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4월  21일  ()

2) 트레킹코스: (미시령옛길정상→)울산바위전망대삼거리쉼터(통제지점)델피노골프장군부대입구

                →화암사입구세계잼버리수련장카트장통일교차로켄싱턴리조트입구굴다리통과

                →포유리조트대순진리회토성공설운동장입구신평1교차로용암사거리천진교차로

                →토성면행정복지센터청간정(천진해변)

3) 트레킹시간: 1005~1405(행동식 및 휴식 37분포함: 4시간),               16.8km

4) 트레킹인원: 서울청마산악회(아내와 지인 함께 4),                난이도: ()

5)   날   씨  : 비온 후 흐림

6) 트레킹 후기

  작년 123일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15코스를 마치고, 2주 후(1220) 16코스인 미시령 옛길 정상을 산악회버스로 오르려 했으나, 눈이 내려도 제설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겨우내 차량 통제를 하여 왔다. 금년 17일은 사전 문의도 없이 미시령 옛길 인제군 용대리에서 오르려 했지만, 헛수고만 하고 18코스로 대체해 트레킹을 마쳤다. 오늘은 그동안 겨우내 참았던 16코스를 가려고, 미시령 옛길 정상을 향해 간다. 다만, 비 예보가 있어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장관인 울산바위 풍광을 볼 수 있을지 걱정만 한다.

                               < 강원도 평화누리길 16코스 울산바위비경길 개념도 >

                        < 2023.12.3. 15코스 트레킹하며, 찾았던 미시령 옛길 정상 표시석 >

                 < 2023.12.3. 15코스 트레킹하며, 속초 방향을 바라보는 미시령탐방지원센터 >

  복정역을 다소 늦게 출발(7:20)한 버스는 화양강휴게소(8:45~8:56)를 들리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향의 미시령 옛길 입구에 도착(9:48)하니, 폭설로 인한 통제 때처럼 차량통제로 진입할 수 없다. 반대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옛길 입구로 가니 마찬가지다. 비는 약하게 계속 내리는데, 안개까지 자욱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주변 코스는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남아, 대체코스도 없어 산악회 관계자들은 고심하다 결론을 내린다. 역으로 옛길 정상까지 걸어 올랐다 내려오기는 힘들어, 울산바위 전망대까지만 올라 그곳을 시점으로 한다.

                                     < 10:05, 옛길 입구 삼거리 쉼터에서 오르기 시작 >

                                       < 10:18, 완만한 경사의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

                                           < 10:19, 옛길 정상까지는 6km 남았다고 >

  아예 힘들거나, 올라도 울산바위가 보이지 않아 포기하는 회원들은 삼거리에서 코스 따라 좌측으로 트레킹 하라한다. 일행 4명도 의견이 서로 달라 오르지 않고, B코스를 택해 코스 좌측에 있는 화암사를 다녀오겠다고 한다. 대부분 회원들은 울산바위가 보이지는 않지만, 최대한 코스에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은 일치 하는 듯하다. 아내와 함께 뒤늦게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오르기로 하고,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서 천천히 오른다. 완만한 경사의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안개비로 변해 잘 보이지 않는데 차량통행이 없어 다행스럽다.

                                        < 10:24, 거대한 바위들이 길가로 떨어질 듯 >

                              < 10:35, 울산바위 전망대(울산바위 쉼터)에서 출발 인증 샷 >

                                        < 10:36, 미시령 옛길 하산 시작 >

  길가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엮어 놓은 그물망을 뚫고 길가로 떨어질 듯 비까지 내리니 더 위험스러워 보인다. 올라가면서도 왜 통제를 하는지 모르니 궁금한데, 비가 내리어 낙석 위험 때문으로 알고 계속 오른다. 앞서간 일행들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만나야 전망대가 가깝다고 예측할 텐데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앞선 일행들의 목소리 먼저 들린 후 만나는데 반갑다. 울산바위 전망대(울산바위 쉼터)에 도착하니, 예상한대로 울산바위 조망은 물론 올라올 때 보다 높아서 일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인증 샷 한 장 남기고 16코스를 출발한다.

