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1221()

2) 트레킹코스: 진밭양숙사안골마을고속도로공사구간문봉낚시터고봉동

                   견달산사격장사리현은행안길견달산.누리길분기점(스탬프)

                   공양왕릉→분기점회귀청대골원당교쥬라리움(쥬쥬테마동물원)

3) 트레킹시간: 930~1235(3시간5),            거리:10.2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고양누리길 중에서 코스 안내 자체가 불확실하여 난해한 곳이 9코스이었다면, 10코스는 들머리를 어떻게 찾아가야 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출발지인 진밭을 대중교통으로 가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니, 3호선 대화역 4번 출구에서 55번 버스(킨텍스불광역)를 타라고 한다. 배차간격이 평일에는 30~40분이지만, 휴일에는 1시간 정도 된다. 버스 시간표도 어렵게 찾아 킨텍스 출발(8:40)시간을 감안, 그 이전 대화역에 도착하도록 새벽(6:30)에 집을 나선다.

                < 고양누리길 10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9:30, 10코스 출발지 진밭 안내판 앞에서 >

                                   < 9:35, 양숙사(襄肅祠) 사당 >

   대화역 4번 출입구(8:35)로 나와, 버스 정류장의 도착시간 전광판을 보니 58분 후에 온다. 검색한 버스 시간표가 틀린 것인지 어이가 없다. 옆에 있던 연세가 있는 여성이 이야기를 듣더니 딱했는지 가르쳐 준다. 감사합니다. 건너편 3번 출구에서 090번 마을버스를 타고, 복음병원에서 내려 택시를 타라고 한다. 진밭 입구서 내려(5,500) 출발점을 찾는다. 대중교통만 고집하지 말고, 9코스를 마친 안곡초교에서 가까웠던 풍산역에서 택시를 탔어야 했다.

                           < 9:41, 길 건너 마을 도로 따라 >

                     < 9:46, 성석천 다리를 건너 유턴하여 산 밑으로 >

                    < 9:50, 뒷동산으로 올라(수류탄 교장 안내판) >

   출발하면 바로 앞에 있는 양숙사(襄肅祠)는 성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어세공(1432~ 1486)의 제사를 지내게 나라에서 내린 사당이다. 어세공은 성종8(1477)에 호조·병조·형조·공조의 판서와 의정부 우참찬을 지냈으며, 시호가 양숙(襄肅)이다. 택시에서 내렸던 도로를 건너 마을 농로를 따라 가면, 소하천 성석천을 만나게 된다. 하천을 따라 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 유턴하여 와서 뒷동산을 오른다. 수류탄 교장 안내판이 있어 망설이게 된다.

                       < 10:01, 신병교육부대 군경계 철조망(경고문) >

                                 < 10:05, 안골마을을 통과 >

                       < 10:07, 안골마을 밖 언덕 올라 좌측으로 >

   마을 뒷산 능선이 이어지는데, 왼편으로 신병교육부대 군경계 철조망이 있으며 경고문까지 세워져 있다. 능선이 끝나고 내려가니, 안골마을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다. 마을 안까지 들어가지 않고 외곽으로 지나서 동구 밖 언덕을 오르니, 왼편의 숲속 길로 이정표가 안내한다. 숲속 오솔길은 아침이어서 인지 오고가는 주민들은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잠시 후 안쪽에 10코스의 현 위치와 전체 지도가 세워져 있고 앞에는 긴 나무의자 두 개가 쉬어 가라고 한다.

                       < 10:09, 견달산누리길 안내도와 통행불가 알림이 >

                              < 10:09, 견달산누리길 통행불가 알림 >

                          < 10:18,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 >

   안내판 코너에는 견달산누리길 통행불가 알림 설명문이 붙어 있다. 202012월까지 통행이 불가하다고 하고는, 우회 길 설명이 없으니 무책임하다. 일단 공사 현장까지 가서 건널 수 있을지 판단키로 한다. 현장에 도착하니 공사가 많이 진척 되었고, 산이 높지 않아 터널을 뚫지 않고 능선을 절개 하였다. 왼편으로 육교를 설치하는 공사도 병행하고 있어, 공사가 완료되면 육교로 건너게 할 것 같다. 밑으로 내려가 도로를 건널 수 있다고 판단을 한다.

