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오기 전, T.V에서 방영하는 아프리카 4개국 8일 패키지여행 1회를 시청하고 왔다. 다음 회 방송이 계속 나가면서 인기가 있어, 여행사에 아프리카를 여행하겠다는 상담전화가 쇄도 한다고 인솔자가 전한다. 같은 상품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함께 출발했던 팀들과도 이곳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헤어졌었다. 이제부터는 우리 일행도 4개국 8일 팀의 일정으로 진행이 된다. 이스트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공원보다는 축소된 보츠와나의 초베공원에서 다시 동물들을 보는 일정도 있다고 한다.

             < 6:26, 홀리데이 인 호텔 뷔페식당에서 조식하고 >

             < 7:12, 아프리카 같지 않은 요하네스버그 거리 >

                 < 7:13, 유럽풍의 요하네스버그 거리 >

- 오고 가며 들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조벅) -

  여행 8일째(118) 일정은 5:30-6:15-6:50 로 일찍 시작한다. 현지인들은 요하네스버그라고 발음하지 않고, 조하네스버그 또는 줄여서조벅이라 한다. 아프리카 3개 위험도시중 2위인 조벅에서 여행객들이 범죄를 당하는 지역은 주로 요하네스버그의 다운타운인 국제버스터미널 등 흑인 밀집지역이라고 한다. 오랜 인종차별 정책 등으로 흑인들 얼굴에서 피해의식, 증오심 그리고 분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호텔 주변의 거리는 땅 값이 제일 비싼 곳으로 유럽의 도시를 보는 듯하다.

             < 8:12, 세 번째 들리는 요하네스버그 공항 내부 >

           < 10:09, 공항에서 규모가 작은 S.A 항공기에 탑승 >

      < 11:58, 리빙스턴 공항이 가까워지자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잠베지강이 >

  요하네스버그 공항은 일정상 항공 경로의 요충지 역할을 한다. 이스트 아프리카를 가고 오면서 들리고, 빅토리아를 폭포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고, 케이프타운을 갔다 돌아와 인천으로 가는 총 6번을 들린다. 잠비아 공항까지는 가까워 비행기도 작고(3+3), 소요시간도 1시간40(10:4012:20)이다. 잠비아 공항이 가까워지자 고도를 낮추는데,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잠베지 강이 내려다보인다. 리빙스턴 공항은 우리나라 시외버스터미널 같이 규모도 작고,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걸어간다.

                            < 잠비아(Zambia) 국가 지도 >

                 < 12:14, 리빙스턴 공항을 걸어 입국 심사대로 >

                 < 13:32, 아바니 호텔(Avani Hotel) 현관 입구 >

- 잠비아(Zambia) 국가 입국 -

  관광객도 많지 않은데, 입국 심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This is Africa란 말이 떠오른다. 심사에서 입출국 신고서 제출은 없고, 비자비만 받는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 나라를 경유하기에 더블비자(U$80+U$45-짐바브웨 추가)이냐 또는 유니비자(Uni-Visa. U$50)에 따라 금액이 많이 차이가 나서 인솔자는 우리일행의 운을 보겠다고 한다. 비자 스티커가 없다고 유니 비자를 발급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우리는 유니 비자를 받아 1인당 경비를 U$75 씩 절감하였으니 운이 좋다.

                   < 13:33, 옥외 레스토랑 옆 넓은 정원 >

              < 13:34, 수영장이 앞에 있는 옥외 레스토랑 >

             < 14:16, 모시(MOSI)맥주와 스테이크로 점심을 >

- 아바니 호텔(Avani Hotel)에서 중식 -

  잠비아 면적은(75) 남한의 7.5배정도, 인구는 1,507만명, 수도는 루사카(Lusaka)이다. 우리와 시차는 7시간이며, 화폐 단위는 콰차(Kwacha, ZMK)/1U$D = 9.59 ZMK이다. 종교는 기독교가 70%, 이슬람교, 토속종교를 믿는다. 일정표에 폭포 관광 전에 점심은 현지식이라고 하여 혼자 걱정 했는데, 최고급 호텔의 옥외 레스토랑에서 맥주와 스테이크로 한다. 폭포가 옆에 있어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파란 창공에는 관광 헬기가 떠다니고, 수영장 넓은 정원에는 얼룩말이 거닐고 있다.