                                      < 10:45, 정상기점 6km 아래 지점을 지나 하산 >

                < 10:54, 미시령 옛길 삼거리 회귀(폭설이후 계속 통제 중 현수막, 430일 개통) >

                                   < 10:55, 좌측 잼버리로 따라 델피노 골프장 사이로 >

  올라가며 통과한 정상기점 6km 지점을 지나, 하산하는데 내리막이어 빠르다. 미시령 옛길 삼거리로 50여분 만에 원점 회귀하니, 폭설이후 계속 통제 중이라는 현수막과 함께 430일 개통이라 한다. 버스에서도 어느 회원이 비가 예보되어, 하이라이트인 울산바위도 못 볼 것 같아 연기를 요청했는데도 소용없었다는 불만의 소리를 들었었다. 고성군 또는 인제군 건설과나 각 경찰서에 문의를 했어도 통제되었음을 알았을 터인데, 눈만 다 녹았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관계자들이 아쉽다. 좌측 잼버리로 따라 양쪽 델피노 골프장 사이로 간다.

                            < 10:56, 우측 조망이 되는 곳에서 델피노 골프장 페어웨이 >

                            < 10:57,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 세계잼버리 수련장 방향 >

                        < 11:03, 토성면(土城面) 인흥리(仁興里), 고즈넉한 고갯길을 넘어 >

  우측 편으로 델피노(DEL PINO)골프장 페어웨이가 조망되는 곳에서 보니, 벌써 파란 잔디위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의 모습이 보인다. 명칭이 생소하여 찾아보니, 우리에게는 옛 이름이 되어 버린 대명리조트(콘도)가 더 친숙해져 있다. 갈림길 삼거리 가 나오면서 우측은 델피노 골프장 & 리조트 입구이고, 평화누리길은 좌측 고성(간성), 세계잼버리 수련장 방향이다. 지금까지 울산바위 전망대와 델피노 리조트가 있는 행정구역은 토성면(土城面) 원암리(元岩里)인, 마냥 걷고 싶은 고즈넉한 언덕길을 오르면서 인흥리(仁興里)로 바뀐다.

                                               < 11:11, 군부대 입구를 지나 >

                                          < 11:14, 뒤돌아서 본 화암사 입구 >

                       < 2018.12.26. 금강산 화암사 숲길 신선대에서 조망한 울산바위 >

  군부대 입구를 지나자 화암사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 일행 2명은 보이지 않고 표시석이 이방인을 환영해 준다. 인터넷 검색에미시령 옛길 통제만 쳐도 겨우내 통제로 인한 나무와 돌들이 굴러떨어진 낙석정비로 430일 개통한다고 나오는데, 이를 몰라 이산가족을 만들어 놓았다. 전화를 하니 아직도 화암사 경내라고 하니, 30분 이상은 필요할 것 같아 천천히 먼저 가기로 한다. 5년 전 지인이금강산 화암사 숲길 (4.1km, 2시간소요)을 소개해줘, 신선대에 올라 조망한 울산바위 사진을 꺼내어 본다. 그때에도 역광이라 사진이 좋지 않다.

                                        < 11:25, 세계잼버리 수련장 입구 >

                         < 11:34, 잼버리 수련장 배경으로(멀리 솔방울 전망대가) >

                                   < 11:35, 드넓은 수련장 풍경을 파노라마로 >

  아직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 어디를 가도 추억들이 떠오른다. 1991년 세계 133개국 2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세계는 하나라는 주제 아래 청소년의 한마당 축제인 제17회 세계잼버리 대회가 개최되었던 장소에 도착한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호연지기를 기르는 청소년전문 수련기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숙소와 야영을 하며 각종 시설들을 이용한다. 멀리 솔방울 모양을 한 전망대가 보이는데,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포기한다. 작년에 개최했던 새만금 잼버리대회와 비교된다.

