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727()

2) 트레킹코스: 송석리와석노인회관갈목해변송석항전우측약사암판교천장구2 리마을회관

                 →당정1리마을회관해암수산냉동종천천어촌체험관광안내소다사항방조제

                 →쌍도창문가당산바위.할미섬쌍도비인해수욕장선도리갯벌체험마을

3) 트레킹시간: 1013~1416(45분 행동식.휴식포함, 4시간03),                  15.9km

4) 트레킹인원: 서울 청마산악회(아내, 지인과 동행),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흐 림(소나기 폭우)

6) 트레킹 후기

  초복에 이어 중복까지 지난 삼복더위에 트레킹이 무리가 되는 줄은 알지만, 이번 코스는 난이도가 쉬움이고 거리도 짧아 참여하기로 한다. 산악회 주관 트레킹에 개인사정으로 두 번 빠지다보니, 1개월 이상 되어 보고 싶은 얼굴도 있어 탑승 장소인 8호선 복정역으로 간다. 출발(7:20)한 버스는 고속도로 정체현상으로 다소 늦게 정안휴게소에 도착하여 쉬었다(8:53~9:03) 간다. 휴가철로 인해 빈 좌석이 많아 안타깝게 한다. 해남 땅 끝 탑에서 시작하여 인천강화까지 가는 서해랑길도 절반을 넘자, 서울과의 거리도 많이 단축되어 빨리 도착한다.

                                         < 서해랑길 서천 57코스 개념도 >

                      < 10:13,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와석마을 노인회관(버스 뒤편) >

                  < 10:13, 서해랑길 서천 57코스 시점 안내도와 인증 샷하고 출발 >

  충남(忠南) 서천군(舒川郡) 마서면(馬西面송석리(松石里) 와석마을 노인회관에 도착(10:12)하여 준비를 마치고 시점 안내도와 인증 샷을 찍는다. 날씨가 더워 트레킹 시간은 여유롭게 하여 1430분에 마감하고, 13~14시 소나기 예보가 있으니 준비하라는 리딩 대장의 안내 설명이다. 지난번 땜방 하느라 개별적으로 내려와 트레킹을 마쳤을 때, 서천터미널 가는 버스가 방금 떠나, 정자 밑에 계시던 어르신들과 이야기 했던 곳으로 반갑다. 안내도를 바라보며 우측의 마을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갈목해변이 나오며 송석항을 향해 간다.

                               < 10:15, 갈목해변을 따라 송석항을 바라보며 걷기 >

                            < 10:25, 송석항 전에서 우측 도로표지판 종천 방향 도로로 >

                         < 10:32, 종천방향 도로에 붉은 배롱나무 꽃(목백일홍)이 활짝 >

  낙조가 아름답다는 갈목해변에 남궁안옥갤러리(10:21)가 손짓하지만,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나쳐간다. 송석항에 도착하기 전에, 도로교통 표지판(10:28)과 이정표(시점: 0.9km)가 가리키는 우측 종천 방향의 도로로 코스는 유도한다. 도로 좌측에 있는 작은 규모의 글램핑장(10:31)을 지나자, 제철을 맞아 더운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붉은 배롱나무 꽃(목백일홍)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 지나는 회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주로 주택가에 관상수로 심어진 한두 그루의 나무는 보았지만, 가로수처럼 짧은 구간에 길게 심어져 있으니 장관이다.

                    < 10:42,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도로 우측에 조성된 인도 따라>

                   < 10:45, 노인보호구역을 지나, 삼거리(장천로)에서 좌측 종천방향 >

                                           < 10:46, 한성1(해창) 주민휴게실 >

  마서면(馬西面송석리(松石里)에서 한성리(漢城里)로 동네가 바뀌며,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도 지난다. 노인보호구역을 지나니, 장천로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은 종천 방향(서해랑길 코스)이고 우측은 마서 방향이다. 삼거리 좌측 언덕 위에는 마서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우측에는 해창 버스정류장이 있다. 삼거리 좌측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니, 주유소에 이어서 한성1(해창) 주민휴게실이 있다. 해창 마을회관의 이름을 주민휴게실로 바꿔 부르는 듯하다. 우측은 장구만(長久灣)으로 흐르는 판교천 주위로 넓은해창들이 펼쳐진다.

