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7월  6()

2) 트레킹코스: 장항도선장입구장항항LS메탈공장장항송림산림욕장→장항스카이워크→옥남방조제

                →옥남1리노인회관(마을회관)백사마을경로당하소버스정류장새우양식장

                →올래유스테이하우스매바위해변아목섬입구들판농로송석리(와석)노인회관

3) 트레킹시간: 606~1029(40분 휴식포함, 4시간23),                   14.2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개별트레킹,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   림

6) 트레킹 후기

  기상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내린다는 비는 아직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하여 다행이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1층 미니식당으로 내려가니, 식빵과 잼, 냉장고의 과일음료 캔과 생수 페트 물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 토스트기, 전기렌지, 원두커피 추출 기계 등을 갖추어 놓았다. 주인 부부도 친절하게 고객을 맞아주니, 지금까지 트레킹하면서 숙박한 업소 중에 가격대비 최고의 호텔 급 모텔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6시 숙소를 나와, 가까운 56코스 시점으로 가서 장항도선장 입구 안내도와 인증 샷 찍고 출발한다.

                                         < 서해랑길 서천 56코스 개념도 >

                    < 6:06,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 장항도선장 입구 장산로 육교 아래 >

                    < 6:06, 서해랑길 서천 56코스 시점 안내도와 인증 샷 찍고 출발 >

  서천군(舒川郡장항읍(長項邑) 신창리(新昌里장항도선장(長項渡船場) 입구를 지나 장산로 따라 직진한다. 우측에는 서천읍에 있어야 할 서천경찰서가 장항에 있는 것이 의아해 검색해보니,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장항항이 국항으로 승격되고, 1955년 충남선이 종착역인 장항역의 이름을 따라 장항선으로 개칭되었다. 1956년에는 서천면에 있던 서천경찰서가 장항읍으로 이전하고, 1964년에는 장항항이 국제항으로 승격되었다. 1979년 서천면이 서천읍으로 승격되어, 옛날에는 서천보다도 장항이 더 많이 알려진 도시였음을 알려준다.

                                     < 6:11, 장항 해양수산사무소 >

                                         < 6:16, 장항항(長項港) >

                       < 6:20, 장산로에서 좌측 제방위로 올라 본 금강하구 파노라마 >

  장항 해양수산사무소를 지나는데, 옛 장항역과 장항항을 연결하던 철로를 지난다. 장항항(長項港) 정문으로 살짝 들여다 본 항구는 이른 아침이어서 인지 한산하다. 장산로 따라 가는데 왼쪽에 높은 제방이 있어, 해안선이 보이지 않아 궁금하다. 잡목사이로 오르내린 길이 있어 경로를 이탈하여 올라가보니, 이어지는 산책로와 연결된다. 장항도선장부터 옛 장항제련소 굴뚝까지의 해안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사진에 담고, 건너편은 군산시내와 이어지는 해변풍경들을 조망한다. 가까운 거리로 떨어져 간다고 경로이탈 음은 울리지 않는다.

                         < 6:26, 장암사거리 좌측 해안에는 광장처럼 넓은 소공원 >

                   < 6:30,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LS메탈 장항공장 정문 옆으로 >

                 < 6:36, 장암지하차도 지난 장산로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도로 >

  산책로 따라 오던 길은 장암사거리 좌측 해안의 광장처럼 넓은 소공원에서 서해랑길 코스와 만난다. 사거리 교통안내 표시판(6:25)LS메탈. 군장국가공단, 한솔제지를 표시하고 있다. 장산로 건너편에는 한솔제지 장항공장으로 직원들이 정문 밖에 차를 주차하고 출근한다. 사거리를 지나면 장항읍 신창리가 장암리(長岩里)로 바뀐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LS메탈 장항공장 정문 앞(이정표: 시점, 1.7km)으로 지난다. 장암지하차도를 우회하여 장산로를 만나,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 새로 포장된 도로 따라 간다.