                           < 11:40, 잼버리 기간 동안 사용했던 카트 주차장 인 듯 >

                         < 11:44, 통일교차로에서 인흥리(仁興里)에서 신평리(新坪里)>

                          < 11:50, 잼버리동로로 바뀌어 주도로인 고성대로와 나란히 >

  32년 전에 개최되었던 장소이기에 지역적인 배려로 전북 새만금을 개최지로 결정했겠지만 실망감이 크다. 지난달에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새만금 매립지 허허벌판의 갯벌과 비교하면 환경에서 차이가 많다. 한순간의 의사결정이 나라가 쌓아 온 신뢰를 한꺼번에 실추시킨 대 참사이었다. 잼버리 기간 동안 사용했던 카트 주차장 인 듯한데 지금도 사용하는지 이색적이다. 잼버리 수련장에서 화암사에 간 일행을 기다리다, 식사장소를 정해 쉬기로 한다. 통일교차로에서 토성면(土城面) 인흥리(仁興里)에서 신평리(新坪里)로 바뀐다.

                                  < 11:52, 고성대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

                        < 11:54, 신평교 앞 삼거리 안내판에서 우측 속초 방향 >

                  < 12:06~12:43, 솔나무집을 지나, 개인 창고 옆 쉼터에서 행동식과 휴식 >

  가는 도로 명도 잼버리로에서 잼버리동로로 바뀌어 동해안 주도로인 고성대로와 나란히 간다. 좌측으로는 해파랑길에서 옆으로 지났던 켄싱턴리조트 입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다. 고성대로 굴다리를 통과하니, 신평교 앞 삼거리 안내판이 우측 속초 방향(대순진리회, 포유리조트)으로 유도한다. 솔나무집(막국수 음식점)을 지나자, 맞은편에 개인 창고 옆에 쉼터가 있어 일행을 기다리면서 행동식과 휴식하기로 한다. 미시령옛길 삼거리로 회귀하면서 비는 그치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울산바위 등의 설악산의 풍경들은 볼 수 없다.

                                            < 12:50, 포유리조트 앞을 지나 >

                      < 13:02, 잼버리동로 우측 인흥리 소재, 대순진리회(일주문)을 지나 >

                     < 13:04, 지금까지 보았던 것과 다른 산뜻한 이정표가 4km 남았다고 >

  행동식을 마쳐가는 25분정도 지나서 화암사로 갔던 일행이 도착하여 함께하다 걷기를 이어간다. 트레킹시간을 5시간 주었기에 여유는 있지만, 후미 일행들과 헤어진지가 오래되어 상경하는데 민폐나 끼치지 않을까 불안하다. 이번 코스는 전부 아스팔트 포장 도로만 걷고 있어 발바닥으로부터 전해오는 피로가 느껴진다. 비가 그치었어도 전혀 설악산의 풍경이 보이지 않으니, 도로 옆 풍경들만 보면서 간다. 포유리조트를 길가에서 보고, 대순진리회 일주문을 지나쳐 간다. 산뜻한 평화누리 자전거길 새 이정표가 4km 남았으니 힘내라 한다.

                                       < 13:12, 토성공설운동장 입구를 지나 >

                          < 13:23, 고성대로 신평1교차로에서 그대로 이면도로 직진 >

                                 < 13:27, 천지천 따라 원천6교 옆 마을길로 >

  공설운동장 입구 버스정류장(13:03)에서 잼버리동로와 헤어져 좁은 숲속 차도로 방향을 바꿔 간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지방 면단위 지역에서 공설운동장이 있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규모가 어떠한지 궁금한데 깊숙이 들어간 언덕위에 있다. 주도로인 고성대로를 옆에서 만나, 같이 가다가 신평1교차로를 만나는데 진입하지 않고 직진하여 이면도로로 간다. 도로 사이에는 천지천이 흐르고, 고성대로는 원천6교로 건너고 평화누리길은 마을길로 간다. 멀리 고층아파트로 보이는 높은 빌딩이 보이는 것을 보니 토성면면소재지가 가까운 듯하다.

