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후는 남북으로 길쭉해 변화가 다양하지만, 기온은 겨울이 8~20, 여름은 23℃∼35정도이다. 우기는 11월부터 3월까진데, 유대인들은 대부분 축복의 비로 생각해 비를 맞으며 우산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인구가 830만 명인데 비해 관광객 수가 연 330만 명에 달하는 관광의 나라이다. 90% 이상이 순례자들로 관광의 적기는 봄과 가을 이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혼잡해 관광이 여의치 않다. 그 시기를 피하려면 우기 전후가 좋은데, 겨울보다는 낮이 긴 봄이 좋을 듯하다.

                  < 14:51, 교회 입구 표시석(오병이어 문양) >

                     < 14:52, 오병이어 교회 입구 모습 >

          < 14:53, 교회 안내 입간판(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타브가의 오병이어 교회 [여행 3일째(12/2, ) 오후 일정] -

  점심식사가 끝나고 교회 순례길에 나서, 첫 번째로 타브가(Tabgha)의 오병이어(五餠二魚)교회부터 간다. 타브가는 1930년대 초 독일고고학자가 발굴한 곳으로, 400년경 건축된 것으로 보이는 교회의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오병이어는 성경에서 예수가 일으킨 기적 중의 하나로 예수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였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교회 앞 표시석도 오병이어 문양을 그려 놓았다. 교회 앞 마당에서 가이드는 이 교회가 제단이 없는 회당이란 것부터 설명을 한다.

                      < 14:53, 교회 전면의 모습 >

             < 14:56, 교회 앞 중앙에 심어 놓은 올리브 나무 >

          < 15:07, 교회 내부의 모습(신부님이 관광객에게 설명) >

  모든 교회는 제단을 기준으로 동쪽을 바라보게 하는데, 제단이 없는 회당은 출입문이 예루살렘을 향하게 짓는다. 이 교회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제단이 없는 회당으로 특별하다. 발굴하고 보니 바닥은 모두 교회가 상징하는 모자이크로 되어 있어 유명하다. 교회주변으로 생명의 물이 흐르게 한 전형적인 교회 중 하나라고 한다. 1936년 독일 가톨릭교회에서 오병이어 모자이크가 있는 곳을 교회 제단 앞으로 오게 설계하여 교회를 지었다. 기적교회 또는 빵과 물고기의 기적교회 라고도 한다.

                < 15:08, 교회 내부의 바닥은 모자이크 >

                  < 15:11, 올리브 짜던 맷돌 옆에서 >

             < 15:21, 옆에 있는 베드로 수위권교회는 걸어서 >

  교회 내부로 들어가니, 관광객을 앉혀 놓고 신부님께서 교회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제단 옆으로 바닥을 보니, 모자이크 무늬가 선명하게 보인다. 밖에 올리브 나무 옆에 전시하고 있는 맷돌은 올리브를 짜는 도구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한다. 맷돌 옆에서 인증 샷을 찍고, 가까이 있는 베드로 수위권 교회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차도 옆으로 낮은 고개를 넘으니, 갈릴리 호수가 드넓게 펼쳐진다. 예수님께서 부활 이후 이곳 갈릴리호수로 찾아오셔 제자들에게 모습을 보이셨던 장소라 한다.

                    < 15:26, 베드로 수위권 교회 외관 >

             < 15:30,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지팡이를 주시는 동상 >

           < 15:40, 수위권 교회 내부, 그리스도의 식탁(Mensa Christi) >

- 베드로 수위권 교회(The Church of the Primacy of Peter) -

  1938년 프란시스코 수도회에서 베드로가 미래 교회의 수장으로 선택된 것을 기념해 바위 위에 세운 교회이다. 가이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지팡이를 주는 동상 옆에서 일행에게 성경구절을 읽어 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한다. 베드로가 어부가 되어 갈릴리 호수로 나가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하자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져라 하신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히고, 배에서 내려오자 음식이 차려져 있다. 바위 위 식탁에서 함께 식사하시던 장소이다.

