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의 계림산수(桂林山水甲天下)여행 2일차 2부 관광을 시작 한다. 중국에서는 평생해보지 못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국내의 음식을 다 먹어보지 못하고, 한자(언어)를 다 알지 못하며, 관광을 다 할 수 없다. 국토면적이 세계 3위 안에 포함될 정도로 넓고, 인구가 많다는 표현인 듯하다. 광주(廣州), 심천(深圳), 홍콩(香港)이 주 삼각지대의 여행지로, 동남아와 가까워 1년 중 200일 비가 온다는데, 오늘은 청명해 관광하기 좋은데, 기온이 30도를 넘어 불편하다. 이 지역에서는 이렇게 더운데도 찬물을 마시지 않는 점이 특이하다.

                                              < 우산공원(虞山公園) 안내도 >

                                            < 11:21, 우산공원 정문으로 입장 >

                                    < 11:23, 정문 입장하여 폭포를 배경으로 >

여행 2일차(525), 우산공원(虞山公園) -

  자연 경치도 아름답고 역사문화유적도 풍부한 우산공원은 계림시 북쪽의 이강 서쪽 기슭에 있는 관광 명소이다. 유럽식 스타일로 지어진 정문으로 입장하는데, 국내인은 무료이나, 외국관광객에 한하여 유료이다. 입장하면 앞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지는데, 여기도 동양이 아닌 서양 스타일의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울창한 숲 중앙의 큰 분수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형태를 이곳에서는 첩수폭포(疊水瀑布)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 의미는 모르겠다. 10분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옆 계단으로 천천히 오른다.

                                         < 11:27, 첩수폭포(疊水瀑布) >

                          < 11:30, 분수지(噴水池) 뒤로는 미천궁(美泉宮) >

                                   < 11:31, 세기화원(世紀花園) >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첩수폭포(疊水瀑布, 계단식으로 흐르는 폭포를 중국에서 일컫는 말인 듯) 옆 계단으로 오르니, 큰 분수대가 있고 그 뒤로 미천궁(美泉宮)이 있다. 후원에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이 있는데, 이를 세기화원(世紀花園)이라 한다. 전설상의 운고제왕인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남방을 순방할 때 여기를 다녀갔다 하여 유명해졌다. 그는 중화민족의 공동시조이자, 중화도덕의 창시자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에 덕을 전파하며, 중화민족 발전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한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11:32, 공원에 있는 우산(虞山, 78m)의 모습 >

                                         < 11:42, 이인세계(兩人世界) >

                                    < 11:43, 장수벽(회음벽, 回音壁) >

  공원 내에 우뚝 솟아 있는 우산(虞山)을 보면서 우측 통로로 이동하니 이인세계(兩人世界)라는 벽이 있다. 음양의 이치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조화로움이 연결된다고 하여, 남좌여우(男左女右)의 음각 안에 들어가 몸에 맞으면 미남, 미녀가 된다 하는데, 보통 사람보다 체중을 많이 늘려야 맞을 듯하다. 믿거나 말거나... 목숨 수()자와 복 복()자의 각각 다른 100여개의 쓰인 벽과 중앙에 악기를 연주하는 벽화가 있다. 앞에 그려진 원안에서 벽을 보고 큰소리로 외치면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오는 회음벽(回音壁)이다.

                                          < 11:43, 구중천(九重天) >

                                         < 11:44, 오복탑(五福塔) >

                                      < 11:45, 천시방(千禧坊), Boat >

  곳곳의 안내문에는 영어와 한글로도 번역되어 있어, 한때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곳임을 입증한다. 구증천은 3개의 큰 석재 아치형 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사람들한테 청운의 꿈은 승승장구를 의미한다. 3개의 석문을 통과하여 올라가 맨 끝의 용()머리를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한다. 오복탑 2층의 종을 치면 오복(五福)이 온다는데 통과한다.  오복은 (): 장수, (): 물질적 넉넉함, 강령(康寧): 몸 건강, 마음 편안, 유호덕(攸好德): 도덕 지키기를 좋아함, 고종명(考終命):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이라고 한다.

                                            < 11:46, 우제묘(虞帝庙) 입구 >

                                          < 11:47, 우제묘(虞帝庙) 앞에서 >

                                  < 11:50, 장개석 사진 진열관, 문소루(聞韶樓) >

  풍경이 아름다운 연못의 천시방(千禧坊)에는 안내 설명문이 없는데, 전체적인 안내도 그림 아래 타이틀에 Boat라는 영문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뱃놀이 하던 장소로 보인다. 중국 역사상 400여명 황제가 있었는데 우제는 그 중 유일하게 인,,,효를 지닌 천고명군이다. 남쪽 순찰할 때 승하 하시어, 계림에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지금의 우제 묘는 1996년에 재 수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개석 총통이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문소루(聞韶樓)에 들리어 가이드로부터 사진 설명을 듣고, 남문으로 나와 우산공원의 관광을 마친다.

