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년  7월  5일  ()

2) 트레킹코스: 진포해양테마공원군산비어포트서래포구마을군산경찰서군산발전본부

                 →경암동철길마을진포시비공원→금강갑문 →금강하구둑김인전공원금강하구둑관광지

                 →장산로서천음식특화거리→평화공원원수교차로장항중학교장항도선장입구

3) 트레킹시간: 1415~1905(45분 휴식포함, 4시간50),                      14.9km

4) 트레킹인원: 아내와 함께 개별트레킹,               난이도: 쉬 움

5)   날   씨 맑      음

6) 트레킹 후기

  요즘은 장마철이다 보니 하루에도 기상예보 날씨를 몇 번씩 검색하게 된다. 지난 주말 개인사정으로 산악회 따라 가는 트레킹에 불참하여, 보충하려니 비가 내려 일정잡기가 어렵다. 장거리인 군산지역이라 12(2개 코스), 여행을 겸한 트레킹을 계획한다. 금요일은 비소식이 없지만, 토요일은 아침 2시간정도 비가 내린다하는데 이를 감수하기로 한다. 장항선 기차를 이용해 하행은 영등포역 출발(9:27)의 새마을호와 익일 상행은 서천역 출발(13:29)의 무궁화호로 예약한다. 더위를 피해 첫날은 오후에 걷고, 익일은 오전에 걷는 일정이다.

                                           < 서해랑길 군산 55코스 개념도 >

                        < 12:35, 군산역(영등포역 출발 9:27군산역 도착 12:32) >

               < 14:15, 군산시(群山市장미동(藏米洞) 진포해양테마공원 시점 >

  군산시 외곽에 있는 군산역에서 진포해양테마공원 가는 4번 시내버스에 탑승(12:50)했는데, 시내 구석구석을 구경시켜 주며 한 바퀴를 돌더니 테마공원에 도착(13:30)한다. 공원 내 원두막 쉼터에서 준비한 행동식으로 식사하고 시점 안내판으로 가서 출발한다. 7년 전에 가족과, 2주전에는 전 코스 종점으로 두 번 찾은 후에 오늘 세 번째이니 풍경들이 낯이 익다. 수면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배에 연결하는 뜬 다리 부두(부잔교)를 지난다.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을 기념하여 조성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의 육..공군의 퇴역장비를 보며 간다.

                                 < 14:15, 서해랑길 55코스 시점 안내도와 함께 >

                              < 14:24, ..공군의 퇴역장비를 전시하는 테마공원 >

                                      < 14:31, 공사로 인해 코스가 막혀 우회 >

  고려 말 1380(우왕 6) 금강하구의 진포(鎭浦)에 침입한 왜구들을 고려의 수군이 격퇴한 진포대첩 당시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물리친 곳을 기념하는 장소이다. 당시 치열한 전투 현장인 내항 일대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육..공군의 퇴역장비 1316대를 전시하는 테마공원이다. 7년 전에 와서 돌아보았기에 코스 따라 리본을 보며 우측으로 나갔는데, 경로 이탈 음이 울린다. 제대로 찾아가니 공사로 갈 수가 없으니, 앱을 수정하지 않은 듯하다.

                        < 14:36, 중앙동(中央洞) 금강하구와 선박을 수리하는 업체들 >

                                    < 14:40, 군산비어포트 지나 우측으로 나가 >

                                < 14:45, 금강 우측 해망로로 나와 좌측 도로 따라 >

  이탈 경고음이 울렸던 거리로 다시 가니, 계속 울리지만 무시하고 가다 좌측 금강으로 가 제 코스를 찾는다. 선박들이 많은 금강 하구로 넓어 바다라 불러야 될 듯싶다. 강변에 선박을 수리하는 작은 업체들이 있다. 코스가 강변을 떠나기 전에 있는 군산비어포트(Beer Port)의 안내문에는, 군산시가패보선창이라 불리던 동부어판장 건물을 되살려 수제맥주 공동양조장을 조성하였다. 군산에서 수확한 보리로 청년들이 수제 맥주를 양조하는 것은 지난번에 왔을 때 열렸던2024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축제와도 관련되는 것 같다.

