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10월  2일  ()

2) 트레킹코스: 산천어밸리체험장구운리버스종점구운천신대삼거리신대교토고미마을입구

                 →파포천아모리움아파트화천천산천어축제장얼곰이정화천교파라호산소100리길

                 →북한강화천눈개승마미륵바위

3) 트레킹시간: 755~1226(휴식 45분포함, 4시간31),                      15.4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개별 트레킹,                    난이도: ()

5)   날   씨  맑       음

6) 트레킹 후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5코스를 마치고 6코스를 2km 더 걸어, 버스종점까지 오면 화천읍 가는 희망버스(9)14(7:10, 11:50, 15:40, 18:10)있다. 숙소가 있는 화천읍에서 6코스 시점인 산천어밸리체험장을 가려면 구운리 버스종점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가는 버스도 4(7:00, 11:40, 15:30, 18:00) 있어, 7시 버스를 타려고 일찍 서두른다. 좀처럼 꺾이지 않던 더위도 누그러져 아침 기온이 7도이니, 북쪽이라 더 내려간 듯하다. 두툼한 옷을 준비하지 않아, 가지고 온 옷을 다 껴입고 공용터미널로 가서, 좌석이 11개뿐인 미니버스에 오른다.

                           <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6코스 미륵바위길 개념도 >

                                 < 7:54. 6코스 시점인 산천어밸리 체험장 입구 >

                         < 7:55, 출발점의 이정표 및 DMZ평화의 길 안내판 앞에서 >

  노선별로 승객에 따라 버스 규모가 정해지며, 기본요금은 1,700원이다. 다른 손님 없이 종점에 도착(7:15)하여, 어제 택시타고 내려왔던 계곡으로 오른다. 아침이라 힘들긴 하지만, 5코스의 종점인 산천어밸리 체험장 입구까지는 30(7:45)정도 걸린다.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소재의 체험장이자 국민여가 캠핌장인 입구에서 준비와 인증사진 찍고 출발한다. 어제 걸어 내려 왔더라면, 확인한 시간표로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택시를 불렀어도, 힘겹게 오르지 않았을 터인데 아쉽다. 산봉우리에 구름이 내려 앉아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 8:11, 하얀 둥지 펜션 및 태양광발전시설을 지나 >

                      < 8:24, 구운리 버스종점에서 우측 구운천을 구운교로 건너 >

                        < 8:32, 좌측 구운천 따라, 코스모스 꽃과 핑크뮬리 재배 >

  하얀 둥지 펜션 및 태양광 발전시설 앞을 지나는데, 산골짜기에 들어온 태양광 발전시설은 아름다운 만산동 계곡의 자연을 해치는 듯하다. 1시간 전에 버스타고 내렸던 구운리 버스종점에서 우측 구운교로 구운천을 넘도록 DMZ평화의 길 이정표가 유도한다. 만산령 입구부터 DMZ평화의 길과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 길이 같아 아무런 의구심 없이 따라간다. 구운천을 좌측에 두고 제방 길 따라 마을로 진입한다. 길가에는 벌써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고, 제철을 맞은 핑크뮬리 라고 하는데 꽃이 피지 않은 것을 보면 재배단지 같다.

                   < 8:38, 사각표시판 따라 다리 건너지 않고 직진(건너 버스정류장) >

                        < 8:44, 알바하고 돌아와 다리를 건너니 구운리 버스정류장 >

                          < 8:47, DMZ평화의 길과 달리 가는 누리길 만산동로 >

  상서면(上西面) 구운리(九雲里) 마을 옆 구운천 따라 가는데, 다리 앞 사각표시판은 하천 따라 오던 방향으로 직진하란다. 얼마쯤 가니 앱에서 경로이탈 경고음이 울리어 알바하고 뒤돌아온다. 평화 누리 길과 평화의 길이 다르게 간다는 것을 알려준다. 종점 버스정류장부터 다리를 건너지 말고 버스가 다니는 길 따라 왔어야 했는데, 좁은 구운천 사이에서는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는데 멀어지니 울린다. 알바하고 돌아와 다리를 건너니 어제 택시타고 가면서 종점이라 생각했던 구운리 버스정류장이다. 2차선 포장된 만산동로 차도 따라 간다.