                       < 10:19, 공사현장 우측이 경사도가 완만해 건너기로 >

                               < 10:25, 절단된 능선이 이어져 >

                                   < 10:33, 문봉 낚시터 >

   공사 중이기는 하지만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우측으로 내려가 도로를 건넌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찾아 올라가니, 우측으로 길이 있어 내려가는데 누리길 리본 표시가 없다. 공사 중인 육교방향 위쪽에도 능선이 있는데, 높이 올라야 하고 공사현장 낭떠러지가 심해 위험하여 아래 능선을 택했더니 제 코스가 아니다. 하산을 서두르는데 아래쪽으로 문봉 낚시터가 보인다. 낚시터 우측으로 내려 왔는데, 좌측으로 내려왔어야 제 코스인 듯하다.

                                    < 10:35, 마을회관을 지나 >

                          < 10:41, 고봉동 하천 다리전에서 우측으로 >

                      < 10:46, 차도 아래 농로 따라서(우측 보이는 견달산) >

   유료 낚시터로 보이는데, 추운 겨울인데도 손맛을 즐기려는 조사들이 많이 앉아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문봉동 마을회관이 보이고, 마을을 벗어나 가는 길가에는 답들이 농한기를 맞아 휴식하고 있다. 고봉동을 앞에 두고 하천이 흐르는데,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 농로를 따라 가도록 한다. 상가와 주택들이 많은 차도 따라 가지 않고, 옆 농로로 가니 소음과 매연에서 약간 해방이다. 앞에 보이는 작은 높이의 견달산(見達山, 138.7m)을 바라보며 걷는다.

                            < 11:03, 견달산 사격장 입구(견달산을 우회) >

                          < 11:07, 고가도로 공사현장 왼쪽 굴다리 통과 >

                          < 11:14, 공장 및 물류창고 건물 사이로 걸어서 >

   고봉동이 끝나는 삼거리 우측 차도를 건너, 견달산을 우측에 두고 산 아래로 간다. 견달산은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과 고봉동의 경계에 위치한다. 중국의 황제가 세숫대야에 비춰져 그 기운이 중국에까지 도달했다하여 현달산(見達山)으로 불렸다. 이후 뵐현()자 가 볼견()」과 한자가 같아서 견달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일산 푸른솔공원 앞(11:00)을 지나니, 견달산 사격장 입구이다. 고가도로 공사 현장이 나오며, 흙길이 얼었다가 녹아 질퍽거린다.

                                       < 11:17, 왼쪽 고개를 넘어 >

                                    < 11:21, 인터체인지 우측 길로 >

                           < 11:23, 공사도로 옆으로(멀리 북한산 백운대가) >

   도로 공사현장 왼쪽 굴다리 통과하니 리본 표시가 없어, 우측 산 능선 입구로 가니 길이 없다. 공장 및 물류창고 건물들이 있는 좌측으로 와서 가니 리본 표시가 있다. 차도가 나오고 왼쪽 고개를 넘으니, 굴다리가 있던 고가가 연결되는 것 같다. 인터체인지 우측 길로 올라가니, 세 번째 고가 도로 공사 현장이다. 다른 코스에 비해 공사현장이 많다보니, 리본 등의 표지물이 없어져 알바하기 쉽다. 고양시청에게 공사구간의 표지물 보완 사후관리를 부탁하고 싶다.

                      < 11:24, 공사 중 도로를 떠나 사리현은행안길로 >

                             < 11:26, 사리현은행안길 마을을 지나 >

                          < 11:31, 마을을 지나 아늑한 숲속 임도로 >

   멀리 바라다 보이는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일명 삼각산의 여러 봉우리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공사 중인 도로를 떠나 이름이 생소한 사리현은행안길로 진입한다.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작은 산골 마을이다. 마을을 벗어나면 아늑한 숲속 임도를 걷자니, 피톤치드의 영향일까! 기분이 상쾌해 진다. 임도는 멀리 가지 않아 오솔길로 바뀌면서 폭이 좁아진다. 이제 코스를 벗어나 있는 공양왕릉 가는 길을 주의 깊게 보며 간다.