 < 15:00, 폭포 모형도(우측 하단 다리지나 유턴하는 코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5:02, 폭포 안내도(유턴지점 건너편 짐바브웨 폭포.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 15:02,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출입구 >

-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또는 Mosi-Oa-Tunya ) 관광 -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지만, 공항에서 입국 심사로 늦은데다가 식당에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빅토리아 폭포를 빨리 보고 싶어 하는 일행들의 마음을 초조하게 한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5분 거리의 폭포로 이동한다. 빅토리아 폭포(빅폴, Mosi-Oa-Tunya)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사이에 위치한다. 입구에 있는 모형도와 안내도를 보면 잠비아 측 폭포는 Knife Edge Bridge를 지나 데인저 포인트까지 다녀오는 코스다. 짐바브웨 측 폭포는 반환점 건너편까지 온다.

           < 15:09, 입구에서 우측 강 상류(Upstream) 부터 먼저 >

        < 15:10, 이스턴 폭포(Eastern Cataract)로 떨어지는 강물 >

      < 15:13,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좌측:관망코스, 우측:이스턴폭포) >

  폭포로 가는 일행들의 옷차림은 사전 귀뜸(폭포에서 사진은 흰색보다는 컬러의 옷을)에 의해서 화려하다. 현지 가이드 솔로몬 따라 우측의 숲길로 폭포로 유입되는 잠베지강 상류(Upstream)부터 간다. 첫 번째 이스턴 폭포(Eastern Cataract)의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강물의 유속이 매우 빠르다. 잠비아 측 폭포가 시작되는 협곡에 서니, 직벽의 낭떠러지가 아찔할 정도다. 우측은 강물이 유입되어 떨어지는 폭포가 이어지고, 좌측은 데인저 포인트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여행객들이 걸어간다.

                < 15:16, 리빙스턴 동상(Livingstone Statue) >

             < 15:18, 삼거리 이정표, 우비 대여점(Raincoat Shop)>

          < 15:27, 동쪽의 폭포(Eastern Cataract) 뷰포인트(Viewpoint)에서 >

  스코틀랜드인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이 폭포를 발견하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라 했다. 오래전부터 현지 원주민들은모시 오아 툰야(Mosi-Oa-Tunya(천둥치는 물보라)라 불러 왔다. 두 이름을 잠비아, 짐바브웨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세계유산 목록에도 같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리빙스턴 동상을 지나자 갈림길에서 준비를 못한 여행객을 위한 우비를 대여한다. 이스턴 폭포를 배경으로 감동을 담아 본다.

       < 15:29, 멀리 빅토리아 폭포 다리(Victoria Falls Bridge)를 줌으로 >

          < 15:34, 나이프 엣지 다리(Knife Edge Bridge) 포인트에서 >

             < 15:35, 포인트 건너편의 장쾌한 폭포 모습 >

  저 멀리 다른 계곡에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이루는 빅토리아 폭포 다리(Victoria Falls Bridge)가 보인다. 오후에 국경을 통과함으로 지나가지만, 다리 중간에는 번지 점프대가 있는 곳이다. 오기 전에 아프리카 패키지여행 프로를 보았는데, 당시에는 건기(12월초)가 되어 잠비아 측 폭포에 물이 없어 짐바브웨 폭포만을 촬영한 듯하다. 건기에는 짐바브웨 폭포보다 수량이 적어 절벽의 협곡만 보이지만, 우기(3~5)에는 수량이 많아 폭포는 물론 협곡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 15:36, 나이프 엣지 다리(Knife Edge Bridge)의 모습 >