                         < 14:51,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서래포구 마을은 개발 중 >

                               < 14:55, 군산시 중앙동 중앙파출소 앞을 지나 >

                                < 14:57, 당산제 지나, 경포천을 만나 우측으로 >

  금강을 벗어나 우측 패보선창 삼거리로 나와, 좌측 해망로 따라 직진한다. 코스는 앞으로 이어지는 강변로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꺾어지는 해망로를 계속 따라간다. 얼마가지 않아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서래마을로 진입한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서래포구 마을 앞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려는지 한창 개발 중이다. 벽에 붙은 안내문에는 서래는 군산식 발음으로는 슬애라고 불렀고, 서울에 가는 포구라는 뜻이었다. 슬애를 한문으로 기록하려니, 서울경()에 포구포()를 붙여 경포라 했다. 중앙파출소 앞 골목을 지난다.

                         < 15:00, 우측 경포천 따라 오르다가 좌측 경포교를 넘어 >

                                   < 15:02, 군산 발전본부를 지나 >

                            < 15:08, 경암동(京岩洞) 철길마을 입구 >

  수백 년 전부터 마을의 액을 몰아내고, 풍어를 기원하는 당산제(堂山祭)를 지내는 제각을 지나면 금강으로 흐르는 경포천을 만난다. 우측 서래포구 마을 표시 문구 포토 존 방향으로 올라, 경포천을 경포교로 건너기 전에 있는 물총 칼국수 음식점 이름이 특이하다. 다리부터는 중앙동에서 경암동(京岩洞)으로 동네이름이 바뀐다. 건너자마자 우측에는 군산경찰서가 있고, 좌측에는 군산발전본부가 위치한다. 구암 3.1로 따라 진포사거리까지 직진한다. 대각선 맞은편의 경암동 철길마을을 경유하려고, 횡단보도를 우측에 이어 좌측으로 건넌다.

                < 15:09, 옛 철길 옆으로 교복대여, 캐리커처, 기념품 등 가게들이 즐비 >

              < 15:12, 중년여성 4명이 여학생 교복에 빨간 구두를 신고 달고나 뽑기를 >

                                      < 15:16, 철길마을 골목을 배경으로 >

  장항선 기차가 마을을 관통해 지났던 옛 철길을 따라 마을의 흔적과 카페 등이 생긴 경암동 철길마을로 진입한다. 기차가 지나는 마을 골목상권이 유명관광지가 되어 해외관광객도 많이 찾던 여행프로그램을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철로가 폐쇄되었지만 당시의 거리를 관광지로 조성하여 놓았다. 오늘 기차를 타고 처음 군산역에 내렸더니, 왜 시내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외곽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요즘 추세가 시내가 번창하여 확장되다보니, 균형발전을 위해서인지 역과 철로가 폐쇄되고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 15:28, 철길마을이 끝나는 곳에 포토 존이 있어 함께 >

                         < 15:33, 철길마을을 나와 연안사거리에서 좌측 조촌로 >

                        < 15:40, 조촌로 따라 가다 강변로 횡단보도를 건너 산책로로 >

  철로길 옆에는 옛날 추억을 떠올리기 하는 모든 잡화가게, 교복대여, 캐리커처, 달고나 뽑기, 사주궁합, 사진관, 기념품가게 등이 즐비하다. 중년여성 4명이 여학생 교복에 빨간 구두를 신고 달고나 뽑기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어 오래 머문다. 여학생으로 돌아가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여행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끼었다. 오랜 추억이 되도록 골목에서 그리고 끝나는 곳의 기차 포토 존에서 인증 샷도 남긴다. 철길마을을 나와 연안사거리에서 좌측 조촌로 따라 가다, 강변로 횡단보도를 건너 금강변 산책로(팔각정 쉼터)로 간다.

