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10월  22()

2) 트레킹코스: (1)양구.인제경계점13코스종합안내판자전거우선도로후평교 (2)반월촌교

                 →평촌교심적교서화면소재지입구서화체육공원천도3리경로당서화중학교입구

                 →양지마을입구→용늪마을→서흥1리회관→용늪자연생태학교 

3) 트레킹시간: 1(108), 1315~1415(1시간),                            3.4km

                  2(1022), 950~1258(25분 휴식포함3시간8),                 11.3km

                              < 계  >  4시간08분,                                    14.7km

4) 트레킹인원: 서울 청마산악회(아내, 지인2명과 함께),                        난이도: ()

5)   날   씨  : 비온 후 갬

6) 트레킹 후기

  지금까지 많은 둘레길을 다녔지만, 이번 걷는 평화누리길 13코스처럼 37km의 장거리는 처음이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완주할 수 없는 거리이기에, 산악회에서도 13코스의 전(12코스)과 후(14코스)가 짧아 조정해 3일 동안 걷는다고 한다. 지난번 12코스를 마치고는 경계 출발지점에서 평촌교까지 5.5km를 더 걷기로 했었다. 대장께서 힘들다고 후평교까지 3.4km만 걷고, 2.1km를 남겼다. 개념도 상에는 기존 코스로 평촌교 까지 9km로 표시하였다. 점선 표시한 예정노선(개봉 후 군작전시에는 통제가능)으로 내려와 전체거리가 3.5km 짧아졌다.

                                < 강원도 평화누리길 인제구간(13,14,15코스 개념도) >

                                    < 강원도 평화누리길 인제구간 3개 코스 지도 >

                                       < 강원도 평화누리길 13코스 서화길 개념도 >

  3.5km가 짧아졌어도 전체거리가 33.5km이고, 12코스 때 3.4km를 더 걸었어도 33.6km가 남는 장거리이다. 오늘은 남은 거리가 하루에 다 걸을 수 없어, 달빛소리마을 까지만 가고, 종점까지 남은 11.5km는 다음번 14코스 때 함께 걷는다고 한다. 3일 동안 나눠 걸은 13코스의 후기는 절반씩 나눠 1. 2부로 작성한다. 주요 경로 지점을 기준으로 1부는 양구.인제 경계에서 용늪자연 생태학교 까지(37km18.2km이나, 점선 예정노선으로 내려와 3.5km 짧아져 실제 14.7km)로 하고, 2부에서 용늪자연 생태학교에서 원통교 까지(37km18.8km)로 한다.

                         < 108. 13:15, 13코스 시작점 양구.인제 경계 이정표 출발 >

                                 < 13:15, 경계지점(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숲밥 쉼터 >

                                      < 13:23, 숲 속 임도 내리막길 내려와 >

  대암산(大岩山, 1,304m) 자락의 능선에 있는 양구.인제 경계는 이정표가 표시한다. 인제군(麟蹄郡) 서화면(瑞和面) 서화리(瑞和里)로 바뀐 경계지점의 숲밥 쉼터에서, 12코스 고갯길 오르며 가빠진 숨을 고르고 간다. 쉼터의 이정표에 표시된 지명들이 먼멧재봉(2.8km), 물골교(2.7km), 옛막사(0.8km) 등 이름들이 생소하다. 서화면은 인제군 북부에 위치하고, 동쪽에는 고성군 간성읍, 서쪽에는 양구면 해안면, 남쪽에는 북면과 접한다. 경계지점 능선부터 내리막인줄 알았는데, 숲속 임도는 완만한 경사로 올랐다가 본격적인 내리막이 이어진다.

                  < 13:29, 강원도 평화누리길 13코스 시점 안내판은 경계지점에서 내려와 >

                           < 13:29, 하늘내린 인제, 접경권 평화누리 서화길 안내도 >

                    < 13:30, 양구경계에서 당초 가려했던 평촌교까지의 서화길 안내도 >

  평화누리길과 DMZ평화의길의 각종 안내도와 설명 공간이 경계지점에서 400~500m 내려와 있다. DMZ평화의길은 인제군 관광안내도와 29~30코스의 안내와 이정표를 세워놓고, 강원도 평화누리길은 접경권 평화누리길 안내도와 양구경계에서 후평교를 경유해 평촌교까지 이르는 일부구간 거리 표시가 있다. 접경권 평화누리길 안내도의 하단 거리 표시를 보면, 양구경계에서 평촌교까지 6.5km인데, 구간 표시 안내도의 거리는 5.5km1km가 차이난다. 전체 개념도에 표시된 기존코스보다 점선표시의 예정노선이 짧아진(3.5~2.5km)것은 맞다.