                       < 15:37, 폭포에 무지개가 떠오르고 >

         < 15:40, 다리 건너 폭포를 배경으로(동쪽의 폭포와 무지개 폭포 중간) >

  1개월 차이 인데, 우리는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빅폴의 장관을 유감없이 보게 된다. 나이프 엣지 다리 부근부터 물보라가 비처럼 내려 우비를 꺼내 입는다. 협곡에 부는 거센 바람이 떨어지는 물보라를 위로 거슬려 올려 비처럼 떨어진다. 깊은 계곡을 이어주는 다리는 젖어 있고 미끄러워서 출렁다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다리가 이스트 폭포와 무지개 폭포 사이에 있어, 무지개가 떠오르니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함께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미끄럽지 않는 신발을 신고 와야 함은 필수이다.

        < 15:41, 무지개 폭포(Ralnbow Falls) 뷰포인트(Viewpoint) >

          < 15:44, 무지개 폭포 뷰포인트에서 무지개를 배경으로 >

      < 15:45, 무지개 폭포 뷰포인트에서 파노라마(사진을 클릭하면 확대 선명함) >

  무지개 폭포 뷰포인트에 도착하니, 무지개가 더 선명하다. 어느 순간에는 쌍무지개가 떠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북미의 나이아가라(캐나다와 미국), 남미의 이과수(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도 두 나라 인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있다. 웅장한 규모면에서는 이과수폭포에 이어 두 번째 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라고 한다. 이번 여행의 동기 중 하나가 빅토리아 폭포인데, 이를 알기라도 한 듯 위용을 보여준다.

       < 15:50, 안락의자 폭포(Arm Chair Falls) 뷰포인트(Viewpoint) >

< 15:51, 잠비아측 폭포 반환점(데인저 포인트.  건너편 짐바브웨 NO.15 포인트에 관광객들이) >

            < 15:55, 되돌아오다가 다리전에 무지개를 배경으로 >

  잠비아 측 3개의 폭포 중에서 동쪽의 폭포와 무지개 폭포는 명칭을 알겠는데, 안락의자 폭포는 이해가 어렵다. 상공에서 보았을 때 팔걸이가 있는 의자 모습인 듯하다. 반환점 데인저 포인트에 서니, 깊은 협곡이 그대로 보이고, 반대편 계곡 건너에 여행객들이 보인다. 두 폭포를 다 본 결과로 볼 때에, 짐바브웨 쪽 폭포 15번 포인트로 보인다. 빅토리아 폭포는 협곡의 거리가 1.7 km, 높이가 108m라고 한다. 데인저 포인트까지 거리가 615m이기에, 짐바브웨 측 폭포가 1.1m로 더 긴 듯하다.

      < 15:56, 나이프 엣지 다리(Knife Edge Bridge)와 무지개가 아름다워 >

          < 16:02, 원점회귀 전 갈림길(입구도착, 16:04) >

          < 16:16, 빅토리아 폭포 다리 중간 번지점프대(국경통과, 16:54) >

- 잠비아 사이드 폭포 관광을 마치고 짐바브웨로 -

  반환점인 데인저 포인트(Danger Point)를 찍고 돌아오는데, 나이프 엣지 다리 근처의 무지개가 발걸음을 다시 멈추게 한다. 가이드가 선셋 크루즈 예약시간을 맞춘다고 서둘러서, 출발해 돌아오는데 1시간(15:02~16:04) 걸렸다. 보통 1시간 ~ 1시간30분인데일정 때문에 서둘렀다고 일행들은 아쉬워한다. 111m 번지 점프대가 있는 빅토리아 폭포 다리를 건너서 짐바브웨에 입국신고를 한다. 미리 써 놓은 입국신고서와 함께 일행들은 아무 여권이나 내밀면 얼굴도 안보고서 통과시킨다.