                                                   < 10:47, 길거리에 약사암 >

                                 < 10:48, 판교천을 건너는 배수갑문과 연결된 다리 >

                                                   < 10:56, 장구2리 마을회관 >

  판교천을 건너는 배수갑문 다리 입구에 약사암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넓은 평야의 농수를 공급하는 판교천의 수위를 조절해주는 배수갑문이다. 서해바다의 장구만으로 흐르는 판교천 하구에 많은 소형 어선들이 정박 중이다. 판교천을 경계로 한 다리를 건너자마자 행정구역이 마서면 한성리에서 종천면(鍾川面) 장구리(長久里)로 바뀐다.  장천로 좌측의 펜스에 가려진 공장 건물에서 서해랑길 코스는 우측 마을길로 진입(10:51) 한다. 앞선 일행들이 장천로로 직진하여, 코스가 우측이라 말하니, 가다가 만나는 지름길이라 계속 가겠다 한다.

                        < 11:06, 넓은해창들을 걷다 이정표는 좌측으로(시점: 4.2km) >

                                 < 11:09, 삼거리부터 오는 장천로를 건너 직진 >

                                 < 11:16, 장구사거리에서 오는 갯벌체험로를 만나 유턴 >

  따라가기 앱을 확인하니 코스와 만나기 전, 장구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더 가까워진다. 일부 회원들은 트레킹 오기 전에 코스를 보고서 공부를 많이 해오는 듯하다. 요즘 같은 삼복더위에는 필요함을 느끼지만, 익숙하지 않아 쉽게 따라하지 못한다. 넓은해창들녘에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장구2리를 지나, 장구3리 농로에는 이정표와 쉬는 벤치까지 있다. 장천로를 건너면서 보니, 앞선 일행들은 이곳까지 오지 않고 사거리서 좌측으로 간 듯하다. 장구리에서 당정리(堂丁里)로 바뀌는 당정천(11:11)을 넘는다.

                      < 11:24, 나지막한 산 능선 고갯마루에 당정1(堂丁一里) 마을회관 >

                  < 11:27,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마을 입구 보호수 및 쉼터 정자 >

                < 11:28~12:03, 마을 보호수 아래,종천들평야를 바라보며 행동식 및 휴식 >

  장천로 장구사거리서 오는 갯벌체험로를 만나, 유턴하여 방향을 바꾼다. 당정1리 마을을 지나면서 나지막한 산 능선의 고갯길을 오른다. 고갯마루에 당정1리 마을회관이 위치한다. 고갯길을 내려가니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라고 하는 동네 입구에 보호수 및 쉼터 정자가 있다. 앞선 일행들이 휴식하다가 우리가 가니 방을 빼주고 떠난다. 보호수 아래 자리를 펴고, 파란종천들평야를 바라보며 행동식과 휴식한다. 흐린 날씨에 먹구름까지 끼어 시원할 줄 알았는데, 후덥지근해 땀을 더 흘린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 12:08, 해암수산냉동 건물 옆으로 지나 >

                 < 12:14, 당정리(堂丁里)가 종천리(鍾川里)로 바뀌는 종천천 다리를 건너 >

                                     < 12:23, 봉산(124.4m) 아래 마을을 지나 >

  식사를 끝내고 바라만 보던종천들평야를 걷기 시작하는데, 좌측에 있는 해암수산냉동 건물 옆을 지난다. 들녘 중간에 당정리(堂丁里)와 종천리(鍾川里)의 경계를 이루는 종천천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고도 계속되는 농로 따라 앞에 보이는 높지 않은 봉산(124.4m) 아래 까지 간다. 산자락 밑에 있는 이정표(12:18, 시점:7.2km, 종점:8.7km, 다사항:2km)는 좌측 해안가로 유도한다. 산자락 끝에 있는 마을에서 행정구역이 서천군(舒川郡) 종천면(鍾川面, 종천리)에서 비인면[庇仁面 다사리(多沙里)]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 12:31, 마을을 돌아 언덕을 내려오니, 갯벌체험로와 다사항 조망 >

