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6월  22일  ()

2) 트레킹코스: 외당마을버스정류장은파호수공원별빛다리데크은파세바위길물빛다리물빛광장

                 →수변다리→호수공원은파삼거리대학로나운사거리터널전우측임도월명호수

                 염불사삼일운동기념비월명동성당근대화거리근대쉼터진포해양테마공원

3) 트레킹시간: 1028~1358(25분 행동식과 휴식포함, 3시간30),            11.0km

4) 트레킹인원: 서울청마산악회(아내와 함께),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6) 트레킹 후기

  7년 전(2017.4)에 가족과 함께 하나투어의 상품내 나라여행 서부권 일주로 다녀온 군산시내를 걷는 일정이라 기대하였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망설인다. 당시에 관광했던 근대역사박물관, 이성당빵집,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항, 신흥동 일본가옥(일명, 히로스가옥) 등이 떠오르고, 강수량이 적다고 하여 참여하기로 한다. 군산시내를 그때 처음 갔었고, 이번이 두 번째로 갈 기회가 많지 않은 도시이다. 머지않아 장마가 진다는데, 트레킹하기에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여 걱정이다. 더위 속에 우비를 입고 걷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서해랑길 군산 54코스 개념도 >

                 < 10:28, 군산시 옥산면(山面) 당북리(堂北里) 외당마을 버스정류장 안내도 >

                       < 10:28, 서해랑길 군산 54코스 시점 안내도와 인증 샷하고 출발 >

  2주 만에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탑승 장소인 8호선 복정역으로 간다. 출발(7:20)한 버스는 비가 내려서인지 정체구간이 많아 정안휴게소에 늦게 도착하여 10(9:05~9:15)간 쉬어간다. 리딩 대장은 오늘 코스가 짧지만 은파유원지에 볼거리와 사진 찍을 곳이 많아 4시간30분을 준다고 하니 여유가 있다. 산길 언덕이 두 곳이나 있고, 호수 두 곳을 지나는 코스로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어렵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산길 언덕이라는 표현은 대장의 수준이고, 회원들은 직접 가서 걸어봐야지 믿기 어렵다고들 한다.

                     < 10:33, 횡단보도 건너 직진하여, 군산시 지곡동 해나지오 아파트 좌측으로 >

                                        < 10:40, 숲속 고갯길을 올라 >

                           < 10:45, 고갯길을 내려가(아래 이정표는 시점에서 1.3km) >

  군산시(群山市) 옥산면(山面) 당북리(堂北里)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 있는 서해랑길 54코스 안내도와 인증 샷을 찍고 출발한다. 하차해 출발할 때는 잠시 비가 멈추었다 내리고, 월명로 차도를 횡단보도로 건너 직진하여 걷는다. 해나지오 아파트가 보이는 지점에서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서 군산시 지곡동(紙谷洞)으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해나지오 아파트 좌측의 고갯길을 오르는데, 주변이 울창한 숲속 길이다. 고개가 끝나는 지점의 이정표(10:47)는 시점(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서 1.3km 왔고, 가야될 물빛다리 광장까지는 2.2km라 한.

                                             < 10:48, 은파 호수공원 안내도 >

                    < 10:54, 안내도 우측 현 위치에서, 습지공원 아래 동지곡길로 진입 >

                              < 10:57, 별빛 다리 데크로 직진하여 호수를 건너 >

  입구에 안내도가 있는 은파 호수공원은 본래 농업용 저수지로 고려시대 때 만들어졌다고 하며,  당시부터 오랜기간 쌀미()에 둑제()를 써서 미제저수지(米堤貯水池)라 하였. 저수지 물이 해질 녘에 보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은빛 물결의 은파(銀波)호수라 불렀고,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안내도 앞에서 머물며 안내도를 숙지하고는 서해랑길 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우측 현재의 위치에서 습지공원 아래 동지곡길로 진입한다. 좌측 호수 변으로 가는 별빛다리 데크로 가지 않고, 직진하여 호수건너는 데크 길로 간다.

