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그 이상의 감동,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라는 여행사 슬로건(slogan)을 보고, 89일의 일정으로 중동지역을 간다. 주위 사람들은 분쟁지역으로 위험한데 왜 여행을 가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일찍 다녀왔어야 할 지역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늦게나마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가지 큰 목적을 가지고 간다. 첫째는 늦게 가톨릭 신앙을 가져 신심이 깊지 못하여, 이를 함양하고자 하며, 두 번째는 7대 불가사의 중 마지막 남은 페트라를 관광하는데 의의를 둔다.

                   < 이스라엘.요르단 주변 국가 지도 >

                 < 출발 준비 중인 폴란드 항공기(LO98) >

          < 1050분 바르샤바로 출발할 탑승구(탑승 준비중) >

- 인천공항 출국 -

  두 여행사의 연합 상품인 패키지여행으로 참여한 인원은 인솔자 포함해 20명으로 최적의 인원구성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750분 미팅하여 보니, 부부 48, 개별로 온 남자 2, 친구와 온 여성 24, 처형을 비롯해 개별로 온 여성 5명해서 총 19(남성6, 여성13)이다.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많고, 연령은 70세 위.아래로 반반이다. 종교는 가톨릭과 크리스천이 반반 이라고 한다. 비행기는 이스라엘까지 직접 가는 자국기도 있지만, 일정상 폴란드 비행기를 이용한다.

             < 10:50, 바르샤바(Warsaw)행 폴란드 LQ 098편 비행로선 >

         < 한국.21:30, 폴란드.13:30, 바르샤바 공항 착륙 전 시내 모습 >

            < 폴란드시간.13:33, 바르샤바 초핀(Chopin)공항 착륙 >

- 폴란드 바르샤바 도착 -

  사정으로 폴란드 항공기를 이용하니, 비행시간도 길고 바르샤바 공항에서 바꿔 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인천공항을 1050분에 출발해 바르샤바 공항에 2133분에 도착하니, 비행시간은 10시간43분이나 되는 장거리이다. 폴란드와 우리나라와 시차는 8시간으로, 서쪽을 향해 가니 계속 밖은 낮이다. 가는 동안 기내 영상을 통해 영화 두 편을 보고, 기내식도 우리시간으로 점심(12:20), 저녁(19:58)이 나온다. 비행기 후미에서는 우리나라 컵라면도 원하면 간식으로 제공해 줘 먹는다.

                     < 14:25, 공항 면세구역내 레스토랑 >

           < 14:34,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로 타고 갈 LO155 >

                     < 15:12, 탑승하면서 본 일몰 모습 >

  비행기는 좌석 배치 3+3+3 규모로 중형이나, 비행기가 노후화되어 기내 전자장치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어 불편하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폴란드 땅을 밟고, 환승 보안 검사를 받고 면세점 구역으로 이동한다. 1시간 정도의 환승 대기시간은 오랜 시간 비행하느라 지친 몸도 풀어주고 괜찮은 듯하다. 면세점 가게와 레스토랑 등을 둘러보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갈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통로 밖으로 일몰을 본다. 폴란드가 북쪽에 위치하니, 동절기가 되어서 오후 312분인데 해가 지고 있다.

         < 한국시간.2:59, 이스라엘시간.19:59,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도착 >

            < 20:18, 텔아비브 벤구리온(Ben Gurion)공항 내부의 모습 >

               < 21:42, 베들레헴 Jacia Palace Hotel 도착 >

-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착 -

  이스라엘 가는 비행기는 규모(3+3)가 작은 대신 신형으로 좋고, 비행시간은 시차 1시간(폴란드와 이스라엘)을 감안하면 3시간44분이다. 단거리이기에 식사는 없고, 간단한 음료수와 초콜릿 과자를 준다. 직항으로 오면 12시간 정도라는데, 환승까지 하면서 14시간30분 정도로 더 많이 걸려 좀 지루했다. 공항에서 이스라엘 순례 관광 가이드를 만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수도 예루살렘에 입성한다. 숙소는 서안지구의 베들레헴에 있어 장벽을 통과하는 검문소를 지나 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 이스라엘 주요 도시 지도 >

                   < 6:30, 고풍스러운 호텔의 정면 >

                     < 6:30, 숙박 호텔 룸의 내부 >

- 예루살렘 입성 -

  1박하고 귀국할 때 마지막 2박하는 호텔은 옛날 부호가 쓰던 저택으로 고풍스러워 통로가 미로 같아 룸 찾기가 어렵다. 룸 역시 리모델링을 했겠지만, 건물 외형처럼 옛 가구와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이스라엘 인구는 약 845만명(2018추계)이고,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 정도의 21,643로 작은 나라이다. 지중해성 기후로 온화하고, 우기는 11월부터 3월까지 라고 한다. 민족 구성은 유대인(80%), 비유대인(20%)인 유대인 국가이며, 언어는 히브리어, 아랍어를 사용한다.