                          < 12:36,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어촌체험관광안내소 >

                                  < 12:39, 다사항과 쭈꾸미를 잡는 소라방잡이 >

  마을 언덕을 내려오니, 갯벌체험로와 다사항 그리고 해양파출소 등의 어촌마을이 조망된다. 해변(12:34)에는 이정표(시점:8.7km, 종점:7.2km)와 서천갯벌습지보호지역 안내도가 있다. 이곳 장구만 갯벌은 판교천에서 내려오는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갯벌로 기수역에 의존하는 생물들이 살아가기 적합한 장소이다. 특히 펄 갯벌과 모래와 펄이 섞인 혼합갯벌이 혼재해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저서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조류 관찰소 박스에 이어,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어촌체험관광안내소 앞을 지난다.

                     < 12:43, 밀물, 썰물 주의 서해랑길 안내판이 세워진 다사항 해안길 >

                               < 12:48, 대형 소라 조형물이 있는 해안 길을 걸어 >

                         < 12:52, 편안한 자세로 서해안 갯벌을 바라보는 조형물에서 >

  길가에 소라를 이용해 쭈꾸미를 잡는 어구가 이색적이다. 다사항 선착장에는 어선들이 없고, 광장으로 올라와 차량처럼 주차해 있다. 장마철을 맞아 이상 기후와 강풍에 대한 대처방법인 듯하다. 해안에 철새나그네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시작점이 다사항이고 종점은 해안 길 2.2km 앞에 있다. 해안길이 시작되면서 밀물, 썰물 주의 서해랑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가는 해안가에는 대형 소라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편안한 자세로 서해안 갯벌을 바라보는 조형물도 있다. 부러워하면서 조형물과 사진 찍고, 철새나그네길 따라 계속 걷는다.

                              < 13:03, 해안 산책로가 끊어지자, 백사장으로 내려와 걸어 >

                   < 13:07,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해변 우측 방조제로 나와 건너는데 >

               < 13:25, 방조제 끝 바다정원 펜션에서 10분간 소낙비를 피하고, 장포리 농로로 >

  해안로에 서해랑길 쉼터가 있지만, 관리 부재로 잡풀만 무성하여 근접을 허용하지 않는다. 백사장이 나오면서 야자 매트가 깔린 산책로 따라 가다가, 잡목으로 인해 길이 끊어져, 한동안 백사장으로 내려 와 걷는다. 백사장 앞의 긴 갯벌에는 갯벌 체험하러 온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해안이 끝나면서 우측으로 나와 짧은 방조제를 건너는데, 다사리(多沙里)가 장포리(長浦里)로 바뀐다. 우측에 큰 새우 양식장이 있는 방조제가 끝날 무렵에 소나기가 쏟아져, 바다정원 펜션에서 10분간 소낙비를 피하고는, 차도를 건너 장포리 마을 농로로 간다.

                      < 13:32, 장포리 마을길에서 좌측 갯벌체험로 방향(이정표: 종점 3km) >

                              < 13:39, 버스정류장이 있는 갯벌체험로로 올라와 우측 길로 >

                             < 13:44, 갯벌체험로 고갯마루에 쌍도창문가(雙島昌文家) >

  갯벌 체험하러온 피서객들이 머무는 바다정원(SEA GARDEN)펜션 베란다에서 소낙비를 피하게 배려해준 사장님! 감사합니다. 대장께서 기상 예보한 것처럼 소나기가 13~14시 사이에 맞혀 퍼붓는다. 일기 예보에는 14시 이후 부터 비가 내린다 하였는데, 그 안에 종점에 도착해야 할 터인데 걱정도 된다. 갯벌체험로를 건너 장포리 마을과 농로를 우회하도록 한다. 종점 3km 남았다는 이정표는 다시 갯벌체험로 차도로 오르도록 한다. 장포리해변 안내도와 장포1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차도로 올라와 고갯마루를 넘는데, 쌍도창문가가 있다.