           < 15:45, 베드로가 어부가 되어 물고기를 잡은 갈릴리 호수가 >

                     < 15:50, 갈릴리 호수를 배경으로 >

                    < 16:10, 가버나움(Capernaum) 정문 >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에게 그의 고백을 듣고,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묻고,네가 내 양을 치라는 사명을 주셨다. 목자가 되는 수위권을 주신 것을 기념하여 만든 교회로 베드로 수익권교회 또는 베드로교회 혹은 수제자 임명교회라 부른다고 한다. 넓은 바위 위에 세워진 교회로 식탁의 바위는 교회 밖까지 나와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식사하신 바위를 손으로 만지고 나와, 베드로가 고기를 잡았던 갈리리 호수가로 나와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 16:12, 발굴된 유대인의 회당 >

                      < 16:21, 발굴된 회당의 모습 >

               < 16:21, 발굴된 회당의 터(, 팔각형교회) >

- 가버나움(Capernaum, 회당과 베드로 집터) -

 「가버는 마을,나움은 위로받은 뜻이라니, 결국위로 받은 마을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이곳에 머물면서 이웃에 사는 베드로 장모의 열병도 낫게 해주시고, 귀신들린 사람들도 고쳐 주시는 등 많은 기적을 행하셨던 곳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기적을 목격하고 말씀을 열심히 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아 멸망을 한 후에 오랫동안 폐허가 되었다. 가버나움의 고고학적 연구를 위해 발굴하여, 4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유대인의 회당과 고대마을 등이 나왔다고 한다.

                  < 16:23, 베드로의 집터 위 팔각형 교회 >

                  < 16:23, 교회 아래 베드로의 집터 >

              < 16:28, 팔각형 교회 안 바닥의 유리를 통해 집터를 >

  폐허 속에서 발굴된 회당은 궁전을 연상하는 큰 규모와 화려한 기둥들이 큰 도시이었음을 말해 준다. 당시 가버나움 인구는 15,000~20,000명으로 추산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베드로의 집터를 보존하기 위해, 그 위에 팔각형 교회를 지어 순례자들이 편하게 바닥의 유리를 통하여 볼 수 있게 시설되어 있다. 20세기에 발굴된 베드로의 집터는 예수께서 가바나움에서 새로운 가르침을 선포하신 후 묵었던 안식처이기도 했다. 교회 아래 집터를 측면에서 보고, 계단을 통해 교회로 오른다.

                       < 16:29, 팔각형 교회의 내부 >

                          < 16:30, 회당을 배경으로 >

<  16:35, 베 드 로  동 상 >

  팔각형의 현대적인 분위기로 지어진 교회 바닥의 투명한 유리를 통해 당시의 집터 모습을 자세히 보게 하였다. 일행들은 잠시 의자에 앉아 묵상과 기도를 드리고 나온다. 예수님의 제2의 고향이었으며, 생애 중에 이곳은 수비대 주둔 도시이자 행정중심지, 세관 소재지였다. 예수님은 이 지역 어부 출신인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를 제자로 삼고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었다. 또한 예수님의 갈릴리 선교 본부로서 3년 동안의 공생애 활동의 가장 중요한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 16:36, 집 없는 예수(Homeless Jesus) 조각상 >

                          <  갈 릴 리 호 수 지 도  >

               < 16:57, 갈릴리 호수를 건너갈 배(선착장) >

  갈릴리호수를 건너기로 한 마지막 배가 17시로, 20여분 걷는 거리라 가이드는 서두른다. 물고기와 함께 조각한 베드로 동상과 인증 샷 찍고, 바삐 정문을 향해 가는데 우측에집 없는 예수타이틀의 조각상이 벤치에 누워 노숙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가 티모시 쉬말츠(Timothy P. Shmalz) 작품이라고 한다. 얼굴을 담요로 덮고 있어 예수님이라 믿기 힘들지만, 유일한 증거는 발등에 찍힌 십자가의 못 박힌 자국이다. 예약시간 임박하여 선착장에 도착한다.

