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에서는 흰색계통의 옷보다는 진한 옷을 입어라고 가이드는 친절하게 알려준다. 여행에서 진행하는 가이드를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현지 가이드는 대부분 우리말이 서투른데, 독학으로 공부를 많이 해서인지 말은 물론 우리 문화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소매치기는 없는데, 구걸이나 물건 파는 사람이 많이 따라온다. 무서워하거나 뛰지 말고 거지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한다. 밤 문화가 없어, 9시가 되면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는다.

                < 6:06, 모기한테 밤새 물리고 식사는 간단히 >

               < 6:55, 타지마할 입구에서 전기 자동차로 환승 >

        < 7:03, 타지마할로 들어가는 정문(입장료-내국인:Rs20,외국인:Rs750 >

- 5일째(58:요일) 아고라 지역 관광 -

  어제 저녁 아고라 도착할 때부터도시는 크지만, 환경이 좋지 않다고 직감했듯이 밤새 모기한테 물려 손등하고 목이 여러 곳 부풀어 올랐다. 오늘 관광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타지마할과 아그라성으로 두 곳 모두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돼 있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모처럼 늦게 일어나(5:00) 아침식사를 하고, 타지마할(Taj Mahal)로 출발(6:45)한다. 입구에서 제공하는 전기 자동차로 환승하여, 정문에서 내려 입장하는데 요금(U$15)이 비싸다.

                      < 7:05, 정문 옆 보안 검색대 >

                   < 7:12, 타지마할 방향의 로얄 게이트 >

                  < 7:13, 로얄 게이트 안에서 본 타지마할 >

- 타지마할(Taj Mahal) 입장 -

  입장하면서 물 1병과 덧신을 주고는 들어갈 때 보안검사를 철저히 한다. 라이터, 성냥, , 담배, 음식, 전지, 화장품, 약 등은 소지할 수 없어 차에 두어야 한다. 칼 등을 이용해 장식된 보물을 떼어가는 관광객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정문에서 양쪽 회랑을 보며 사거리에 이르면, 똑 같은 거리로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다. 타지마할 방향의 로얄 게이트와 마주한 두 개의 문 위에는 11개의 돔 기둥이 있다. 22년 동안 이 건물을 지었다는 표시라 한다.

               < 7:42, 로얄 게이트 앞에서 타지마할 정면 >

                    < 7:43, 포토 존에서 인증 샷 >

                  < 7:44, 가이드가 자칭한 작품사진 >

  문 주위의 하얀 대리석 위에 까만 대리석을 잘라 붙인 글씨는 거리감을 살려 위에는 크게 써, 멀리서 보면 글씨 크기가 같아 보인다. 이러한 대칭을 이루는 완벽함이 세계 7대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게이트를 통과해 설명을 해주고 자유 시간을 주며 원점 회귀하라 한다. 이 나라 말로 타지는 왕관, 마할은 궁전이란 뜻이니 왕관 궁전이나, 무굴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자 한(Shah Jahan)의 아내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의 무덤이다.

             < 7:45, 양쪽으로 펼쳐진 회랑(回廊)을 떠나 >

         < 7:53,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다이애나 의자라 불리는 곳 >

              < 7:55,다이애나 의자라 불리는 위치에서 >

  무굴 왕이 세 번째 부인인 뭄타즈 마할을 처음 만난 시장이었던 자리에 지었다. 부인이 둘 있었지만 아이가 없었고, 1612년에 결혼(당시 왕:22, 부인: 20)하여 1630년 죽을 때까지 18년 동안 14번째 아이를 출산하다가 세상을 떠났다.「①결혼하지 말라 자식을 잘 키워 달라(14명중 6몀만 생존) 사랑의 기념으로 건물을 지어 달라3가지 부탁을 하고 죽는다. 최고의 포토 존은 정원 가운데 우뚝 솟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앉았던 의자라고 한다.

          < 8:02, 내국인은 맨발로, 외국인은 덧버선을 신고 각기 입장 >

                  < 8:03,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구 >

           < 8:08, 1층에 있는 가묘(假墓): 왼쪽은 왕, 오른쪽은 왕비 >

  공사에 투입된 재원은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약 720억원 상당의 금액, 20만명 인원, 1,000마리의 코끼리와 낙타 등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설계는 이란 출신의 천재 건설가 우스타드 이샤(Ustad Isa)가 맡았고,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장인들은 다 불렀다. 많은 입장료를 낸 외국인과 내국인이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틀리다. 내부로 들어가면 도굴을 막기 위해 진짜 무덤은 지하에, 가묘만 볼 수 있다. 좌측의 큰 묘가 왕이고, 작은 묘는 왕비다.

