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6월  18일  ()

2) 트레킹코스: 도창검문소도창1남대천교화강느티나무30리길캠핑촌쉬리공원

                  →장수길청정도시서면와수축구장구변교하송동교→석현동출렁다리

                  →자등교차로자등119지역대(백골자등작은도서관)

3) 트레킹시간: 1(64): 921~1005(44),                              3.1km

                 2(618): 99~1320(식사 30분포함, 4시간11),      17.5km

                         < 합 계 > 4시간 55(식사 30분포함),                       20.6km

4) 트레킹인원: 서울 청마산악회(아내와 지인과 함께: 3),                     난이도: ()

5)   날   씨  : 흐린 후 맑음

6) 트레킹 후기

  2주일 전에 2코스를 걸을 때, 일부 구간(이길검문소도창검문소)이 통제되어 15km를 걸어야 할 거리를 8.4km만 걸었다. 대신 3코스 일부구간(도창검문소남대천교) 3.1km를 더 걸었다. 오늘은 3코스의 남은 17.5km만 걷는데, 뜨거워진 날씨를 감안하면 다행스럽다. 2주전에 도창검문소에서 남대천교까지 걸었기에, 오늘은 그 곳 이후부터 트레킹 한다. 복정역을 출발(7:20)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별내휴게소에서 쉬어(7:45~8:00)간다. 남대천교에 도착(9:05)하여, 화강(花江)의 느티나무 30리길부터 걷지만, 2주전에 걸었던 시점부터 기록한다.

                            <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철원구간(1~4코스) 개념도 >

                           <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3코스 화강길 개념도 >

                          < 64, 9:21, 도창검문소 앞 이정표 및 안내도와 함께 >

  3코스의 시점 도창검문소 앞에는DMZ 평화의 길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안내 설명문이 동시에 세워져 있어 헷갈린다. 전자는 남북평화의 촉진과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DMZ인근 뛰어난 생태, 문화, 역사지원을 기반으로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526km 구간에 이르는 도보여행길이나 아직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 후자인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12코스와 강원도 20코스로 나눠져 개통되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원도평화누리(자전거)길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가는 총 360.6km, 20개 코스이다.

                           < 9:23,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검문소를 뒤로 하고 >

                                        < 9:27, 도창리(道昌里) 버스 정류장 >

                         < 9:28,  민들레마을 벽화 전에서 우측 하천으로 >

  4개 코스로 이뤄진 철원구간 평화누리 자전거 길은 총 60.4km이며,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간직한 곳이다. 분단의 유적을 쫓아가는 길이며, 전쟁과 평화를 기억하는 길이라 설명한다. 도창검문소 앞 이정표 및 안내도와 함께 인증 샷을 찍고 출발한다. 검문소를 뒤로하고 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길로 최전방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한다. 길가에 도창리 버스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은 물론 거리에 오고가는 사람도 없다. 도창보건진료소 입구를 지나, 도창1(앞에는 민들레마을 벽화)를 건너 우측 산책로 데크인 하천 제방 길 따라 간다.

                     < 9:29,  도창1교를 건너 유도하는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

                        < 9:42, 파란색으로 표시한 자전거 길에는 쉬어가라는 쉼터도 >

                       < 9:42, 자전거길 가로수로 심은 개복숭아 나무에는 열매들이 >

  걷고 있는 남대천(南大川)은 김화군 금성면 수리봉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근동면과 김화읍을 거쳐 도창리에서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235의 물줄기이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자전거 길에는 쉼터와 운동시설 등이 조성되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하다. 산책로의 가로수를 보니, 작은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 개복숭아가 특이하게 심어져 있다. 개복숭아는 등산을 하다보면 낮은 산간지역에 자생하는 야생복숭아를 일컫는다. 섬유소질이 풍부하여 기침과 천식에 도움이 되는 등 약효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채취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 9:54, 하천 전체에 대전차 방어 시설물(탱크 저지선)>

                                  < 10:04, 남대천교(南大川橋)를 건너와서 >

                 < 64, 10:05, 남대천교를 건너, 좌측 화강(花江)입구에서 중단 >

  폭 넓은 남대천을 가로 지르는 대전차 방어 시설물(탱크 저지선)을 오랜만에 보게 된다. 남대천교를 건너 와서는 좌측의 같은 하천을 걷는데, 이름이 화강(花江)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화강 표시석에 새겨진 내역을 인용하면, 화강은 한탄강 제1지류로 1963년 하천으로 지정된 이후 46년간김화 남대천이란 하천 명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2008년 옛 이름인 화강으로 복원하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강원도에 건의하였다. 강원도의 하천관리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0973일 원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는 사연이 담겨 있다.

