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5월  4일  ()

2) 트레킹코스: 노양마을회관버스정류장도경계둔포천(구룡교)쌀조개섬진입로아산취수장

                 →서해선연장철로아래백석포2리마을회관아산천공세3공세리성당입구

                 신성리마을회관밀두1리사무소밀두교앞삼거리사거리우측인주공단교차로

3) 트레킹시간: 908~1425(1시간 식사 및 휴식포함, 5시간17),              17.7km

4) 트레킹인원: 개별 트레킹(아내와 지인 함께 3),                난이도: 쉬 움

5)   날   씨  : 맑     음

6) 트레킹 후기

  4일전 85코스를 마치고, 평택역에서 귀가하는 교통수단을 1호선과 수인선 전철을 이용해 2시간동안 서서 오느라 고생하여, 오늘은 편하고 빠른 SRT고속열차를 예매한다. 수서역을 출발(7:05)하여, 평택역 가는 SRT열차는 없어 평택지제역에 도착(7:31, 7,700)하여 평택역까지 한 정거장은 전철을 이용한다. 환승을 했더라도 평택역까지 39분밖에 안 걸린다. 지난번 타고 왔던 1215번 버스를 타려는데, 역 앞이 방사선형 교차로로 헷갈리어 정류장을 찾느라 시간 보내다, 구극장앞 정류장을 찾아 기다렸다 탑승(8:10)해 종점에서 하차(8:55)한다.

                                          < 서해랑길 아산 84코스 개념도 >

                   < 9:08,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양리 84코스 역방향 출발 안내도 >

                      < 9:08, 84코스를 출발하면서 안내판과 함께 인증 샷하고 출발 >

  1215번 버스(기남방송앞노양리낚시터)의 종점은 안내판이 보이는 낚시터 한 정거장 전으로 잠시 쉬었다가 운행해서 당황했는데, 거리상으로는 커브를 돌아 100m 정도 밖에 안 된다. 몰라서 걸어도 될 거리를 좌석에서 기다렸다, 마을회관 입구 낚시터가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 안내판까지 10m 정도 걷는다. SRT고속열차를 이용하였기에 9시가 되기 전에 일찍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한다. 경기도 평택시(平澤市) 팽성읍(彭城邑) 노양리(老陽里)와 충청남도 아산시(牙山市) 둔포면(屯浦面) 신남리(新南里)와 경계를 이루는 둔포천이 앞에 흐른다.

                              < 9:09, 둔포천을 구룡교로 건너 경기도에서 충청남도로 >

                                  < 9:11, 물안개가 피어오른 아산호반 길을 걸어 >

                                 < 9:17, 좌측의 에코그린영농조합법인 건물을 지나 >

  전 코스에서 아산만 방조제를 건넜다면, 인주사거리에 이어 삽교천을 건너서 당진시가 된다. 아산시 구간 84코스(1)를 조성하기 위해 호수를 돌아가게 하는 듯하다. 구룡교로 둔포천을 건너니 고향인 충남 땅을 받게 되고, 이젠 아산호라 불러도 되는 호반 산책로 따라 간다. 이른 아침은 지났지만 아직도 물안개가 솟아오르는 호수가 아름답다. 호숫가에는 건너편 평택호에서 보지 못했던 조사들이 승용차를 가지고와, 낚시좌대에 소형 텐트를 치고 세월을 낚고 있다. 에코그린영농조합법인을 지나는데, 기타 비료 및 질소화합물을 제조한다.

                      < 9:24,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우측 호수에 큰 쌀조개섬 보이고 >

                      < 9:29, 걷고 싶지 않은 첫 번째 우회하는 고랑의 끝 유턴지점에서 >

                                         < 9:39, 쌀조개섬 진입로 입구 >

  건너편에는 지난 85코스에서 걸었던 평택국제대교와 마안산(馬鞍山, 112.8m)을 바라보니, 4일전에 걸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번 필수경유지에서 본 호수에 떠 있는 쌀조개섬 규모가 크다. 둔포면 신남리가 영인면(靈仁面) 창용리(蒼龍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제일 걷기 싫은 우회하는 첫 번째 고랑이 나온다. 건너편과 연결하는 다리라도 놓이면 돌아가지 않을 텐데, 폭이 좁으면 펄쩍 뛰어 넘고 싶은 심정이다. 고랑 끝 유턴지점에서 돌아 나오니.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생겨 난 쌀조개섬 진입로가 나온다.