                   < 17:00, 우리 일행만 승선하여 설명을 >

             < 17:09, 어두워진 호수의 물살을 가르고 가는 배에서 >

                 < 17:18, 호수 건너편 티베리아 마을 야경 >

- 갈릴리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 승선 -

  숙소가 있는 하부갈릴리에서 버스를 타고 상부갈릴리로 이동하여 순례를 마치고는 다시 유람선을 타고 하부갈릴리로 귀환한다. 일반적으로 유람선은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호수 중앙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일행들이 탄 막배는 반대편 숙소가 있는 하부갈릴리까지 횡단해서 간다니 행운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방향인데, 일 년 내내 서풍이 불기에 동쪽은 파도가 심하다고 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으로, 갈릴리 호수의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 18:14, 하부 갈릴리 선착장 도착 >

                   < 18:46, 호텔 뷔페 레스토랑 식사 >

                    < 6:13, 다음날 숙소 호텔 내 산책 >

  동쪽으로 다가 갈수록 바람에 추위를 느끼더니,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파도가 일렁인다. 멀미할 정도로 배가 위 아래로 요동을 치는 것을 보면, 바다나 다름없다. 1시간10분 동안 예수님의 제자들이 물고기를 잡던 갈릴리 호수를 배 타고 돌아보는 체험을 마친다. 어제 묵었던 숙소인 호텔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은 고기 종류는 아예 포기하고,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니 편하다. 다음 4일째 되는 날도 일찍 일어나 리조트 같이 넓은 정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아침운동을 대신한다.

                       < 6:14, 방갈로 형식의 숙소들 >

                   < 6:15, 현관 및 레스토랑이 있는 본관 >

                       < 6:44, 먹기 부드러운 제빵 류 >

- 여행 4일째(12/3, ) 일정 시작 -

   여행 4일째 시작도 어제와 같이 6-7-8로 시작한다. 어제 새벽에는 갈릴리 호수를 산책하며 일출도 보았는데, 오늘은 흐리고 비까지 내릴 듯 바람까지 불어 음산하다. 산책 나온 관광객도 없어, 일찍 끝내고 룸으로 들어가 식사 시간까지 휴식한다. 관광 하다보면 여건이 맞아 꼭 봐야 할 순간이 있는데, 이를 다음으로 미루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어제와 오늘의 일출만 보아도, 날씨로 인해 정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요르단으로 갔다가 되돌아와 다시 만날 가이드지만 헤어지자니 서운하다.

                     < 6:45, 유제품이 나와 고기류가 없는 음식 >

                       < 6:46, 언제나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 >

                   < 6:50,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식탁에서 >

  이번 일정 중에 유일하게 유대인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2박을 하며, 이들이 지키는 율법 코셔르(Kosher)로 인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힘들었다. 서서히 적응해 가는데 떠나야 하지만, 좋은 경험으로 평생 잊어지지 않을 듯싶다. 단층이라 해도 전망이 좋은 창가에서 식사하고, 요르단과 국경인 벳샨(Beit Shean)으로 이동한다. 벳샨은 이스라엘 평야의 동쪽 끝으로, 갈릴리 호수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신약의 무대이었는데, 요르단은 구약으로 바뀐다.

                     < 6:55,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

                 < 7:50, 떠나기 전 갈릴리 호수를 뒤돌아보고 >

                     < 8:21, 국경지역인 벳샨은 산악지대 >

-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벳샨(Beit Shean)을 지나 -

  이번 여행의 일정은 종일 개념으로 6일간 순례를 하게 된다. 이중 이스라엘에서 2, 요르단에서 2, 이스라엘로 돌아와 2, 각각 이틀씩이다. 요르단으로 국경을 넘으니 일정도 이제 1/3를 끝내었다. 일행을 태운 버스와 가이드는 이스라엘 출국(별도의 출국세도 지불)까지만 도와주고 돌아간다. 요르단 입국은 더 까다롭고 복잡하게 진행되어, 처음 해보는 안구 인식까지 한다. 통과하니 입국장에 요르단 가이드가 나와서 반갑게 맞아 준다. 본격적인 여행 4일째 요르단 순례가 시작된다.

( - 국경은 사진촬영 금지구역으로 사진이 없음 - )

 

                        2018. 12. 2() 이스라엘 순례 둘째 날 오후 일정을 마치고...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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