                      < 8:10, 대리석에 새겨진 꽃문양 >

                    < 8:12, 강 저편으로 보이는 아그라 성 >

                       < 8:17, 외벽 문양 안에 올라 >

  건물을 짓기 시작할 때 까지 1년 동안 시신은 미라 상태였다.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처음은 400km 떨어진 곳에, 두 번째는 타지마할 왼쪽에 있는 건물에 안치되었다가 이곳으로 옮겨졌다. 내부의 조각은 이슬람교 특성상 움직이는 동물이나 신상 등은 조각할 수 없어, 대리석에 새긴 꽃문양이 아름답다. 밖으로 나오니,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강 왼편으로 아들에 의해 유배되었던 아그라 성이 보인다. 문양이 새겨진 외벽 안으로 올라 사진 한 장도 찍어본다.

                 < 8:25, 타지마할 건물에서 들어온 입구를 >

                < 8:29, 여행 온 인도인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

                     < 8:34, 인도 아가씨와 함께 >

  본당 건물은 아무나 강변에 동서 300m, 남북 560m, 높이 약 65m로 넓은 대지위에 정방형으로 세웠다. 당시의 공법은 옆에 모래를 쌓아가며, 코끼리와 낙타로 운반해 짓고는 파내었다. 거대한 중앙 돔 옆에 4개의 작은 돔과 기단의 네 끝 에는 원형의 기둥을 세워 아름답게 했다. 기둥은 92도 밖으로 기울려 유사시를 대비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무덤을 까만 대리석으로 똑 같이 만들려고 하자, 나라가 망한다고 아들인 왕은 3km 떨어진 아그라 성으로 유배시킨다.

                   < 8:42, 숲 속길 따라 출구로 이동 >

             < 8:55, 이름 모를 나무(랄풀나무?)에 빨간 꽃이 >

                < 9:02, 로얄 게이트 회랑으로 회귀 >

  다시는 같은 건물을 짓지 말라고 당시 참여했던 2만여 명의 엄지손가락을 자르고, 기술자들은 혀, , 귀를 상하게 하여 참여치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왕비 한사람의 무덤이 아니라, 수많은 인부와 기술자의 무덤이기도 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카주라호 기차역에서는 소가 뜯어 먹지 못하도록 벽돌로 보호한 작은 꽃나무이었지만 이곳 정원은 상당히 크다. 제일보고 싶었던 타지마할에서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가까운 아그라성으로 간다.

                 < 9:18, 아그라 성(Agra Fort) 정문 >

                   < 9:19, 아그라 성 입구 해자 >

                   < 9:20, 아그라 성 입구에서 >

- 아그라 성(Agra Fort) 입장 -

  타지마할에서 아그라 성까지는 걸어서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전기자동차로 금방 간다. 아무나 강가에 있는 이 성은 1566년 무굴에서 키가 작은(130cm) 3대 황제 악바르(Akbar)가 지었다. 무굴제국의 강력한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물답게 높이는 20m, 폭은 무려 2.5km에 달한다.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붉은 성이라고도 불린다. 원래 요새로 설계되었지만, 평화로운 치세가 이어지자 샤자한은 황제가 된 이후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궁전으로 변모시킨다.

               < 9:21, 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남문 위 모습 >

                  < 9:24, 소리의 울림으로 신호를 보냈던 통로 >

                 < 9:37, 제항기르 팰리스(Jehangirs Palace) >

  적에게는 끓는 물이나 돌을 던지고 화살을 쏘던, 아군에게는 승리의 환영을 하던 남문 위 모습이 웅장하다. 적의 동태를 소리로 전했던 통로에서 손뼉을 치니, 그 울림 현상이 대단하다. 악바르 황제가 어렵게 얻은 아들 살림(Salim, 제항기르의 아명)을 위해 지은 궁전이다. 힌두 양식과 아프가니스탄 양식의 건축기법을 혼합해 지어 아름답다. 악바르와 제항기르 부자는 샤자한이 아들에 의해 이곳에 유배되어 비참한 말년을 보냈듯이 사이가 안 좋았다.