                                 < 13:30, 굴다리가 있는 교차로에서 우측 주성리조트 입구 >

                                              < 13:38, 고성대로 아래 마을길 따라 >

                                               < 13:41, 용암사거리를 옆으로 지나 >

  굴다리가 있는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주성리조트 입구가 있고, 코스는 직진하여 간다. 고성대로 아래 마을길 따라 가면, 토성면(土城面) 신평리(新坪里)에서 면소재지가 있는 천진리(天津里)로 동네 명칭이 바뀐다. 미시령 옛길 정상에서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걷지 못한 4.6km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지의 포장된 차도와 마을길로 무난한 편이다. 용암사거리를 옆으로 지나자, 멀리 청간정이 있는 산봉우리와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걸음 속도를 빨리하여 서두르면, 종점이 가까워지면 후미 한두 명이 보이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 13:44, 길가 조각마당에 수많은 조각들이 >

                   < 13:46, 면소재지가 있는 천진교차로에서 방향표시를 잘 못보고 >

                       < 13:50, 교차로에서 동해대로로 천진교를 건너며 본 우측 해안 >

  길가 개인집 정원에는 돌로 조각한 조각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해 놓았는데 판매용으로 보인다. 토성면 면소재지가 있는 천진리 천진교차로를 만난다. 좌측으로 보이는 천진천을 건너면, 종점인 청간정과 천진해변이 보이는데 많이 찾았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교차로의 방향표시를 보고 동해대로의 천진교를 건너니 코스가 아니다. 천진교를 건너면 토성면(土城面) 천진리(天津里)에서 청간리(淸澗)로 바뀐다. 면소재지 거리로 가는 길이 코스인데, 빨리 가야 한다는 마음과 자주 찾아 쉽게 생각한 것이 섣부른 판단을 했던 것 같다.

                    < 13:52, 논길로 가다 우측을 보니 토성면행정복지센터 건물 뒤편 >

                            < 13:56, 제 코스로 돌아와 앞에 보이는 청간정(淸澗亭) >

                   < 2023.12.17. 평화누리길 17코스 걸을 때 찍은 청간정(淸澗亭) >

  뒤돌아 가기에는 멀리 왔기에 그대로 직진하다가, 난간 데크가 끝나는 곳에서 농로로 코스를 찾아 해안 방향으로 간다. 면소재지인 토성면행정복지센터 앞으로 가야 하는데, 농로에서 보니 뒤편만 보인다. 제 코스로 돌아와 앞에 보이는 청간정(淸澗亭)을 향해 천진천을 데크 다리로 건넌다. 청간정은 청간천과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 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진 조선시대의 정자로 관동팔경 및 고성팔경 중 하나이다. 관광이나 둘레길로 인해 많이 찾았기에 오늘은 올라가지 않고, 시간 관계상 아래에서 인증 샷만 찍고 해안을 돌아간다.

                            < 14:05, 청간정(淸澗亭) 아래에서 완주 인증 사진 찍고 >

                      < 14:07, 청간정 아래 청간해변의 데크에서 해변과 갈매기를 >

                                 < 올댓 스탬프 앱의 16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해변 데크 길에서 수많은 갈매기들이 휴식하는 청간해변의 파도소리와 풍경을 보니, 16코스 시점부터 미시령 옛길이 통제되어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로 답답했던 마음이 해소되며 기분이 좋아진다. 뒤풀이 장소에 도착하니 서둘러 걸음을 재촉해서 인지 식사하는 회원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푸짐한 삼겹살 구이와 막걸리로 뒤풀이를 했더니 피로가 풀린다. 청간정 해변을 출발(14:50)해, 홍천휴게소까지는 정체 없이 도착(16:00~16:10)했다. 경춘 고속도로는 서울이 가까워지면서 정체가 심해져, 복정역에 늦게 도착(18:05)하여 귀가 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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