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91123()

2) 트레킹코스: 원당역(3)탐방지원센터성라공원국사봉숲속북카페지렁산들머리

                   배다골 테마파크행신동 성사천산책로강매역강매역고가봉대산

                   강고산바람누리길갈림길행주산성

3) 트레킹시간: 1110~1540(식사시간 40분포함, 4시간30),         거리:11.9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고양누리길 3코스 종착지인 원당역에서 출입구(13)를 바꿔, 4코스 행주누리길을 시작한다. 산과 들 그리고 하천이 이어지는 낭만의 길이자, 숲길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3코스에서 수역이 마을 먹거리 촌의 맛 집들을 지날 때는 시장기를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자 괜찮다. 원당역에서 4코스의 출발지를 찾으며 음식점도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걷다 준비한 식사하고, 마친 후에 T.V에 방영된 맛 집서 뒤풀이하기로 한다.

                < 고양누리길 4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10, 3호선 원당역 3번 출입구 >

                       < 11:12, 원당역 분기점(성라산 들머리) >

   원당역 3번 출입구에서 직진하여, 성라산(星羅山)의 정상 국사봉(國祠峰)을 향해 가는 들머리다. 4코스에 대한 안내판과 이정표 등이 모두 설치되어 있는 입구에서 정보를 파악하고 오른다. 일찍 서둘러 집을 나왔기에, 짧은 코스를 끝내었는데도 11시 밖에 안 되었다. 세계적인 명언인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입구에 세워진 자세한 개념도를 보면서, 가야될 먼 길을 예습한다. 누리길 14코스 중에서 두 번째로 긴 코스다.

             < 11:12, 다른 모습의 4코스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20, 가는 방향의 우측에 있는 성라산의 육교 >

                            < 11:18, 국사봉 가는 능선의 숲속 길 >

   누리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개념도와 달리 들머리에 있는 안내도는 더 상세하다. 성라산(星羅山)은 높은 곳에 올라서 별을 보면 별이 모래알같이 많이 보인다하여 이름 지어졌고, 순우리말로 표현하면 별아산 이다. 옛 부터 나라의 제사를 지내었던 산이기에 최고봉을 국사봉으로 부른다고 한다. 가는 방향 우측에 3호선 지하철 위를 넘는 육교는 아름답게 조성해 놓아 가보고 싶게 한다. 정간공 권희 묘(11:18)가 있다는 안내문은 있는데, 묘는 보이지 않는다.

                       < 11:20, 데크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

                                  < 11:22, 성라공원 쉼터 >

                           < 11:23, 공원내 국사봉 오르는 길 >

   마을 뒷산인 성라산의 능선은 울창한 숲 속으로 이뤄져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겸한 운동을 하고 있다. 데크로 이뤄진 작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성라 공원이 넓게 자리한다. 공원 숲속에는 쉼터, 운동시설, 약수터, 실내 배드민턴 체육관, 뱃살 측정 구조물 등 다양한 시설을 해 놓았다. 공원 위쪽에 고양누리길 탐방객 지원센터 건물이 있고, 앞에 스탬프 함이 있다. 반가운 마음에 4코스 국사봉 란에 찍고 보니, 완주를 축하한다는 스탬프이다.

                       < 11:24, 고양누리길 탐방객 지원센터(스탬프) >

                     < 11:46, 정상 국사봉(해발109.4m)의 스탬프 함 >

                         < 11:47, 국사봉 스탬프 함에서 인증 샷 >

   전체 14코스 중에서 이제 4코스 초반인데, 완주 스탬프라니 말이 안 된다. 이상하여 사무실 안의 여직원에게 물으니 잘 모른다. 완주 증서의 끝부분을 자세히 보니, 맨 아래에 완주 란 칸이 따로 있어 또 찍는다. 직원에게 국사봉이 따로 있고, 스탬프함도 있느냐고 묻는다. 있다고 대답을 하니 이미 찍었으니 난감하다. 3코스까지 이미 찍었으니 처음부터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옆에다 겹쳐 찍는다. 약간의 경사진 언덕을 오르니, 정상 국사봉 정자 아래 스탬프함이 있다.