                  < 9:39, 하나의 돌을 깍아 만든 목욕탕 >

                  < 9:40, 옛날에 사용되던 에어컨 시설 >

                   < 9:41, 옛날에도 마당엔 분수대가 >

  커다란 커피 잔을 연상시키는 형상은 하나의 돌을 깍아 만든 목욕탕이라고 한다. 왼편 손잡이로 보이는 곳은 욕조에 오르는 계단으로, 일부가 훼손되어 탕 안에 보관되어 있다. 오른편 통로에 물을 가득 채우고 대형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불어 넣으면, 실내 안쪽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왔다는 에어컨 시설이다. 궁전 마당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던 분수대까지 마련했으니,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탁월했음을 느끼게 한다.

                 < 9:54, 붉은 성에서 제일 아름다운 방 >

                   < 10:05, 여러 문양이 조각된 실내 >

                    < 10:08, 여성전용 시장 바자르 >

  붉은 성에서 제일 아름답고 화려한 방으로 타지마할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위치 한다. 이는 아버지 샤자한이 아들한테 두 개의 약속을 받은 것 중의 하나라고 한다. 첫째가 타지마할이 보이는 곳에 방을 마련해달라 이고, 둘째는 금요일 마다 기도를 올리게 해 달라 이었다니, 아내가 세상을 떠났어도 그에 대한 사랑이 37년 동안 계속되었음을 입증한다. 건물 옆에 마련된 나지마 마스지드는 무굴제국의 여인들만 이용하던 여성전용 시장이었다고 한다.

         < 10:11, 무심만 버즈(Musamman Burj)에서 보는 타지마할 >

                   < 10:16, 접견실엔 많은 인도인들이 >

                   < 10:18, 후원 한가운데에 있는 무덤 >

  샤자한이 1666년 숨을 거둘 때까지 마지막 8년을 무심만 버즈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의 무덤인 타지마할만 바라보면서 쓸쓸히 죽어갔다. 어떤 여행가들은 가까이서 바라보는 타지마할 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이는 왕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있기 때문 인듯하다. 중요한 고위 관리나 외국 대사들을 만날 때 사용하던 접견실은 내국인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장소로 혼잡하다. 후원에 있는 무덤을 보며 아그라성 일정을 끝낸다.

                    < 10:39, 대리석 가공 판매장 쇼핑 >

           < 14:51, 아그라자이푸르 승합차 이동 중 시원한 물 구입 >

                   < 15:30,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 >

- 아그라(Agra)에서 자이푸르(Jaipur)로 이동 -

   아그라성에서 대리석 가공 판매장에 들려 쇼핑을 한다. 대리석으로 만든 제품들이 예상보다 고가의 제품들로 쉽게 구입하지 못한다. 숙박했던 호텔에 일찍 도착(11:00)해 식사시간까지 기다린다. 점심을 한 뒤 호텔을 출발(12:25)해 자이푸르로 이동하는데 6시간정도(260km)가 소요 된다. 길가에는 이 나라가 자랑하는 벽돌을 생산하는 공장 굴뚝에는 검은 연기가 이곳저곳에서 난다. 영세한 가게에서 시원한 물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어 간다.

                  < 16:44, 건초를 아슬아슬하게 실은 트럭 >

                       < 17:04, 화려하게 치장한 트럭 >

                     < 17:29, 코끼리를 싣고 가는 트럭 >

  인도의 주 운송수단은 트럭이라고 할 정도로 고속도로에는 화물차들이 많다. 건초를 아슬아슬하게 쌓아 올린 트럭이 있는가 하면, 트럭에 울긋불긋하게 치장을 하여 필리핀의 지프니가 연상될 정도다. 자이푸르가 가까워 오자 코끼리들이 화물차를 타고 이동한다. 라자스탄 주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이루는데, 그 곳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해 하늘이 누렇다. 가는 길에 있는 선택옵션 아바네리 쿤다(우물)나 내일 있을 SUN SET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 18:45, 오늘과 내일 2박하는 리조트 입구 >

                    < 18:50, Gold Palace Resort 현관 >

                        < 19:15, 리조트의 저녁 식단 >

  일정상의 선택옵션은 아바네리 쿤다(U$20)인데, 가이드는 일몰(SUN SET, U$30)도 있으니 선택하라고 한다. 깊이가 19.5m의 정사각형 우물인데, 옆에는 허물어져 가는 작은 궁전도 있다는 아바네리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인지 일행들은 내일 오후에 한다는 SUN SET을 택한다. 유일하게 2박을 하고 돌아갈 마지막 숙소인 리조트의 넓은 정원이 마음에 든다. 비슷한 식사가 매일 나오지만, 이제는 그냥 먹는 란 맛에 익숙해져, 준비한 기호식품이 필요치 않다.

 

                                        2014. 5. 8. 북인도 여행을 다녀와서 .....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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