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가까운 봄꽃 축제 찾아가기3탄은 부천 원미산(遠美山, 167m)으로 진달래꽃 보러 간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봄의 전령사 진달래꽃은 산에 가야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동안 다녀온 전국의 산중에서 진달래 꽃 축제가 열렸던 곳은 강화의 고려산, 마산의 무학산, 대구의 비슬산, 창원의 천주산, 김포의 가현산등이 떠오른다. 원미산의 유래를 보면 멀미산 으로도 불렀는데, 멀미의 멀은 머리, 꼭대기, 크다, 신성하다 란 뜻이고, 미는 메, 뫼를 뜻해 신성한 큰 산을 의미한다.

 

                      < 부천의 3대 봄꽃 축제 포스터 >

 

              < 10:00, 7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 2번 출입구 >

 

             < 10:02, 종합운동장 옆으로 축제장 가는 길 유도 >

  5호선 지하철을 타고 군자역에서 7호선 환승(8:49)한다. 부천 종합운동장역에 도착(9:49)2번 출입구로 나온다. 진달래축제는 부천시 3대 봄꽃 축제 중 하나로 지역 주민의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해 49~1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 축제는 원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매년 4월이면 진달래꽃이 만발하기 때문에 부천시 뿐만 아니라 서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역 이름처럼 부천 F.C 팀이 사용하는 축구경기장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 10:07, 진달래 동산 오르는 데크 계단 >

 

                     < 10:14, 화사하게 핀 진달래 꽃 >

 

                 < 10:21, 계곡에는 진달래 외 봄꽃들이 활짝 >

  2번 출입구에서 도로 따라 직진하여 좌측의 진달래 동산으로 오르는데, 축제날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운동장 옆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진달래 동산 입구라는 이정표 따라 데크 계단으로 오른다. 계곡에는 온통 화사하게 핀 진달래꽃들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얼마 오르지 않아 넓은 평지에 위치한 야외무대(10:11)에서는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구경하는 동선의 코스가 안내되어 있지 않아, 우측으로 올라 정상까지 오른 후에 좌측으로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 10:23, 진달래꽃 가까이서 >

 

                   < 10:28, 진달래 동산에서 종합운동장을 조망 >

 

                    < 10:30, 진달래 동산에서 운동장을 배경으로 >

  많은 시민들이 만개한 진달래꽃 앞에서 추억을 담느라 바쁘다. 가족과 함께, 부부와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각각 즐기고 있다. 진달래 동산에서 꽃과 함께 운동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는데 시야가 좋지 않다. 아침에 집을 출발 할 때부터,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축제에 오는 것을 놓고 고민할 정도였다. 산에 올랐는데도 미세먼지는 걷히지 않고, 멋지게 나올 사진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는 표시석과 팔각정이 있다는 정상을 향해 등산로 따라 오른다.

 

               < 10:32, 갈림길에 정상(원미정) 오르는 이정표 >

 

                 < 10:35, 바로 아래는 사거리 갈림길 안부 >

 

                       < 10:39, 직진하여 오르는 오르막 >

  곳곳에 정상인 팔각정(원미정)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아 오를 수 있다. 낮은 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에 스틱까지 짚고 오르내린다. 때로는 산악회에서 단체로 온 팀들도 보인다. 절반정도는 일반 복장에 맨손으로 가볍게 산책하듯 오른다. 갈림길 안부 사거리의 이정표는 왼쪽은 청소년수련관 오른쪽은 현충탑 가는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안부를 지나자, 오늘 코스 중에서 제일 경사가 있는 언덕을 미세먼지로 탁한 공기 속에서 잠시 숨을 가쁘게 하고 오른다.

 

                           < 10:42, 정상아래 체육시설 >

 

                    < 10:44,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원미정) >

 

                        < 10:46, 원미산 정상 표시석 >

  마을 뒷동산에 가면 흔히 만나게 되는 체육시설이 이곳에서도 있다.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올라와 운동하고 있는 모습들이 정겹기만 하다. 휴식을 할 수 있는 쉼터가 있고, 옆에는 항상 국기 게양대가 있어 펄럭이고 있다.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휴식과 조망을 즐기고 있다. 정자 밑에 있는 표시석 앞에는 인증 샷을 찍으려고 줄지어 있다. 유명한 산이라도 올라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2~3분 기다려 겨우 한 장 찍고는 조망을 보려고 원미정에 오른다.