                            < 11:48, 4코스 및 완주 스탬프 날인 >

                       < 11:50~12:30, 정상 정자에서 준비한 식사를 >

                             < 12:35, 국사봉 약수터 쉼터 >

   정상에서는 북한산 및 서울남산, 한강, 고봉산 등이 보이며, 청동기 시대 유물이 출토되어 이 지역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옆 정자에 앉아서 행동식으로 점심을 하고, 4코스를 마치고 가질 장작 철판구이 뒤풀이에 기대하기로 한다.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 보여 그곳으로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계속하여 능선을 고집하여 간다. 2코스부터 걷기 시작한 한북정맥 능선이 길게 이어진 듯하다. 성라공원 안의 약수터에 이어서 국사봉 약수터가 두 번째로 있다.

                            < 12:44, 숲속의 북 카페와 쉼터 >

                    < 12:48, 성라산(날머리)에서 지렁산(들머리)으로 >

                             < 13:08, 밭과 도랑 사이 길로 >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와 쉼터 정자를 마련해 놓았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쉬어가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질 듯하다. 성라산(해발109.4m) 날머리에서 도로를 횡단하니, 지렁산(해발 60.3m) 들머리가 나와 산을 바꿔 탄다. 벌써 2산을 종주하게 되는데, 모두 해발 100m를 웃도는 동네 뒷산으로 전혀 힘들지 않다. 한동안 화정동 시골마을을 거쳐 가는데, 비닐하우스가 많은 밭이 대부분이고, 도랑 따라 간다.

                           < 13:19, 숲속 오솔길에 지석묘(고인돌) >

                             < 13:27, 화정2동 분양 주말농장들 >

                              < 13:31, 북한산 바라보며 마을길로 >

   마을을 벗어나 숲속으로 다시 들어와 오솔길을 가는데, 고인돌과 안내판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렁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고인돌 유적이다. 부장품 등은 이미 오래전에 훼손되어 그 원형을 볼 수 없으며, 덮개돌과 받침돌만 보이는 고인돌은 누리길 주위에 수기가 남아 있다. 도로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니, 화정2동 마을에는 도심의 시민들이 분양받아 주말에 와서 농사를 짓는 밭이 있다. 멀리는 북한산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다.

                     < 13:34, 좌측 축구장(배다골 체험장인 듯)방향으로 >

                         < 13:36, 배다골 어린이 동물 체험장 >

                        < 13:42, 배다골 테마파크 입구(매표소) >

   좌측 축구 연습장 울타리 옆 좁은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배다골 테미파크가 시작되는 듯하다. 당나귀, 조랑말, 염소 등이 보이는 어린이 체험 동물원으로 보인다. ()행신동 발전협의회에서 내건우리 동네 학습 공간 배다골 민속박물관 지켜주세요!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자연환경 속에서 흙 내음을 맡으면서 잊혀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 민속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이다. 잉어마을, 동물원, 식물원, 옹기마을, 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 13:53, 행신동 성사천 물길 따라 >

                       < 14:01, 성사천 양쪽에 설치한 산책로로 >

                       < 14:07, 산책로가 끝날 즈음 건너편 강매역 >

   4코스의 출발지인 원당역 도심에 이어서 처음으로 행신동 도심을 보고, 걷는 길은 성사천 물길 따라 간다. 넓지 않은 성사천이지만, 양쪽에는 산책로를 조성하여 한동안 행신동 시민들과 발걸음을 같이 한다. 산책로가 끝나갈 무렵에 건너편으로 경의.중앙선의 강매역이 보인다. 역사 주변으로는 갑자기 보이지 않던 둘레길 걷는 등산복차림의 길벗들이 여기저기 많다. 4코스가 길기 때문에 교통이 좋은 강매역에서 시작하여 행주산성까지 둘러보는(5코스) 듯하다.

                        < 14::11, 경의.중앙선(강매역) 철로를 넘는 고가도로 >

                   < 14:18, 고가도로를 넘어 봉대산(해발 91.9m) 계단 올라 >

                             < 14:35, 봉대산 정상에 있는 정자 >

   경의.중앙선과 KTX 철로를 넘는 강매고가를 오르니, 중간에 강매역 2번 출입구가 있다. 내려오자 마자 차도따라 가지 않고, 왼편에 있는 봉대산을 오르게 한다. 들머리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 하니, 체력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하여 장거리 피곤함이 몰려온다. 해발 100m를 넘지 않는 산인데,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니 힘이 든다. 정상이겠지 하고 2~3회 속고 나서, 정상(정자)에 다다른다. 산자락 끝에 최종목적지인 행주산성이 있겠지 했는데, 저 멀리 실망케 한다.