                                < 11:36, 임도에서 폭이 좁은 오솔길로 >

              < 11:40, 배다리누리길과 견달산누리길의 분기점(안내판과 스탬프함) >

                                   < 11:41, 스탬프 함에서 인증 샷 >

   3년 전 여름휴가에 아들 가족과 함께 떠난 삼척여행에서 궁촌 레일바이크역 앞에 있던 고려 마지막 공양왕의 왕릉을 보았는데, 이번 코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여 꼭 들려보기로 한다. 분기점에서 스탬프 날인과 인증 샷을 찍고, 안내판을 자세히 보면서 배다리누리길 따라 공양왕릉 가는 길을 확인한다. 왔던 방향에서 직선 방향이 배다리누리길인데, 이는 고양시의 행정, 교통의 중심지인 주교동(배다리)에 있는 이야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힐링코스이다.

                             < 11:42, 10코스 스탬프 날인 >

                     < 11:47, 배다리 누리길(공양왕릉) 우측으로 >

                          < 11:50, 능선에서 마을방향으로 하산 길 >

   분기점을 기준으로 공양왕릉을 보고는 다시 회귀하여 이정표를 보고 우측(분기점 도착하면서는 좌측) 견달산누리길 능선으로 가야 한다. 분기점에서 잠깐 휴식하고는 배다리누리길로 가면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마을방향으로 내려간다. 무심코 가다 이정표를 보지 못하면, 알바 함으로 주의해 보고가야 한다. 내려가면 공양왕릉이 있는데, 이곳 고양시 원당동에 있는 왕릉이 진짜 인 듯싶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의 왕릉은 가묘가 아닐까 생각된다.

                            < 11:52, 고양 공양왕릉(高陽 恭讓王陵) >

                      < 11:54,나는 왕이 되기 싫다!의 안내 설명문 >

                        < 12:06, 분기점 회귀하여 우측 내리막 능선으로 >

   이곳의 공양왕릉은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나, 삼척의 공양왕릉은 민간에 오랫동안 구전되어 온 왕릉으로 규모나 관리에서 부실하다. 국가사적 제191호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과 왕부 순비를 모신 능이다. 공양왕은 재위 4년 만에 고려가 망하면서 폐위되어 공양군으로 강등되어 원주에 추방되었고, 삼척으로 귀양 가서 태조 3(1394) 아들과 함께 사형을 당했다. 그 뒤 태종 16(1416) 공양왕으로 복권시키고 왕이 신하를 시켜 왕릉에 제사를 지냈다.

                    < 12:11, 도로 공사 중이라 우회(새 이정표가 세워짐) >

                    < 12:19, 나오다 뒤돌아 본 청대골(오리농장 음식점도) >

                       < 12:24, 큰 차도의 청대골 버스 정류장을 지나 >

   1392년 고양 견달산 기슭에서 헉헉 거리며 쫓기는 한 사나이, 결국 군사들에게 붙잡혀 다시 개성으로 끌려간다.나는 왕이 되기 싫다!수없이 외쳤으나 결국 왕이 되어 비운을 맞이했던 공양왕 최후모습 설명문 내용이 슬프게 한다. 가까이 있어 왕복 25분 정도 시간 내어 다녀와, 분기점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능선 끝에는 네 번째 도로 공사현장이 있어 청대골 마을로 우회시킨다. 최근에 정식 이정표를 세웠는지 기둥 언저리 흙이 새롭게 느껴진다.

                             < 12:32, 쥬쥬 테마동물원 버스 정류장 >

                           < 12:34, 쥬라리움 생태동물원 입구 표시 >

                         < 12:35, 10코스 종점, 11코스 시점 안내판 >

   오리농장 음식점이 있는 청대골 마을을 지나, 차도로 나오니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인근에 공사구간으로 가는 옛 이정표도 그대로 보여 알바할 소지가 있다. 10코스의 종점인 쥬라리움은 차도 따라 한 정류장을 걸어야 한다. 쥬라리움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의 명소라고 한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악어와 뱀 등 파충류와 오랑우탄과 원숭이도 많은 전문 동물원이다. 공사현장이 3곳을 지나야 하는 어려운 10코스를 끝내고, 85번 버스로 3호선 화정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한다. 뒤풀이는 크리스마스 가족식사(청춘 음식점)로 대체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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