                      < 8:58, DMZ평화의 길이 우측 하천 길(이정표)에서 나와 합류 >

                           < 9:08, 신대 삼거리(우측 화천, 좌측 김화 방향) >

                               < 9:09~9:24, 삼거리 신대 버스정류장에서 휴식 >

  두 개의 평화의 길이 달라, 알바하고 뒤돌아섰던 DMZ평화의 길이 우측서 나온다. 우측 구운천 너머에는 한울아파트와 군부대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어 잘 구분이 안 될 정도다. 구운리에서 신대리로 마을 이름이 바뀌지만, 만산동로는 구운천 따라 계속된다. 신대 삼거리에 이르러서는 만산동로가 영서로를 만나, 우측은 화천방향이고 좌측은 김화 방향이라고 교통 표지판이 알려준다. 우측 화천방향으로 가지 않아 앱을 확인하니, 토고미마을을 들리기 위해 잠시 좌측으로 간다. 최근에 지어 깨끗한 신대리 버스정류에 들어가 휴식하고 간다.

                                       < 9:25, 영서로에서 우측 신대교를 건너 >

                      < 9:28, 토고미(土雇米) 마을 입구에서 우측 파포천(巴浦川) 따라 >

                            < 9:34, 제방 둑에서 본 파포천의 수중보가 아름다워 >

  버스정류장 안은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게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하였다. 영서로 따라 김화방향으로 100m정도 이동하니, 토고미 마을로 가는 신대교가 놓여 있다. 마을 이름이 특이하여 유래를 보니, 마을에는 기름진 옥토가 많아 부자가 많이 살았는데, 농사일에 품을 팔면 꼭 쌀로 품삯을 받았다하여 토고미(土雇米)라 부르게 되었다. 옛날부터 천혜의 쌀 생산지였음을 알 수 있듯이 농사를 지을 때는 일절 비료나 약품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입구에서 바라보니 약국도 보이고 마을 상권이 잘 발달 된 듯싶다.

                                   < 9:44, 파포천(巴浦川)을 건너는 데크 다리 >

                                   < 9:47, 파포천(巴浦川) 데크 다리 중간에서 >

                                  < 9:58, 긴 군부대 철조망 길을 지나 쉼터 정자 >

  토고미 마을도 들어갔다 나오고 싶지만, 일찍 상경해야 한다는 마음에 여유가 없다. 입구에서 우측 파포천 제방으로 방향을 돌리니 좌측은 벼가 무릇 익어가는 평야지대이고, 우측은 수중보 위로 흐르는 하천 물이 포말을 이뤄 아름다운 풍광을 이룬다. 데크 길이 이어지더니, 데크 다리로 파포천을 건너간다. 넘으면서 상서면 신대리에서 신풍리로 마을 이름이 바뀐다. 군부대 철조망 입구에 도착(9:50)하자 초소의 확성기로 나오는 방송 멘트경고! 접근하지 말고 우회에 긴장한다. 군부대가 크게 위치하고 있어, 철조망은 길게 이어진다.

                                  < 10:01, 평화로운 폭 넓은 파포천 제방 길 따라 >

                                   < 10:04, 쉼터 정자 앞에서 낚시하는 주민 >

                        < 10:12, 계속 파포천 따라, 상서면 신풍리에서 화천읍 상리로>

  사전 군부대로 접근하려는 자들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처음 체험하는 방송이기에 잠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8분여 동안 철조망에는 사진촬영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주변을 찍지도 못한다. 평화로운 폭 넓은 파포천 제방 길 따라 걷는 날씨는 최상으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좋다. 이제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 온듯하다. 쉼터 정자 옆에는 낚시 온 주민의 승용차가 정차해 있고, 폭 넓은 파포천을 오고가며 견지낚시를 즐기고 있다. 파포천이 굽이쳐 돌아가는 곳에서 행정구역이 상서면 신풍리에서 화천읍 상리로 바뀐다.

