한 평화누리길과 중복되어 낯선 길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은 없는 편으로 운동 삼아 간다.
< 고양누리길 5코스(행주산성역사누리길)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0:25, 출발지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
< 10:26, 옛 매표소(현재 입장료: 무료) >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문산 가는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여 능곡역에서 하차한다. 1번 출입구로 나와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행주산성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출발지 대첩문(大捷門) 앞에서 인증 샷을 찍고, 매표소 앞으로 가니 무료입장으로 바뀌었다. 작년에는 성인 1,000원을 받았는데, 금년 4월 30일자로 무료라고 한다.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고, 관람시간은 동절기:09:00~17:00, 하절기: 09:00~18:00 이다. 입장마감은 퇴장시간 1시간 전까지 이다.
< 10:26, 행주산성 순환코스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0:26, 입구에 있는 권율장군의 동상 >
< 10:29, 초입의 도로가 단풍나무 >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의 덕양산 정상(124.8m)을 중심으로 해발 70~100m에 이르는 능선 따라 축조되어 있는 토성(土城)으로 전체 둘레는 1km(현재 약415m 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행주산성은 대첩비가 있는 정상까지 도로로 올랐다가 그 길로 내려오는 왕복만 하였다. 어떻게 고양누리길에서 한 코스가 되나 했는데, 산성 안내도를 보면 자체둘레길 코스가 3구간으로(1시간20분소요) 되어 있다. 입장하면 입구에 권율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 10:30, 좌측 길가에 있는 잔디광장 >
< 10:32, 야외 사진 전시장 쉼터 >
< 10:34, 갈림길 삼거리: ↖ 토성 150m, 행주대첩비 600m↑, 충장사 100m ↗) >
1986년 8월에 역사적 고증을 거쳐, 높이 4.5m, 기단이 3.5m로 총 8m에 달하는 동상이다. 동상 뒤편에는 행주대첩 당시 관군, 승병, 의병, 여성들의 치열한 항전 모습을 4폭의 그림으로 새겼다. 1593년 권율장군이 이끄는 1만명의 민.관군과 3만명의 왜군이 치열한 격전을 벌렸다. 시간이 갈수록 무기가 떨어지자, 여성들이 앞치마에 돌을 주워 날라 대승을 거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잔디광장과 사진 전시장 쉼터를 지나 갈림길에 도착한다.
< 10:35, 좌측 토성으로 내려가는 길 >
< 10:36, 가는 가을 숲속의 아름다운 길 >
< 10:37, 토성으로 오르는 계단, 옛 토성문지(土城門址) 장소 >
아스팔트 포장길로 직진하면 대첩비가 나와 그곳으로 왕복만 했지, 보도 블럭으로 이뤄진 토성 길은 처음 걷게 된다. 마지막 가는 가을을 꽉 잡고 있는 붉게 물든 단풍이 반갑게 맞아준다. 계단으로 토성을 오르기 시작하는 이곳은 옛 토성문지(土城門址)장소로 복원된 산성구간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다. 행주산성의 주 출입구(성문)가 있었던 곳으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역사적 전승지로 한산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첩지로 꼽힌다.
< 10:38, 고즈넉하고 한산한 토성 길 >
< 10:41, 급경사 데크 계단 오르기 >
< 10:44, 낭떠러지 위 토성과 계단이 번갈아 >
낭떠러지 위 고즈넉한 토성과 급경사 계단을 번갈아 가며 정상을 향해 간다. 토성을 걸을 때는 집 앞에 있는 올림픽 공원 내 몽촌토성을 산책하는 느낌도 갖게 한다. 산성의 남쪽은 한강, 동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산성을 돌아 한강으로 유입된다. 산성의 동남쪽과 남쪽 일대는 급경사지로 자연적인 요새지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정상부를 에워싼 내성과 북쪽으로 작은 골짜기로 에워싼 외성의 이중구조다.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시대에 쌓았다고 추정한다.