                    < 14:36, 정상에서 바라보니 건너편 멀리 행주산성이 >

                       < 14:50, 하산해 내려와 굴다리 통과 강고산 오르기 >

                               < 14:58, 강고산 날머리 이정표 >

   낮은 산이지만 멀리 한강과 행주산성의 대첩비도 보인다. 이제 끝나겠지 하고 봉대산을 올랐는데, 들판을 지나 멀리 행주산성이 있으니 힘이 더 빠진다. 하산을 하는데 양지바른 곳이 무덤들이 많다. 고가 차도 아래 굴다리를 통과(14:48)하니, 또다시 낮은 강고산을 오른다. 잠시 능선을 걷더니, 하산을 한다. 4코스만 하더라도 낮은 산이지만, 성라산(국사봉), 지렁산, 봉대산, 강고산의 4산 종주(?)를 한다. 3코스에 이어서 4코스에서 4산 종주하니 힘든 것 같다.

                                < 15:00, 창릉천 강매석교 >

                    < 15:10, 제방 뚝방 길 따라 행주산성으로 >

                         < 15:21, 산성 앞 고가 차도 아래 갈림길 >

   창릉천 위에 놓여진 강매석교는 고양의 일산, 지도, 송포 지역 등 한강연안의 서부 지역 사람들이 서울을 오가던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다리를 이용해 각종 농산물, 땔감, 갈탄 등을 현천동, 수색, 모래내를 거쳐 서울 염촌교에 내다 팔았다. 현재 다리(길이 14.08m)의 구조는 네모진 돌기둥 18개로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교판석을 깔았다. 제방 뚝방 길 따라 행주산성 가까이 다가서니, 고가 차도 아래 여러 이정표(바람누리길, 행주산성역사누리길)들로 헷갈린다.

                           < 15:28, 거의 직진방향 자전거길 따라 >

                 < 15:30, 굴다리 통과, 행주산성 먹거리촌 지나 산성으로 >

               < 15:40, 행주산성 대첩문(幸州山城 大捷門)에서 4코스 종료 >

   바람누리길,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의 이정표에 혼돈되지 않고, 거의 직진해 고가 차도 옆으로 걸어야 한다. 자전거 길과 한동안 가다가, 행주산성 먹거리 촌으로 진입하는 굴다리를 통과한다. 종점인 대첩문까지 다녀와 뒤풀이할 장작 철판구이집의 위치를 파악하고 언덕을 오른다. 행주산성 입구인 광장에 도착하여 대첩문 앞에서 4코스를 종료한다. 3코스와 4코스를 연속하여 걸었더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4월에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때 보다 못하다.

                              < 15:56, 먹거리촌의 장작 철판구이집 >

                               < 15:57, 식당 내부의 철판구이 테이블 >

                                 < 16:00, 철판구이집 메뉴판 >

   행주산성 주차장에서 10여분 내려가면, 10T.V 프로그램 고양시편에서 방영되어 소문난 철판구이집이 있다. 둘레길 등산객, 자전거 타는 바이커, 행주산성 오는 관광객, 맛 집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식당 안을 들어가 철판구이 테이블을 보니, 오래전에 인기명산 고대산을 찾을 때에 뒤풀이 하던 욕쟁이 할머니네 철판구이집이 생각난다. 메뉴를 보니, 평일은 철판구이에다 후식 국수까지 세트메뉴로 저렴하다. 오늘은 주말에 해당되어 개별로 계산하다보니,

                           < 16:02, 개별주문 받은 고기별로 별도 구워 >

                  < 16:07, 고기에 콩나물, 마늘, 김치, 부추 등을 넣고 >

                        < 16:08, 조리된 고기를 손님에게 삽으로 배달 >

   주문한 삼겹살(15,000)+잔치국수(5,000)하니 20,000원으로 차이가 많다. 넓은 테이블에 인원이 2명이어, 구이를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합석을 한다. 주문한 고기도 각자 별도로 구워서 주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기를 먼저 구워 잘게 썰고는 콩나물, 마늘, 김치, 부추 등을 듬뿍 넣고 철판에 굽는 장면이 먹음직스럽다. 맛있게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음식을 굽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요리가 완성되면 제작된 삽으로 좌석 앞으로 배달 서비스하는 모습이 특이하다. 소주 안주로도 제격이었고, 식사로 잔치국수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다. 최근에 갖은 뒤풀이 중 최고다. 가까운 능곡역(17:20)까지 마을버스(11)타고 가서, 지하철로 귀가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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