                               < 618, 9:09, 2주일 만에 화강(花江)을 다시 찾아 >

                                         < 9:19, 느티나무 삼십리길 따라 >

                                < 9:29, 꽃길 아래 둔치에는 야영장이 형성 >

  2주 만에 다시 찾은 화강 입구에서 산우들과 함께 걷기 시작한다. 토종 민물고기인 쉬리와 다슬기 등 식물의 보고라고 하는 화강(花江)구간 중 11.2km의 거리는 화강 느티나무 30리길이라 한다. 제방 둑을 따라 이어진 느티나무의 너른 그늘 아래를 거닐면, 깨끗하고 시원한 숲내음 마시며 느티나무의 맑은 기운까지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오늘 같이 일찍 찾아 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그늘 아래로 걸으면 더위도 잊게 된다. 걷는 제방 오른쪽에는 농사를 짓는 전답과 가옥들이 보이고, 화강 둔치에는 텐트를 친 야영장들이 넓게 위치한다.

                                   < 9:35, 김화읍 청양리 소재 청양초등학교 >

                                < 9:42, 평화누리 자전거길 안내판과 이정표 >

                              < 9:55, 화강 강변에는 강을 조망하는 데크 들이 >

  김화읍 청양리 소재하는 청양초등학교는 1955년 개교하여 올해 68회 졸업생을 배출한 오래된 학교인데 건물은 최근에 새로 지은 듯하다. 곳곳에는 시가 있는 산책길이라 소개하면서 시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조망 데크에서 강변을 바라다보면 무성한 수초사이로 물길이 흐르는데, 여기저기에서는 다슬기를 줍는 모습들이 보인다. 물고기를 찾고 있는 두루미류의 철새와 가마우지도 아름다운 풍경에 일조를 하고 있다.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다슬기 축제가 쉬리공원에서 열린다는데, 때를 맞춰 마음먹고 오면 맛을 즐길 수 있다.

                         < 10:05, 시원스런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수중보(水中洑) >

                                   < 10:09, 우측에 김화 농공단지 복합 센터 >

                          < 10:12, 강가 둔치에는 야영장에 이어 차박 캠핑장도 >

  흐르는 강물에 낮은 둑의 수중보를 만들어 호수 같은 모습을 보여줘 풍광을 아름답게 한다. 낙차를 이용해 포말을 그리며 떨어지는 물살이 작은 폭포를 연상시키게도 한다. 우측에 김화 농공단지가 있어 복합 센터 건물도 시야에 들어온다. 쉬리공원이 시작되면서 강가 둔치에는 야영장에 이어 차박 캠핑장도 있다. 다양한 캠핑문화가 발달되어 집을 옮겨 놓은 듯한 대형텐트, 각종 차량을 이용한 다양한 숙박 등을 보여준다. 쉬리공원에는 캠핑장이외도 수변수영장, 워터 슬라이드, 수상레저 체험장, 물썰매장 등 물놀이 및 체육시설이 많다.

                  < 10:14, 꽃길과 함께 쉬리공원의 축구장과 놀이시설들이 >

                         < 10:25, 김화교에 쉬리물고기와 다슬기 조형물이 >

                     < 10:26, 김화교를 지나 강변 산책로 데크는 장수길이라 >

  꽃길과 함께 좌측에는 개수대까지 갖춘 야영장이 길게 이어지고. 우측에는 축구 연습장을 비롯한 놀이 시설들이 있어 동호인이나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김화교 밑을 지날 때에는 음식점으로 보이는 평상들이 있어 우회토록 한다. 김화교 밑을 통과하여 뒤돌아보니, 다리에 쉬리와 다슬기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쉬리라는 영화가 나와 알게된 물고기는 잉어과에 속하는 한반도 고유종.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상류나 지류의 차고 맑은 물에 서식하며, 색깔이 아름답고 몸이 가늘고 옆으로 납작하다고 한다

                              < 10:27, 강 건너 제방에 화강쉬리공원 홍보 글자 >

                               < 10:31, 장수길 산책 데크에서(역광으로 역방향) >

                      < 10:33, 화강은 좌측으로 흐르고, 코스는 우측 와수천 따라 >

  강 건너 제방에 화강쉬리공원 홍보 글자가 선명히 보인다. 강변 산책로 장수길 따라 가다 풍경이 아름다워 역방향으로 사진 한 장 담는다. 김화교를 지나자 김화읍(金化邑)청양리(淸陽里)에서 서면(西面)와수리(瓦水里)로 바뀐다. 옛날 기와공장이 있어 기와집이 많았던 고을에 부임한 원이 산마루에 올라 이 곳 지역을 살피니 바다는 없는데 석양에 비치는 지붕들이 마치 바다 물결치는 듯이 보인다 하여 와수리가 되었다. 지금까지 같이 하던 넓은 화강은 좌측으로 흐르고, 코스는 우측 좁아진 와수천 을 따라 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 10:40, 청정도시 서면 환영 탑 뒤에 와수 축구 연습장 >

                     < 10:48, 와수천을 건너는 잠수교 옆에 DMZ 평화의 길 리본도 >

                 < 11:00, 47번국도 금강로를 건너 직진(옆에 와수천을 건너는 구변교) >

  김화읍에서 서면으로 바뀌면서 입구에 청정도시 서면 환영 탑이 세워져 있다. 뒤로는 와수 축구 연습장이 있지만, 날씨가 덥다보니 운동하는 주민은 보이지 않는다. 와수천을 좌측에 두고 걷다가 하천 폭이 좁아진 잠수교를 건너 하천을 우측에 두고 간다. 다리 입구에 DMZ 평화의 길 리본이 붙어 있어 혼란스럽게 한다. 아마 이 지역은 강원도 평화누리길과 함께 가는 듯하다. 와수천을 구변교로 건너지 않고, 47번국도 금강로를 횡단 직진한다. 1430분에 마감하니, 산악회가 제공하는 식사는 점심이다. 일찍 행동식을 하려고 장소를 물색한다.