                    < 6:38, 도로에서 이정표 좌측 저수지방향으로(이정표, 시점: 2.3km) >

               < 6:39,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LS메탈 공장내, 전망산(前望山, 56m)암봉 위 굴뚝 >

               < 6:44, 장암리에서 송림리(松林里) 바뀐, 장항 송림 산림욕장 입구(4주차장) >

  우측 지하차도 위, 후망산 자락에 장암진성이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충남지역의 쌀과 광물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세운 장항제련소(長項製鍊所)가 환경오염 문제로 여러 변화를 통해, 지금은 조선, 건설, 가전 분야에 필요한 파이프를 생산하는 LS메탈 공장이다. 1935년 일본이 만든 전망산(前望山, 56m)암봉 위 굴뚝은 79년에 무너져 다시 복원한 것으로 한국 산업화와 장항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도로에서 이정표 방향인 좌측 저수지방향으로 가니, LS메탈 공장안 굴뚝이 정면으로 보인다. 장암리에서 송림리(松林里)로 바뀐 송림산림욕장이다.

                                          < 6:46, 송림산림욕장 종합안내도 >

                                 < 6:54, 곰솔 숲과 맥문동으로 이뤄진 산책로에서 >

                                    < 7:03, 장항스카이 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 >

  송림 산림욕장은 바닷가 모래 날림과 바람으로부터 장항농업고등학교와 주변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1954년 장항농고 학생들(5, 6)이 약 2년생 묘목을 식재하여 조성된 숲이다. 70년생 곰솔(해송) 12,000본과 그 아래에 자라고 있는 맥문동 등 초화류가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이루고 있는 명소로 2019년도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스카이워크를 가리키는 방향이 산책로 이정표와 서해랑길 코스가 일치하지 않아 헷갈렸는데, 산책하는 주민께서 어디로 가도 나온다하여 코스 따라 간다.

                         < 7:05,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 표시석과 함께 >

                           < 7:06, 바닥이 단단한 갯벌을 걷고 있는 주민과 관광객들 >

                                < 7:16, 코스 상 숲이 끝나갈 즈음 쉼터 정자 >

  서천바다의 풍경과 노을을 볼 수 있는 장항스카이 워크는 높이 15m이고, 숲과 갯벌 위로 250m 뻗어 있다. 신라와 당나라가 기벌포 해전이 일어난 곳으로 기벌포 해전 전망대라고도 부른다. 입장료(2,000, 경로: 무료)를 받고 있어, 930분 오픈이라, 짜릿함과 서해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 표시석과 함께 하고, 갯벌을 둘러보니 주민과 관광객들이 맨발로 많이 걷고 있다. 바닥은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단단해 걷기 편하고, 염분, 철분 등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 7:21, 장항 오토캠핑장 좌측 해변으로 >

                    < 7:27, 해변서 제2주차장으로 나와 송림산림욕장을 벗어나, 우측 차도로 >

                   < 7:31,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차도에서 마을길로 들어와 참깨 밭 >

  갯벌 생물들은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사구식물들은 사구의 유실을 막아 자연재난을 막아주며, 계절 따라 이동하는 새와 사람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갯벌은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공생하기 때문에 그 건강성이 유지된다.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부추처럼 생겼으며,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맥문동(麥門冬)을 산책로 옆 곰솔 숲 아래 잘 가꾸어 놓아 아름답다. 장항 오토캠핑장 좌측 해변으로 나와 걷다, 2주차장에서 산림욕장을 벗어난다. 우측 차도로 걷다가 좌측 마을길로 진입하니 참깨 꽃이 활짝 피었다.

                          < 7:34, 옥남 방조제(배수갑문) 좌측 갯벌, 우측 슬리천교 >

                  < 7:43, 방조제를 지나자, 장항읍 송림리에서 옥남리(玉南里)가 된 마을 풍경 >

                       < 7:47, 얼굴 돌리고 있는 옥남1리 노인회관(마을회관) 앞으로 가서 >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마을을 지나자, 갯벌이 나오면서 우측에 옥남방조제가 있다. 방조제에서 경로이탈 음이 울려보니, 리본은 달려있어 그대로 건넌다. 펜스가 처진 좌측은 갯벌이고, 우측은 슬리천을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두루누비 코스 안내 주의사항황금 코다리 장항점 부근 배수로 공사(2026. 6월까지)로 통행이 제한되오니 솔리천교로 우회 이용이 떠오른다. 방조제를 지나자, 장항읍 송림리에서 옥남리(玉南里)로 바뀐 마을풍경이 아름답다. 얼굴 돌리고 있는 옥남1리 노인회관(마을회관) 앞으로 가서 사진에 담는다.