                < 15:45,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강변로 따라 금강 하구 둑으로 >

                   < 15:50, 멀리 건너야 할 금강 하구 둑 조망(반대편에는 동백대교) >

                              < 15:55, 강변로에서 공원 산책로로 들어 와 >

  산책로부터 경암동이 구암동(龜岩洞)으로 바뀐다. 패보선창 삼거리부터 해망로와 이어지는 강변로로 왔으면 빠른데, 경암동 철길마을을 보려 우회한 듯하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인 강변로에서 하구 둑을 보며 가는데, 군산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포해양테마파크로 갔던 길임을 확인한다. 강변에 다가서서 건너야 할 금강하구 둑이 멀리 보이고, 반대편에는 오늘의 종점인 동백대교가 선명하게 보인다. 금강을 감싸고 있는 강변의 갈 길이 모두 보이는데 만만하지 않은 거리이다. 강변로에서 조성된 공원 산책로로 걷게 유도한다.

                     < 16:06, 산책로 옆 소공원의 강변로 교통안내판에 군산역 입구 표시 >

                              < 16:11, 폭이 넓어진 진포시비공원을 돌아보고 >

                < 16:45,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금강체육공원(축구장 및 야구장) >

  구암동에서 내흥동(內興洞)으로 바뀌며, 소공원은 갈수록 폭이 넓어지며 체육 시설및 휴식 공간을 갖추었다. 주변 고층아파트 단지의 시민들도 나와 산책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소공원 너머로 강변로 도로교통 안내판에 군산역 입구라 표시되어 있다. 시내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금강 하구 둑과 가까이 있다. 돌기둥에 국내 및 외국 시인들의 시가 갈 길 바쁜 이방인의 발길을 잡는다.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는 강변 산책로 우측 금강체육공원이다. 시민들이 연습할 수 있는 축구장과 야구장이 있는데 더워서 인지 아무도 없다.

              < 16:25, 성산면(聖山面) 성덕리(聖德里) 금강시민공원에 있는 진포대첩 기념탑 >

                           < 16:36, 금강갑문을 건너며 아쉬워 군산을 뒤돌아보니 >

                       < 16:43, 금강 하구 둑에는 서해금빛 열차가 충청도를 향해 >

  금강 갑문에 이어 금강 하구 둑으로 오르는 금강시민공원에 진포대첩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금강하구 진포에 침입해온 왜구를 최무선장군이 화포로 무찌른 진포대첩을 기리는 탑이다. 1999년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인데 돛을 상징하는 큰 화강암 날개 모양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두 조형물 가운데 높은 곳에 왜구를 무찌른 화포가 하늘을 향해 겨누고 있다. 금강갑문을 건너며 아쉬워 군산을 뒤돌아보니, 기차타고 내려오며 차창으로 본 금강 미래체험관(, 금강철새조망대)과 스테이호텔(STAY HOTEL)건물이 반갑다.

                          < 16:48, 전라북도(군산시)와 충청남도(서천군)의 경계지점 >

                     < 16:53, 금강하구 둑 입구에 세워진 금강호 소공원에 사자상 >

                  < 16:56, 금강하구 둑 관광지 입구의 김인전공원 안에 김인전의 흉상 >

  장항선 철로가 금강 갑문에는 철교로 이어지고, 하구 둑에는 철로를 놓았다. 하구 둑을 걷는데, 서해금빛열차가 굉음을 내며 충청도를 향해 질주한다. 금강 하구 둑을 건너며 생각하니, 1년 전 영암 17코스에서 영산강을 삼호대교로 건너 목포로 진입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전라북도(군산시 성산면 성덕리)와 충청남도(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의 경계지점을 지난다. 서천군 금강하구 둑 입구에 금강호 표시석 위에 사자상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하구 둑이 끝나는 곳에 금강하구 둑 관광지와 음식특화거리의 홍보용 대형문구가 눈길이 간다.

                        < 17:00~17:45, 하구 둑 관광지(마서면 도삼리) 편의점에서 휴식 >

                     < 17:54,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관광지를 벗어나 장산로 따라 >

                    < 17:59, 금강 건너편 군산시를 바라보며 장산로 따라 장항읍을 향해 >

  하구 둑 도경계 지점의 행정구역은 서천군(舒川郡) 마서면(馬西面) 도삼리(道三里)이다. 관광지 입구에 김인전공원이 궁금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흉상과 함께 선생의 약력을 소개한다. 이 고장 서천에서 태어난 김인전(1876~1923)선생은 독립운동을 하신 분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흉상을 건립하였다. 코스를 벗어난 공원 맞은편 관광단지에 편의점이 보여 쉬어가기로 한다. 종점에 숙소를 정했기에 파라솔 아래에서 푹 쉬어간다. 얼음 커피로는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캔 맥주를 마시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낀다.