                                < 9:48, 두 번째 우회하는 고랑의 끝 유턴지점에서 >

                      < 9:55, 낚시, 야영 및 취사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문과는 무관하게 >

                        < 10:08,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곧게 뻗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

  두 번째 우회하는 고랑이 나와 언짢은 기분으로 두루누비 앱을 확인하니, 마지막은 하천 따라가다 다리를 건넌다. 유턴지점을 돌아 나오는데, 반대편에서 서해랑길 걷는 젊은 두 분이 온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짧은 대화를 하는데, 서산, 태안 코스가 좋았다고 한다. 헤어지면서 투맨 서해랑길 유투버를 운영한다고 하면서 영상구독을 부탁한다. 낚시, 야영 및 취사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문과는 무관하게 낚시와 취사행위를 하는 조사들의 차량과 텐트는 숫자가 더 늘어난다.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곧게 뻗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로 간다.

                          < 10:17, 배를 타고 그물에서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어부들 >

                          < 10:25, 바로 앞에 취수장이 있는데 우회 하천으로 돌아 >

                          < 10:33, 우회하여 내려와 유턴하는 지점의 다리를 건너 >

  잔잔한 호수 위를 작은 배를 타고 미끄러지듯 다니면서, 미리 처 놓은 그물에 잡힌 물고기를 분리수거 작업을 하는 민물 어부들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배 주위에는 어부들이 잡은 물고기 중에서 버리는 작은 물고기를 먹으려는 새들이 맴돌고 있는 진풍경도 보인다. 건너뛰면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두고 이번에는 저수지와 연결된 좁고 긴 하천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유턴하여 돌아 나오는 지점의 다리를 건너, 이번에는 하천 둑이 아닌 좌측의 농로로 간다. 하천을 경계로 영인면 창용리(蒼龍里)에서 구성리(九星里)로 동네 이름이 바뀐다.

                          < 10:35, 우측 제방으로 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와 농로 따라 >

                               < 10:42, 앞에 보이는 아산 취수장 건물 앞으로 >

                        < 10:48, 서해선 연장 철로 아치부분이 수면에 비친 풍경 >

  이번은 제방으로 가지 않고, 농로 지름길로 가니 고맙기도 하고 의아하다. 앞으로 다가 갈수록 그 답은 보여, 앞에 있는 취수장 시설이 호반으로 가는 길을 막아버렸다. 어떤 자전거라이더는 아예 더 좌측의 농로를 택해 지름길로 가는데, 따라할까 망설이다 코스에 충실하기로 한다. 출발하고부터 나무 한그루 없는 뙤약볕을 받으며 걸어 왔기에 건물 안에 쉼터가 있으면 쉬었다 가려 했는데, 가까이 다가서니 철조망 펜스로 굳게 닫혀 있다. 금년 말에 개통예정이라는 서해선 연장노선이 가까워지면서 철로 아치부분이 수면에 비친 풍경이 멋지다.

                      < 10:51, 방조제 이전, 바다였을 때 사용하던 선착장이 그대로 >

                       < 10:57, 앞에 현장사무실인 듯,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로 >

                           < 11:00~12:00, 사무실 화단 모래위에 자리 펴고 행동식과 휴식 >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되기 전에 바닷물 들어오는 포구로, 소금 배와 어선들이 많이 드나들었던 선착장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게 찾았던 쉼터는 보이지 않고, 앞에 현장사무실로 보이는 가건물에 그늘이 있다. 출발하여 처음으로 보는 그늘이어 무조건 쉬어가기로 한다. 서해랑길 관계자들에게 나무 한그루 없는 코스에 쉼터 정자를 조성해 주시기를 건의한다. 사전양해를 구하려 했지만, 오늘이 휴일이라 근무하는 직원이 없는 듯 인기척이 없다. 화단 모래 위에 자리를 펴니 폭신하여 좋고, 새벽에 일찍 식사를 해서, 행동식과 휴식을 한다.