             < 6:36, 호텔 건물로 둘러싸인 중앙에 있는 정원 >

           < 6:47, 호텔 정원을 산책하다가 주위 주택들 배경으로 >

                     < 7:07, 호텔 뷔페식당 음식들 >

- 여행 2일째(12/1, 土) 일정 시작 - 

  종교는 유대교(77%), 이슬람교(16%)가 주이고, 화폐 단위는 셰켈(NIS=300), 국화는 올리브다. 어제는 종일 비행기를 타고 왔고, 오늘부터 성지순례의 관광이 시작된다. 아침일정은 6(모닝콜).7(식사).8(출발)로 시작하는데, 7시간의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친다. 일어나 호텔안의 정원을 잠깐 산책하고서, 호텔 뷔페식당에서 아침식사 한다. 예루살렘에서 10km 떨어진 작은도시레헴(Lehem)은 히브리어로 빵을 의미하듯, 호텔의 빵은 인도에서 먹던처럼 넓적하고 맛있다.

                      < 7:11, 1차 가져 온 아침식사 >

             < 8:00, 이스라엘에서 타고 관광할 대형버스(60인승) >

        < 9:42, 첫 관광 순례지 가이사랴 국립공원(Caesarea National Park) >

- 가이사랴 국립공원(Caesarea National Park) -

  일반적인 호텔 뷔페 식사와 다를 바 없어 무난한 식사가 된다. 이스라엘에서 탑승할 버스는 대형버스로 60인승으로 의자 간격은 좁으나, 시트에 한 사람씩 앉아 갈 수 있다. 관광의 나라답게 버스 내에는 와이파이 설치가 되어있고, 충전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첫 일정인 가이사랴 유적지 관광은 숙소에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동안 가이드는 이스라엘 지도를 앞창에 걸고 자세한 설명을 한다. 이스라엘은 남북이 약 400km, 동서 121km로 남북이 길고 동서가 짧은 길쭉한 지형이다.

                    < 10:14, 로마식 원형극장의 모습 >

                  < 10:35, 옛 성벽과 건물 잔해인 기둥들 >

                < 10:39, 멀리보이는 왕궁 터와 지중해 바다 >

  북쪽은 레바논, 북동쪽은 시리아, 동쪽은 요르단, 남서쪽은 이집트와 국경을 한다. 삼면이 바다로 서쪽은 지중해, 남쪽은 홍해, 동쪽은 사해가 있다. 가이사랴 국립공원으로 입장하니, 가설극장에서 역사 비디오를 10분정도 감상하게 한다. 로마가 이집트까지 세력을 확장할 당시에 이스라엘도 점령을 당한다. 로마는 이스라엘을 통치할 헤롯왕을 선정하고, 왕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Gaius Julius Caesar Augustus)에게 충성심의 큰 도시를 세우면서, 시저의 이름을 따 가이사랴로 한다.

                < 10:41, 지중해 바다 속에도 묻혀 버린 궁전 터 >

       < 10:47, 전망 포인트에서 본 지중해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0:49,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의 동영상 >

  수심이 얕아 모래를 파내고, 대리석을 수입해 도시를 만들자, 로마의 신임을 받아 통치 영역도 시리아까지 확대된다. 왕궁 터에서 발굴되는 머리 돌 에는 로마 초대왕인 시저(Augustus)에게 헌정한다는 글귀가 발견된다고 한다. 헤롯 대왕이 죽은 후에 계승자들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로마의 통치권은 더 강해졌다. 로마제국 몰락 후 비잔틴제국이 들어서고, 이후 무슬림과 십자군의 전쟁이 200년 지속되면서 도시는 완전 파괴된다. 지금은 잔재만 남았지만 2,000년 역사는 지속되고 있다.

                      < 11:02, 왕궁 터가 있었던 자리 >

                < 11:05, 왕궁 터 포토 존에서 처형과 함께 >

                     < 11:06, 로마식 전차 경기장 >

  영상물을 보고는 로마식(로마의 모양을 따서 만든) 원형극장이 있는 곳으로 먼저 간다. 원형극장 옆으로는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하얀 연기를 뿜고 있는 것이, 2,000년 역사의 유적들과 현대의 건물이 대조를 이룬다. 극장 안에서는 순례 온 팀에 따라 기도나 찬양의 노래도 한다. 통로 따라 지중해 바닷가로 나가는데, 유적지답게 서 있거나 바닥에 누운 기둥들이 옛날의 화려했던 모습들을 보여준다. 지중해 바다 속에도 많은 왕궁의 유적들이 묻혀 있음을 해변의 왕궁 터를 보고 짐작케 한다.

