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년  11월  11()

2) 트레킹코스: 법성리버스정류장굴비거리검산마을홍농교홍농읍사무소홍농중학교

                 →영광승마장입구진덕삼거리상상마을하상마을자룡천전남,북경계방조제

                 →동아배수장고리포마을고리포주씨고갯길구시포해변조망구시포해변

3) 트레킹시간: 1117~1435(25분 행동식 및 휴식포함, 3시간18),                   13.9km

4) 트레킹인원: 청마산악회(아내, 지인2명과 함께),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오늘 서해랑길 40코스 후반에서 전라남도를 벗어나 전라북도인 고창으로 진입한다. 땅끝 마을에서 시작(2022.7.9)해 전라남도의 40개 코스를 오늘까지 마치(2023.11.11)는데 14개월이나 소요되었다. 처음부터 해남(9개 코스)과 진도(7개 코스)에서 많은 시간이 걸리었고, 무안(10개 코스)과 신안(6개 코스)의 크고 작은 섬들을 돌아 나오는데 힘이 들었다. 영광도 5개 코스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40코스는 해변에 원자력본부가 위치하고 있어, 영광의 마지막 코스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내륙지역을 통과하여 고창군에서 해변을 만난다.

                                               < 서해랑길 영광 40코스 개념도 >

                 < 11:17, 영광군(靈光郡) 법성면(法聖面) 법성리(法聖里)버스정류장 옆 안내도 >

                               < 11:17, 서해랑길 영광 40코스 시점 안내판에서 출발 >

  이상고온 현상으로 좀처럼 추워질 줄 모르더니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마저 불어 초겨울 날씨이다. 추위 대비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평상시처럼 복정역에 나가 출발(7:10)한다. 고속도로가 정체현상을 빚어 부여백제 휴게소(9:38~9:48)를 들리었다, 법성리 버스정류장에 도착(11:10)한다. 오늘 코스는 거리도 짧고, 대부분 평지로 난이도도 쉬움이라 트레킹시간은 4시간(15:10, 마감)을 준다. 굴비의 고장으로만 알았던 법성포(法聖浦)가 와서 보니, 백제불교문화 최초도래지인 성지(聖地)인줄 처음 알게 되었다.

                                < 11:19, 오던 방향 직진하여 법성3교를 건너 좌측 >

                                       < 11:23, 한두름교 위의 큰 굴비 조형물 >

                      < 11:26, 법성면사무소 입구 굴비거리에 있는 석조굴비 조형물 >

  날씨가 추워서 일까 많은 회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0여명이 시점에서 QR코드 및 인증 샷 찍고 출발하여 버스정류장 앞을 지난다. 직진하여 법성3교를 건너 좌틀하니, 200여 개에 달한다는 굴비 음식점 및 판매장이 즐비한영광굴비거리이다. 관광 성수기가 지나서인지 오고가는 사람들 숫자보다 영업장이 더 많은 듯하다. 옛날에는 호남지방을 드나드는 배들의 관문이었고, 떼 지어 모여들었던 조기로 영광굴비의 산지로 유명했었다. 지금은 쇠락해져 굴비의 고장만이라도 유지하기 위한 여러 굴비 조형물 등 주민들의 많은 노력이 보인다.

                      < 11:28, 법성2교 앞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는 길가 판매장 앞 굴비 >

                     < 11:33, 동네 골목길을 오르니, 법성리 조망과 보호수 및 정자(시점:1km) >

                                < 11:36, 영광대교 가는 교차로 사거리 윗길로 나와 >

  법성면사무소 입구의 석조굴비 조형물은 통통한데, 한두름교 위의 큰 굴비 조형물은 말라 갈치처럼 보인다. 법성2교 앞에서 우틀하여 가는 길가의 판매장 앞에 굴비를 말리고 있다. 2주전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오느라 급급했고, 오늘은 출발점이 되다보니 굴비의 맛을 보지 못한다. 대신에 이 지역에서 잡힌 것은 아닐지라도 말리는 굴비 라도 보아서 다행이다. 동네 골목길을 오르니 이정표는 출발하여 1km 왔다하며, 법성리 면소재지 시내가 조망되고 마을 보호수와 정자가 있다. 동네 길은 영광대교 가는 교차로 사거리 윗길로 나와 직진이다.