                              < 12:07, 서해선 연장 철로를 배경으로 중간 인증 샷 >

                    < 12:11,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서해선 아래 통과하기 직전 >

                  < 12:18, 서해선 아래 통과해 좌측 직각으로 꺾어져, 다시 아래를 지나 >

  서해선 연장 철로가 다가서고, 개통되면 자주 이용할 노선이기에 중간 인증 샷을 남긴다. 고가 철로가 가까이 다가서며 영인면 구성리(九星里)에서 백석포리(白石浦里)로 동네이름이 바뀐다. 이름자체에서 옛날 아산방조제 이전에 백석포 어항이었음을 입증한다. 방조제가 활기 넘치던 어촌에서 농촌으로의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멘트를 받고는 고가 서해선 철로 아래를 통과하여 좌측 방향 직각으로 꺾어진다. 아산만방조제까지 호반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미리 동네로 진입하려고 다시 서해선 아래를 지난다.

                           < 12:28, 수로와 함께 마을길로 가니 마을 입구에 배수펌프장 >

                                      < 12:32, 마을 안에 백석포2리 마을회관 >

                       < 12:38, 아산천을 주천교로 건너자마자, 좌측 장영실로 아래로 지나 >

  계속 수로와 함께 농로로 가니, 마을 입구에 배수펌프장이 있다. 경로의 주요 포인트인 백석포2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지금까지 출발하여 아산호수를 벗어나지 않는, 즉 아산방조제와 함께 간척사업으로 이뤄진 거의 비슷한 환경의 농경지만 걷다가 마을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다. 마을회관을 지나니 영인면 백석포리가 인주면(仁州面) 모원리(牟元里)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다시 서해선 전철이 지나는 교각 아래를 지나자, 아산호로(차도)를 만나 아산천을 주천교로 건너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장영실로(차도) 밑으로 걸어 반대편으로 나간다.

                    < 12:41,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장영실로를 우측에 두고 농로 따라 >

                       < 12:47, 농로 옆에 비닐을 벗은 모심기용 모판의 색깔이 싱그럽게 >

                        < 12:58, 굴다리를 통과하자 마을에 그렇게 찾던 서해랑길 쉼터가 >

  장영실로 반대편으로 나오니,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로 도로를 우측에 두고 한동안 같이 간다. 좌측 농로 중앙으로 나와 들판을 가로 질러 가니, 지금까지 비닐로 감싸 있던 모판이 비닐을 벗어버렸다. 이양기용 네모난 모판을 보니 새싹은 싱그럽지만 바람에 하늘거려 아직은 가냘프다. 도로공사 중인 굴다리(12:55)를 통과하니, 인주면 모원리에서 공세리(貢稅里)로 바뀐다. 아산 호숫가를 걸어오며 그렇게 찾던 서해랑길 쉼터가 있다. 번쩍 들어다 옮길 수만 있다면, 당장 옮겨 놓고 싶은 심정이다. 더위가 다가오는데 더 많이 느낄 것이다.

                    < 13:00, 공세3리 마을 표시석 우측으로(더 이동하면 공세리 교차로) >

                    < 13:06, 아산로 굴다리 통과하면 코스는 좌측(우측은 성당 주차장) >

                           < 13:17, 공세리 성당을 측면으로 보면서 마을 언덕을 올라 >

  공세3리 마을 표시석이 있는 앞에는 교차로(인터체인지)에서 온양온천으로 가는 아산로가 지난다. 차도 아래 우측으로 이동하다가 아산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반대편으로 나온다. 좌측 길이 성당을 우측에 두고 가는 서해랑길 코스이고, 우측은 성당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공세리 성당을 측면으로 보면서 마을 언덕을 오르고 있는데, 아래 주차장에서 우리 일행을 부른다. 거리가 멀다보니 전에 다니던 산악회 이름만 들린다. 내려가 보니 지난 남파랑길에서 같이 걸었던 여산우이자 자매님으로 어떻게 반가운지 극적인 상봉을 오랜만에 한다.