                 < 11:16, 유적을 계속 발굴하며 관리를 >

         < 11:17, 전차 경기장이 끝나는 지점(건물은 로마총독관저) >

                 < 11:30, 반대편 방향에 있는 출구로 나와 >

  왕궁 터가 있는 포토 존 전망대에서 지중해 해안을 파노라마로 답고, 강한 바람에 거세지는 파도 영상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기도 한다. 유적지 이면서도 순례 개념으로 보면, 사도 바울이 압송되어 이곳에 수감되었던 장소라고 한다. 왕궁터 포토 존에서 처형과 함께 인증 샷을 찍고, 지중해 해변을 따라 전차 경기장 옆을 지나간다. 끝나는 지점의 건물은 옛날 로마총독 관저로 사용되던 곳이라 한다. 더 직진하면 미술관, 식당, 항구가 있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나온다.

            < 12:14, 갈멜산(Carmel mount) 엘리야 기념교회 입구 >

                      < 12:15, 갈멜산 엘리야 기념교회 정면 >

                < 12:16, 칼을 들고 있는 엘리야 동상 앞에서 >

- 갈멜산 엘리야 기념교회 -

  두 번째 일정부터는 순례의 일정으로 교회 순방에 나선다고 한다. 이즈르엘 골짜기 남동쪽으로 약26km 뻗어 있는 하이파(HAIFA)지역에 위치한 갈멜산(해발 546m)은 산봉우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산줄기 전체를 말한다. 가뭄이 계속되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자 왕은 비를 잡으러 물이 근원이 되는 샘부터 찾으러 나선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450인과 대결을 펼쳐 승리한 장소가 갈멘산 정상 부위로 지중해 바다 쪽에서 비구름이 생겨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고 한다.

               < 12:18, 교회 옥상에서 조망한 이즈르엘 평야 >

                < 12:19, 교회 옥상에서 조망한 지중해 방향 >

                     < 12:22, 갈멜산 엘리야 기념교회 내부 >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가이드가 비 예보가 있다했는데, 교회 옥상으로 올라가 조망과 설명을 듣는데, 우산을 똑바로 쓸 수 없을 정도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다. 가이사랴 관광할 때, 지중해 한편에 검은 먹구름이 끼어 있더니 이곳에 내리는 듯하다. 옛날 비를 기다릴 때 이곳에 많이 내리었다고 하였으니, 일행들에게 좋은 징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비로 인해 시야가 가려 보지도, 설명을 잘 듣지도 못했다. 내려와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는 작고, 현대화된 구조로 바꾼 듯 산뜻하다.

                       < 12:26, 엘리야 기념교회 마당 앞 정원 >

                < 12:40, 인근의 갈멜 레스토랑에서 점심 >

                < 12:42, 현지음식을 줄서서 받아 가지고 >

  가톨릭 수도회인 카르멜회의 발상지 교회라고 한다.갈멜산은 히브리어로케렘인데, 하느님의 포도밭이란 뜻으로 축복된 비옥한 땅임을 암시한다. 이스라엘의 상징 과일은 4가지(포도, 무화과, 대추야자, 석류)인데, 지명에 이러한 과일 이름이 들어가면 축복된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근에 있는 갈멜 식당에서 현지식 점심 식사를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한식을 하는 식당이 없다하여 걱정을 했기에 궁금하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면, 종업원이 접시에 메인 음식을 담아 준다.

               < 12:44, 메인 음식인 치킨가스 와 볼 튀김 >

              < 12:46, 받은 접시에 야채와 밥 등을 담아서 >

                 < 12:53, 한상 차려온 점심으로 해결 >

- 첫날 일정, 현지식 점심 식사 -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식사 패턴이지만, 치킨가스와 볼 튀김 그리고 야채는 늘 접하던 음식이라 먹을 만한 현지식 음식이었다. 한국을 출발해서부터 순례 관광 첫날 오전 일정까지를 여행기로 서술하였다. 오기 전부터 성지순례라고 하여 예상은 했지만, 가이드는 성경과 연관시켜 설명하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자주 있다. 성경 쓰기 한번 정도로 읽어 보기는 하였지만 너무 부족함을 느낀다. 여행 오기 전에 한번 읽고 왔어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2018. 12. 1() 이스라엘 첫 순례 오전 일정을 마치고...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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