 

                         < 10:50, 정상 표시석과 함께 >

 

< 10:53, 원미정에서 바라 본 시내 조망 >

 

                      < 11:05, 하산하면서 본 숲속 쉼터 >

  낮은 산이지만 사방팔방이 탁 트인 조망이나,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기만 하다. 조망 안내도의 사진을 보니, 서울의 남산, 63빌딩, 관악산, 소래산, 계양산 등이 표시되어 있으나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의 랜드 마크인 주상복합 66층의 리첸시아 2개동 빌딩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올라왔던 반대편 방향의 급경사 계단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어, 혹시 다음에 가야 할 도당산(벚꽃축제장)가는 길이 아닌가 물었더니, 소사역(가톨릭대학)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한다.

 

                  < 11:05, 등산로에서 진달래동산 반대편으로 내려오며 >

 

                    < 11:07, 내려오며 보이는 야외무대에선 공연이 한창 >

 

                          < 11:18, 16회 원미산 진달래 축제 공연 >

  올라왔던 전철역까지 원점 회귀해서, 벚꽃 축제가 열리는 도당산을 찾아 가기로 한다. 올라왔던 등산로 따라 내려오며 보니, 둥그런 원형의 숲속 쉼터가 특이하다. 진달래 동산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 왔기에, 내려 갈 때는 반대편 방향의 꽃길 따라 간다. 공연준비 중이었던 야외무대는 많은 관중과 함께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다. 2016명 봄맞이 시민 대합창을 비롯하여 부천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버블쇼, 세계문화예술단, 통기타 공연, 밴드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열린다고 한다.

 

                    < 11:21, 공연을 보고 있는 상춘객들 >

 

                    < 11:27, 축제장 입구의 먹거리 장터 >

 

                  < 11:42, 한 역을 이동한 춘의역 7번 출구 >

  전철역에서 축구장 옆으로 우회시켜 축제장으로 가게 하니, 먹거리 장터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도로 따라 가면서 들린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장터에는 돼지껍데기, 묵무침, 두부김치, 빈대떡 등 안주와 주류, 식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운동장 전철역(11:34)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도우미 할아버지에게 도당산 가는 길을 물으니 잘 모른다. 축제장 안내도 따라서 바로 오는 지하철을 타고, 한 역을 이동해 춘의역 7번 출입구로 나온다. 18회 도당산 벚꽃 축제 홍보물이 반겨준다.

 

               < 11:42, 18회 도당산 벚꽃 축제 홍보물 >

 

                  < 11:50, 축제장 입구 먹거리 음식점들 >

 

                  < 11:52, 화사한 벚꽃아래 많은 시민들이 >

  직진하여 200m 정도 걸으니, 한국전력 부천지사(11:47)가 있다. 지사 건물을 끼고 우측이 축제장 입구이고, 건너편에는 강남 종합시장이 있다. 입구에는 상인들이 영업하는 음식들이 화려한 간판과 함께 먹음직스럽다. 통돼지 한 마리가 빙글빙글 돌면서 바비큐가 되어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원미산 축제장 먹거리 장터보다 규모나 음식이 크고 다양하다. 수령 20년이 넘는 아름드리 벚나무 120여 그루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평지보다는 조금 높다고 다소 늦게 벚꽃들이 피는 것 같다.

 

       < 11:52, 벚꽃동산 축제장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1:53, 축제장 분위기를 띄우는 컬러풀한 우산들 >

 

                   < 11:55, 주변에는 각종 이벤트 행사장도 >

  도당산(陶唐山, 106.5m)은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과 오정구 여월동에 걸쳐 있는 낮은 산이다. 산 이름의 유래를 보면 도()는 본래 도()에서 나온 말로무리, ()을 뜻하고 있어물을 막아 둑처럼 생긴 산이란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지난주에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흐드러진 벚꽃들을 가까이서 본 원인도 있고, 산에서는 벚나무들이 넓게 산재되어 있어서인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여기저기에서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하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 11:59, 공연 중인 야외무대 >

 

              < 12:01, 부천둘레길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2:02, 벚꽃이 만개된 능선의 갈림길 >

