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2년  3월  23일  ()

2) 트레킹코스: 남망산조각공원입구동피랑마을삼도수군통제영충렬사정문서피랑(서포루)

                   →서호시장통영시립박물관윤이상기념공원해저터널국치마을→민양마을

                   →갈목마을해양소년단거북선캠프노을전망대평림생활체육공원무전동해변공원

3) 트레킹시간: 622~1342(식사 및 휴식 130분포함, 7시간20),           17.6km

4) 트레킹인원: 아내 및 지인 3명과 함께 개별,              난이도: 보 통

5)   날   씨    : 흐 린  후  맑 음

6) 트레킹 후기

   29코스 시작을 7시로 계획하였는데, 자매님들이 걸으면서 쉬는 시간을 더 갖기 위해 일찍 출발하자고 한다. 숙소에서 620분에 나왔는데 춘분이 지나서인지 날이 밝아, 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상경하는 고속버스를 늦은 시간으로 예매(16:20)했는데, 출발시간마저 앞당겼으니 여유가 더 많다. 어제 보다는 걷는 거리도 길고, 난이도도 보통으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 상에 있는 동피랑은 6년 전에 관광 왔었지만, 2년에 한 번씩 새롭게 단장을 한다니 궁금하다. 처음 찾는 서피랑과 해저터널에 대해서는 기대가 된다.

               < 남파랑길 통영 29코스 안내 개념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6:22, 29코스 시점 남망산 조각공원 입구 출발 >

                < 6:24, 강구안 해변, 중앙시장 100m 전에서 우측 골목으로 >

   숙소가 남파랑길 코스의 시점(종점)에 있으니, 바로 출발할 수 있어서 좋다. 아침식사는 1시간여 동안 동피랑을 거쳐 서피랑까지 걷고 나서, 가는 길에 있는 서호시장에서 통영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시락국으로 결정한다. 출발 전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으로 전화하니 새벽 430분부터 영업을 한다. 29코스 시점 안내판이 있는 소공원에서 어제 갔던 중앙시장 방향으로 직진한다. 횡단보도로 차도를 건너 좌측으로 이동하여, 중앙시장 입구 100m 앞에서 우측 동피랑 가는 골목으로 진입한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아 거리의 불빛들이 비친다.

                     < 동피랑 벽화마을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6:31, 강구안 조망되는 거리에 통영사투리 해설(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6:39, 순환로를 산책하다 동피랑 벽화와 함께 >

   중앙시장 뒤편의 골목을 오르면 동피랑 입구이고, 안내판에 벽화마을 유래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동피랑(동암산)은 동호동, 정량동, 태평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통영의 동쪽 해안에 높은 바위 벼랑을 형성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베랑,비랑,피랑등 은 험하고 가파른 비탈지대를 뜻하는벼랑의 방언이다. 동피랑은 동쪽의 벼랑지대를 뜻하는 토박이 지명이며, 한자지명으로는 동암산(東岩山)이라 했다. 옛 통영성(統營城)의 동포루 복원과 함께 최근 통영의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관광명소가 되었다.

                               < 6:41, 남파랑길 코스 따라 골목을 올라 >

                                  < 6:44, 동포루(東鋪樓) 정상에서 >

                                < 6:48, 카페들이 즐비한 골목을 내려와 >

   중앙시장 옆으로 오르니 남파랑길 코스 따라 안내도의 주요 벽화 통영-8950-나폴리(6:28), 까꾸막 나전쉼터(6:29), 할머니와 반려동물(6:33)이 순서대로 볼 수 있다. 코너에서 언덕 골목길로 올라 동포루로 가야하나, 무심코 우측으로 순환하여 역()으로 날개그림(6:33), 통영예술작가들의 책가도(6:39)를 보고, 우측 골목 언덕으로 올라 동포루 정상에 오른다. 카페 골목으로 내려오다 보니,빼떼기죽이란 광고판에 눈길이 간다. 통영의 3대 먹거리 중 하나로,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볕에 말려 만든 죽이라는데 먹어보고 싶다.