                             < 7:58, 길가 가옥 옆에 수박밭에 이어 칸나 꽃이 >

                   < 8:02,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옥남리에서 마서면 남전리(南田里)>

                                             < 8:15, 백사마을 경로당 >

  옥남리 마을길 따라 가는데, 길가의 밭에는 큼직한 수박이 열려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어서 다른 밭에는 오랜만에 보는 칸나 꽃이 가득한데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은 아닌 듯싶다. 검색을 해보니, 뿌리에 녹말이 들어있어 경제적인 가치가 높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된다고 한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를 지나고 있다는 메시지 인근에서 장항읍 옥남리가 마서면(馬西面) 남전리(南田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좌측 문전옥답 너머로는 바다가 계속 따라오니, 농업과 어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축복 받은 마을인 듯싶다.

                       < 8:23, 마을 고갯길을 넘었더니, 논두렁을 건너 산자락을 오름 >

                     < 8:31, 남전리가 월포리가 되면서 앞장불산 능선 숲속을 넘어 >

                  < 8:37,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숲속 고개를 내려오니 선착장 >

  백사장교회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언덕을 오르면서 백사마을회관(경로당)이 있다. 마을 길 따라 고개 마루에 오르니, 서해랑길 이정표(8:17)가 좌측 방향을 가리킨다. 시점에서 7.8km 왔고, 종점이 6.4km 남았다 한다. 마을 고갯길을 내려오니, 논두렁을 건너 앞장불산 능선을 오르게 한다. 고향에서나 걸을 줄 알았던 논두렁을 건너면서 잠시 향수에 젖게 한다. 마서면 남전리가 월포리(月浦里)가 되면서, 앞장불산 능선을 넘는데 울창한 숲길이다. 내려오니 지역명칭답게 포구에 선착장이 있는데,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이다.

                   < 8:43~9:23, 바닷가 수산관련 건물이 끝나는 쉼터정자에서 간식과 휴식 >

                  < 9:28, 도로에서 마을길로 진입, 좌측은 저수지이고 우측은 태양광발전시설 >

                       < 9:32, 월포리가 죽산리(竹山里)로 바뀌면서 하소 버스정류장 >

  선착장 앞 승리수산을 비롯하여, 해변 길가에는 수산관련 건물들이 길게 세워져 있다. 절반 이상을 지났기에 휴식할 장소를 찾고 있는데, 건물들이 끝나는 곳에 넓은 공터와 함께 쉼터 정자가 있다. 무조건 올라가 자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간식을 하며 푹 휴식한다. 아침을 두 번(5:40, 8:40) 먹는 형식이 되어, 트레킹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함을 입증한다. 휴식 후 이정표(종점: 5.1km)가 있는 도로로 걷다, 좌측에 있는 저수지와 태양광발전시설 사이 길로 간다. 월포리가 죽산리(竹山里)로 바뀌면서 마을 입구에 하소 버스정류장이 있다.

                        < 9:41, 굽어진 해변 따라 매바위 해변공원[해변 곶()]으로 >

                                  < 9:44, 올래 YOU~~, 스테이 하우스 >

                    < 9:48, 매바위 해변 곶을 돌아(주민과 이야기 하느라 매바위를 지나침) >

  버스정류장 옆 이정표는 종점이 4.4km 남았다고 한다. 산소 공급용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새우양식장(9:36)들 사이로 간다. 마을 골목을 빠져 나오니, 갯벌 해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굽어진 해변의 곶()에 있는 매바위 해변공원을 향해 간다. 충청도 사투리를 이용한 올래 YOU~~, 스테이 하우스의 간판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해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니, 출발지점의 옛 장항제련소에서 처음 만들었던 전망산 위의 굴뚝이 조망된다. 승용차 몇 대로 나들이 온 년배(年輩)가 같은 주민과 이야기하다, 매바위 사진을 놓치어 아쉽다.