                                    < 11:00, 직진하여 호수를 건너는 데크 따라 >

                     < 11:07, 데크가 끝나면 호수 옆 은파세바위길로(지곡동에서 미룡동으로) >

                            < 11:12, 구불길과 서해랑길이 함께 가는 은파세바위길 >

  별빛다리는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친구, 연인,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도심 속의 국민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공원 조명 운영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라고 한다. 전 코스인 군산호수부터 함께 했던 구불길이 서해랑길과 다시 만나, 데크로 호수를 건너 은파세바위길 산책로 따라 간다. 군산시 지곡동(紙谷洞)에서 미룡동(米龍洞)으로 동네가 바뀐다. 건너편에 호수 따라 길게 이어지는 별빛다리 데크가 가지 않으니 더 궁금하다. 호수 주변 산책로는 숲길에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옛 지명에 대한 설명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다.

                    < 11:14,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은파세바위길 야자매트 위로 >

                  < 11:22, 물빛다리 입구 아치 앞에서(양쪽 호수 위 쉼터정자에서 식사하려다) >

                                          < 11:23, 물빛 다리를 건너기 시작 >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은파세바위길 야자매트 위로 걸으면서 호수에서 자라는 연꽃, 수연, 마름 등 수중 식물들을 보면서 간다. 입구에서 데크로 짧게 호수를 건너왔었는데, 이번에는 호수 중앙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인 물빛 다리로 건너간다. 다리 길이는 370m, 폭은 3m이고, 호수를 일주하는 산책코스의 거리는 6.5km나 된다. 물빛다리 입구 아치 앞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에, 식사하고 가기로 찍어 놓았던 호수 위 쉼터정자가 만석이 되어 버렸다. 아깝지만 이후에 공원 쉼터가 있어, 자리를 찾아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넌다.

                                 < 11:27, 물빛다리 끝에는 물빛 광장과 음식점 상가 등이 >

                                   < 11:29, 물빛광장에서 걸어온 다리 반대편 입구 >

                              < 11:30, 우측방향으로 이동하며, 측면에서 본 물빛다리 >

  물빛다리가 끝나는 물빛 광장에는 음식점 상가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지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빛광장에서 걸어온 다리 반대편 입구의 아치에는 사랑의 문이라 표현했고, 우측에는 물빛다리 명칭, 테마, 사랑의 중바우설화 등을 설명한다. 다리의 명칭에서 은파의 은()은 사랑의 빛(희망)이며, ()는 풍요의 물을 나타내며, 빛과 물이 합성된 우리말 표현이라 한다. 물빛다리 테마는 풍요와 미래, 사랑과 희망으로 군산시민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우측방향으로 이동하며 본 측면의 물빛다리가 아름답다.

                      < 11:31, 순환 산책로에서 미룡동(米龍洞)에서 나운동(羅雲洞)으로 >

                               < 11:34, 수변다리 데크 산책로 따라 호수공원으로 >

                                        < 11:37, 군산 벚꽃 길에 전북 천리길도 함께 >

  우측 호수 순환산책로에는 꽃길이 열리면서 미룡동(米龍洞)에서 나운동(羅雲洞)으로 동네이름이 바뀐다. 수변다리 데크 산책로 따라 수변무대 공연장을 바라보면서 은파호수공원으로 간다. 전북 천리길도 함께하는 군산 벚꽃 길은 개화시기인 봄에는 화사한 벚꽃터널을 만들어 줄 것 같다. 큰 도로인 대학로와 인접한 호수공원에는 공원관리사무소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나와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마련해 놓았다. 물빛다리 호수 위 쉼터정자에서 하려 했던 행동식과 휴식을 이곳 호수공원쉼터에서 비를 피하여 쉬어 가기로 한다.