                         < 13:32, 내리막 임도에서 평지를 내려다보니 상당한 고지 >

                                      < 13:41,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내리막길 >

                                       < 13:47, 경사 급한 내리막길은 계속되고 >

  「하늘내린 인제와 평화누리길 앞에 붙인 수식어접경권들이 난해하지만, 아래 설명을 그대로 인용한다.접경권 평화누리길은 인제군의 우수한 생태지역과 역사관광지를 트레킹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로, 자연. 역사. 문화와 같은 다양한 테마를 접할 수 있는 명품보도(34.5km, 도보:8시간25)및 자전거 여행길이다. 펀치 볼 자체의 높이가 해발 400m정도 되다보니, 조금 올라왔는데도 인제 평지를 조망하는 높이가 2배 이상 된다. 자전거 우선도로로서 비상시는 차량도 다녀야 하기에 지그재그로 되어있는 듯하다.

                                    < 13:56, 자전거 우선도로 차량진입 통제의 문 >

                                         < 14:06, 완만해진 경사의 임도로 >

                                 <14:15, 오늘의 종점 후평교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

  곳곳에 세워진 안내문에는 평화누리길 13코스(서화길)는 최북단 접경지로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 주변 군사시설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의거 무단출입, 사진촬영, 묘사가 금지되어 있다고 쓰여 있다. 차량진입 통제의 문 앞에 유일한 작은 쉼터(13:50)가 있고, 지나면 유비무환(有備無患, 14:01) 표시석만 길가에 있다. 도로가 신설되기 전에 군부대가 있었던 자리로 그 안에 있었던 것 같다. 소양강 상류라고 하는 인북천(麟北川)을 건너는 후평교에서 오늘 트레킹을 마치고, 2주일 뒤에 이어간다.

                            < 1022. 9:50, 인북천(麟北川) 아래 코스로 내려와 본 후평교 >

                                      < 9:51, 인북천(麟北川) 옆 숲속 길 따라 >

                             < 10:01, 기온이 급강하여 쌀쌀한 날씨(3)에 하천 따라 >

  복정역을 출발(7:20)한 산악회 버스는 철원구간을 갈 때는 포천 고속도로, 화천 및 양구구간을 갈 때는 경춘 고속도로에서 춘천으로, 이번 인제구간 부터는 경춘 고속도로를 지나 홍천으로 나와 화양강(8:38~8:50)휴게소에서 쉬어간다. 지난번 뒤풀이하였던 후평교 헬기장 옆 공터에 하차한다. 바로 다리 아래 인북천(麟北川) 옆 숲속 길 따라 트레킹을 시작한다. 기온이 급강하여 쌀쌀해진 날씨(3)에 옷깃을 여미고 하천 따라 가니 더 춥다. 어제 밤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빨리 찾아 온 듯하다. 지금 걷는 행정구역은 서화면 서화리 이다.

                         < 10:05, 반월촌교 앞 공사 중, 직진 불가하고 양쪽으로 우회 안내 >

                                  < 10:07, 정상적인 인북천 길옆에 태양광 발전시설 >

                            < 10:14, 서화천을 형으로 평촌교로 건너 유턴해 인북천으로 >

  버스를 타고 내려왔던 453번 금강로가 좌측에 있고, 우측은 인북천이 함께 나란히 가고 있다. 반월촌교 앞에 도착하니 정비사업 공사 중으로, 직진은 불가하니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거나 좌측 도로로 우회하라 한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고 일요일이라 공사를 하지 않아 직진해 가는데 무리가 없다. 바로 정상적인 코스로 이어지는데, 전국 어디를 가나 빠지지 않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다. 인북천은 좌측에서 내려오는 서화천을 만나 직진하지 못하고, 서화천 따라 오르다가 평촌교로 건너서 다시 인북천으로 내려오는 ()형의 유턴이다.