                              < 18:04, 서천 음식문화거리 입구에 세운 조형물 >

                             < 18:08, 평화공원 옆에는 월남참전 기념탑 >

                 < 18:25,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 장항읍 원수리 원동교회 및 버스정류장 >              

   종점 가까이 가서 일몰이라도 보려고 일어나, 석양을 바라보며 금강 옆 도로 따라 간다. 관광지를 벗어난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는 마서면 도삼리에서 당선리(堂仙里)로 바뀐다. 걸어 왔던 금강 건너편 군산시를 바라보며 장산로 따라 장항읍을 향해 간다. 서천 음식문화거리 조형물과 함께 장산로 도로 가에는 주로 생선회를 취급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평화공원에 이어서 옆에는 월남참전 기념탑이 조성되어 있다. 월남전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싸워 전사한 서천지역의 유공자들을 기리는 탑이다.

                              < 18:41, 원수교차로의 동백대교 아래를 통과 >

                                  < 18:50, 길 건너 장항중학교를 지나 >

              < 19:05, 장항읍 신창리(新昌里) 장산로 육교 아래 종점 장항도선장 입구 >

  두루누비 중간 필수경유지라는 핸드폰 메시지가 나오니, 행정구역이 서천군(舒川郡) 장항읍(長項邑) 원수리(元水里)로 바뀌면서 길 건너에는 원동교회 및 버스정류장이 있다. 멀게 느껴졌던 동백대교를 어느새 그 아래를 통과하고 있다. 지난 54코스에서도 언급했듯이 동백대교만 건너면 되는데 멀리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일몰시간에 맞춘다고 서둘렀는데, 마땅하게 일몰을 볼 장소를 찾지 못한다. 장항 중학교를 지나니, 장항읍의 고층아파트들과 중심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서해랑길 군산 55코스 종점 장항도선장 입구에 도착한다.

                      < 19:05, 서해랑길 군산 55코스 종점(56코스 시점) 안내도와 함께 >

                      < 두루누비 앱의 55코스 완주, 필수경유지 통과 따라가기 캡처 >

                           < 올댓 스탬프 앱의 55코스 완주 배지 획득 캡처 >

  해가 기울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도선장 가는 산책로로 간다. 따라서 걷고도 싶었지만, 길 건너로 보이는 예약한 숙소 카몬 호텔(모텔 수준)로 가서 여장을 풀고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입실해 집을 풀어 놓고 맛 집을 추천받아, 뒤편의 연탄구이 전문 복돼지 삼겹살 음식점(19:30)을 찾았다. 만석이어 대기를 하였는데, 20여분이 지나도 자리가 나오지 않는다. 옆 골목에 있는 대명장 화로구이 음식점으로 장소를 옮겨 대패삼겹살과 소맥으로 오늘 피로를 푼다. 12일 일정으로 하니 더운 한낮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 19:15, 1박한 카몬 호텔 전경 >

                     < 19:55, 숙소 인근 대명장 화로구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

                    < 20:03, 주문한 대패삼겹살(1인분: 15,000)과 소맥으로 >

  코리아 둘레길을 걸으면서 주로 모텔에서 숙박하고 걷지만, 오늘 카몬 호텔이 훌륭해 장항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숙박요금은 금요일 주말인데도 보통실 50,000원으로 예약 송금한다. 룸에는 대형T.V, 컴퓨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 비데화장실 및 욕실과 세면대의 3공간을 분리, 아침 식사를 위한 토스트 식빵과 잼도 준비하여 놓았다.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는 숙박업소이다. 다시 찾을 기회가 되면 연탄구이 삼겹살 음식점도 꼭 들려 맛보기로 한다. 내일 새벽에도 동이 트면 56코스를 출발해야 하기에 일찍 취침한다.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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