                                  < 13:20, 중심사거리 우측에 공세2리 마을회관 >

                                                < 13:22, 공세리 성당 입구 >

                         < 2007.4.17.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옛날 찍은 성당 사진을 >

  함께 다니던 산악회에서 회원 모객이 어려워 헤어져 각자 완주하고, 지금은 서해랑길을 각각 다른 산악회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마을 언덕길을 올라가니 성당 앞 상권이 형성된 사거리로 오랜만에 찾으니 많이 몰라볼 정도이다. 사거리 우측에 공세2리 마을회관이 있고, 이어서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공세리 성당 입구이다. 성당이 위치한 1만 여평의 부지는 성종9(1478)부터 영조3(1762)까지 근 300년 동안 운영되었던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지인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

                                            < 13:40, 아산소방서 앞을 지나 >

                            < 13:42,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 서해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

                          < 13:51, 삽교천과 반대편 아산 방조제로 가는 서해로(천안호두과자) >

  공세리 성당이 위치한 이곳은 내포지역으로 한국천주교회의 신앙의 못자리라 불릴 만큼 한국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중심지였다. 1801~1873년 신유, 병인박해 때 이 지역에서 순교하신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성지이다. 높은 언덕에 우뚝 서 있는 근대고딕식 조적조 건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옛날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주위의 편의점을 찾다 마트에서 얼음과 봉지커피를 넣는 컵은 구입하여 시원하게 마신다. 아산소방서 앞을 지나, 두루누비 번 필수경유지인 서해로 갈림길에서 좌측이다.

                         < 13:56, 서해로에서 좌측 마을길로 들어오면 신성리마을회관 >

                                 < 14:22, 마을 지나 농로 따라 가다 우측 하천 따라 >

                                          < 14:15, 밀두1리사무소(마을회관) >

  서해로를 만나면, 인주면 공세리가 신성리(新城里)로 바뀐다. 서해로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옛날, 명절에 고향을 다녀오려면 상습정체 구간인 길을 가니 감회가 새롭다. 가는 방향은 삽교천(당진)이고, 반대편은 아산방조제 방향이다. 길가에 천안호두과자라는 상호를 단 상점이 눈길을 끈다. 서해로 따라 계속 가지 않고, 좌측 마을길로 진입하니 신성리 마을회관이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마을이 있고, 좌측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하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가다 보면 신성리가 밀두리(密頭里)로 바뀌면서 마을회관이 있다.

                          < 14:17, 밀두교를 건너니, 면소재지인 시내 삼거리에서 우측 >

                     < 14:22, 삼거리에서 우측 서해로 아래를 지나니 걸매리(傑梅里) 종점 >

                 < 14:25,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傑梅里) 인주공단교차로 종점과 버스정류장 >

  하천 따라 나오니 앞에 인주면 보건지소 안내판이 보이고, 좌측 밀두교를 건너니 면소재지로 상권이 발달되어 있다. 삼거리에서 우측 서해로 아래를 지나니, 밀두리에서 걸매리(傑梅里)로 동네 이름이 바뀌면서 종점인 인주공단교차로가 나온다. 교차로에 있는 84코스 역방향 종점 안내판 앞에서 완주 세리머니를 끝내고, 옆에 붙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상경할 고민을 한다. 가까운 거리의 삽교천시외버스 터미널(5.5km)로 가고 싶지만, 시외버스 사정이 어떠할지 몰라 온양온천역으로 정한다. 버스시간을 보니 지금시간에 경유하지 않는다.

                     < 14:25, 서해량길 역방향 아산 84코스 종점(정방향은 시점) 안내판 >

                         < 두루누비 앱의 84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84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교통편을 사전에 검색할 때에 인주공단교차로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많지 않고, 밀두리 면소재지로 나오면 많다는 정보를 본 기억이 나 왔던 길로 뒤돌아와 밀두교를 건너 편의점 앞에서 온양온천역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천안아산역에서 수서역 가는 SRT고속열차(17:33, 11,300)도 운 좋게 예매한다. 다리 건너 삼거리 교통표지판은 아산(온양온천) 방향이 좌측이라고 표시하여 한동안 논쟁이 있었지만, 기다렸다 탄 610번 버스(15:29)는 편의점 우측 방향으로 간다. 온양온천역에 도착(16:33)하여 1호선 전철을 타고 천안아산역으로 이동하여 편하게 일찍 귀가 한다. 전 코스에서 일반 전철을 탔다가 고생하여, 왕복 SRT고속열차를 선택하기를 잘했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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