  진달래 축제나 벚꽃 축제의 공연이 같은 시간대이어서 인지 품바공연을 각각 하고 있다. 공연을 구경하는 관중 수는 압도적으로 진달래 축제장이 많고, 이곳은 숫자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축제 행사로는 어린이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 소원 담아 LED 풍선 날리기, 시민노래자랑 등이 있고, 각종 전시, 체험 등 이벤트 부대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부천 둘레길이 이곳을 지난다고, 종합 안내도를 세워 놓았다. 어느 정도 올라 왔다고 생각하는 갈림길에서 정상은 우측으로 간다.

 

                < 12:03, 갈림길 이정표에서 팔각정(정상) 방향 >

 

                        < 12:04, 머리퍼즐 놀이마당 >

 

                         < 12:06, 정상 오르는 능선 >

  팔각정(춘의정)이 정상으로 우측 능선 상에 있다. 갈림길까지만 벚꽃 축제가 열리는 동선인 듯하다. 머리퍼즐 놀이마당은 쉼터와 함께 옆에는 사람의 머리를 형상화 해놓은 조각품이 있다. 사람의 머릿속에는 다양한 창의적 기능이 있음을 체험하는 창의력 탐구 공간이라고 한다. 정상 전에는 원미산도 그러하듯이 약간의 오르막이 있다. 원미산 정상에서나, 하산해 부천종합운동장 역에서도 도당산 가는 길을 찾았다. 아는 사람이 없어 지하철을 다시 탔는데, 길이 연결되는 이정표가 보인다.

 

                < 12:10, 부천 종합운동장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

 

                     < 12:11, 정상에 세워진 춘의정(팔각정) >

 

                    < 12:16, 표시석이 없어 춘의정(春宜亭) 2층에서 >

  도당산 춘지봉은 부천시의 23개동(춘의동, 도당동, 여월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평평한 초원으로 되어 있어봄이 오는 터라는 뜻의춘지봉(春址峰)이름을 갖게 되었다. 예부터 해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인근 소사, 김포, 부평 지역의 선비와 유생들이 모여 시회를 열고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이에 부천시에서는 1997년 이곳에 팔각정을 짓고 춘의정(春宜亭)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정상에는 표시석이 없어 2층으로 올라가 인증 샷 한 장을 추가 한다.

 

                    < 13:03, 하산 등산로 급경사 내리막 >

 

                     < 13:10, 등산로 날머리의 차도 >

 

                   < 13:16, 부천종합운동장역 4번 출입구 >

  춘의정 앞 숲속에서 행동식(12:20~13:00)하고 하산한다. 내리막은 급경사를 이루더니, 10여분 만에 차도가 나오며 2개산 종주가 끝난다. 도로 왼편으로 지하차도가 보이는 사거리에 부천종합운동장역이 보인다. 지하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봄꽃 축제장이 가까이 있어 좋다. 다음 주(17)에 있는 춘덕산 복숭아 꽃 축제가 기대된다. 다음에 축제장을 다시 찾는다면 무도시락으로 원미산 구경부터 하고, 도당산은 종합운동장역에서 올라 한전 쪽으로 내려와 뒤풀이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14:43, 동대문 창신골목시장 안 맛집 >

 

                       < 14:45, 뒤풀이 장소 수원성 갈비 정면 >

 

                      < 14:56, 생갈비 2인분(2,14,000/대당) >

  1, 4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 3번 출입구에서 창신골목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깊숙한 곳에 있는 수원성갈비 맛집은 전통시장 분위기답게 허름하다. 한우 갈비는 아니지만, 생갈비 1(1인분)의 가격(14,000)이 저렴하다. 맛이 있어 양념갈비 1(13,000)와 생갈비 1대를 추가했는데, 생갈비가 더 맛있다. 맛배기 냉면(3,000)에다 서비스의 돼지 껍데기까지 과식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갈비, 돼지왕갈비, 꽃살주물럭 등도 맛있어 보인다. 우리네 서민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별실까지 따로 있다. 아내와 함께 갈비 4인분을 먹었더니, 저녁까지 해결이 된다.

 

 

                                      ‘16. 4. 10. 부천 3대 봄꽃 축제를 다녀와서...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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