                      < 11:37, 연우로를 건너, 영광굴비 홍보관과 서호농악회 사이 길로 >

                                        < 11:45, 검산 마을 경로당과 쉼터 정자 >

                                    < 11:51, 법성면과 홍농읍(弘農邑) 경계 홍농교 >

  언덕을 내려와 연우로 차도를 건너가니, 법성리에서 진내리(鎭內里)로 동네이름이 바뀐다. 영광굴비 홍보관과 서호농악회 사이 길로 진입하는데, 좌측 뒤로 검산제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를 옆에 두고 동네 밭길과 마을길을 걸으니, 검산마을 버스 정류장(11:43)이 있는 연우로 차도가 나온다. 검산마을 표시석이 세워진 마을길로 진입하니, 마을 골목 안에 검산 마을 경로당이 있다. 마을에서 좌측으로 보니, 지난주에 걸었던 영광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을 벗어나면 구암천(九岩川)이 나와 홍농교로 건너는데, 법성면과 홍농읍 경계이다.

                               < 11:51, 구교로 보이는 보행 인도로 다리를 건너 >

                               < 12:02~12:27, 동네 입구 정자에서 행동식과 휴식 >

                               < 12:33, 대규모 미곡처리장 앞 버란계 버스정류장 >

  새로 놓인 다리는 차들만 다니고, 구교인 듯한 다리는 인도전용으로 되어 있다. 다리 앞 이정표는 출발하여 2.5km 걸어 왔다고 한다. 홍농읍 읍소재지가 있는 상하리(上下里)를 걷기 시작한다. 신흥마을 입구 지나 차도를 건너, 반대편 월봉마을 입구의 쉼터 정자에서 행동식과 휴식을 25분간 취한다. 중간에 통과하게 되는 두루누비의 앱의 따라가기 필수 경유지 한 곳도 통과하지 못했는데 쉬어간다. 오늘 코스의 길이가 짧아 마감을 일찍 하니, 행동식 시간도 빨라진다. 홍농읍에 들어와서는 논들이 많은 평야와 함께 가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 12:36, 번 필수경유지 통과, 마을 앞 들 길 따라 멀리 홍농읍 소재지 >

                         < 12:47, 홍농읍 읍소재지(상하리)로 진입하는 홍농로 차도 >

                                            < 12:51, 홍농읍(상하리) 사무소 >

  들판 평야지대서 수확한 벼의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의 수매량을 관리하는 대규모 미곡처리장으로 보인다. 그 앞에 버란계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명칭 뜻을 이해할 수 없다. 두루누비 앱 따라가기 번 필수경유지를 통과하는데, 휴식시간 제외하고서 54분이나 걸리는 먼 곳에 있다. 동네 꽃밭에서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이 홍농읍 면소재로 보인다. 홍농로 차도를 만나 홍농읍 읍소재지(상하리) 시내로 진입한다. 차도에서 좌측 중심거리로 이동하니, 홍농읍사무소에 이어서 굴비골 농협하나로 마트점이 있는데 앞에 붙은 굴비골 이름이 특이하다.

                                < 13:01, 번 필수경유지 홍농중학교 앞 데크 길로 >

                         < 13:10, 진덕리(眞德里) 홍농로를 만나 고개를 넘어 진덕삼거리 >

                          < 13:12, 삼거리에서 우틀하지 않고, 지나 축사 앞으로 우회하나 >

  홍농초등학교(12:56)를 지나, 홍농중학교 데크 길에서 번 필수경유지 통과 멘트이다. 전체적인 거리가 짧은데 비해 첫 번째가 늦더니, 이젠 자주 통과했음을 알릴 것 같다. 중학교를 떠나면 상하리에서 진덕리(眞德里)로 바뀌면서 입구에서 만났던 홍농로를 다시 만나 좌측으로 이동한다. 차도 우측의 영광승마장과 영광테마식물원 입구(13:04)를 지나고, 고개를 넘으면서 우측에 상삼저수지(13:07)도 보인다. 진덕삼거리 교통안내판은 고창과 구시포가 우측인데, 지나쳐 축사 앞길로 우회시키는데, 럼스킨병으로 통제해 환영받지 못한다.