                            < 11:40~12:05, 공원 쉼터에서 비를 피해 행동식과 휴식 >

                             < 12:14, 호수공원을 나오니 은파삼거리 한원컨벤션센터 >

                                           < 12:19, 도로 건너 대학로 따라 직진 >

  휴식 끝내고 공원을 나오는데, 방향 표시 리본은 제대로 안내하는데 두루누비 앱은 경로이탈 음이 울린다. 두루누비 코스 안내의 주의구간 표시은파삼거리(나운 현대아파트)~ 금성교회 구간 등산로 도로 신설공사 및 확장공사로 인해 이용이 통제되오니 우회노선을 이용 부탁드립니다문구가 떠오른다. 기존 코스는 은파삼거리 한원컨벤션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가 산 아래 길로 가야하는데, 변경된 우회노선은 계속 대학로 도로 따라 직진하도록 휴대폰 따라가기 앱도 이미 바뀌어 있다. 비가 오는데 거리도 짧아지고, 도로로 가니 편하다.

                  < 12:28,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나운 사거리에서 좌측 공단대로로 >

                          < 12:38, 공단대로 오르막 커브를 돌면 터널, 우측 등산로 진입 >

                              < 12:41, 오솔길 등산로 우측은 태양광 발전시설 펜스 >

  군산대학교가 가는 방향 반대편 아래쪽에 있어 대학로라는 도로명이 붙은 것 같다. 나운 3동 행정복지센터 입구(12:21)를 지나고, L타워() 및 은파요양병원()이 양쪽에 있는 건물(12:23)을 지나,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나운 사거리에 도착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공단대로 따라 오르막 차도를 오른다. 오르막에서 우측으로 완만하게 꺾어지면 앞에 나지막한 산이 있다. 산 능선을 연결한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보이는 터널 전에서 우측 등산로 입구로 오른다. 기존노선과 우회노선이 터널 전에서 만나 합쳐지는 구간이다.

            < 12:45, 임도로 나와 구불길은 좌측 설림산, 서해랑길은 우측 청소년수련관으로 >

                       < 12:45, 월명공원(호수) 안내도[나운동에서 소룡동(少龍洞)으로] >

                     < 12:55,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숲 속 임도 좌측으로 호수 조망 >

  오솔길로 오르면 펜스가 처진 태양광 발전시설이 우측에 있고, 데크 계단을 오르면 짧았던 등산로가 끝나고 임도를 만난다. 임도로 나오면 갈림길이 있는데, 구불길은 좌측 설림산으로 가고, 서해랑길은 우측 청소년수련관으로 헤어진다. 바로 앞에 세워진 월명공원 안내도를 보면, 설림산(116m), 점방산(136m), 장계산(110m), 석치산(98m), 월명산(101m) 5개산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공원의 상징인 수시 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장항제련소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 속 공원인 명소라 한다.

                       < 12:59, 월명호수 무장애나눔길 공사안내판 뒤로 호수가 보이고 >

                                        < 13:03, 우거진 숲속의 공원 산책길 >

                      < 13:10,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청소년수련관 차도로 나와 >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임도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나뭇가지 숲 사이로 살며시 보일뿐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월명호수 무장애나눔길 공사안내판 뒤로 보이는 호수를 본 것이 월명호수의 전부이다. 중간에 호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기도 했지만, 호수가 보이겠지 하면서 지나다보니 공원이 끝나간다. 월명공원은 우거진 숲속의 아름다운 산책길이 전부이었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는 차도가 나오면서 중심에는 군산 청소년수련관이 크게 위치하고 있다. 군산시 소룡동(少龍洞)에서 송풍동(松豊洞)으로 동네 명칭이 바뀐다.

                        < 13:12, 시내로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좌측 염불사 방향으로 >

                                < 13:18, 고즈넉한 곳에 위치한 염불사(念佛寺) >

                              < 13:19, 경내에 있는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 >

  청소년수련관에서 시내로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월명공원 이정표는 백운산, 염불사, 3.1기념탑, 수시탑 방향인 좌측으로 오르라 한다. 카메라가 비에 젖는다고 우비를 입고 걸었더니,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떨어져 우비를 벗었다. 수시탑이 있는 점방산, 장계산, 월명산 방향의 산을 오르는데 힘들다. 오르면서 우측을 보니 군산시내가 저 아래로 조망된다. 백운사 입구(13:17)를 지나자, 더 높이 산으로 오르지 않고 허리로 돌아 다행이다. 고즈넉한 곳에 위치한 염불사(念佛寺)가 있고, 그 옆에는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이 모셔져 있다.