                        < 짐바브웨(Zimbabwe) 국가 지도 >

                  < 16:53, 선착장 앞 흑인들이 전통춤으로 환영 >

                  < 16:54, 탑승하는 소형의 선셋 크루즈 선박 >

- 잠베지 강 선셋 크루즈 -

  짐바브웨의 면적은(39) 남한의 4배정도, 인구는 1,423만명, 수도는 하라레(Harare)이다. 우리와 시차는 7시간이며, 화폐는 짐바브웨 달러(ZWD)U$D를 사용한다. 북한과 수교(80년 이후 ~ )를 하고, 종교는 애니미즘, 그리스도교 등 이다. 크루즈 하는 잠베지 강은 길이 2,740km, 면적은 한반도의 6배이고, 물길은 10개국을 지나간다. 나이아가라와 이과수 폭포는 유람선과 보트를 타고 폭포 아래로 접근하는 관광이 있지만, 빅토리아 폭포는 낙차가 크고, 물살이 빨라 불가능하다.

       < 17:04, 승무원 2(선장과 각종 주류,음료 담당)과 가이드 솔로몬 >

                   < 17:19, 잠베지강 상류에 하마들이 >

           < 17:22, 무제한 제공된다는 술과 음료에 안주는 땅콩뿐 >

  C.D를 판매하려는 흑인들의 현란한 춤 환영을 받으며, 선셋 크루즈를 하려고 선착장에 도착한다. 호화 유람선에 무제한 제공된다는 술과 음료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따르는 듯하다. 유람선은 일행과 다른 여행객 한 팀이 겨우 탈정도(30)로 작다. 술은 맥주, 와인, 위스키 등이 있고, 비행기에서 맛보았던 달콤한 아프리카 민속주 아마루라(Amarula, 17)는 없다고 한다. 안주는 말라서 까먹기도 불편할 정도의 땅콩 한 접시뿐, 무제한 제공한다는 말이 무색하다.

               < 17:44, 강변 모래사장으로 올라 와 쉬고 있는 악어 >

                 < 18:19, 옆을 지나치는 외국인 들이 탄 크루즈 선 >

                  < 18:51, 붉은 태양이 지면서 붉게 물든 강물 >

  튀김 종류의 음식을 담아 비닐 포장하여 한 접시 주는 현지식이 나온다. 사전에 인솔자가 호텔에 들어가 저녁을 먹게 되니, 선상에서 많이 들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강 가운데 있는 하마 무리들과 강변 모래사장에서 휴식중인 악어 한 마리를 보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거의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좋았는데 감동을 주지 못하니, 일행들은 빅토리아 폭포에서 너무 서둘렀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강에서 보는 일몰 역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여서 그러한지 일반적으로 보던 모습이다.

           < 19:28, 7, 8박을 하는 짐바브웨의 The Kingdom Hotel입구 >

              < 19:52, 천정에 선풍기가 돌고 모기장이 있는 룸 >

< 20:31,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에서 >

- 짐바브웨 The Kingdom Hotel에서 2박을 -

  밤에 늦게 도착한 호텔은 케냐에서 지냈던 사파리 파크호텔 만큼의 대규모 부지는 아니지만, 작은 호수와 함께 넓은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호텔이다. 룸은 고전적인 가구에다 천정에는 천천히 돌아가는 대형 선풍기 그리고 모기장까지 있다. 뷔페식당은 늦다보니 여행객이 없고, 음식도 많이 없으면서 마시는 물까지 한 병당 U$1불씩 달라고 한다. T.V 프로를 보고 잠비아 사이드 폭포는 기대도 안 했는데, 1개월 차이로 우기가 되어 많은 물이 쏟아지는 장관을 가까이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

  잠베지 강물의 유입이 짐바브웨 사이드 보다 적은 잠비아 사이드를 건기에 오면, 깊은 현무암의 협곡에 한 두 줄기 폭포만 보일 뿐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우기(3~5)에 오면, 많은 량의 물보라가 안개로 변하여 협곡은 자취를 감추고, 폭포마저도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를 중점으로 보기 위해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 한다면, 건기와 우기사이에 와야만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정상 이틀 후에 보게 되는 짐바브웨 사이드 빅토리아 폭포가 또 기대된다.

 

                          ‘18.1.18() 잠비아 사이드 빅토리아 폭포 관광을 마치고...

   

Posted by 프코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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