                          < 10:22, 제방은 영서로를 만나, 도로 아래 둔치로 내려가 >

                      < 10:29, 파포천 둔치 길로 가며 보이는 아모리움 아파트 단지 >

                             < 10:35, 아파트 진입 용신교, 파포천이 화천천으로 >

  토고미 마을부터 파포천 따라 오다 오랜만에 화천으로 가는 영서로를 만난다. 차도로 가지 않고 하천 둔치로 내려가 파포천을 좌측에 가까이 두고 걷는다. 화천읍(華川邑 上里)로 진입해서인지 멀리 고층아파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서니 아파트 이름은 화천건영 아모리움 아파트이고 동 호수도 많은 규모가 큰 편이다. 차도에서 파포천을 건너 아파트로 진입하는 용신교가 있다. 다리 이후부터는 하천의 폭이 넓어지면서 파포천에서 화천천으로 바뀐다. 평화누리길 앱은 강변로로 오르라 하는데, 평화의 길은 둔치로 직진하라 한다.

                        < 10:37, 앱이 가리키는 코스인 둔치에서 강변로로 올라 >

                              < 10:41, 화천천을 좌측에 두고, 강변로 인도 따라 >

                   < 10:43, 도로 아래는 기차 철로가 지나고 건너편에는 산천어 조형물 >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구운리 버스종점에서 무심코 DMZ평화의 길 따라 갔다 알바 하였듯이 이곳에서도 서로 코스가 다르게 간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따라 가니, 강변로 따라 가로수 아래 인도로 걷는다. 도로로 올라온 우측에는 3.1만세 운동 기념공원이 위치한다. 코스는 공원 방향이 아닌 좌측 방향이다. 파포천에서 화천천으로 바뀐 것을 알려 주듯이 지방2급 하천 화천천이라는 교통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걷는 인도 아래로는 기차 철로가 지나가고, 하천 건너편에는 기차 모양을 한 산천어 조형물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상이다.

                            < 10:47, 사거리에서 직진(좌측은 평화의 댐 가는 길) >

                                 < 10:48, 배머리교는 건너지 않고 직진 >

                                  < 10:51, 산천어 축제장 입구 출렁다리 >

  화천읍 시내로 진입한 듯, 상가 건물들이 고층화되고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좌측 으로 가면 평화의 댐이 나온다는 도로 교통 안내판의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화천천을 건너는 배머리교 에서도 옆으로 지나쳐, 산천어 축제장 입구인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매년 겨울이 되면 매스컴을 통해 보아 오던 축제장을 제철이 아닌 가을에 왔다. 바닥을 고르게 정리해놓은 위로 깨끗한 물이 흐르는데 수심이 일정하다. 양쪽 다리 인근에 산천어 조형물을 높게 설치하고. 축제시기를 보니, 축제기간은 17()부터 129()까지 23일간 열렸었다.

                        < 10:55~11:25, 얼곰이성 정자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 >

                               < 11:25, 휴식을 끝내고 산천어 조형물 배경으로 >

                           < 11:35, 도로로 가니 불안해 화천천 둔치로 내려가 >

  축제장 중앙의 얼곰이성 정자에서 이른 점심식사와 휴식하며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낚시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10년 전 가평 자라섬 겨울축제에 친구들과 참여하여 송어낚시를 하던 추억도 함께 한다. 이곳도 직접 잡은 산천어를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인제의 빙어 낚시 축제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산천어 얼음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어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고 옆에 있던 주민이 설명해주며 겨울 축제 때에 꼭 오라고 한다. 휴식 후에 도로로만 가니 불안해 화천천 둔치로 내려간다.

                     < 11:38, 북한강 만나는 지점에 화천교와 화천대교, 곰돌이 조형물 >

                        < 11:40, 화천교의 인도교로, 평화의 길 안내는 화천대교 방향 >

                        < 11:45, 화천교 밑으로 돌아 오르니, 평화로와 자전거길이 >

  내려가는데 철도 건널목이 있고, 기차주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둔치로 내려오니 화천천이 북한강 만나는 곳에 화천교와 화천대교가 있다. 출발지점 이정표부터 늘 표시 되어 궁금하던화천대교 회전교차로가 이곳이다. 교차로 위에는 곰돌이가 산천어 낚시하는 조형물이 세워져있다. 화천교에서 평화의 길은 대교 방향을 표시하고 있으나, 화천교의 인도교(옆은 차량 통행교)로 북한강을 넘는다. 다리를 건너면서 화천읍 하리에서 아리로 리() 명칭이 바뀐다. 차량 통행교 밑으로 돌아 오르니, 평화로와 파라호 산소 100리 자전거길이 있다.