                                < 6:55, 차도로 내려와 시내를 걸어 >

              < 6:57, 삼도수군 통제영 입구로 올라 좌측 삼도대중군아문(三道大中軍衙門) >

                          < 6:58, 통제영의 정문 격인 망일루(望日樓) >

   푸른 통영21 추진협의회는 2007년 통영시가 동포루 복원과 공원 조성 목적으로 마을을 철거하려고 하자, 공공미술을 통한 마을 살리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마을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과 강구안 바다 풍경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통영시의 명소가 되었다. 많은 벽화사진들을 찍었지만 지면 관계상 올리지 못함이 아쉽다. 동피랑 코스를 끝내고 차도로 내려와 삼도수군 통제영을 찾아간다. 시내를 걸어 삼도수군 통제영으로 오르는데 좌측에 삼도대중군아문이 있다. 통제사의 참모장인 군영에 해당되는 중영청(中營廳)의 외삼문이라 한다.

                                 < 7:11, 길 건너편의 충렬사(忠烈祠) >

                < 7:17, 서피랑 공원 입구의 안내도(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7:23, 서포루(西鋪樓) >

   삼도수군 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1604년에 통영시 문화동에 세운 이후, 1895(고종 32) 각 도의 병영과 수영이 없어질 때까지 292년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지휘한 본부이다. 망일루로 입장하지 않고 좌측 골목 돌담사이로 돌아 나오는데,토영 이야~사각 표지판도 보인다.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충렬사(忠烈祠)를 지난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오르막에 서피랑공원이 있다.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이름다운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 7:25, 서포루에서 내려다본 파노라마 조망(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7:31, 전망 데크 조형물 >

                                   < 7:42, 조식을 하기위해 서호시장 안으로 >

   서포루에 오르는 길가의 마을에 벽화는 일부 보이지만 동피랑과는 차이가 있다. 공원의 정상인 서포루에 오르니, 통영의 항만이 아름다워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본다. 연세가 드신 주민이 올라오시더니, 우리 일행에게 통영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해주신다. 대화 중에 통영의 맛 집을 물으니, 싱싱한 해산물이 끝없이 나오는 일본식 선술집다찌집을 소개한다. 어제 저녁식사와 비교되면서, 다음에 온다면 꼭 찾아야겠다.돌아와요 충무항에노래비와 전망 데크 포토 존을 보고 내려오니 서호시장으로, 시락국 아침식사를 하려고 들린다.

                               < 7:48, 서호시장 골목 안 훈이시락국 >

                        < 7:50, 뷔페형 반찬 데크 양쪽에서 식사(6,000) >

                      < 8:25, 남파랑길 코스인 차도로 나와 시립박물관으로 >

   서호시장이 앞에 보이는데, 6년 전에 찾아 맛있게 먹었던 원조시락국이 보이지 않는다. 지나는 할머니 주민께 물으니, 가려고 했던 집보다 훈이시락국이 훨씬 맛있다고 강력 추천한다. 추억으로 찾으려 했던 집을 포기하고, 새로운 집을 찾았더니 식당 내부는 똑 같다. 장어와 시래기를 넣고 오래 끓인 국으로 추어탕과 비슷한데, 가려했던 집과 먹는 방법과 맛은 똑 같다. 다만 6년 전에 비해 음식 값이 1,000원 올라 6,000원이다. 아침 운동까지 하였으니,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다. 식사 후 남파랑길인 차도로 나온다.

                                        < 8:28, 통영 시립박물관 >

                                    < 8:39, 윤이상 기념관 및 공원 >

                               < 8:46, 통영해저(統營海底) 터널 입구 >

   차도로 나와 2분정도 걸으니, 갈림길 좌측에 당초 가려던 원조시락국 집이 있다. 새벽에 영업시간을 확인하며 간다했는데 못가서 미안하다. 갈림길 우측에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통영시립 박물관을 지난다. 이어서 이곳 도천동에서 나고 자란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및 공원)을 지난다. 통영해저터널 앞 안내 설명문을 보니, 1932년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해저 구조물로서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터널이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의 이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두 지역 간 거리를 단축하려고 만들어 졌다.