                                             < 13:22, 삼일운동 기념비 >

                          < 13:28,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산길에서 시내로 내려가는 길 >

                                         < 13:36, 월명동(月明洞) 성당 >

  소조여래좌상은 신체와 옷 주름 표현에 명대 티베트 불상과 조선시대 불상 양식이 적절하게 혼합된 새로운 불상이라고 한다. 삼일운동 기념비는 군산 3.1운동의 태동인 군산 구암동에 선인들의 애국심과 크나큰 의지를 기르기 위해서 이 곳 푸른 숲이 기상을 상징하는 이 자리에 당국의 보조금과 시내 각급학생을 비롯한 시민의 충정어린 성금을 모아 비를 세웠다고 한다. 좌측에 군산여자고등학교 교정이 보이더니(13:25),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가 되면서 산길을 내려온다. 시내로 진입하니 월명동(月明洞) 성당이 위치한다.

                                         < 13:37, 근대화 거리를 배경으로 >

                                       < 13:43, 월명동 행정복지 센터 >

                                        < 13:46, 근대 쉼터 앞을 지나 >

  근대화 거리는 월명동(月明洞)에서 서해랑길 54코스의 종점인 쌀을 보관하던 장소란 장미동(藏米洞)까지 이어진다.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근대화 거리에서 역사와 문화 등을 느낄 수 있다. ()군산세관, ()조선은행 등 일제 강점기의 과거 건물과 현재의 건물이 공존하는 거리이다. 월명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니, 근대쉼터라는 건물이 있다. 자유롭게 시민과 여행자들이 참여해 공연도 하고 관람도 하는 쉬어가는 장소인 듯하다. 줄서서 대기하는 국제반점(13:48)을 보니, 가까운 곳의 이성당 빵집도 생각난다.

                            < 13:52, 해망로 차도를 건너 군산 내항, 진포해양공원으로 >

                  < 13:58, 군산시 장미동 군산내항, 서해랑길 54코스 종점(55코스 시점) 안내도 >

                           < 13:58, 서해랑길 54코스를 완주한 종점 안내도와 함께 >

  종점 인근 공연장에서2024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축제 행사를 하고 있어 주위가 어수선하여 종점 찾기도 쉽지 않다. 7년 전에 가족과 여행 와서 관광했던 진포해양공원, 군산내항, 박물관 등이 그대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우비를 오랫동안 입고 땀을 많이 흘려 체력소모도 많아, 군산 시내 구경은 옛날 여행 왔던 것으로 대체하고 뒤풀이 장소로 간다. 뒤풀이 장소도 맥주 축제 행사로 장소가 없어 동백대교 아래 주차장까지 걷는다. 트레킹 하는 동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우산만 쓰고 걸어도 충분했는데, 우비까지 입고 걷느라 고생했다.

                        < 두루누비 앱의 54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4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 뒤풀이 장소에서 바라본 군산과 장흥을 연결하는 동백대교 >

  뒤풀이 장소까지 걸어가면서 보니, 군산과 장흥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보인다. 다음에 와서 걸어야 할 군산의 마지막 55코스 시점은 여기이고, 55코스 종점은 다리건너에 있는 장항이다. 다리만 건너면 되는데 코스는 금강하구 둑을 돌아서 간다고 한다. 다리에 인도가 없어서일까 생각하다, 상경할 때 버스에서 보니 인도가 있다. 평택항에 있는 서해대교처럼 이곳도 군산항의 배들이 자유로이 입출항 할 수 있도록 다리 높이가 높아서 일까 생각한다. 뒤풀이를 끝내고 군산을 출발(15:22)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정안휴게소에서 쉬었다가(16:35~16:45) 복정역에 도착(18:20)하여 일정을 마무리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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