                                 < 11:54, 자전거길 옆 북한강에는 수상스키를 타는 >

                            < 12:03, 북한강으로 흐르는 작은 하천을 데크로 건너 >

                        < 12:14, 오래전에 보던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와 코스모스 길 >

  차가 다니는 평화로와 우측에 북한강 따라 가는 파라호 산소 100리 자전거 길이 병행한다. 북한강 변을 따라 42km에 걸쳐 조성된 자전거길은 물의 도시 청정지역 화천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코스라 한다. 무더운 여름은 한풀 꺾였지만, 북한강 물줄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스키를 보면 시원스럽다. 전혀 오고가는 자전거나 트레커를 볼 수 없는 길이다 보니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화천읍 아리에서 대이리로 바뀌면서 종점까지 간다. 옛날에 보던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꽃이 피어 있는 자전거 길은 고향의 길인 듯하다.

                                   < 12:24, 눈개승마 재배지 안내문과 설명이 >

                                    < 12:26, 6코스 종점인 대이리 미륵바위 >

                         < 12:27, 도로변에 세워 넣은 미륵바위 표시석에서 >

  종점이 가까워지자 강 건너 데크 길에 삼삼오오 무리지어 산책하는 모습이 멀리 보이는데 어떤 길인지 궁금하다. 종점 가까이에 이름이 생소한눈개승마재배지가 있어 안내문을 읽어보니, 2~30년 다년생 작물로 30~100cm 자라며, 꽃은 6~8월에 하얀색으로 핀다. 매년 경운작업이 필요 없어 토양의 유실방지 등비점 오염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설명한다. 종점에 있는 미륵바위는 지난번(820) 7코스를 역으로 걸어 왔던 곳이기에 낯이 익다. 전에는 작은 미륵바위에서 인증 샷을 남겼는데, 오늘은 길가의 마륵바위 표시석과 함께 한다.

                               < 올댓 스탬프 앱의 6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올댓 스탬프 1 ~ 6코스 배지 획득 캡처 >

                    < 올댓 스탬프 7,  9,  11(8, 10코스 통제) 코스 배지 획득 캡처 >

                      < 13:42, 화천 터미널에서 춘천역으로 와서 뒤풀이 >

  화천주민들이 소원을 빌었다던 미륵바위를 떠나, 화천공용터미널로 가려고 우측 길 건너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이곳은 희망버스가 많이 다니는 노선이라 하여, 택시를 부르려 생각도 안하고 기다린다. 15분정도 기다리니 제일 작은 아침에 탔던 규모의 작은 11인승 버스가 온다.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서서오는데, 터미널까지 4-5개 정류장만 있듯이 가깝다.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공용(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다. 당초 동서울 가는 예매 표(16:20)를 앞차(14:10)로 바꾸려하니, 15분 뒤 춘천역과 춘천터미널 가는 버스(13:00)가 있다.

                             < 13:45, 전남식당의 닭갈비와 막국수 상 차림표 >

                                 < 13:53, 닭갈비 2인분과 곰배령 막걸리 주문 >

                              < 14:03, 막국수(곱배기) 주문하여 나눠먹고는 경춘선으로 >

  버스 요금도 동서울(14,400), 춘천역(5,300)으로 차이가 많고, 1시간10분이나 일찍 출발하는 점과 동서울까지 소요시간 2시간40분이나 차가 막히면 더 걸리기에 동서울 취소하고 춘천역으로 간다. 춘천으로 가면서 유명하다는 강변의 화천 파크 골프장과 춘천의 소양강 처녀 동상도 차창으로 관광한다. 춘천역 앞에 내려 광장 앞의 전남식당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그리고 곰배령 막걸리로 뒤풀이 하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인지 맛있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춘천역을 출발(14:27)하여 집 앞 지하철역에 도착(16:30)하여 12일의 여행을 겸한 트레킹을 마친다. 그동안 여행과 개인사정으로 빠졌던 코스를 전부 땜방하여, 밀린 숙제를 모두 끝낸 것처럼 홀가분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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