< 10:50, 충의정 영상교육관(후면에 스탬프 함이) >
< 5코스 스탬프 함 앞에서 >
< 11:00, 5코스 스탬프 날인 >
짧은 구간이지만 힘들게 올라오면, 충의정 영상관 건물이 있다. 내부에서 임진왜란과 행주대첩 승리에 대한 영상물을 수시로 상영하고 있다고 한다. 충의정 후면에 삼각점과 스탬프 함이 있어, 인증 샷과 함께 스탬프도 날인한다. 관리인이 손길이 먼 곳에 있는 스탬프는 잉크 충진이 제대로 안 되어, 한번 찍으려면 찍히지 않아 애를 먹는다. 스탬프 위 칸에 잉크충진토록 되어 있는데, 떨어지면 속수무책으로 난감하다. 스탬프를 찍을 잉크 패드 판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 11:02, 스탬프 함 옆에서 바라본 고양시 일대의 전경 >
< 11:05, 덕양산 정상의 행주대첩비(幸州大捷碑) >
< 11:06, 정상에서 바라본 자유로 및 한강 >
스탬프 함에서 고양시 일대의 전경을 바라보니, 3~4코스를 걸었던 고양시 일대의 낮은 산과 멀리는 북한산이 희미한 윤곽을 들어낸다. 북한산 백운대 아래에서 시작된 창릉천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물줄기도 보인다. 정상의 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도원수가 왜병을 격퇴한 승전을 기념하여, 선조 35년 장군의 부하들이 세운 비이다. 비문은 1593년 행주대첩의 경과와 권율장군의 공덕을 기리는 비이다. 자유로 뒤쪽으로 월드컵공원과 가양대교 등 한강이 조망된다.
< 11:08, 대 첩 비 각 >
< 11:10, 덕양정과 한강 >
< 11:11, 덕양정에서 바라본 방화대교 >
대첩비 아래에 최초의 대첩비로 보여 지는 비석을 자연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대첩비각을 지어 그 안에 보호하고 있다. 비문은 행주대첩의 경과와 권율장군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라 한다. 화강암 재질에 쓴 글씨는 한석봉이 썼다고 한다. 그 아래는 한강이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산 이름을 붙인 덕양정(德陽亭) 정자를 크게 지어 놓았다. 정자에서 방화대교를 조망하며 사진으로 담았는데, 가까운데도 운무로 인해 선명하지 않다. 이제 처음으로 한강을 향해 내려간다.
< 11:12, 한강을 향해 내려가는 계단 >
< 11:14, 계단아래에 있는 진강정(鎭江亭) >
< 11:15, SBS방송 「식사하셨어요?」드라마 촬영지 >
분단 반세기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의 오솔길을 가면서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하니 기대가 되는 길이다. 계단 아래 오솔길 따라 내려가니 진강정이란 정자가 있다. 방화대교를 비롯한 한강의 경치가 잘 보이는 쉼터를 겸하고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SBS방송「식사하셨어요?」의 촬영지란 홍보입간판이 있다. 이정표 표시 따라 행주산성 순환코스로 덕양산(행주산성) 허리를 돌아가는 듯하다. 전에 없던 평화누리길 안내표시도 보인다.
< 11:18, 행주산성 안과 밖(순환로)을 연결하는 문 >
< 11:19, 우측 순환로 따라 가는 오솔길 >
< 11:22, 숲속 길에서 보이는 방화대교 >
작년 평화누리길 걸을 때만 하여도 행주산성 길은 코스에서 빠져 있었는데, 지금은 추가되어 원하는 사람만 걷도록 이정표와 리본 등을 설치해 놓았다. 한강 가까이 내려오니, 요금을 받던 행주산성과 무료이었던 순환로 경계에 문이 설치되어 있다. 지금은 모두 무료이니 완전 개방하고, 문만 철거하지 못한 듯하다. 문 좌측은 어제 4코스를 걸을 때 혼돈하였던 갈림길에서 5코스 산성으로 오는 길이다. 문 우측 숲속 오솔길을 걷다 보니. 방화대교도 가까이 다가온다.