                      < 8:50, 통영해안로 따라 충무교와 통영대교 아래를 통과 >

                             < 9:04,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정문 >

                   < 9:06, 해안로에서 직각으로 꺾어져 천대국치길 능선으로 >

   길이 483m, 5m, 높이 3.5m, 해수면 아래 최대 10m 규모이다. 비록 공사의 시행이 일제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우리의 인력과 자재에 의해 완공되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 왕복하려면 약1시간 정도 소요되어 입구까지만 다녀온다. 함께 해온 토영 이야~길이 이곳부터는 2코스(미륵도길)가 시작되면서 헤어진다. 터널 옆길로 나오니, 피아노 형상 조형물과 함께 통영해안로를 만난다. 미륵도와 지상 연결되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아래를 통과한다. 해안로에서 직각으로 꺾어지는 곳에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있고, 천대국치길 능선을 오른다.

                      < 9:21, 산 능선 마루를 힘겹게 넘어, 국치마을을 지나고 >

                              < 9:32, 편백 숲길 농원 캠핑장 옆으로 내려와 >

                             < 9:45, 민양마을 어촌(마을 위로 평인일주로) >

   산 능선 고개를 천대국치 길로 힘겹게 오르는데, 좌측 미륵산을 오르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29코스에서 동피랑과 서피랑 이외는 오르막 경사가 없고, 평지의 해안길만 계속 되는 줄 알았는데 잘 못된 생각이었다. 천천히 능선 마루를 힘겹게 넘어가니, 통영시 인평동의 국치마을이다. 국치란 의미를 몰라 한문표기를 인터넷 검색해 보니 찾을 수가 없다. 민박집과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홍보 입간판들이 보이고, 앞바다의 작은 섬 하항도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편백 숲길 농원 캠핑장 과 천대어항을 지나, 민양마을 어촌 바닷가로 내려간다.

                             < 9:48~10:13, 민양 경로당 앞 쉼터에서 휴식 >

                       < 10:23, 민양마을 해변에서 급경사 올라 평인일주로를 만나 >

                                < 10:31, 갈목마을 버스 정류장을 지나 >

   29코스 시점 출발시간을 가면서 자주 쉬자고 일찍 출발하였듯이, 민양어촌마을 경로당 앞 쉼터에서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며 휴식한다. 정자에서 마을 급경사 골목길을 올랐더니, 벚꽃 가로수가 심어진 해안 평인일주로를 만나 걷는다. 코스 경로를 앱으로 확인하니, 통영해안로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정문에서 도로 명칭이 평인일주로로 바뀌어 종점까지 같이 간다. 평인일주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좌측 길로 우회하여 여러 마을을 거쳐 다시 주도로를 만난다. 산책로도 별도 조성된, 벚꽃이 만개하면 아름다울 도로가 될 듯싶다.

                            < 10:48, 해양소년단 거북선 캠프장을 지나 >

                         < 11:01~11:16, 평인일주로 노을전망대에서 휴식 >

             < 11:07,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도로 아래 예쁜 카페와 어촌마을 그리고 다도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한적한 길을 정겨운 사람과 담소를 나누며 마냥 걷고 싶은 평인일주로이다. 해안선의 굴곡 따라 굽이돌면서, 어느 때는 바다 가까이 내려갔다가 오르기를 반복한다. 갈목마을 버스 정류장을 지나면서, 해수면으로 내려가면서 우측 숲속에 천암산 나한정사(天岩山 羅漢精舍, 10:39)가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해양소년단 거북선 캠프장을 지나니, 우포마을 (평림동)표시석(10:54)에 이어서 어촌이 있다. 다시 고갯길을 올라, 중간 안내판이 있는 노을전망대에서 휴식한다.