                          < 13:18, 번 필수경유지, 상삼마을(좌측 경로당)이 앞에 >

                            < 13:27, 넓은 들판이 앞에 있는 하삼마을을 지나 >

                          < 13:33, 진덕로 차도를 건너(이정표: 종점 4.6km) >

  진덕삼거리에서 홍농로 따라 직진하면 한빛원자력본부 이고, 우측은 고창과 이번코스의 종점인 구시포 가는 진덕로 이다. 축사 앞 우회길이 끝나면 진덕로를 만났다가 다시 좌측의 마을길로 방향을 바꾼다. 깃발이 펄럭이는 경로당과 상삼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번 필수경유지 통과를 알린다. 간척지 사업으로 일궈진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걸으니 아래에 있다는 하삼마을이 촌락을 이룬다. 두 개의 마을을 우회하여 다시 만난 진덕로를 넘어 간다. 옆에 있는 이정표는 걸어온 거리 9.3km이고, 남은 거리 4.6km로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라 한다.

                      < 13:40, 번 필수경유지, 자룡천(紫龍川) 경계(전남과 전북) >

                         < 13:44, 전라남북도의 경계선인 동아 방조제에서 해안 조망 >

                            < 13:45, 방조제 중앙에 있는 고창군 동아배수장 >

  흰 곤포 사일리지가 수놓고 있는 들판을 지나,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번째 필수경유지인 자룡천(紫龍川)을 만난다. 폭이 좁은 하천이 넓은 면적의 남북도를 갈라놓는다. 하천 따라 제방으로 오르니, 바로 우측에 있는 동아배수장 안내판은 고창군 소속이라 알린다. 마침 지나는 주민이 있어 물어보니, 제방에서 멀리 보이는 해안선 경계도 바닷물이 유입되는 경계로 좌측은 전남, 우측은 전북이라 한다. 방조제 앞 해안에는 왜가리 등의 물새들이 먹이 활동을 열심히 한다. 방조제 해안도로 위에서 전남에서 전북으로 발을 옮겨 디딘다.

                       < 13:46, 고창군(高敞郡)상하면(上下面)자룡리(紫龍里) 해안도로 >

                            < 13:47, 동아 방조제 고창군 지역 우측 민물 갈대 늪지대 >

                            < 13:50, 방조제가 끝나는 갈림길에 가시연 꽃길 이정표 >

  서해랑길에서 전남을 출발해 전북 땅을 밟는데, 14개월(40코스)만이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전남 해남 땅끝 마을에서 인천 강화까지 가는 109개 코스 중, 36.7%가 전남에 있다. 계속 같은 풍경의 해안선에다 갯벌이 대부분이고, 많은 코스를 걸었는데도 강화도로 북상하지 못하고 전남에만 머물러 지루하였다. 이젠 전라북도충청남도경기도인천직할시강화 순서로 북상 속도가 붙을 것 같아 기대된다. 방조제 우측 고창군 지역 민물 갈대 늪이 아름답다. 색다른 가시연꽃길 이정표가 종점인 구시포 해수욕장까지 3.3km 남았다고 한다.

                       < 13:54, 어느 음식점에서 홍보하는 고창12일 촬영지 사진 >

                             < 13:56, 고리포 마을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 안내도 >

                                       < 13:57, 철제 난간이 세워진 멋진 산책로 >

  방조제가 끝나는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 구시포 해수욕장을 향해 간다. 갈림길 코너에 방송국 프로그램 12일 팀이 고창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이 세워져 있다. 어디에서 촬영했다는 것인가 자세히 보니, 거북선 숯불풍천장어 음식점의 홍보물이었다. 고리포 마을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 안내도와 함께 철제 난간으로 이뤄진 멋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방조제 해안도로 맞은편에 있는 산책로를 통해 얼마 남지 않은 구시포 해수욕장을 향해 간다. 좌측은 좁은 해안으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호수같이 넓고, 오른쪽은 새우 양식장이 길게 이어진다.

