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구간-구파발역에서 도봉산역까지

1) 산행일시: 2014년 3월 9일 (일요일) 外

2) 산행코스: 구파발역(2번출구)→은평뉴타운 실개천→선림사(북한산둘레길 합류)

                   →북한산둘레길1~8구간→북한산둘레길18~20구간→도봉산탐방지원센터

                   →도봉산역

3) 산행시간: 13시간, 거리: 26.2km(난이도: 중)

4) 산행인원: 대부분 나 홀로

5) 산 행 후 기

  서울둘레길 7코스를 구파발역에서 종료하고, 이곳에서 8코스를 다시 시작한다.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북한산 둘레 길과 연결되는 선림사 부터 병행하여 도봉산역까지 간다. 북한산둘레 길은 이미 두 번씩이나 트레킹을 완주한바가 있어 다시 산행하지 않고, 지난번 첫 번째 대부분 혼자 돌았던 후기글로 대신한다. 서울 둘레길 전 코스 중에서 제일 긴 거리지만, 난이도가 중급이어 힘들지 않고 서울시 경관과 역사 문화자원 등을 즐기며 갈 수 있는 길이다.

                       < 서울둘레길 전 구간 안내도 >

                      < 북한산 둘레길 전 구간 안내도 >

             < 서울둘레길 홍보용 8코스 지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두 번째 트레킹 완주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마지막 구간부터 역으로 돌았기에 전 구간이 눈에 선하다. 북한산둘레 길은 구간이 짧아 하루에 3구간 정도 걸었는데, 서울둘레 길은 거리가 있어 두 번씩 나누어 간다. 오늘은 8코스 시작 지점인 구파발역에서 선림사까지 처음 가는 코스 위주로 간다. 8코스가 끝나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산역까지의 구간은 도봉산을 다니면서 많이 다녔던 길이라 생략하고, 다음은 도봉산역에서 출발하는 1코스로 간다.

          < 서울둘레길 8코스 세부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4:30, 구파발역 2번 출구 >

                  < 14:32, 구파발역에서 특이한 건물을 향해 >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구파발 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가운데가 뻥 뚫린 특이한 건물을 보게 된다. 7코스 종결과 8코스 시작 지점이 중복되어, 50여m의 거리를 왕복하게 된다. 우리가 머지않아 즐겨 찾아야 할 둘레길은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 언제라도 힘들면 그곳에서 산행을 멈추고, 다음에 다시 시작하여도 되기 때문이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 실개천으로 내려가서, 산책로 따라 은평 뉴타운아파트 단지 내를 통과 한다.

                   < 14:33, 다리 건너기 전 왼쪽 산책로로 >

                       < 14:37, 실개천 산책로 따라 >

                 < 14:45, 폭포동 아파트 옆으로 족두리봉이 >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것만 알았는데, 서울 둘레길 덕분에 단지 내를 걸어 본다. 많은 주민들이 나와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 졸졸 흐르는 실개천 따라 가는 길에서 봄이 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정겹기만 하다. 아파트 동 이름이 특이한「폭포동」옆으로 북한산 족두리봉이 고개를 내민다. 처음 산에 다니기 시작할 무렵, 산악회 따라 족두리봉 바위를 오르면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 14:49, 연못위에 인공폭포가 >

                     < 14:54, 폭포동교 위로 향로봉이 >

                    < 14:58, 북한산 둘레 길과 합류지점 >

  비단잉어가 노닐고 있는 연못 위로 휴면중인 인공폭포가 있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폭포가 이곳 주민들에게는 커다란 기쁨을 주는 모양이다. 아파트 동 이름은 물론 다리 이름까지「폭포동교」라 이름 지었다. 네발로 엉금엉금 겁도 없이 바위를 올랐던 향로봉이 보이면서 실개천 산책로도 마감한다. 낯이 익은 이정표와 선림사 사찰이 나오면서 서울둘레길이 북한산 둘레길한테 신세지는 합류지점이다. 일단 인증 샷부터 한 장 찍는다.

                         < 15:00, 합류지점에서 인증 샷 >

                          < 15:01, 선림사 사찰 전경 >

                      < 15:04, 선림사 위로 나있는 데크 길 >

  이곳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고 귀가 길에 나서려다가, 둘레 길에서 지하철역이 가까웠던 독바위역 갈림길에서 산행을 종료키로 하고 북한산 둘레길「구름정원 길」구간을 간다. 선림사(禪林寺, 은평구 진관동 185)는 창건(1966년)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된 문화재는 없지만, 연꽃 좌대가 다른 사찰과 비교하여 특징이 있다고 한다. 송림으로 둘러싸인 사찰은 들리지 않고, 소음을 피하기 위해 위로 나있는 데크 계단을 따라 트레킹을 계속한다.

 < 15:07, 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구간 이정표 >

                          < 15:24, 불광중학교 후문 앞 >

                    < 15:31, 정진사 입구이자 족두리봉 들머리 >

  서울둘레길보다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남녀노소 시민들이 많다. 북한산 둘레길이 오래전에 개통된 원인도 있겠지만, 서울둘레길은 금년 말에나 전구간이 개통되기 때문인 듯하다. 불광중학교 후문에서 주택가를 따라 정문으로 나오니, 대중교통들이 다니는 큰 차도이다. 둘레길 표시가 인도하는 데로 주택가로 들어서니, 직진하면 독바위역이 400m라고 써놓은 글씨가 유혹한다. 정진사 입구에서 고개만 넘으면 독바위역 갈림길이라 생각했는데 잘 못이었다.

                          < 15:39, 정진공원 지킴터 이정표 >

                            < 15:48, 독바위역 갈림길 >

                           < 15:56, 독바위역 1번 출구 >

  고개를 넘어서도 예상했던 이정표가 쉽게 보이지 않으니, 골목길에서 본 독바위역 가는 방향 표시와 거리가 자꾸 떠오른다. 넓은 공터 정진공원을 지나 우측의 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독바위역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 표시대로 300m 정도 내려가니, 독바위역 1번 출구이다. 어느 방향에서 타야 3호선으로 연결이 빠를까 망설이는데, 청소 관리인이 한 방향 일방통행이라 한다. 이후 남은 서울둘레길 8코스는 2년 전(2011년12월) 다녀온 아래의 후기 글로 대체하며,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1) 북한산 둘레길(3) 7 ~ 8 구간        ☞ 클 릭

           2) 북한산 둘레길(2) 4 ~ 6 구간        ☞ 클 릭

           3) 북한산 둘레길(1) 1 ~ 3 구간        ☞ 클 릭

           4) 북한산 둘레길(6) 20 ~ 18 구간      ☞ 클 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