                          < 12:30, RUNDONG HOTEL 레스토랑에서 현지식 중식 >

                         < 12:35, 갈수록 맛있어 지는 현지식과 계림삼화주(38) >

                      < 13:10, 식사한 호텔 앞에서 망고와 수박을 판매하는 노점 >

우산공원(虞山公園) 관광 끝내고 현지식 중식 --

  중국의 타 지역보다 남쪽에 위치한 광동성이 우리 입맛에 맞는다는 말은 옛날부터 들었는데, 그래서 일까 아니면 세월이 흘러 관광 현지식이 업그레이드 된 것일까? 갈수록 맛이 있다. 점심에는 상추인 야채와 쌈장으로 된장이 나오자 추가 요청들을 하는데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테이블에 한 병씩 주는 계림 삼화고량주는 이 고장의 향기 좋은 계수나무의 꽃으로 빚어 석회암 동굴에서 숙성시켜 맛이 있다고 한다. 빨리 취하고, 땀 세 방울만 흘리면 깬다는 가이드 말대로 숙취가 없다. 식당 앞 노점에서 파는 망고와 수박 가격이 저렴하다.

                        < 13:24, 몽환이강(夢幻漓江)쇼 공연장 입구 주차장 >

                                < 13:26, 공연시작 전, 서예 작품 경매 >

                                       < 13:37, 공연은 시작되고 >

- 몽환이강(夢幻漓江)쇼 공연 관람 -

  여행 일정에 포함된 몽환이강(夢幻漓江) 쇼는 중국 전통 기예와 발레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쇼로 1시간(13:30~14:20) 동안 진행을 한다. 500명 정도 수용한다는 규모가 크지 않은 공연장은 허름한 편인데, 많은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공연시간이 되자 주차장으로 몰려든다. 입장하여 들어가니, 계림에서 글씨 잘 쓰는 분의 서예 작품(주로 사자성어)을 중국인 사회자가 관람객들에게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끝나니 화려한 조명과 함께 발레리나들이 나와 음악에 맞춰 발레와 함께 공연한다.

                                 < 13:38, 발레리나들의 공연 >

                                 < 14:11, 중국 전통 서커스단의 공연 >

                               < 14:14, 중국 전통 서커스단의 공연 >

  발레가 끝나면 중국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서커스단의 곡예가 시작된다. 차츰 공연 문화도 발전되어 첨단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공연으로 진화하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마찬가지 인듯하다. 공연 내용에 대한 사전 안내문이나 설명이 없고, 자막도 없으니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정도이다. 오전 동안 관광하느라 피곤한 몸에 휴식을 주는 정도로 생각하며 별다른 감흥이 오지 않는 공연이었다. 오전 관광을 바쁘게 한 반면, 오후는 공연과 시장구경 그리고 선택 관광인 전신마사지 등 대부분 휴식하는 일정만 남기고 있다.

                                        < 14:24, 공연장 옆 칠성시장 구경 >

                                   < 14:28, 풍성한 과일을 판매하는 시장 >

                                  < 14:33, 우리의 재래시장과 같은 모습 >

- 재래시장인 칠성시장 구경 -

  공연이 끝나자마자 옆에 있는 재래시장인 칠성시장을 구경 한다. 당초 일정에는 없는 시장방문인데, 아마도 함께하는 여행객들이 가이드에게 부탁한 듯하다. 관광코스의 시장을 가면 선물코너나 각종 음식을 파는 가게 들이 많아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이곳은 순수한 재래시장이다. 입구의 거리에는 주민들이 농사지어 따온 호박잎, 호박꽃, 완두콩, , 각종채소 등을 펼쳐놓고 판매한다. 아열대성 기후에 맞는 많은 과일들이 풍성하게 시장 내부를 차지하고, 기타 생활필수품 등은 기존 우리 재래시장과 다를 바 없다.

                       < 15:05~16:52, 양강4호 주점호텔, 전신 마사지로 피로회복 >

                      < 19:09, 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자리한 한식당, 첨담리 숯불구이 >

                     < 17:12, 첨담리 숯불구이 식당에서 된장찌개와 삼겹살구이로 석식 >

- 한식당 첨담리 숯불구이에서 저녁 식사 -

  패키지여행을 오기 전에 노 쇼핑, 노 옵션 상품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항상 숙제하듯이 치러야 할 옵션인 전신마사지(U$40)를 받는다. 동남아 여행에서는 빠지지 않는 선택 관광이라 할 수 있다. 이틀 동안 여행하면서 쌓인 피로가 1시간30분 동안 안마를 받으니 풀린다. 여행 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일까, 저녁 식사로 한식에 삼겹살을 무제한 제공한다는 소식에 크게 반기는 기색이 없다. 이제는 옛날과 달리 음식도 글로벌화 되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된장찌개와 함께 삼겹살 그리고 계림 삼화주(三花酒)가 궁합이 맞는다.