                                < 10:18, 평촌교 건너온 지점의 이정표(심적교:1.2km) >

                                          < 10:26, 펜스가 처진 인북천 따라 >

                                               < 10:32, 심적교 앞을 지나 >

  2주일 전 당초 최종 목적지로 정했던 평촌교 이었는데, 후평교로 앞당겼던 이유는 주변에 버스가 주차할만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유턴한 자리에 현 위치 평촌교라는 이정표(심적교:1.2km, 강실교:1.4km)가 세워져 있다. 다시 만난 인북천에는 펜스가 처져있는데, ()사용 관계인지? 수심이 깊어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길가에 평화누리길 리본과 색깔과 비슷해 반가워 펼쳐보니 인제천리길 이다. 심적교 앞을 지나다보니, 다리 건너편은 서화면(瑞和面) 심적리(深積里)로 동네 이름이 다르다.

                     < 10:40, 공사 중인 서화교, 깊이 파놓은 고랑을 힘겹게 내려갔다 올라와 >

                          < 10:55, 인북천은 폭이 넓어지고, 건너편엔 전원주택들도 >

                         < 10:58, 암벽의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낙석방지 시설 >

  길가에는 인삼밭들이 자주 눈에 띄고, 서화교 앞도 초반에 있었던 반월촌교처럼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하면서 깊이 파놓은 고랑이 깊어,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 미끄러워서 조심하여 힘겹게 건너간다. 인북천은 폭이 넓어지고 수량도 많아져 이제는 강처럼 보이기도 한다. 건너편 하천 위로는 잘 지어진 전원주택들도 한두 채 보인다. 암벽으로 이뤄진 산모퉁이를 돌아가는데, 낙석 방지를 위한 시설과 벼랑으로 위험하다고 펜스가 처져 있다. 펜스 한곳을 아래 전망 데크와 연결하는 통로 문을 만들어 풍광을 즐기며 쉬어 가라 유혹한다.

                                     < 11:03, 암벽 모퉁이 벼랑아래 전망 데크 >

                      < 11:13, 서화면 면소재지 입구, 천도리(天桃里)의 천도아파트 >

                     < 11:17~11:42, 서화생활 체육공원 쉼터에서 행동식과 휴식 >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瑞和里)에서 면소재지가 있는 천도리(天桃里)로 바뀐다. 입구에는 아스팔트 포장된 2차선 도로가 나오면서 고층 천도아파트 단지가 크게 자리한다. 인북천이 굽이쳐 돌아가는 좌측 언덕에 서화생활 체육공원이 있어 휴식하며 행동식 하기로 한다. 화장실이 있는데 동절기가 되었다고 폐쇄하였는데, 이른 감이 있지만 어제 밤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다고 하니 이해된다. 체육공원 너머에는 을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조깅트랙, 간편한 운동시설들이 있다. 25분 휴식하고는 인북천으로 내려와 걷는다.

                                          < 11:49, 서화면 천도3리 경로당 >

                      < 11:55, 데크 길 옆 453번 금강로에 서화중학교 입구 >

                            < 12:01, 비득고개 오르지 않고, 우측 양지교 건너 >

  체육공원에서 내려와 인북천 코스로 진입하는 입구에 큰 사각지붕과 의자가 있는 쉼터(11:45)를 조성해 놓았다. 하천 따라가니 서화면 천도3리 경로당이 있고, 이곳에서 면소재지 시내 길과 외곽 길로 나누어진다. 갈림길 코너에 메가 커피점이 손짓을 하나 마다하고, 한가한 외곽 데크 인도 따라 간다. 453번 금강로로 들어와 보니, 면소재지의 119소방대, 서화중학교, 서화파출소, 서화면사무소 등이 안쪽에 위치한다. 서화문화 복지타운(도서관, 목욕탕) 건물을 지나, 높아 보이는 비득고갯길을 오르지 않고, 양지마을로 가는 양지교로 우회한다.