                           < 14:08, 번 필수경유지, 고리포(古里浦) 마을이 앞에 >

                    < 14:10, 고리포, 고창12일 촬영지 거북선 숯불풍천장어 음식점() >

                                           < 14:11, 주씨고개 능선을 올라 >

  해안가에 위치한 고리포(古里浦) 마을을 앞두고, 번째 마지막 필수경유지를 통과했다고 알려준다. 시점과 종점의 필수경유지를 제외한 중간 필수경유지를 모두 통과한 완주(5개중 3개만 통과해도 완주인정)가 되었다. 20여 가구가 살고 있다는 작은 마을에는 거북선모양을 한 숯불풍천장어 음식점이 있다. 방조제가 끝나는 코너에 있었던 음식점 홍보 사진처럼 12일 팀이 식사를 했던 장소 같다. 포구까지 가지 않고 코스는 우측 도로로 오르라 유도한다. 오늘 코스 중에서 제일 높다지만 완만한 고갯길 능선에 주씨고개 표시석을 세워져 있다.

                                 < 14:15, 고갯마루 능선에 동물 이동을 위한 터널 >

                  < 14:16, 터널을 지나 조망한 구시포(九市浦) 해변과 항남 방파제 등대 >

                            < 14:22, 울창한 해송 숲의 구시포 노을 오토캠핑장 >

  영광의 들판과 마을을 잇는 내륙지역을 통과하다보니 지루한 면도 있었는데, 고갯마루에서 보는 구시포(九市浦) 앞 바다와 길게 이어지는 항남 방파제 및 등대, 그리고 흰 뭉게구름과 파란하늘의 앙상블을 이루는 멋진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코스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내려가니, 구시포 해수욕장과 함께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입구에 있는 울창한 해송 숲으로 이뤄진 구시포 노을 오토캠핑장을 통해 해수욕장 해변으로 나간다. 캠핑장을 지나 해변으로 나가는 길이 있는데 바다를 빨리 보고 싶었던 것 같다.

                           < 14:25, 노을 오토캠핑장 앞에서 해변과 하늘을 배경으로 >

                         < 14:27, 구시포 해수욕장 해변을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

                              < 14:28, 해변의 갈매기들도 추워서 인지 날지 않고 >

  구시포(九市浦) 해수욕장 안내판의 설명을 인용하면,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소재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700,000규모로 백사장은 폭이 700m, 길이가 800m이다. 명사십리와 함께 해송림이 우거진 곳으로 길고 넓은 백사장과 함께 염도가 높아 피부병 치료에 좋으며 가막도 주변과 서해안의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코스를 걷는 동안 흐린 날씨에 바람마저 불어 추운 날씨이었는데, 종점인 구시포 해안에서는 푸른 바다와 파란하늘을 선물하여 준다. 해변의 갈매기들도 추워서 인지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고 가까이 가도 날갯짓 하지 않는다.

                                 < 14:31, 고창을 홍보하는 그네 조형물에서 >

                     < 14:35,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종점 안내판과 해수욕장 표시석 >

                      < 14:35, 40코스 종점 및 41코스 시점 안내도와 함께 >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처음 찾은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음식점과 숙박시설 그리고 위락시설까지 잘되어, 추운날씨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해변에는 해수욕장을 홍보하는 안내판과 포토 존 조형물들이 많아 추억을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40코스 종점 및 41코스 시점 안내도가 해변의 다른 안내판들과 함께 있어 무심코 가다가는 지나치기 쉽다. 안내도에서 QR코드, 따라가기 앱, 인증 샷 까지 마치고서 오늘 트레킹을 종료한다. 전라남도 40코스를 완주한 뒤풀이가 회원의 배려로 즐거운 식사가 된다.

                             < 14:38, 40코스 종점에 있는 구시포 홍보 조형물 >

                    < 두루누비 앱의 40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40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산악회에서 맛있는 식사와 주류를 뒤풀이로 제공하지만, 매번 삼겹살과 현지구입 해산물 등으로 풍성하게 해주는 산우(일명: 오 쉐프)가 자리를 빛내준다. 항상 마감시간에 맞춰 도착하다 보니, 특식을 맛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참여인원이 적어 함께 한다. 구운 생 삼겹살, 구시포항에서 구입한 해산물 회, 어묵 탕 등 맛집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음식솜씨이다. 안주가 좋아 막걸리를 많이 마시게 되는 맛있고 즐거운 식사이었다. 쉐프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수욕장을 출발(15:42)하여, 군산휴게소에서 쉬었다(16:58~17:08), 복정역에 도착(19:45)하여 귀가한다. 오늘부터 전라북도에서 상경하다보니, 집에 일찍 도착한 듯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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