              < 9:52,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종점 송석리(松石里)가 앞에 보이는 해안 길 >

                      < 10:01, 무인도 아목섬(아항도) 갯벌 길과 이정표(종점: 2.2km) >

                  < 10:07, 경운기로 선박을 이동시켜 놓은 숲과 청해수산 등의 건물 >

  멀리 해안선인 나온 곳이 종점 송석리(松石里)이라 추정하며 가다보니, 핸드폰 앱은 두루누비 따라가기 중간 번째 필수경유지를 통과하고 있다고 한다. 해변 길이 멈추는 곳에 아목섬(아항도)으로 들어가는 길이 썰물이라 열리어 있다. 그곳에 있던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니, 북한이 김신조 등 무장공비를 침투시킬 때에 주민들을 철수시켜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다. 갯벌 해변으로 가면 지름길로 빨리 갈 수 있다고 조언도 한다. 코스는 우회하여 가는데, 주변 숲에는 소형 어선과 보트 등을 경운기로 연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놓았다.

                  < 10:17, 죽산리가 송석리(松石里)로 바뀌면서, 우회 들판 농로로 >

                   < 10:29, 56코스 종점,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와석노인회관 >

                   < 10:29, 노인회관 앞 56코스 종점(57코스 시점)안내도와 함께 >

  죽산리(竹山里)가 송석리(松石里)로 바뀌면서, 우회로는 넓은 들판으로 수로가 옆에 있는 농로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멀리 종점인 송석리 마을이 보이는데, 서천 시내버스(10:15)가 마을로 들어왔다 나간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타고 갈수 있으련만 아쉽지만, 도착하여 해결방안을 찾기로 한다. 20여분 걷는 농로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큰 마을의 노인회관에 도착하니 반갑다. 우선 56코스 종점(57코스 시점)안내도와 함께 인증 샷을 찍고, 노인회관 앞에 부착된 버스 시간표(7:00...10:15, 12:10...19:10)를 보니 하루에 8회 운행된다.

                       < 두루누비 앱의 56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6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11:16, 서천역에 도착했지만, 전산실 화재로 기차표 교체는 불가 >

  서천역 기차표를 여유롭게 예약(13:29), 다음 버스(12:10)를 탑승해도 무난할 것 같다. 노인회관 정자 밑 평상에 있던 주민 어르신한테 조언을 구하니, 큰 도로까지 15분정도 걸어가면 버스가 많다고 한다. 그곳까지 걸어가니, 버스시간표도 없고 물어 볼 사람도 없다. 지나는 택시를 잡아, 서천역(요금:11,500)에 도착한다. 예매한 표를 앞당기려하니, 전산실 화재로 해당열차 승무원한테 입석표로 교체하라 한다. 좌석은 주말이라 없다 한다. 택시를 타고 온 보람도 없이,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 예약시간까지 역에서 오래 기다린다.

                            < 17:53, 집 인근 정목 누룽지 백숙 음식점에서 뒤풀이 >

                                     < 17:54, 누룽지 백숙 음식점의 메뉴 >

                                    < 18:05, 주문한 누룽지 백숙 식단 >

  당초 예약한 기차를 타고 편안히 상경하여, 집 인근의 정목 누룽지 백숙 음식점에서 가족과 함께 뒤풀이 한다. 가족들도 이제는 코리아둘레길 완주를 열심히 응원해 준다. 12일 동안 장마철에 비를 피하고, 오후 늦게 걷고 다음날 새벽에 걸어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았다. 교통편도 버스가 아닌 기차를 타니 여행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으로 충남지역만 19개 코스(57~75)를 남기고 있으니, 서해랑길 종주도 머지않은 것 같다. 목표로 한 금년 말까지 무사히 완주하기를 기원하며, 이번 12일 여행을 겸한 트레킹을 모두 마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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