                      < 12:03, 다리 건너 양지마을(해발 289m) 표시석에서 좌측 하천 따라 >

                              < 12:13, 코스 우측에 물안골정 쉼터가 넓게 자리하고 >

                                         < 12:20, 좁아진 데크 단풍 길에서 >

  지금까지 공사 중인 다리가 인북천을 건너 우회유도를 했지만, 힘들게 직진만 하다가 처음으로 양지교를 건너간다. 직진하면 좌측 산자락 밑의 비득 고갯길이 높아 보이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우회하는 듯하다. 표시석에는 양지마을이 해발 289m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양지말의 다른 이름으로 물 건너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코스가 굽어 돌아가는 코너에 물안골정 쉼터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데크가 시작되는 곳에 자전거 주의 안내판이 있다. 급경사에 도로 폭이 협소하니, 도보로 안전하게 이동하라 권고한다.

                                < 12:22, 가을 숲 속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크 길 >

                                          < 12:33, 용늪 펜션을 지나 >

                                   < 12:40, 굽이 돌아가는 인북천 따라 >

  오늘 코스 중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인북천이 아닌 아름다운 강변 산책로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주변에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을 돌고 돌아 흘러내리는 물길 따라 자연과 동화되는 길이다. 금강로(453번 지방도로)와는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고, 오고가는 인파도 없는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걷는다. 격주 간격으로 서해랑길과 교차하며 걷고 있는데, 서해안에서 느끼지 못하는 풍경들이다. 인위적인 것을 전혀 찾아보기 어려운 순수한 자연환경들이 마음을 빼앗는다. 규모가 큰 용늪 펜션이 인북천 옆에 위치하고 있다.

                                           < 12:47, 고즈넉한 용능 마을 입구 >

                                               < 12:50, 서흥1리 마을회관 >

                              < 12:51, 대암산(大岩山, 1,312m) 용늪 길 표시석 >

  고즈넉한 용늪마을로 들어서니 천도리(天桃里)에서 서흥리(瑞興里)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마을 모습에서 옛날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길가 집 담 모퉁이에서 붉은 갓을 쓴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꽈리를 수확하는데 어린 시절 생각이 떠오른다. 최근에 보지 못한 식물인데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집 근처 마당에 관상용으로 심어 약용으로 사용했다는데, 꽈리를 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서흥1리 마을회관을 지나 금강로(453)로 나온다.

                                  < 12:52, 용늪 자연생태학교 입구 및 각종 안내판 >

                                < 12:53, 코스는 인북천 따라(생태학교는 아랫길) >

                              < 12:57, 코스인 길에서 건너다 본 용늪 자연생태학교 >

  서화면 서흥리 표시석이 서있는 곳이 대암산(大岩山, 1,312m)과 용늪(1,280m)으로 오르는 입구여서 표시석이 서 있는 듯하다. 금강로 차도를 만나서는 역으로 20m 정도 올라가면 논장교가 있는데, 다리 건너기 전에 용늪 자연생태학교 입구 및 각종 안내판이 길을 안내한다. 코스 따라 인북천 둑길로 가면서 나름대로 13코스의 1부 종점으로 용늪 자연생태학교로 정했기에 학교로 들어가고 싶었다. 학교 가는 길은 아랫길로 보여, 고심하다 일행 때문에 입구가 나오겠지 했는데 없다. 건너편 학교를 배경으로 인증 샷 찍고 1부는 여기까지 정리한다.

                             < 12:58, 1부 종료지점 용늪 자연생태학교를 배경으로 >

                          < 13:00, 출입 쪽문이 열려 본 용늪 자연생태학교 펜션 >

                                < 달빛소리마을 가서 찍힌 13코스 올댓 스탬프를 미리 >

  용늪 자연생태학교는 서흥분교 부지였는데 폐교되고, 대암산 용늪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숙박시설 펜션 10동과 자연생태학교를 운영 중이라 한다. 절반씩 나눠 1, 2부로 하였는데, 경계지점에서 예정노선으로 단축하여 내려왔기에 2부 보다는 거리가 짧다. 오늘 더 걸은 달빛소리마을까지 7.3km2주 뒤 걸을 원통교까지 11.5km2부에서 다루기로 한다. 오늘 최종 목적지 달빛소리마을에서 종료(14:40)하고 뒤풀이한 뒤 서울로 출발(15:12)한다. 가평휴게소(15:30~15:43)까지는 정체 없이 잘 왔는데, 이후는 가다서기를 반복해 복정역에 늦게 도착(19:35)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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