                                       < 11:02, 잠곡3리 버스정류장 이정표 >

                                        < 11:10, 좁아진 와수천의 수중보 >

                             < 11:20~11:50, 원두막 쉼터에서 행동식과 휴식 >

  와수리의 잠곡3리 마을 버스정류장 안내표시는 하천을 아치형 데크 다리로 건너면 마을과 정류장이 있다는 뜻 같다. 좁아진 와수천의 수중보에도 호수처럼 물을 가둬 시원함을 준다. 하천 제방 길에 원두막 쉼터가 있어 한쪽 편에 자리를 펼치고 앉아,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간단한 행동식을 한다. 휴식하기 전까지는 날씨가 햇빛이 나지 않고 흐려 걸을 만 하였는데, 끝나고 길을 나서니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어 우산을 꺼내 쓰고 간다. 오늘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니,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라는 폭염주의보 핸드폰 문자에 더 더위를 느낀다.

                            < 11:55, 하송동교 다리를 건너 하천을 왼쪽에 두고 >

                            < 12:11, 넓어진 와수천이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

                                < 12:18, 산 중턱에는 여러 펜션들이 들어서고 >

  하송동교 다리를 건너 하천을 왼쪽에 두고 걷다, 뒤돌아보니 다리 밑에서 부부로 보이는 주민이 열심히 다슬기를 잡고 있다. 넓어진 와수천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지는 초록 풍경이 자연 그대로여서 아름답다. 다리를 지나자 서면(西面)와수리(瓦水里)에서 자등리(自等理)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옛날 고을에 부임한 원이 상해암 마루터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남녘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무슨 곡절이 있는 것 같다며 자등(紫等)이라 명명했다는데, 세월이 흘러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자등리(自等理)로 기재되어 내려온다.

                                       < 12:22, 송동교를 건너 우측으로 >

                              < 12:28, 와수천을 우측에 두고 평화로운 길을 >

                              < 12:36, 종점으로 보이는 마을이 멀리 보이고 >

  와수천은 폭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기를 반복하고, 중간에 있는 많은 다리를 통해서 건너가고 오면서 걷는 제방의 위치도 변한다. 긴 제방 길이기에 코스를 자주 바꿔 지루함을 해소 시키려는 듯하나, 거의 같은 풍경이 계속되다보니 지루함을 느낀다. 파란 페인트를 칠해 자전거 길을 안내하는 표시도 계속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끊어진 곳이 많다. 곳곳에 표시된 이정표에 표시된 종점까지의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멀리 종점으로 보이는 마을이 보이자 반갑다. 자등리는 서면 면사무소가 있는 면소재지로 도심처럼 보인다.

                                              < 12:47, 전차 저지 방어벽 >

                                       < 12:55, 석현동 출렁다리를 지나 >

                       < 13:01, 자등 교차로(일동.이동, 서면.3보병사단) >

  자등리로 들어와서 코스 경로에 표시된 백골신병교육대를 하천 주변에서 찾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다. 하천 양쪽 산 중턱에 부대들이 가끔 보이는데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찾기를 포기한다. 잠시 47번 국도로 나오니 좌측에 전차 저지 방어벽 이 세워져 있고, 자등2리 돌고개 자등리 펜션타운 표시 방향 우측으로 진입해 하천을 다시 만난다. 제방 길 따라 가다, 석현동 출렁다리 옆으로 지나는데 건너지는 않는다. 다시 국도를 만나 교통안내판을 보니. 많이 왔던 일동과 이동이 직진하여 밑에 있고, 우측이 제3보병사단 가는 길이다.

                          < 13:20, 하천 옆에 있는 종점 백골 자등 작은 도서관 >

                       < 13:22, 종점 백골 자등 작은 도서관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

                              < 올댓 스탬프 앱의 3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이 길기만 하던 평화누리길 3코스도 시간이 흐르니 종점에 다다른다. 코스 상에는 자등119지역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백골 자등 작은 도서관이냐고 묻자,  전에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산악회 회장께서 시원한 수박 2통을 고생했다고 내어 놓아 갈증부터 해소한다. 감사합니다. 식사는 간단하게 막걸리와 함께 해결하고, 종점에서 출발(14:17)하여 복정역에 도착(16:30)하여 트레킹을 마친다. 강한 햇볕과 폭염 주의보 그리고 지루한 하천 길로 고생은 하였지만, 오랜만에 보는 인위적이지 않은 순수한 환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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