                           < 11:24~11:32, 평인일주로에서 좌측 숲길로 우회 >

                            < 11:38, 평인일주로로 다시 나와 산책로 따라 >

                                         < 11:47, 평림생활 체육공원 >

   휴식한지 1시간도 안되었지만, 노을 전망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남쪽 바다의 조망이 아름다워 또 쉬어간다. 전망안내도의 주요 섬들의 표시를 실제 확인해 본다. 멀리 길게 늘어선 100대 명산이 있어 가보았던 사량도를 비롯하여, 앞으로 갈 고성, 삼천포 등도 가리키어 본다. 평인일주로에서 좌측 숲길로 우회를 시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고민하다가 코스에 충실히 응한다. 일주로로 다시나와 보니, 산책로가 있어 위험하지도 않은데 이유를 모르겠다. 언덕을 내려오면 작은 포구에 이어서 평림생활 체육공원이 넓게 자리한다.

                       < 11:57~12:57, 체육공원의 통영체육관 야외쉼터에서 중식 >

                           < 13:11, 멀리 종점 해변공원이 보이는 평인일주로 >

                              < 13:35, 평인 일주로에서 좌측 소도로로 우회 >

   축구장 건너편에 있는 대평 농어촌체험 휴양마을 옆 정자에서 점심식사 할까 하다가, 더 걸어서 있는 대형 실내 통영체육관 야외쉼터 바닥에 자리를 편다. 건물이 바람도 막아주고, 체육관의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준비한 간단한 식사와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산양조장 법송 막걸리를 곁 드린다. 트레킹을 종료하고, 터미널에서 예매한 버스(16:20)를 기다리며 뒤풀이하기로 한다. 흐린 날씨라 걷기 좋았는데, 개이며 멀리 보이는 종점 시내조망이 멋지다. 소포마을(표시석, 13:17)를 지나, 다시 일주로에서 좌측 소도로로 우회한다.

                                           < 13:39, 무전동 해변공원 입구 >

                           < 13:42, 29코스 종점(30코스 시점) 종합안내판에서 >

                                  < 남파랑길 29코스 배지 획득이력 캡처 >

   걸으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종점의 해변공원 풍경이 아름다워 마음을 빼앗긴 체 앞만 보고 걷는다. 항구에는 많은 선박들이 정박 중에 있고, 뒤로는 대형 고층아파들이 즐비한 통영시내의 중심지로 보인다. 무전동 해변공원 입구 산책로로 진입하니, 중앙에 29코스 종점과 30코스 시작 안내판이 두 개나 설치되어 있다. 공원 앞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한진로즈힐 버스정류장에서 먼저 오는 600번을 탑승(13:55)하고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14:05)한다. 가는 버스도 많고 거리도 가깝다. 앞당겨 갈수 있는지를 확인하니 가능해 100분 일찍 상경한다.

                          < 19:18, 상경해 올림픽공원내 송도불고기에서 뒤풀이 >

                                     < 19:22, 송도불고기 차림표 >

                        < 19:33, 주문한 숯불돼지불고기 및 지평막걸리 >

   28인승 우등버스는 평일이어서 인지 승객을 절반도 안 태우고, 금산인삼랜드 휴게소(14:32~14:47)에서 쉬었다가 강남터미널에 도착(18:30)한다. 통영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할 뒤풀이를 9호선 올림픽공원역 옆 공원 안의 송도불고기 음식점에서 뒤풀이 한다. 일행 5명은 짧은 12일의 통영 일정이었지만, 모두 여행을 겸한 트레킹에 만족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남파랑길 전 코스를 이번과 같이 개별적으로 가면 좋겠지만, 대중교통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불가능하다. 앞으로도 코스가 대도시를 통과하는 경우에는 다시 시도해도 좋을 듯하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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