                          < 18:18,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아래 주차한 수많은 오토바이 >

                                 < 18:21, 시내 차창 밖으로 본 주상복합 아파트 >

                                            < 삼호(杉湖) 산책로 안내도 >

- 삼호(杉湖)의 일월쌍탑(日月双塔) 보며 산책 -

  신도시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2층에 위치한 첨담리 숯불구이 식당에서 석식 하고는 야간 관광에 나선다. 상가 건물 아래를 보니 거리에 주차한 오토바이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중국 남쪽에 위치한 계림이 이웃하고 있는 베트남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야간 일정으로 이강(漓江)이 흐르고 있는 삼호(杉湖)로 이동하여, 호수주변 산책로 따라 거닐면서, 일몰과 함께 보는 일월쌍탑(日月双塔)이 아름답다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이강과 도화강 그리고 4개 호수의 야경을 보는 일정과 비교하면 여행객의 선호도에 따라 각닥 다른 것 같다.

                                  < 18:54, 삼호 주변 산책로를 걷기 시작 >

                            < 18:56, 일월쌍탑(日月双塔)과 호수 배경으로 >

                                  < 18:58, 일월쌍탑 옆으로 선 셋 풍경이 >

  석양이 깃든 아름다운 삼호의 산책로를 걷기 시작하니, 집 인근에 있는 석촌 호수를 걷고 있는 착각 속에 빠지게 한다. 많은 여행객과 시민들이 서늘해진 해질 무렵에 나와 함께 걸으며 자연 속에 동화되어 즐거운 표정들이다. 호수 한가운데 세워진 금. 은빛으로 조명을 밝힌 일월쌍탑(日月双塔)이 눈길을 끈다. 금탑은 태양을 의미하고 은탑은 달을 상징한다. 해와 달이 계림의 앞날을 환하게 밝힌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마침 일월쌍탑 옆으로 해가 지면서 호수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19:02, 중간 쉼터 정원에 둥근 달(조형물)이 뜨고 >

                             < 19:05, 양강사호(两江四湖) 야간 유람선 타는 선착장 >

                               < 19:18, 어두워지자 금탑, 은탑에 조명이 들어오고 >

  주변이 어두워지자 산책로 중간 쉼터 넓은 정원에 둥근 달(조형물)이 뜨고, 여기저기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양강사호(两江四湖) 야간 유람선 타는 선착장에서 중국 고유 복장을 한 아가씨 둘이 벤치에 앉아 승선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찍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자, 기꺼이 응해주며 포즈까지 취해준다. 두 개의 강(이강과 도화강)과 네 개 호수(계호, 삼호, 용호, 목룡호)의 야경과 가마우지 쇼를 볼 수 있는 유람선이다. 가마우지 목을 묶어 잡은 물고기가 넘어가지 못하게 하고, 어부들은 물고기를 토해내게 하여 잡는다.

                                    < 19:23, 어두워진 호수가를 조명을 받으며 걸어 >

                           < 19:32, 호수와 이강이 연결되는 다리(앞에는 시내 중심가) >

                                      < 19:33,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다니고 >

  어부들은 10번에 1번 정도 목에 묶은 줄을 풀어줘, 잡은 물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여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 오게 한다. 설명을 들으니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호수가 이강과 만나는 곳에 놓인 다리를 건너 원점회귀 한다. 다리 아래로는 관광 유람선들이 부지런히 통과하고 있다. 출발장소로 오니 상점들이 화려한 네온 불빛을 비춰 다른 곳에 온듯하다. 호수와 울창한 숲길의 산책로는 더운 날씨인데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휴식하고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빌딩 인공폭포를 보러 간다.

                                < 19:41, 원점 회귀한 장소는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

                                  < 20:38,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빌딩 인공폭포 >

                                          < 20:38, 흐르는 폭포를 동영상으로 >

-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빌딩 인공폭포 -

  일정의 마지막은 호수 옆에 있는 빌딩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처음으로 본다. 매일 밤 830분경에 10분정도 볼 수 있다는데, 정부에서 관광차원의 지원을 해주기에, 물을 옥상으로 끌어 올린 뒤 내려 보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로 가면서 차창 밖으로 많은 주민들이 나와 있다. 태극권 운동하며 쌀국수 먹고, 차를 마시면서 새벽 3시까지 놀다, 집에서는 잠만 자는 문화라고 한다. 술은 마시지도 않고 잠만 자러가니, 밤 고양이라는 별칭까지 있다. 오늘로서 2일차 계림의 일정은 끝나고, 내일은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곳인 양숴(阳朔)로 간다.

 

 

                                                                    2024. 5. 25. 중국 계림 여행 2부를 마치고서 .....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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