                    < 13:46, 장수리가 선도리(船島里)로 바뀌는 고갯길 내리막에 노을펜션 >

                          < 13:50, 노을 촬영장소의 명소라는 당산바위와 그 뒤에 할미섬 >

                                     < 13:51, 당산바위와 할미섬을 배경으로 >

  고갯마루를 경계로 비인면 장포리(長浦里)에서 종점이 위치한 선도리(船島里)로 바뀐다. 내리막길에 노을 펜션이 있는데, 아마도 해변에 있는 노을의 명소로 알려진 당산바위를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나, 관광 온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비인해변(해수욕장)이 시작되면서 보이는 당산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 할미섬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바위 봉우리에서 자라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도도하게 자라고 있는 생명력이 놀랍다. 당산바위와 할미섬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남기고 멀리 보이는 종점을 향해 비인해변을 걷는다.

                        < 13:52, 비인해수욕장 갯벌에도 갯벌체험장에는 많은 인파가 >

                              < 13:58, 해수욕장 갯벌에 솟아 있는 쌍도(雙島) >

                    < 14:00,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종점이 가까워진 비인해수욕장 >

  당산바위 너머로 보이는 노을을 보지 못하고 종점으로 향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다사항 부터 시작된 갯벌 체험장은 이곳 비인 해수욕장까지 계속하여 이어진다. 이곳에는 체험 장소까지 손님들을 태워 운행하는 개조된 트랙터가 눈길을 끈다. 밀물 시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썰물 시에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여름 휴가처로 일석이조를 이루는 듯하다. 쌍도(雙島)를 바라보며 도착한 종점 인근에는 상권이 발달되어 있고, 바지락 칼국수집들이 많이 보인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비인해수욕장에는 조형물들도 많다.

                        < 14:05,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기념 서천갯벌 표시석 >

                             < 14:15, 선도리갯벌체험장 입구의 각종 조형물 >

                < 14:16,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갯벌체험장 마을 57코스 표시 안내도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기념 서천갯벌 표시석이 지난 56코스에 이어서 연속하여 세워져 있다. 선도리갯벌체험장 입구에는 각종 동물들의 조형물이 시선을 끌게 한다.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갯벌체험장 종점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변화가 심했던 오늘 날씨의 무더위를 힘들게 견뎌내고, 소나기를 한번 만났지만 무사하게 잘 피해 종점까지 왔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뒤풀이 장소로 가니, 옛날 게릴라식 폭우라고 불렀던 것 같은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에 식사를 하려다 포기하고 상경준비 한다.

                        < 14:17, 서해랑길 57코스 종점(58코스 시점)안내도와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57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7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지금까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일시에 퍼붓는 소낙비는 처음 맞아 보는 것 같다. 우산을 썼지만 태풍 급 강풍으로 인해 옷 입은 채 샤워를 한 꼴이 되었다. 버스 안에서 총무가 전해주는 막걸리 한 병으로 갈증과 허기를 때우고 상경 길에 오른다. 선도리 종점을 출발(15:00)하여,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까운지 이번에는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 서산 휴게소에서 쉬었는데(16:00~16:10), 서해대교 앞에서 정체가 심하다. 오산행복휴게소에서 2차 쉬었다(17:30~17:40)가 복정역에 도착(18:18)하는, 삼복더위 중의 어려운 트레킹을 마친다.

                       < 18:50, 집 인근에 개업하여 인기 많은, 명가통닭집에서 뒤풀이 >

                                       < 18:56, 명가 통닭집의 메뉴 >

                         < 19:15, 주문한 통닭과 생맥주 식단으로 마무리하고 >

  서해안 고속도로로 상경하다 보니, 주위 풍경들이 낯이 익어 목표한 트레킹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케 한다. 행담도 휴게소 인근의 정체가 심해 늦게 도착하여서는 최근 집 인근에 개업하여 인기가 많은 명가 통닭집에서 뒤풀이하고 귀가 한다. 초복(7.15)이후 서해랑길 75코스(7/22)와 중복(7.25)이후 오늘 57코스를 걸었는데, 두 번 모두 더위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이제 말복(8.14)전까지의 걷기는 자제하고, 가족들과 피서나 다녀와야겠다. 금년 내 국토종주 코리아 둘레길 완주 목표는 서해랑길 완주로 종지부 찍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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