< 11:27, 한강변까지 내려가는 긴 데크 >
< 11:27, 코스는 직진하는 오솔길로 >
< 11:35, 평화누리길 이정표(현위치:충장사) >
가는 오솔길에 갑자기 좌측으로 한강변까지 길게 내려가는 데크가 있어 당황케 한다. 망설이며 가는 방향을 표시를 찾는데, 저 멀리 가는 방향에 리본이 있어 직진한다. 가면서도 좌측 데크 길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지? 아니면 한강변으로 가다가 코스와 만나는지 궁금하다. 오고가는 인파가 거의 없는 한적한 오솔길은 언제 걸어도 좋은 길처럼 보인다. 평화누리길 리본과 함께 이정표도 가끔 눈에 들어온다. 현위치 충장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 11:35, 충장사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고 >
< 11:38, 행주산성의 무덤들 >
< 11:46, 88 건강 데크 계단 >
출입문이 잠겨 있는 충장사는 권율(權慄) 장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원래 이름은 기공사(紀功祠)이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군의 전공을 기리고 그의 호국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1842년(헌종 8)에 왕명으로 건립하여, 매년 3월 14일 전통제례가 열리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많은 무덤들은 임진왜란 당시에 싸우다가 전사한 민.관.군.병사와 여성 승병들의 시신을 처음 묻은 곳이었다. 그 후 공동묘지가 되어 더 많은 무덤들이 들어섰다.
< 11:48, 팔각초소 전망대 >
< 11:48,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 11:49, 전망대서 바라 본 신.구 행주대교 >
건강해진다는 88계단을 즐거운 마음으로 오르면, 전에 군인들이 경계 서던 초소를 말끔히 단장한 팔각초소 전망대(북 카페도 함께)가 자리한다. 전망대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하면서 잠깐 쉬어간다. 왼쪽에 방화대교, 중앙 건너편은 올림픽대로, 오른쪽은 신.구 행주대교가 운무로 희미하다. 날머리가 가까워지면서 이 일대 한강변이 행주산성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 갈림길에서 데크 계단을 통해 강변으로 가던 곳도 공원인 듯하다.
< 11:52, 공원에서 나와 행주산성 가는 메타세쿼이아 길 >
< 11:56, 왼편으로 있는 음식문화의 거리 >
< 12:00, 고양누리길 5코스의 종점이자, 6코스 시작점 >
한국농어촌공사 행주양수장 정문을 지나면, 우측으로 행주산성으로 돌아가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좌측 가까이에 고양시정연수원이 있지만, 이는 6코스에 해당되어 다시 되돌아 올 때 들리기로 한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단풍아래를 걸어, 삼거리에서 좌측은 음식문화거리이고 우측 도로를 이용한다. 저만치 행주산성 대첩문이 있는 주차장과 6코스 시작(평화누리길 4코스 공용)대문이 보인다. 넓은 주차장 광장 앞 6코스 대문 앞에서 5코스를 종료한다. 짧은 코스라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가는 곳마다 역사를 설명하고, 군 경계지역으로 통제 되었던 오솔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거리가 짧아 여성이나 노약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7) 둘 레 길 > ① 수도권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누리길 7코스(호수누리길)- 호수공원의 호수주변을 일주하는 순환코스 (0) | 2019.12.14 |
---|---|
고양누리길 6코스(평화누리길)- 행주산성에서 호수공원 선인장 전시관까지 (2) | 2019.12.10 |
고양누리길 4코스(행주누리길)- 원당역에서 국사봉, 봉대산지나 행주산성까지 (0) | 2019.12.01 |
고양누리길 3코스(서삼릉누리길)- 삼송역에서 서삼릉을 다녀 나와 원당역까지 (0) | 2019.11.27 |
고양누리길 2코스(한북누리길)- 북한산성입구에서 옥녀봉지나 삼송역까지 (0) | 2019.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